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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슬
작품등록일 :
2017.10.07 16:49
최근연재일 :
2017.11.03 18:10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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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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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3화

DUMMY

‘일단 얼굴부터 확인해봐야겠어.’


민호는 그렇게 생각하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화장실로 향하며 두 무리를 눈에 담았다.

화장실에 들어온 민호는 온몸에 힘이 빠진 듯 문에 몸을 기대었다. 그 이후, 두근거리는 가슴에 손을 얹었다.


‘푸으.. 심장 아파.’


크게 벌렁거리는 심장에 온몸이 오싹해졌다.

민호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두 무리를 떠올렸다.


‘한 무리는 분명해. 히어로야. 하지만 다른 한 무리는?’


민호는 2명이 앉아있던 테이블에서 부산에서 기억해둔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그랬기에 민호는 그들이 히어로의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한쪽 무리는 달랐다.

민호는 가장 인상이 깊었던 보라색으로 염색한 단발머리의 여성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녀와 웃고 떠들던 두 사내를 생각했다.


‘저 사람들은 왜 날 미행하는거지? 한량이 또 움직인건가?’


민호는 히어로들이 자신을 노리던 한량들을 처리했었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미간을 좁혔다. 그렇게 생각을 마친 민호는 손을 씻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테라스의 자리로 돌아왔다. 민호는 자리에 돌아와 가장 먼저 카메라를 쥐어들었다. 그리고 테라스의 난간에 붙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침착하게 행동하자.. 침착하게..’


민호는 카메라로 주변을 찍고 찍은 사진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연기를 펼쳤다. 그때, 민호의 눈이 반짝였다. 카메라를 내려 보는 민호의 눈은 카메라의 액정 화면을 보고 있지 않았다.

민호가 보는 것은 난간의 아래로 있는 사람들이었다.


‘지금!’


민호는 아래의 사람들이 이동하며 뛰어내리기 좋은 공간이 생긴 것에 난간을 쥐었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난간을 뛰어 넘었다.

그러자 민호의 귀로 두 무리의 놀란 외침이 들렸다.


‘좋았어!’


민호는 히어로와 정체를 모를 무리가 당황한 것에 절반은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민호는 조금은 밝아진 표정을 지을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한 민호가 바닥에 착지했다.


“꺄아악!”

“뭐야! 이 미친놈은!”

“야 이 새끼야! 너 미쳤어!”


민호는 막 빈 공간에 착지해 바닥에 손을 얹었고 그 모습에 놀란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민호는 그들에게 신경 쓸 틈이 없었다.

민호는 최대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굽혔던 무릎을 다시 펴며 사람들의 사이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단번에 그 자리에서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카페에 남은 두 무리는 그런 민호를 쫓지 못했다.

그 이유는 서로를 견제하느라 다른 곳에 신경을 돌릴 틈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젠장.. 한량인가? 어디서 나타난거지? 아니.. 처음부터 우리처럼 VIP를 쫓았던건가?’

‘저 자식들은 갑자기 뭐야? 대체 어디서..’


히어로와 정체모를 무리.

두 무리는 같은 타겟을 미행했지만 서로의 존재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들은 민호의 행동에 당황해 일어서면서부터 서로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랬기에 그들은 서로에 대해 파악하려 머리를 굴렸다.

그때, 보라색 머리의 여인이 먼저 입을 열었다.


“제기랄.. 경호원은 없다고 들었는데.. 니들 히어로지?”

“젠장.. 한량이 맞나보네. 또 시작이냐? 안 지겨워?”

“니들이야 말로.. 그렇게 저 사내새끼가 좋아?”

“미쳤냐? 니들이 진성만 노리지 않았다면 우리도 이러지 않았어. 니들이 다시 날뛰기 시작했는데 우리도 긴장해야하지 않겠냐?”

“지랄.. 그건 그렇고 어쩔래?”

“뭘 어째? 이제부터 니들을 때려잡아야지.”

“우리 셋이 전부라고 생각해? 그리고 너흰 둘이야.”


아름과 페어인 지훈은 그녀의 말에 양 손을 들었다.

그리고 검지와 중지를 쭉 펴고서 주먹을 쥐었다.


“그거야 상관없어. 우리도 둘이 끝은 아니니까. 니들 오늘 우리 도련님을 노린게 얼마나 실수인지 모르지? 타이밍 잘못 잡은거야.”


지훈은 그렇게 말하며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동시에 사방에서 화살표가 나타났다.

그에 한량의 무리가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미친! 로드매니저다!”

“당장 도망쳐! 이 전력으로는 무리야!”


로드매니저.

상대방의 행동에 장애를 주고 주변의 힘과 사물을 무기로 삼아 싸우는 지훈의 별명이었다. 그런 한량의 외침에 지훈이 옆을 보았다. 그러자 누군가와 통화를 마친 사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곧 힘을 발휘했다.

사내가 힘을 발휘하자 또 한번 한량들이 비명을 질렀다.


“디버프! 제기랄! 샤먼까지 있었어?! 이게 뭐야!”

‘스파크.. 아름이까지 여기 있었으면 아주 오줌을 지렸겠구만. 아름이가 빨리 우리 VIP를 찾아야 할 텐데..’


지훈은 차에서 대기 중이던 아름을 떠올리며 히어로의 일원인 원현석과 힘을 합쳤다. 그리고 한량들을 공격하며 그들을 몰아붙여나갔다.

하지만 민호는 그런 소란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이미 거리를 벌린 상태였다. 또한 스마트폰을 쥐고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어어.. 그냥 외출을 좀 나왔어. 맞아. 사진작가를 하고 싶다고 했었잖아. 그래서 오늘은 좀 곤란한데? 무슨 일 있었냐고? 아니? 아무 일도 없었는데? 맞아. 이제 집에 가야지. 어디냐고? 그게.. 좀 먼데.. 인천이야. 어? 어.”


민호는 아름에게 걸려온 통화에 그녀와 그렇게 대화를 나누었다. 민호는 아름이가 자신에게 갑자기 전화를 걸어온 이유를 알았다.

그랬기에 민호는 과한 거짓말로 아름이의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실수는 하지 않았다. 그렇게 아름과 통화를 나누는 민호의 모습은 어딘지 조금 풀린 모습이었다.

하지만 실상 그렇지 않았다.

민호는 기감을 최대한 넓게 펼쳐놓은 상태였다. 그랬기에 민호의 영역으로 조각이 침범하면 당장이라도 알 수 있었다.

그러던 민호의 기감으로 조각의 힘이 잡혔다.

그에 민호는 급한 일이 생겼다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다섯? 하지만 뭉쳐 다니고 있어. 중국이다!’


민호는 다섯의 조각들이 기감에 잡힌 것에 긴장했지만 곧 그들이 중국의 조각들임을 알아내었다. 그에 민호의 머리가 빠르게 회전했다.


‘잘하면 빈손으로 돌아가진 않겠어.’


민호는 그들이 은신처를 벗어난 것을 기회로 여겼다.

민호는 히어로가 자신을 미행하던 것을 알아차리며 앞으로의 행보에 지장이 많을 것임을 알았다. 그랬기에 민호는 앞으로 구하기 힘들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이렇게 도망을 친 이상 히어로도 더 주도면밀하게 날 미행하겠지. 그런데 왜 하필 오늘 미행이 붙은거지? 그간 그렇지 않았잖아. 그리고.. 아름이가 이 근처에 있는건가?’


민호는 한량이 잠잠하다가 다시 날뛰기 시작한 것을 몰랐기에 히어로가 자신을 미행한 이유가 무엇인지 몰랐다. 또한 언제부터 히어로가 자신을 미행하기 시작했는지 알지 못했다.

그랬기에 민호는 과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았다.

하지만 민호는 곧 머리를 털며 중국의 조각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일단 지금은 저놈들한테 집중하자. 이 이후에도 히어로가 계속 붙어 다닌다면 몰래 돌아다닐 방법을 찾아야겠어.’


민호는 그렇게 생각하며 기척을 죽이는 힘을 발휘했다. 그리고 중국 조각들의 힘을 쫓았다. 그렇게 걸음을 옮기던 민호의 눈에 중국의 조각들이 들어왔다.

중국의 조각들은 평범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드러난 문신과 근육질의 몸은 평범한 사람들과 거리가 멀었다. 민호는 그들이 거리로 나와 준비된 차에 오르는 것을 보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러자 말없이 민호를 따라다니던 신아가 질문을 던졌다.


[뭐하려고?]

‘그냥 보고나 있어.’


민호는 신아의 질문에 그렇게 답하며 골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투명화를 사용한 이후, 위를 향해 강하게 뛰어올랐다. 민호의 그 도약은 순식간에 4층 건물을 넘겼다.


[중력을 이용한거구나? 단련법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네.]


민호는 4층 건물의 옥상에 오른 이후, 건물과 건물을 넘으며 차를 쫓았다. 민호는 옥상을 넘으며 차를 쫓는 자신의 모습에 얼핏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렸다.


‘이러니까 진짜 영화 속 주인공이라도 된 것 같네.’

[안타깝게도 여긴 현실이야. 라이프는 하나니 조심하자고.]

‘알고 있어. 그리고 영화 속 주인공은 안 그래?’


민호는 신아의 이야기에 그렇게 답하던 중 급히 자리에 멈춰섰다. 민호가 쫓던 차는 더 이상 건물을 타고 넘으며 쫓아갈 수 없는 방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제기랄..’


민호는 이대로면 조각들이 탄 차를 놓치게 생겼다는 생각에 표정을 굳혔다. 하지만 그러던 민호가 머릿속에서 추적의 힘을 떠올렸다. 그리고 동시에 그 힘을 사용했다.

민호는 간신히 조각들의 차에 마크를 남길 수 있었다.

그랬기에 민호는 조금은 안도하며 건물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다시 멀어지는 차를 쫓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건물의 옥상이 아닌 도보로 이동을 시작한 민호는 차에 새겨진 마크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게 되었음을 깨달았다. 그에 민호는 더욱 걸음을 빨리했다.

그렇게 민호가 도착한 곳은 인천항이었다.


‘여기는..’


민호는 막 마크가 새겨진 차의 앞에 멈춰서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조각들의 힘이 느껴지는 한 창고에 몸을 긴장시켰다.

민호는 작게 열린 문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갔고 천천히 창고의 중심으로 향했다. 창고는 컨테이너와 나무상자가 마구 쌓여 미로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민호는 중국어로 떠드는 사내들의 말과 조각의 힘에 방향을 잃지 않았다. 그렇게 막 컨테이너를 넘으며 중국의 조각들을 본 민호가 자리에 우뚝 멈춰섰다.


‘미친.. 그 사이에?’


민호는 자신의 앞으로 펼쳐진 고인 피 웅덩이와 사람들의 시체들에 뒷걸음질을 쳤다. 몇몇의 시체들은 방금 전까지 살아있었는지 여전히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시체들과 피 웅덩이 속에서 담배를 문 다섯 조각들.

민호는 그 끔찍한 광경에 얼굴을 잔뜩 굳었다.


‘이 놈들.. 진짜 위험해.’


민호는 그들이 선 자리에 놓인 테이블에 돈다발과 신문지로 감싸인 덩어리 등이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그것을 보면서 이를 악물었다. 그때, 민호의 귀로 다시 중국어가 들렸다.

그리고 다섯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 타인에게 하는 듯한 분위기에 민호는 모든 언어가 통역해서 들리는 힘을 발휘했다. 그리고 타이밍 좋게 다시 그가 말을 이었다.


“내 말이 말 같지 않은가보군.”


민호는 그 힘을 발휘하고 나서야 들리는 눈을 감은 사내의 말에 미간을 좁혔다. 그때, 그의 손이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그의 손에 들린 단검이 순식간에 민호를 향해 날았다.


‘어떻게? 아! 지금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야!’


민호는 자신을 향해 정확히 단검을 던진 사내에 대해 생각하다가 황급히 단검을 피했다. 그렇게 민호가 단검을 피하자 다시 사내가 입을 열었다.


“투명인간이라고 해도 우리에게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이제 알았겠지. 네게 주변의 온도를 감지할 수 있는 내의 힘은 최악이다. 타겟을 잘못 잡았어.”

“아.. 그리고 초음파의 힘을 가지고 있는 내게도 말이지.”

“냄새는 어떻겠어?”

“뱀의 혀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려나?”

“뭐가 되었든 상대는 조각이라는거지.”


눈을 감고 있는 사내를 시작으로 한 사내가 양쪽 귀에 손을 얹으며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한 사내가 얼굴을 늑대의 것으로 바꾸며 그렇게 말했다.

민호는 그 이후로 혓바닥을 날름거리는 사내와 팔짱을 낀 사내의 말에 투명화가 소용이 없음을 깨달았다. 그에 민호가 양 팔을 좌우로 들어보였다.

그리고 몸을 어둠으로 감쌌다.


“프레데터..”

“이런. 신의 반쪽이었나?”

“조각을 잡아먹는 포식자가 우릴 노렸다니.. 영광이로군.”

“레전드와 히어로를 물 먹인 존재라. 기대되는데?”

‘프레데터라.. 부산의 일 때문에 대충 예상은 했지만.. 이거 너무 빨리 알려진거 아니야?’


민호는 전투를 위해 나름 정신력 소모가 심한 투명화를 해제한 이후, 중국 조각들의 그 발언에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들이 무기를 쥐며 투기를 일으키는 것에 민호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


“젠장! 그래서 아직도 못 찾았다는거야?”

[지금 나한테 소리치는거야? 나도 지금 답답하다고!]

“쯔.. 왜 하필 스마트폰을 꺼둔거야.”


지훈은 한량과의 전투 이후, 아름이와 통화를 나눴다.

그러던 지훈은 아직 민호를 찾지 못했다는 아름의 발언에 울컥하고 화를 터뜨렸다. 하지만 아름이의 미미하게 동요하는 외침을 들으며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그랬기에 지훈은 스마트폰을 꺼둔 민호를 욕했다.

지훈은 치밀어 오른 짜증에 부서진 테이블을 발로 차며 분을 삭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일단 끊어. 너도 더 찾아보도록 해. 차는 주차되어 있으니 아직 이 주변에 있겠지. 아니면 집에 돌아가고 있다던가. 추적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꺼둔걸 수도 있어.”

[뭐로?]

“갑부라고 대중교통 이용법을 모르겠어?”

[..알았어. 끊어.]

“쯔..”


지훈은 아름이가 그렇게 말하며 전화를 끊은 것에 짧게 혀를 찼다. 그때, 지훈의 곁으로 현석이 다가왔다.


“형님. 이거 어떡합니까?”


지훈은 현석이 주변을 둘러보며 한 그 말에 인상을 썼다.


“어쩌긴 뭘 어째. 하필 그 여자가 한량 1군 소속인줄 누가 알았겠어. 방심하다 당한거지. 다 우리 잘못이야.”

“하아.. 영훈이 형이 또 깽판 치겠네요.”

“그러게나 말이다.”


지훈은 리더인 영훈을 이야기하는 현석의 그 말에 동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엉망이 된 카페를 둘러보며 이를 갈았다.

지훈은 상대를 거의 농락에 가깝게 박살내던 중 염색을 한 여인이 허공에 검은 무언가를 소환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타난 수류탄에 기겁해야했다.


“랜덤박스. 별명이 그거였지?”

“예. 탄약대대를 털었던 주범이죠. 아마 우리한테 던진게 그것 중 하나 아닐까요?”

“그러겠지.”


지훈은 수류탄이 터지며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카페에 한숨을 푹하고 내쉬었다. 그리고 그나마 멀쩡한 의자에 앉으며 천장을 올려보았다.


“제기랄..”


지훈은 폭발에 휘말린 카페의 내부는 물론 몸을 지키기 위해 현석이 소환한 토템에 부서진 천장을 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한량의 이들이 흘리고 간 팔과 피를 보며 이를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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