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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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3.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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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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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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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능력 - 2

DUMMY

"그러니까, 원래는 능력을 하나 랜덤으로 얻으려면 점수를 100점 써야 하지. 하지만, 점수 150점을 더 쓰는 것으로 얻게 되는 능력의 범위를 조금 좁힐 수 있게 되네. 예를 들어서 말하자면… 그래, 소환이라는 범위를 설정한다고 생각해보게. 그러면 확률적으로 소환이라는 범위 안의 능력을 얻게 되지. 현재 갖고 있는 소환수들을 소환하는 소환술과 정령 소환술 같은 것 말이네. 단지, 그 범위가 좁으면 좁을수록 그 확률은 더더욱 떨어지게 된다네. 예를 들어서 범위를 근거리의 공격형 능력이라고 했을 때의 확률이 그냥 공격형 능력, 아니면 근거리 능력이라고 정했을 때의 확률보다 낮은 것이지."


"음… 그럼, 그 확률은 어느 정도 되는 거죠?"


"그건 알려줄 수 없지 않겠나?"


약간 웃음을 머금고 말하는 미르트를 보며 성철은 자신의 주먹이 우는 것을 느꼈다.

물론 그냥 기분이 그렇다는 것이지, 정말로 한 대 때리고 싶다는 뜻은 아니다.


"알았어요. 어쨌든 그러면 랜덤으로 해도 상관 없는 거죠?"


"뭐, 그건 그렇다네."


"그러면 그냥 랜덤으로 2개 얻을게요. 그러면… 200점이 빠져나가니 현재 갖고 있는 점수는 82점이네요."


성철은 그렇게 하여 2개의 능력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그 두 능력이 무엇인지는 꿈에서 나가서 드림캡쳐를 통해 알아보기 전까지는 무엇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남아도는 것은 시간이니 성철은 오랜만에 미르트와 이런저런 문제에 대하여 대화를 나눴다.


"음… 포이즌 모스키토 킹 문제는 어떻게 하죠?"


"그게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전에 내가 박쥐 때 왕에 대해서 말했었던 것을 기억하나?"


"음… 네."


예전에, 아주 예전에 성철이 박쥐들을 잡았었던 때가 있었다.

물론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말한다.

그 당시 미르트는 왕이 왕의 자손 중에서 태어나고, 원래 살아있던 왕이 죽으면 그 자손이 왕이 된다고 했다.

그리고, 그 왕 사이의 자식만이 그 왕의 자리를 이어가고 말이다.


"그런데, 이 포이즌 모스키토들은 일반적인 그런 몬스터들과는 조금 다르다네."


"그럴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뭐가 다른 건지…."


"일반적인 몬스터들은 왕이 힘이 자손에게 이어지면서 대물림되는 것이지. 하지만, 이 포이즌 모스키토들은 번식 자체를 하지 않다네."


"그건 알고 있어요."


전에 포이즌 모스키토들에 대해서 실험을 했었을 때, 그들이 절대로 번식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짧은 기간 동안 했었기에 그다지 신빈성이 없는 자료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번식을 하지 않았었다는 사실은 그대로였다.

하지만, 이렇게 미르트로부터 직접 확답을 들으니 이제서야 확신이 갔다.


"문제는, 이 번식을 포이즌 모스키토 킹들끼리 한다는 점이지. 아니, 퀸도 있겠군."


"음… 솔직히 애를 낳는데 킹이라고 했던 게 조금 이상하긴 했어요."


"씁! 해마는 수컷이 애를 낳는다네. 여자, 또는 암컷이 애를 낳는다는 것은 편견이지. 물론 이 포이즌 모스키토 퀸들은 암컷이기는 하지만."


"……."


실제로 해마는 수컷이 애를 낳는다고 하니 너무 편견을 갖지 않길 바란다.

다만 암컷, 그리고 여성이 애를 낳는 경우가 대다수이니 그런 인식이 생겼을 뿐이다.

거기다가 암수 구분이 없는 생물도 있으니 말이다.

예를 들면 달팽이 같은.


"어쨌든, 이 포이즌 모스키토 킹… 아니 퀸들은 너무나도 많은 포이즌 모스키토들의 알들을 낳기 때문에 따로 이들의 힘을 물려받는다는 자식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네."


"음… 그러면 어떻게 걔네들이 하나 더 나타나는 거죠? 뭐, 원래부터 그렇게 태어나나? 아니면… 나중에 죽으면서 힘을 물려주나?"


"사실 포이즌 모스키토 퀸이 태어나는 방법은 다른 포이즌 모스키토들과 같다네. 알에서 태어날 뿐이지. 하지만, 다른 점은 어떻게 그렇게 성장하냐는 것이라네."


"…?"


성장이라는 말에 성철은 의문을 느꼈다.

아마도 성장이라고 했으니 보통의 포이즌 모스키토에서 퀸으로까지 성장한다는 뜻인 것 같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이루어지는 것인지 궁금했다.


"일정 수가 채워지면 포이즌 모스키토들끼리 서로 싸우는 현상이 일어나네. 한 마리가 살아남을 때까지 그 인근에 있는 포이즌 모스키토들은 모두 싸우는데, 이것은 기존의 포이즌 모스키토 퀸과 킹들에 의해서 일어나지. 그렇기 때문에 이 퀸과 킹들 가까이에서만 일어나고, 마지막에 살아남는 녀석이 킹 또는 퀸이 된다네."


"네? 하지만 마지막에 살아남는다고 그렇게 돼요? 좀 이상한데…."


"흠, 좋은 지적이로군. 포이즌 모스키토들은 서로 물어뜯는 것으로 힘을 불려나가지. 몬스터들도 그렇고, 소환수도 그렇고, 그 피에 힘이 담겨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서로를 죽이다보면 피를 자연스럽게 빨아들이게 되고, 죽인 포이즌 모스키토의 힘을 아주 약간이지만 조금씩 가져가게 된다네. 그리고, 이것들이 축적되다보면 결국 마지막에 남는 포이즌 모스키토는 엄청난 힘을 얻게 되는 것이지. 아마 그 힘은 직접 싸워서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네."


직접 포이즌 모스키토 킹… 아니면 퀸과 싸워봤던 성철은 그 강함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일반적인 포이즌 모스키토들과는 다른 신체 형태와 크기, 그리고 속도.

과도한 힘이 결국 신체의 변이와 그릇의 크기를 늘리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속도는 결국 그 힘을 그릇이 제대로 받아들이게 되어서 제대로 발휘되는 것이고.


"그런데, 그게 왜 문제가 되는 거죠? 한 마리 더 느는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으니 상관이 없는데…."


"후우, 내가 왜 포이즌 모스키토들이 서로를 잡아먹으며 힘을 불려나간다고 했겠는가."


"으음… 글쎄요."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성철을 보며 미르트는 몰래 한숨을 쉬었다.

그렇게 힌트를 주었는데도 전혀 눈치를 채고 있지 못하니 말이다.


"포이즌 모스키토들은 서로를 잡아먹으며 힘을 불려나간다고 했지. 그렇다면, 잡아먹는 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만들어지는 포이즌 모스키토 킹 또는 퀸의 힘이 더 강하지 않겠는가? 그것도 아니라면, 아예 다른 포이즌 모스키토 킹과 퀸을 잡아먹을 수도 있겠군. 어쨌든, 그런 식으로 시간을 주면 이때까지 존재해왔던 포이즌 모스키토 킹과 퀸들 중 가장 강한 녀석이 나타날 것이야."


"그, 그렇군요…. 그러면 시간을 주면 안 된다는 소리니 하루빨리 찾아서 잡아족치라는 소리잖아요?"


이제야 이해가 간 성철은 만약 시간을 주고 포이즌 모스키토 킹과 퀸들이 대량 생산된 후에, 역대 최고의 무력을 자랑하는 녀석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버렸다.

아마도 사람들은 피가 쪽쪽 빨려서 모두 백골이…


"으으. 상상하기도 싫네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그 녀석들이 있는 위치를 쉽게 알 수가 없잖아요."


"그게 바로 중요한 것이라네. 뭔가 추적할 만한 것이 없다면 아무런 희망이 없지."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냥 찾게나. 노가다만이 살 길이지."


"……."


별 기대도 하지 않기는 했지만 결국 미르트로부터 나온 대답은 저것이었다.

알아서 알아내고, 개고생을 하며, 결국은 끝내 승리를 쟁취하라는 끝나지 않는 말.

이제는 정말 지긋지긋해서 다른 말을 하라고 하고 싶었다.


"쩝…. 뭔가 추적 능력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이미 점수는 썼다네."


"…그건 그렇죠. 환불 안 되나요? 아직 능력이 뭔지 안 봤으니 포장은 안 뜯은 샘이잖아요."


"환불 불가, 반품 불가, 교환 불가라네."


"네에…."


그래도 방법이 있기는 했다.

다만, 그 방법이라는 것이…


"다시 열심히 모아보게나."


"네?"


"다.시 열.심.히 모.아.보.게.나."


한 자씩 끊어서 읽은 미르트는 약간 웃음을 머금으며 성철을 쳐다보았다.

성철은 이유모를 분노를 느꼈고, 손이 약간 떨린다는 것을 느꼈다.


"어허, 노인을 때리면 안 되지. 그 손은 집어넣게나."


이미 그 점을 눈치챈 미르트의 발언이었다.

그렇게 성철은 분노를 속으로 삭이는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어쨌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잠에서 깬 성철은 많고 많은 결정체들을 갖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이미 호주 쪽에서 흡수하고 왔었는데, 워낙 포이즌 모스키토들이 많았으니, 결정체들도 잔뜩 나왔던 것이다.

물론 드랍율을 추측해본 결과, 수가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약 5%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다시 말해, 다른 몬스터들에 비해 그 확률이 반밖에 되지 않는다는 소리였다.


"하지만… 그래도 너무 많은 거 아니야? 이때까지 모았던 것보다도 많잖아! 거기다가, 킹…인지 퀸인지 모를 녀석은 커다란 결정체까지 떨구고 갔으니 갯수가 대충 어느 정도 되는 거지?"


아마도 예전에 미르트가 말했듯이 킹인지 퀸인지 모를 녀석은 아마도 7개의 결정체들을 합친 수준이 될 것이다.

현재 드림캡쳐로 확인한 흡수한 수는 약 550개 정도.

예전에 박쥐때 쯤에 206개 정도 남아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그 후에도 많은 양의 몬스터들을 잡고, 결정체들을 흡수해갔으며, 독의 정령과 계약하기 위해서 100개를 소모해서 한 번 강화시킨 적이 있었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대충 350 ~ 400개는 이번에 얻었다는 뜻이 된다.


"음… 확실히 많이 얻긴 했네…. 대충 7~8000마리는 잡았다는 건가?"


그냥 퍼센트로 계산해보면 7500마리를 잡았다고 나오지만, 실제로 세어본다면 그보다 훨씬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다.

어쨌든 현재 중요한 것은 엄청난 양의 결정체가 쌓였다는 사실.


"음… 그럼 뭐부터 강화해야 할까…. 일단 소환술은 당연히 강화시켜야 하고. 그건 내 주능력이니까. 냉각이나 시켜볼까? 아니다. 일단 무슨 능력을 얻었는지 확인이나 해보자."


이번에 새로 얻은 능력을 확인하고 강화를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드림캡쳐로 능력에 대해서 생각했다.

그러자, 성철은 이번에 어떤 능력을 얻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음… 공중 걸음…이랑 마력의 손?"


대충 이름만으로도 감이 오는 능력들이었다.

공중 걸음은 말 그대로 공중에서 걷는 것.

그리고 마력의 손은 아마 손에 마력을 감싸서 어떻게 하는 것일 거다.


"한 번 제대로 알아볼까나…?"


조금 더 정확한 정보를 위해서 드림캡쳐로 두 능력을 일일히 생각했다.

그러자, 성철의 머릿속으로 세부 사항들이 들어왔다.


작가의말

쿨...

이제 2화...만 더 올리면 공모전이 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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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능력 - 2 16.05.01 324 1 11쪽
50 새로운 능력 - 1 16.04.30 164 0 12쪽
49 포이즌 모스키토 킹 - 5 16.04.29 285 0 12쪽
48 포이즌 모스키토 킹 - 4 16.04.28 248 0 12쪽
47 포이즌 모스키토 킹 - 3 16.04.27 225 0 12쪽
46 포이즌 모스키토 킹 - 2 16.04.26 276 0 11쪽
45 포이즌 모스키토 킹 - 1 16.04.25 290 0 12쪽
44 인생은 줄타기 - 2 +2 16.04.24 257 1 12쪽
43 인생은 줄타기 - 1 +2 16.04.23 276 1 12쪽
42 포이즌 모스키토 - 5 +3 16.04.22 275 2 12쪽
41 포이즌 모스키토 - 4 +3 16.04.21 326 2 12쪽
40 포이즌 모스키토 - 3 +3 16.04.20 213 2 10쪽
39 포이즌 모스키토 - 2 +3 16.04.19 244 2 12쪽
38 포이즌 모스키토 - 1 +3 16.04.18 275 3 11쪽
37 인어들의 영역 - 5 +3 16.04.17 306 2 11쪽
36 인어들의 영역 - 4 +3 16.04.16 355 2 12쪽
35 인어들의 영역 - 3 +3 16.04.15 238 2 12쪽
34 인어들의 영역 - 2 +3 16.04.14 252 4 12쪽
33 인어들의 영역 - 1 +3 16.04.13 281 5 11쪽
32 몬스터들의 대장과 아닌 녀석의 차이 - 4 +3 16.04.12 324 3 13쪽
31 몬스터들의 대장과 아닌 녀석의 차이 - 3 +3 16.04.11 256 4 13쪽
30 몬스터들의 대장과 아닌 녀석의 차이 - 2 +3 16.04.10 300 4 10쪽
29 몬스터들의 대장과 아닌 녀석의 차이 - 1 +3 16.04.09 310 4 12쪽
28 정령 소환술 - 5 +3 16.04.08 297 3 12쪽
27 정령 소환술 - 4 +3 16.04.07 249 3 12쪽
26 정령 소환술 - 3 +3 16.04.06 344 3 12쪽
25 정령 소환술 - 2 +3 16.04.05 342 5 12쪽
24 정령 소환술 - 1 +3 16.04.04 316 4 12쪽
23 비행 몬스터 - 6 +3 16.04.03 347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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