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 포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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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슬
작품등록일 :
2017.10.07 16:49
최근연재일 :
2017.11.03 18:10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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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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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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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6화

DUMMY

“네 능력이 많아도 너무 많다고는 생각했었어. 하지만 네가 다른 조각들의 힘의 반쪽을 가지고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지. 그래서 지금의 내 힘이 이렇게 강해진거였구나. 너와 내 힘이 합쳐져 완벽해졌으니까. 아마 다른 조각들도 놀랐을거야. 자신들의 힘이 완전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유진은 민호의 방에 들어온 이후, 자리에 앉으며 그렇게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그런 유진의 말에 민호가 낮게 숨을 토했다.


“변명은 않겠어.”

“변명? 아.. 나한테 네 힘을 숨긴 이유? 충분히 이해해. 그런 힘이라면 나라도 숨기고 싶었을거야. 신의 반쪽이라니.. 이제야 처음 만났을 때의 네 외침도 이해가 가.”


민호는 유진의 그 말에 과거의 생각이 떠올라 얼굴을 붉혔다.

그랬기에 민호는 조금은 퉁명스러워진 말투로 유진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어쩔 생각이야?”

“무슨 말이야?”

“지금 조각들이 이용하는 사이트와 카페로 내 힘에 대한 정보 대부분이 나와있다며. 그 힘의 주인이 한국에 있다는 사실까지 말이야.”

“그런데?”


민호는 유진의 알 수 없다는 답변에 크게 숨을 들이켰다.

그리고 숨을 강하게 토하며 유진을 노려보았다.


“네가 그런 기회를 놓치겠다고? 내 정보를 비싸게 팔 수 있을텐데?”

“하? 설마 내가 널 팔거라고 생각한거야?”

“..솔직히 나도 내 힘에 대해서 잘 몰라. 하지만 이 상태로 내가 끝난다면 네게 다시 힘을 돌아갈 수 있어. 그러면 넌 자유가 되겠지? 많은 돈과 자유를 동시에 쟁취할 수 있다는거야. 그리고 나를 노릴 수많은 조각들에게서 위협받지 않아도 되겠지.”


민호의 말에 유진이 팔짱을 꼈다.

그리고 등받이에 등을 기대며 입을 삐죽였다.


“확실히 그렇네.”


민호는 유진의 그 이야기에 인상을 찌푸렸다.

유진은 흥미가 동한다는 듯 중얼거렸고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유진과 오래 활동한 민호로써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충은 알 수 있었다.


“정말로 배신하지 않겠다는거야?”

“그러면 네가 그걸 알려주는 이유는 뭐야? 너도 알고 있어서잖아. 대체 너는 날 뭐로 보는거야?”

“돈 밝히고 허세 강한 여자.”

“..정확해. 하지만! 의리도 있어. 나는 너랑 끝까지 가보기로 스스로 맹세했다고.”


민호는 유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답한 것에 몸에 힘을 풀었다. 그리고 유진을 보며 힘없이 웃었다.


“뭐.. 감동이라도 받아야하나?”

“눈물이라도 흘리면서 다이아몬드까지 선물해준다면 딱이지.”

“됐어.”

“어어? 안 그러면 네 정보 팔아버린다?”

“이제 마음대로 해. 상관하지 않을테니까.”

“진짠데?”


민호는 유진의 장난에 손을 휘적이며 천장을 올려보았다.

그리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아무튼 X가 그렇게 일을 벌여서 내가 곤란해졌다는거야.”

“곤란하다? 어차피 정체를 숨기고 활동할건데 뭐가?”

“정체를 언제까지 숨길 수 있을까? 너는 이런 치트 같은 능력을 가진 경쟁자가 있다면 가만히 있을 수 있겠어?”

“음.. 확실히.”


유진은 민호의 말에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활동했던 그때였다면 과연 어떻게 생각했을까 고민해보았다.

그러던 유진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불안해서 가만히 있지는 못하겠네. 언제 그 괴물이 내 정체를 알고 힘을 노리며 다가올지 모르니까. 잔뜩 예민해졌을거야. 그리고 무슨 수를 써서든 찾아내려했겠지.”

“맞아. 이를 악물고서라도 찾겠지. 그런 사실이 세계 전체로 퍼져나간거라고. 언젠간 내 정체는 밝혀지게 되어있어.”

“쉽게 말하면 이제는 전진밖에 없다는거네.”

“정체가 밝혀지기 전에 아무도 날 건들지 못하도록 강해져야겠지.”

‘내 힘에 대해 밝히고 조각들이 날 찾게 만들었어. 그리고 동시에 한국에서 조각들의 싸움을 부추겼지. 내게 시련을 주고 한국을 전장으로 만든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조각들의 경쟁을 심화시키기에는 정말로 좋은 작전이야.’


유진은 민호가 답변을 내놓으며 홀로 생각에 빠진 모습에 어깨를 으쓱였다.


“그러면 어쩔거야? 어디 단체에라도 몸을 의탁해서 널 숨길 생각이야?”

“전혀. 지금 시기에 그러는건 오히려 의심을 받을 수 있어.”


민호는 유진의 질문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리고 긴장으로 굳은 표정에 입만 웃어보였다.


“싸워야지.”

“싸워?”

“물론. 어차피 벌여야할 전쟁이야. 알아서 직접 와준다면 고마운 일이지.”

“죽을지도 몰라.”


민호는 유진의 죽는다는 말에 잠시 침묵했다.

하지만 민호는 표정에 큰 변화 없이 담담히 말을 이었다.


“조각이 되고 그에 대해 자각하면서부터 각오한 일이야.”

“그리고 많이 아프겠지.”

“등 전체가 타고 파편이 박힌 고통도 참아냈어. 그 이상의 고통도 충분히 버틸 준비가 되어있어. 물론 아픈건 싫어. 하지만 어쩔 수 없겠지.”

“어쩔 수 없다?”

“이미 나에 대한 정보가 퍼져나갔어. 숨어도 숨을 수 있을까? 아마 X가 그것을 막을거야. 자의로든 타의로든 싸울 수 밖에 없어.”

“..그런 상황에서 웃음이 나와?”


민호는 유진의 그 질문에 무슨 말이냐는 표정으로 입을 쓸었다.

그리고 입꼬리가 흐릿하게 올라간 것에 실소를 흘렸다.


“뭐.. 힘을 단련하고 상대의 힘을 빼앗으며 강해지는 것에 중독되어 있기도 하지.”


유진은 민호의 그 답변에 할 말을 잃었다.

그에 잠시 침묵하던 유진이 한숨을 쉬며 자리에 섰다.


“하아.. 어쩔 수 없네.”

“뭐가?”


유진의 그 행동과 말에 민호가 의문을 드러냈다.

민호의 그 모습에 유진이 쓰게 웃었다.


“당연히 정보를 구해야지. 이래보여도 너는 이 팀의 리더야. 리더가 싸우겠다는데 부하가 숨어서 되겠어? 앞으로 카페에 살면서 정보를 구해야지. 아아.. 학교에는 빨리 사표 써야겠다.”


유진은 그렇게 투덜거리며 다시 현관을 향해 걸었다.

그리고 그런 유진의 모습에 민호가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


“젠장! 이렇게 바쁠 때 이런 정보가 뜰 줄이야. 이런 인간은 반드시 히어로에 받아들여야한다고.”

“받아들여서 뭐 어쩌려고? 놈이 우리랑 같은 마인드라고 생각할 수는 없잖아. 그리고 우리의 힘을 빼앗으려 들 수도 있어.”

“맞아요. 가뜩이나 우리끼리도 경쟁자인데 그런 인간을 찾으면 당연히 무력화시켜야죠. 하지만 원천을 빼앗을 방법이 없다니.. 답은 하나네요.”

[죽인다. 한량 같은 말이지만 방법이 없지.]

[X는 왜 이런 정보를 우리에게 알린거지?]

[생각해보니 너무 사기다 싶었나보지. 밸런스 조절이야.]


세상 대부분의 조각들이 민호의 힘 전지전능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랬기에 히어로의 이들은 정보가 퍼짐과 동시에 급하게 모여 회의를 가졌다.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인원들은 통신을 이용해서 참석해야 할 정도로 히어로는 이번 사건을 중요하게 다루었다. 그들은 사기적인 힘을 가진 조각이 한국에 있다는 사실에 긴장했고 또 그를 찾기 위해 수색대를 꾸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찾아낸답니까? 찾아내도 어차피 우리를 속이면 그만이잖아요.”

“그의 원천에 수거한 원천을 대어보면 되잖아.”

“아아.. 그런 방법이..”

“그런데 어쩔거야. 벌써 한국에 날아오려 준비 중인 해외의 조각들이 태반이라고.”

[종교인들도 무시하지 마요. 이단이 신의 반쪽이라고 불린다며 타도를 외치고 있다던데요.]

“이단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소속이 없다. 그게 다 밝힌거지. 종교집단이 얼마나 잘 뭉치는지 몰라? 그리고 종교 집단에 속했다면 이미 까발려서 신의 아들.. 또는 화신이라도 된 것처럼 행세했을거야.”


히어로의 이들은 토론을 길게 이어나가며 민호에 대해 떠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토론을 나누면서도 그들은 자신들이 VIP라 부르는 존재가 전지전능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질 못했다.


한편, 히어로와 같은 한국의 양대 산맥 한량에서는..


“젠장 내 힘이 반쪽짜리였다고?”

“아아~ 부럽구만.. 그런 힘이라니. 혹시 우리 중에 그 힘을 가진 녀석이 있는거 아니야?”

“있으면 어쩌게?”

“당연히 붙어봐야지. 치트를 쓰고 게임을 하는데 강하지 않겠어? 나는 강한놈들이랑 싸우고 싶어서 여기 한량에 들어온거야. 다른거에는 관심 없다고.”

“그리고 죽인다?”

“우린 경쟁자야. 그저 히어로라는 썩을 놈들 때문에 서로 뭉친 것뿐이지. 같은 팀이 아니었다면 내 손에 죽었을 녀석들이 여기에도 여럿 있을걸?”

“켁! 네가 아니라? 아무튼 이번에 부산 녀석에 이어 유민호일까지. 바쁘겠구만..”

“이거 파도를 다루는 부산 녀석이 꽤나 쌔다던데 전지전능이 아닌지 생각은 해봐야겠어.”

“아아.. 그럴지도”

“그러면 나도 한번 가봐야지. 그런 녀석이라면 꼭 싸워보고 싶거든. 유민호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남았잖아?”

“맞네. 그러면 나도..”

“나도야.”


한량의 이들은 민호에 대한 정보가 퍼져나가자 두려워하기는커녕 전의를 불태웠다. 그리고 하나같이 자리에 일어서 부산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한량의 이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자리에 일어서자 리더 차명원이 테이블을 가볍게 두드렸다. 그러자 부산스러워진 클럽이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그 이후, 한량들이 등을 보인 체 술을 마시는 명원에게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뭐요. 설마 또 말리시려고?”

“대장. 솔직히 나는 대장을 따르고 존경해. 그런데 이렇게까지 하지 맙시다. 이러다 빈정 상한다니까?”

“우리가 무슨 수감자요? 최근에는 완전히 감옥 생활이었다고. 우리도 스트레스 좀 풉시다. 예?”


명원은 한량의 이들이 불만을 드러내는 것에 몸을 돌렸다.

그리고 테이블에 등을 기대고 양 팔을 걸치며 한량의 무리를 보았다. 그러자 한량의 이들이 저마다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 표정을 본 명원이 웃음을 터뜨렸다.


“풋! 내가 뭔 말을 할 줄 알고 그렇게 긴장한거야?”

“아직은 때가 아니다. 또 그런 말을 하려던거 아니었수?”

“당연히 아니지.”

“아니라고?”

“당연한거 아니야? 신의 반쪽. 그런 먼치킨이 한국에 나타났어. 그러면 이제 한국은 히어로가 어찌할 수 없게 된거야. 세계에서 한국을 노릴테니까. 우리도 이제 자유라고.”

“뭐.. 생각해보니 그렇네.”

“우리가 이런데 세계의 다른 놈들이라고 다를 것은 없겠지. 대장의 말이 맞네.”


명원은 그들의 말에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한번 박수를 쳤다.


“히어로를 무너뜨리고 조각들에게 자유를.. 그것이 우리 한량의 목적이었지. 하지만 X로 인해 우리의 목적이 흐지부지 되어버렸지. 흐름에 떠밀려 자유를 얻게 된거야. 불쾌하게도.”


명원은 그렇게 이야기하며 자리에 섰다.

그리고 이번에는 양 팔을 벌리며 짓궂게 웃었다.


“하지만 어쩌겠어? 상대는 X야. 그렇다면 흐름에 떠밀려 가야겠지. X가 우리의 일에 훼방을 놓았다고 해서 뭘 어쩌겠어? 응?”

“뭐.. 그렇긴 하다만..”


명원은 한량의 일원 중 한명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답한 것에 손가락을 튕겼다.


“불만이 있어도 어쩔 수 없어. X는 이 게임의 운영자니까. 그러면 X가 깔아준 무대에서 열심히 뛰어 놀아줘야지. 히어로는 이제 우리 한량에만 집중할 수 없게 되었어.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놀아야하지 않을까?”

“그 말은..”

“먹고 싶으면 먹어. 빼앗고 싶으면 빼앗아. 죽이고 싶으면? 죽여. 우리 한량은 그것을 제한하지 않는다. 다만 이것 하나만 알면 돼. 한량에 소속된 이상 우리는 가족이라는 것. 나는 오랜만에 너희들에게 그걸 상기시켜주려 했을 뿐이야. 우리의 목적을 상실해 너희가 의기소침할까봐 말이야.”


명원이 눈을 빛내며 한 말에 한량의 이들이 서로를 보았다.

처음에는 히어로를 피해 뭉치게 되었지만 그러다보니 세력도 커지고 정이 붙게 되었다. 명원의 이야기에 과거를 상기한 이들은 각기 다른 표정을 지으며 하나 둘 자리를 떠났다.


---


히어로와 한량이 시끄러워진 때, 민호는 사건이 주로 일어났던 해안가에 서있었다. 민호는 등대로 이어진 길을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로 파도가 몰아치는 장소가 여기라고 했지. 확실히 이런 곳에서 파도에 맞으면 시체도 못 건지겠어.’


길게 뻗은 길과 그 끝에선 등대.

그리고 양 옆으로 잔잔하게 일렁이는 밤바다까지..

민호는 그 길을 걸으며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밤바다는 영혼마저 삼켜버릴 듯 검고 깊었다.

파도소리만이 정적을 깨웠고 겁 없는 낚시꾼들은 자리에 앉아 낚싯대를 휘둘렀다. 하지만 그들 모두는 민호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암살자의 어둠 동화와 기척제거. 확실히 쓸만해.’


민호는 낚시꾼들에게서 조각의 힘이 느껴지는지 알기 위해 그들의 가까이에도 다가가 보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민호를 의식하는 사람이 없었다.


‘조각은 없군.. 그리고 날 알아차리는 사람도 없어.’


달과 낚시꾼들이 들고 온 랜턴의 빛은 민호를 비추려했다. 하지만 민호를 덮은 어둠은 그런 빛을 알아서 차단해주었다. 그에 민호는 자신감이 생겨 등대의 가까이로 다가갔다.

그때, 신아의 목소리가 민호의 머릿속을 울렸다.


[이제는 힘에 많이 익숙해졌어.?]

‘당연하지.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그래? 그런데 왜 이 힘을 알아차리지 못 하는거야?]

‘힘?’


민호는 신아의 질문에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조각의 힘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에 신아의 작은 비웃음이 들렸다.


‘윽!’


민호는 신아의 그 웃음에 순간 튀어나오려던 불만을 간신히 참았다. 그리고 신아의 말을 곱씹었다.


‘힘이라니? 분명 나는.. 아! 말 그대로 그 힘을 말하는거였나?’


민호는 그렇게 생각하며 정신을 집중했다.

그러면서 신의 힘, 그 자체이자 세계를 이루는 근원인 마나를 감지하는 힘에 대해 알게 되었다.


‘마나.. 이게 신의 힘.. 아니 세상 그 자체라니.’


민호는 마나의 정체와 그 힘에 대해 깨달으며 속으로 탄성을 터뜨렸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그 힘을 사용했다.

그리고 무섭게 밀려드는 정보에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어어! 갑자기 어디서 나온거야?”

“이거 낚시에 너무 집중을 했나.. 이봐! 여기는 위험하니까 빨리 나가! 특히 이런 어두운 밤은 더 위험하다고!”


낚시꾼들은 갑작스럽게 들린 기척에 그곳을 보았고 자리에 쓰러진 민호를 보았다. 그들은 민호가 갑자기 나타났음에도 그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때, 민호가 자리에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전등에 비친 얼굴을 잔뜩 굳히며 비명을 질렀다.


“당장 여기서 도망쳐요! 당장!”

“엉? 어어!”

“저..저거!”


민호의 외침.

그 다급한 외침에 낚시꾼들은 의아해했다.

하지만 곧 멀리서부터 다가오는 거대한 파도에 눈을 크게 떴다. 낚시꾼들은 민호의 뒤 멀리서부터 다가오는 파도를 볼 수 있었다.

검은 파도는 달빛에 비춰지며 그 존재감을 알리고 있었다. 구불텅하게 몸을 일으키며 다가오는 파도는 모든 것을 앗아가려는 듯 흉폭하게 빛났다.


작가의말

즐거운 한주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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