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캡쳐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3.15 16:57
최근연재일 :
2016.05.02 20: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6,209
추천수 :
229
글자수 :
266,100

작성
16.04.15 20:00
조회
238
추천
2
글자
12쪽

인어들의 영역 - 3

DUMMY

"어? 저 새는 뭐지? 저것도 몬스턴가?"


"강해보이는데…."


능력자들은 갑작스럽게 보이는 커다란 흰색의 새를 보며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딱 봐도 '나 강하오.'라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고 눈매 역시 날카로웠다.

그렇게 몬스터들을 상대하면서 흰 새를 주시하고 있던 능력자들은 순간 눈을 크게 뜨며 경악했다.


"저, 저건 뭐야!"


"몰라! 저런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고! 깃털을 만들어내는 새라니! 그딴 몬스터가 어디 있어!"


"씨발! 진정해! 이 몬스터들이 우선이라고! 그렇게 한눈 팔면 모두 개죽음이다!"


동요하는 능력자들을 보며 도끼를 들고 있는 부상당한 남자가 소리질렀다.


'씨발. 이게 뭐야. 왜 상황이 이따군데.'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보아하니 너무 암울했다.

어느 순간 유니온 측은 보이지 않았고 자신들은 몬스터들에게 포위당해 있었다.

15명이라는 능력자의 수로 간신히 버티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청 강해보이는 몬스터가 나타났다.

심지어, 마치 능력자들이 쓰는 능력처럼 깃털들을 만들어냈다.


"씨발…. 이걸 어쩌라고…."


차라리 부상당하지 않았고 싸울 수 있었더라면 희망이라도 있었을 텐데 현재 자신은 싸우기 힘든 상태다.

몸은 갈수록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고 있었고 온 몸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 망할 놈의 뱀 새끼가 독이라도 뿌렸나…. 씨발…."


그렇게 죽어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을 때, 앞에 파란색의 어린 소녀가 나타났다.


-다치셨나 보네요?


갑작스럽게 앞에 나타난 파란색의 소녀의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만약 그냥 평범한 인간 소녀였다면 모르겠는데, 파란색이라는 이상한 피부색을 갖고 있었기에 놀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무 말 없네…. 그래도 치료는 해 줘야지.


그 소녀는 혼잣말을 하더니 이내 손으로 자신의 상처를 감쌌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그 소녀를 떼어내려고 하니, 몸에 나른한 느낌이 들었다.


'어? 뭔가 편안한데….'


잠시 후 정신을 차리자, 파란색의 소녀는 온데간데 없었고, 상처가 원래부터 없었다는 듯, 멀쩡하기만 한 다리만을 볼 수 있었다.



"음… 잘하고 있네. 정령도 잘 하고 있고… 윈드리안도 잘 하고 있고. 나도 좀 싸워 줘야지."


성철의 뒤에는 파이어 랜스가 5개가 대기하고 있었다.

아니, 방금 막 하나가 더 만들어져 6개가 되었다.


"그래도… 나서는 건 싫으니 여기서 쏴 보실까…라고 생각했는데 돈을 받으려면 싸웠다는 증거가 필요하잖아? 에잇, 나가서 싸워야지."


생각해보니 숨어서 파이어 랜스를 쏘아댄다면 자신이 몬스터들을 죽였다는 증거가 없다.

물론 파이어 랜스를 보여준다면 저기 있는 능력자들이 알아차릴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꼭 증명을 해준다는 보장이 없다.

차라리 나가서 대놓고 싸우는 게 보수를 받기에는 오히려 편할 것이다.


"자자, 몬스터들아. 내 결정체원이 되어라."


성철은 혼잣말과 함께 뒤에 대기하고 있던 파이어 랜스를 한꺼번에 쏘아보냈다.


-패앵!


한꺼번에 날아간 파이어 랜스들은 각각 다른 몬스터들을 뚫고 지나가며 불길을 남겼다.


-퍽!


마지막으로 박힌 몬스터에게는 더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건네줌으로써 확실하게 죽음을 내려주었다.

잠시 파이어 랜스에 의해서 몬스터들에게는 6개의 선의 공백이 남았지만, 잠시 후 다른 몬스터들에 의해서 채워졌다.


"역시 이렇게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화루프도 소환할까?"


잠시 고민한 성철은 화루프를 소환하려고 했다.

그 순간, 뒷목에 갑자기 소름이 돋으며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성철은 그 느낌을 무시하지 않고 고개를 숙였고, 자신 바로 위로 날아가는 화살을 볼 수 있었다.


-패앵


"헉! 어떤 놈이야?"


자신이 화살에 맞아 죽을 뻔 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성철은 화난 표정을 하며 뒤를 돌아보았고, 활을 잡고 어쩔 줄 몰라하는 남자를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능력만을 사용해서 몬스터들을 죽이기 힘들다고 생각했는지 일반 화살을 날렸던 것 같았다.

그리고 그 화살이 잘못 날아가 성철을 향했던 것이고.


-빠드득


"저 사람은 좀 있다가 찾아가야지. 후우…. 몬스터들 빨리 처리하고 저 사람한테 따져야지. 죽을 뻔 했잖아!"


죽을 뻔한 성철은 잠시 그 남자를 째려보다가 몬스터들을 상대했다.

그리고, 물의 정령보고 물의 장막을 주변에 쳐달라고도 했다.

그러자, 정령은 성철 주변에 물로 된 투명한 장막을 쳤고,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갔다.


"후우, 이러면 눈먼 화살에 맞을 일은 없겠지. 자, 사냥이나 하자."


-크이이익…


-크힉


-크리릭


성철의 주변에는 몬스터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성철은 냉각과 파이어 랜스를 절묘하게 사용하며 몬스터들을 죽였다.

잠시 후, 성철은 얼음검을 생각해냈고, 물의 정령을 통해서 얼음검을 생성해냈다.


"자, 도망치면서 싸웠던 싸움은 끝. 뎀벼."


칼을 들고 성철은 도발하듯이 몬스터에게 칼을 겨누며 살짝 까딱거렸다.

그러자, 몬스터는 성철이 한 행동의 뜻을 알았는지 격분하여 괴성을 내지르며 달려왔다.


-크아아아아악!


"좋아, 그렇게 나와야지!"


어느새 성철은 전투에 맛을 들이며 검으로 몬스터들을 베기 시작했다.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몬스터와의 싸움을 싫어했던 성철이었지만 현재는 전투에 몸을 맡기며 검을 휘두르며 베어내고 있었다.


"세상에… 저건…."


"저거 학생 아냐? 뭐 저렇게 잘 싸워."


성철을 보고 있던 능력자들은 황당함을 숨기지 못했다.

그들은 성철이 파이어 랜스를 날리는 모습을 보지 못했기에 얼음검을 들고 싸우는 모습을 보며 아마도 얼음과 관련된 능력을 가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그들은 도저히 학생 같아 보이지 않는 엄청난 전투력에 눈길을 빼앗겼다.

도대체 어떤 학생이 저렇게 검을 잘 다룬단 말인가.


"…우리보다 어린 녀석도 저렇게 잘 싸우는데. 우리가 이러고 있을 수는 없지."


"…맞아. 좀 더 힘내서 싸우자고!"


다행히도 능력자들은 힘을 내서 몬스터들과 싸우기 시작했다.

성철의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은 것이다.

이어서 그들의 능력들이 몬스터들에게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성철은 그들의 모습을 잠깐 보며 약간 웃었다.

그들의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엄청난 훈련을 통해서 이 정도나 된 거지…. 평범한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를 수 밖에."


능력을 활용하는 것부터 해서 검술, 동체시력, 순발력까지 많은 것들을 꿈에서 깨우친 성철이 다른 능력자들보다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이유였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전투 경험, 그리고 다양한 능력.

이것들은 현재의 성철을 만들어 주었다.


"좀 더 빨리 죽여볼까?"


'윈드리안! 기술 난사해도 괜찮아요!'


-그래, 마나를 마음껏 써주마. 나중에 후회해도 모른다?


'그냥 빨리 하시죠?'


이제 생각으로 소환수에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게 된 성철은 피식 웃으며 검을 휘두르는 것에 다시 집중했다.


-카가각


-케겍!


잠깐 몬스터의 뼈에 검이 막혀 움직임이 멈춰졌지만 검을 빼고 다시 휘두름으로써 그 몬스터를 죽였다.

그 후에도 몇몇 몬스터들을 베어내다 뼈 같은 단단한 곳에 검이 막히곤 했지만 신경 쓰지 않고 몬스터들을 베어냈다.


-펑! 퍼퍼펑!


그 와중에도 윈드리안이 쏘아내는 깃털들의 작은 폭발을 들을 수 있었다.

성철은 자신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소리와 뒤에서 들리는 폭발들, 그리고 베여나가는 몬스터들의 소리를 배경 삼아 전장을 휩쓸었다.

비록 검술이 완전하지도 않고 그리 큰 살상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얼음검의 날카로움과 힘을 적절하게 이용하면 큰 피해를 줄 수 있었다.


"이제 슬슬 마나도 꽤 많이 줄어든 것 같고, 몬스터들도 거의 정리된 것 같으니 화루프나 불러야지."


성철은 윈드리안을 돌려 보내고 화루프를 소환했다.

어차피 빨리 끝내려면 윈드리안보다는 화루프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단단한 껍질 때문에 윈드리안으로는 잡기가 어려운 몬스터들도 다수 있었다.


-이곳을 정리하면 되는 것이겠지?


'네.'


-일단 네가 잡기 힘든 놈들만 골라서 잡으마.


화루프는 말- 실은 생각이지만 -이 끝남과 동시에 단단한 껍질로 둘러싸여 있는 몬스터들을 사냥했다.

화루프의 발톱 역시 단단한 껍질은 쉽게 뚫을 수 없기에 [물의 발톱]으로 발톱 끝에 물로 이루어진 발톱을 생성시켜 몬스터들을 죽였다.


-가가가각! 푹!


껍질을 뚫는 소리는 마치 뼈를 가는 소리와도 같았고, 이어서 생살이 뚫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을 지켜보던 성철은 다시 얼음검으로 몬스터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푹!


그렇게 여의도 공원 부근은 몬스터들이 찔리고 죽어가며 내지르는 괴성 소리로 가득찼다.

몬스터들을 잡기 시작한지 어느새 10분.

드디어 마지막으로 보이는 놈이 나타났다.


"뭐야, 뭔 놈이 저렇게 싸여 있어?"


-흐음. 힘들지도 모르겠군.


'왜요?'


-저 녀석은 [물의 발톱]으로도 뚫기 힘들 것 같다. 계속 같은 부위를 공격하면 가능할 것 같기는 하지만… 저 녀석이 내버려두지는 않겠지.


'그렇게 단단해요? 저 녀석이?'


-그렇게 예상된다는 거지. 하지만 이런 예상은 한 번도 빗나간 적이 없는데….


생각으로 화루프와 대화를 마친 성철은 앞에 있는 인어를 바라보았다.

예전에도 잡은 적이 있던 인어들.

하지만 그런 평범한 인어들과는 다른 생김새를 갖고 있었다.

평범한 인어들은 하반신은 물고기, 상반신은 인간의 형태고 창을 들고 있다면, 지금 나타난 인어는 등에서 난 듯한 껍질로 무장을 하고 있었다.

그 껍질은 파란색이었고, 표면이 거칠어 보였으며, 상당한 방어력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었다.


"일단 한 번 공격을… 해 보도록 하죠. 만약 아예 안 통한다 싶으면 빨리 돌아가세요."


-그러마. [물의 발톱]! [가속]!


물의 발톱을 생성한 화루프는 가속을 사용해 빠르게 인어에게 달려들었다.

도저히 육안으로는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였지만, 인어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았다.


-피식


약간 웃음을 머금은 인어는 갑자기 발을 들어올렸다.


-퍼어어억!


그와 동시에 인어의 발에 부딪힌 늑대였고, 큰 소리가 울려퍼짐과 동시에 사방으로 먼지가 흩날렸다.

잠시 후, 먼지가 걷혔고 인어가 화루프를 밟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크윽…. 젠장, 이 새끼는 내가 상대할 수 있는 놈이 아닌 것 같다. 너도 상대가 안 될 테니 절대로 싸움을 걸지 말아라. 알았냐?


'네? 네…. 다치신 것 같은데 빨리 돌아가보세요.'


-큭…. 알았다. 한동안은 부르지 마라. 상처 치료에 전념해야 할 것 같으니….


화루프의 생각이 들어오는 것이 끊겼고, 인어의 발 아래에 깔려 있던 화루프는 사라졌다.

인어는 잠깐 놀란 표정을 짓더니, 다시 예의 그 미소를 지었다.


"…?"


성철과 다른 능력자들이 모두 왜 저 인어가 저런 표정을 짓고 있는지 궁금해하던 찰나, 인어가 입을 열었다.


"아아, 내 말이 들리겠지?"


"…!"


성철과 능력자들은 놀라다 못해 경악하고 말았다.

그들은 인어들이 서로 말을 해서 의사소통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들에게 말을 걸 줄은 몰랐기에 이렇게까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항상 말을 걸면 영역을 침범했다, 뭐 어쨌다라고 하면서 먼저 공격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약간 특별해 보이는 놈이 말을 걸어왔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작가의말

예약 글입니다... 중요한 녀석이 등장!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드림캡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2 새로운 능력 - 3 16.05.02 286 0 12쪽
51 새로운 능력 - 2 16.05.01 324 1 11쪽
50 새로운 능력 - 1 16.04.30 164 0 12쪽
49 포이즌 모스키토 킹 - 5 16.04.29 285 0 12쪽
48 포이즌 모스키토 킹 - 4 16.04.28 248 0 12쪽
47 포이즌 모스키토 킹 - 3 16.04.27 226 0 12쪽
46 포이즌 모스키토 킹 - 2 16.04.26 276 0 11쪽
45 포이즌 모스키토 킹 - 1 16.04.25 290 0 12쪽
44 인생은 줄타기 - 2 +2 16.04.24 257 1 12쪽
43 인생은 줄타기 - 1 +2 16.04.23 277 1 12쪽
42 포이즌 모스키토 - 5 +3 16.04.22 275 2 12쪽
41 포이즌 모스키토 - 4 +3 16.04.21 326 2 12쪽
40 포이즌 모스키토 - 3 +3 16.04.20 213 2 10쪽
39 포이즌 모스키토 - 2 +3 16.04.19 244 2 12쪽
38 포이즌 모스키토 - 1 +3 16.04.18 275 3 11쪽
37 인어들의 영역 - 5 +3 16.04.17 306 2 11쪽
36 인어들의 영역 - 4 +3 16.04.16 355 2 12쪽
» 인어들의 영역 - 3 +3 16.04.15 239 2 12쪽
34 인어들의 영역 - 2 +3 16.04.14 252 4 12쪽
33 인어들의 영역 - 1 +3 16.04.13 281 5 11쪽
32 몬스터들의 대장과 아닌 녀석의 차이 - 4 +3 16.04.12 324 3 13쪽
31 몬스터들의 대장과 아닌 녀석의 차이 - 3 +3 16.04.11 256 4 13쪽
30 몬스터들의 대장과 아닌 녀석의 차이 - 2 +3 16.04.10 300 4 10쪽
29 몬스터들의 대장과 아닌 녀석의 차이 - 1 +3 16.04.09 310 4 12쪽
28 정령 소환술 - 5 +3 16.04.08 297 3 12쪽
27 정령 소환술 - 4 +3 16.04.07 249 3 12쪽
26 정령 소환술 - 3 +3 16.04.06 344 3 12쪽
25 정령 소환술 - 2 +3 16.04.05 342 5 12쪽
24 정령 소환술 - 1 +3 16.04.04 316 4 12쪽
23 비행 몬스터 - 6 +3 16.04.03 347 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