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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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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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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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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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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즌 모스키토 킹 - 2

DUMMY

"일단, 포이즌 모스키토들이 가장 많은 곳을 찾아보자."


성철은 검색을 통해서 포이즌 모스키토들이 가장 많이 출몰하는 곳을 찾았다.

놀랍게도 그 지역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해안가였다.


"그렇단 말이지…? 하지만…."


문제는 호주와 뉴질랜드는 완전히 떨어져 있어 비행기나 배를 타야 한다는 문제였다.

하지만 배는 애초에 한국에서 호주까지 가는 배가 없기에, 방법은 비행기만이 남았다.

호주로 가는 항공편은 여러가지가 있다.

문제라면.


"예전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호주로 가는 비행기가 없다는 거지."


호주에서 포이즌 모스키토들이 가장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호주행 비행기가 아예 사라져버렸다.

결국,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 남지 않은 것이다.


"왠지 잘 풀리나 했더니…. 결국 또 이렇네. 어떻게 가지?"


성철은 천장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물론 천장을 본다고 해서 하늘이 보이는 것도, 자유롭게 떠다니는 구름도 보이지는 않지만 말이다.

성철은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고, 갈 수 있기는 한 방법이 한 가지 떠오르기는 했다.

다만, 상대가 사용해도 된다고 허락해줄지가 문제였지만 말이다.


성철은 한강으로 향했다.

누군가가 자신이 한강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성철은 한밤중에 한강으로 향했다.

그래서인지, 아무도 거리를 돌아다니지 않고 있었고, 목격자 없이 성철은 한강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물론 한밤중이기 때문이 아니라 포이즌 모스키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무도 돌아다니지 않고 있는 것이지만 말이다.


"음… 어느쪽이 물길이지?"


성철은 인어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필수인 물길을 찾기 시작했다.

물길은 물길 밖에서 보면 작고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눈을 크게 뜨고 물을 살펴야 했다.


"내가 왜 굳이 밤에 나왔을까. 보이지도 않는데. 하하…."


성철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에 나온 자신을 책망하며 이른 아침에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몸을 돌리려고 한 순간, 인어가 물속에서 튀어나왔다.


"음? 그때 그 인간이로군. 이곳엔 무슨 볼일이지?"


성철은 속으로 '아싸! 만세다, 만세!'라고 생각하며 겉으로는 담담하게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자, 그 인어는 상관없나는 듯이 말하고서는, 따라오라고 했다.

당연하지만 성철은 속으로 만세삼창을 부르며 인어를 따라갔다.


"음… 이 물길을 따라가면 그쪽으로 나오는 건가요?"


"그렇다. 이 물길을 그대로 가면 호주 근처의 바다에 도착하게 되지. 그 다음부터는 네 녀석이 알아서 해라."


그 말을 하며 인어는 그 자리에서 떠나갔다.

아마도 가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라는 것 같았다.


"음… 일단 가기는 해야겠지?"


성철은 잠시 고민했지만 이내 이미 저지른 일, 그냥 후딱 해치우고 오자고 생각했다.

어차피 이미 여기까지 왔고, 포이즌 모스키토들은 없애야 한다.

결심을 굳힌 성철은 물길로 들어갔다.


'으음… 역시 물길 안은 느낌이 이상하다니까…. 뭐랄까, 편안한 느낌? 물살에 몸을 맡겨 자유롭게 흘러가는 기분이랄까….'


성철은 물길의 안에서 흘러가며 기분 좋은 느낌을 만끽했다.

마치 자연에 몸을 맡기고 자연의 섭리대로 흘러가는 기분이었다.

물론 물길 자체가 자연에 위배되는 성질을 갖고 있지만 말이다.

억지로 반대로 흘러가게 만들었기 때문이랄까.


어쨌든, 성철은 약 8시간 후에 호주에 도착할 수 있었다.

8시간은 서울에서 호주까지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엄청나게 빠르게 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왜냐고 묻는다면, 비행기로 호주까지 간다고 해도 11시간은 족히 걸리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비행기보다 빠르게 호주로 갔다는 것.

하지만 몸에는 아무런 무리가 가지 않는다.

이것은 엄청난 메리트를 갖고 있는 것이다.


"으음… 인어는 인간보다 훨씬 좋은 교통수단을 갖고 있네. 그것도 자원을 전혀 쓰지 않는…. 어떻게 보면 대단하다랄까…."


그냥 대단한 정도가 아니라 엄청나기는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호주에 도착한 성철은 검색했을 때 나왔었던 정보를 상기시키며 동남쪽으로 향했다.

호주의 해안가 중 가장 많이 출몰하는 지역은 동남쪽 해안가.

그렇다면 아마도 포이즌 모스키토들이 태어나는 곳은 호주의 동남쪽에 위치한 바다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거기서부터는 물의 정령으로 가야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성철은 사람들이 자신을 보지 못하도록 해안가를 따라 걸어갔다.


-위이잉


물론 중간중간에 나타나는 포이즌 모스키토들이 짜증나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런 포이즌 모스키토들은 간간히 얼음검을 들어서 베어버렸다.

예전보다 검이 원하는 곳으로 더 잘 휘둘러졌고, 자연스럽게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는 것도 좋아졌다.

경험이 생각보다 많이 쌓이고 있기 때문에 검술도 는 것이다.


"일단… 여기가 호주의 어느쪽이냐가 문제인데…."


문제라면 성철이 현재 있는 곳이 어느 부분이냐는 것이었다.

무언가 알 방법이 있다면 좋을 텐데 말이다.


"이런, 나침반이라도 갖고 올 걸 그랬나?"


이제서야 후회를 하는 성철이지만 이미 호주에는 와 있다.

그렇다면 남는 방법은?


"음, 정령을 시켜야지. 이런 경우에는 누굴 불러야 하지?"


-공간의 정령이면 되지 않을까요?


옆에서 은근슬쩍 물의 정령이 말했다.

얼음검을 만들 때 소환했던 물의 최하급 정령이 아직도 남아있던 것이다.


"음, 그러면 되려나?"


-네. 그러면 될 거에요.


성철은 물의 정령의 건의를 받아들여 공간의 하급 정령을 소환했다.

소환되자 인사를 한 후에 부른 이유를 바로 물어보는 공간의 정령.

그 정령에게 성철은 별 것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그냥, 이여기가 이 나라의 어느 쪽인지 보고 와."


-네, 네에에에…?! 잠깐만요! 그걸 어떻게…!


"그냥 알아오면 돼. 간단하지? 그냥 어디 표지판이라도 보든가, 뭔가 랜드마크 같은 걸 찾아보든가."


-하지만, 전 그런 건 모르는데요?


"그럼 사람들 대화 듣고 눈치껏 알아와."


-…흐에에에엥.


공간의 정령은 울먹이는 소리와 함께 멀어졌다.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성철이 시킨 일을 하러 가는 것이다.

성철이 까라고 하면 약한 정령이 까는 것이다.

분명 원래는 상호의 뜻을 존중하는 계약이었을 텐데, 어쩌다가 이렇게 일방적인 계약이 되어버렸을까?


어쨌든, 시간이 꽤 지난 후 공간의 정령이 돌아왔다.

공간의 정령의 눈에는 물기가 있는 것이 아마도 울었을 때의 눈물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았다.

성철은 그것을 보면서도 아무런 감흥이 없었고, 시킨 일을 잘 했는지부터 물어봤다.


"그래서, 알아왔어?"


-네에….


약간 우울한 느낌의 공간의 정령의 대답.


"그럼 여기가 어느 쪽이야?"


-서쪽이요….


"그래? 그렇단 말이지…?"


정령의 말을 듣고 성철은 이제 어떻게 할지 결정을 내렸다.

일단 서쪽이라는 것이 명확해졌으므로 동남쪽 방향으로 가면 된다.

물론 해안가를 따라서 가야하기 때문에 동남쪽으로 일직선으로 가지 못하고 남쪽으로 해안가를 따라가다가 동쪽으로 갈 수 있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위로 갔다가 동쪽으로 가고 다시 내려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개고생은 하지 않는 것이니까.


그렇게 성철은 간간히 공간이동을 해주고, 포이즌 모스키토들을 죽이며 동남쪽 방향으로 향해갔다.


-위이이잉.


아무래도 가장 많이 출몰하는 지역이다보니, 계속해서 나타나곤 했는데, 성철은 기계적으로 소리가 들리자마자 검을 휘두르곤 했다.

그러면 그 검의 냉기에 얼어버린 포이즌 모스키토들이 떨어지거나, 베여서 잘리고 일부분만이 남은 시체가 떨어지곤 했다.


"으, 귀찮아. 뭐 이렇게 많은 거야? 그래도 결정체들을 준다는 점이 다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많다고."


그 수가 많다보니 간간히 결정체들이 떨어지기는 했는데, 아무리 결정체들이 계속 나온다고 해도, 한 번에 죽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으로 나눠서 얻다 보면 짜증나기 마련이다.

뭐랄까, '더 이상 없어도 되니까 제발 나오지만 말아라'라는 생각이 든다랄까?


"으으… 그리고 이 망할 놈의 모기들 너무 지겹다고. 내가 계속해서 모기들만 봐야겠냐!"


혼자서 저렇게 지랄발광을 해봤자 듣는 사람은 없으니 무안하기만 하다.

아니, 무안하기에는 사람이 너무 없을지도.


어쨌든, 성철은 많은 모기들과, 꽤 되는 거리, 그리고 가끔씩 나타나는 곰들을 통과해서 마침내 동남쪽 해안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성철은 잠깐 모래사장에 코를 묻고 '드디어 도착했다…'라고 소리지르며 신에게 감사해야 할지 고민했지만 이내 그런 생각은 접었다.

어차피 곧 있으면 모기들하고 잔뜩 싸우게 될 텐데 그러고 있어봤자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

차라리 신에게 감사하는 것은 모기들과 싸우고 나서 이기고 나서 해도 늦지는 않을 것이다.


"그나저나… 어디서부터 뒤져야 하지?"


막막하기 짝이 없었다.

넓디 넓은 바다, 그리고 그 바다에 점처럼 있는 성철.

언제쯤 그 본거지를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생긴 곳에 살고 있는 걸까. 거기다가, 바다속에 있는 걸까, 아니면 섬 같은 곳에 있는 걸까."


정말 사막에서 바늘 찾기랑 똑같은 짓인 것 같았다.

아니, 차라리 그런 경우에는 바늘이라는 것이라도 알지, 지금은 어떻게 생긴 곳에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


"…그냥 찾자…. 얼마가 걸리든, 언젠가는 찾겠지."


그렇게 성철의 정처 없는 여행…이 아니라 막막한 포이즌 모스키토들의 본거지 찾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물론 프로젝트라고 하기에는 뭐하고, 그냥 노가다에 불과하지만.

하지만, 성철 혼자서 하냐고 묻는다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


"야, 공간의 정령! 넌 거기서 뭐 하고 있어! 꾸물거리지 말고 빨리 움직여!"


-움직이고 있는데….


"더 빨리! 그리고 물의 정령, 너! 바다속에서 찾고 있어야지, 왜 물 밖으로 나오고 그래! 쉬지 말고 찾아!"


-하지만….


"시끄럿! 투덜투덜하고 있을 시간에 찾기나 해! 이거 끝나야 쉴 수 있다고!"


-으허어어어엉….


성철의 잔소리에 정령들은 울먹이면서 찾으러 다녔다.

정령들은 그렇게 억울함을 느끼며 포이즌 모스키토들의 본거지를 찾던 중,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공간의 하급 정령과 물의 하급 정령은 서로를 보더니, 이내 동시에 말했다.


-최하급 정령도 불러요!


-독의 정령도 불러요!


서로 다른 말이기는 했지만 중요한 것은 물귀신 작전이었다.

정령 둘은 서로를 보며 끄덕였다.

서로 통하는 것이 있는 것이다.


"음… 그럴까…. 그러고보니 독의 정령도 있었지…."


성철은 잠깐 정령들의 의견에 대해서 고민하다, 괜찮은 생각이라고 결론은 내렸다.

정령들은 성철의 고개가 위아래로 흔들리는 것을 보고, 속으로 '아싸!'라고 외쳤다.

잠시 후, 성철은 정령들의 의견대로 독의 정령과 최하급 정령도 같이 불러냈다.


-웅? 다 있네? 뭐지…?


대충 비슷한 말들을 하면서 나타나는 정령들에게, 성철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그러자, 정령들은 자신만만해하며 말했다.


-훗, 그런 것 쯤이야! 금방 찾죠! 겨우 그런 이유로 이렇게 많이 부르신 거에요?


그리고 그들은 얼마 되지 않아서 호언장담을 한 것을 후회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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