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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3.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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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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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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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능력 - 3

DUMMY

공중 걸음이라는 능력을 보기 편하게 한다면 대충 이런 식으로 나타낼 수 있었다.


[공중 걸음]


-발을 내딛은 공중에 공기를 압축시킨 발판을 만들어내어 걸을 수 있게 만든다. 높은 곳에 있을수록 소모하는 마나의 양이 많아지고, 이동하는 속도가 빠를수록 소모하는 마나의 양이 많아진다. 제자리에 가만히 있어도 공기를 압축시킨 발판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정량의 마나가 소모된다. 지나갔던 발판은 사라진다.


이렇게 간단하게 나타낼 수 있는데, 그냥 쉽게 말해서 공기로 발판을 만들고 그 위를 걷는다는 생각을 하면 된다.

뭐랄까, 떠다니는 공기 다리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런 것은 머리 한 구석으로 밀어두고, 마력의 손에 대해서나 알아보도록 하자.


[마력의 손]


-손을 마나로 감싸 보호함과 동시에 파괴력을 가진다. 마법이 날아와도 어느 정도 방어하며, 마나를 사용하지 않은 공격들은 거의 대부분 튕겨나간다. 손을 감싸는 이 마나는 일시적으로 투명한 푸른색을 띠며, 공격에 사용한다면 꽤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저렇게 나타내 진다.

하지만 이렇게 표시되는 것만으로는 정확히 그 능력에 대해서 알 수 없으니 성철은 직접 하나씩 하나씩 실험을 하며 시도했다.


"일단, 공중 걸음부터 해보자. 꽤 유용할 것 같으니까."


공중 걸음은 다리가 없어 건널 수 없는 강이나 절벽 등에서 쓰기에 유용했다.

물론 공간의 정령을 사용한다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너무 멀면 그곳까지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마나를 꽤 많이 소모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대신, 공중 걸음은 마나가 모두 소모될 때까지 유지할 수 있으며, 먼 곳도 마나만 충분한다면 갈 수 있었다.

다만, 공간의 정령은 빠르게 가는 대신 공중 걸음은 직접 가야 하기 때문에 느릴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결국 다 장단점이 있는 거니까. 어쨌든, [공중 걸음]!"


성철이 공중 걸음이라고 외치기는 했지만,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었다.

아마 앞으로 걸음을 내딛어야만 발판이 생기니 움직이지 않은 현재는 그다지 변화가 없는 것 같았다.


"어디 한 번 걸어볼까?"


성철은 느릿느릿 오른쪽에 있는 발을 땅에서 떼고 위로 올렸고, 앞으로 내뻗으면서 땅을 향해 내렸다.

그 때, 성철은 땅에 닿지도 않았는데 무언가 밟히는 것을 느꼈다.

편한 느낌이기도 하지만 약간 딱딱한, 그런 느낌이었다.


"이게 공기를 압축했다는 그건가? 되게 신기하네."


설명에 공기를 압축해서 발판을 만들었다고 했으니 아마 성철이 현재 밟고 있는 것이 바로 압축된 공기일 것이다.

성철은 신기해하며 한 발을 더 올렸고, 그 발도 중간에 딱딱한 것에 걸렸다.


"오옹. 신기하다. 그럼 위로 뛰면 어떻게 되는 거지?"


위로 점프하듯이 뛰면 발판이 어디에 생기는지 궁금했기에 성철은 한 번 그 자리에서 위로 뛰었다.

하지만, 성철은 뛰기는 했지만 발판이 생기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대로 원래 뛰어올랐던 그 자리로 내려왔기 때문이었다.


"이상하다…. 이쯤에서 만들어져야 하는 거 아닌가?"


성철이 대충 손으로 높이를 가늠하며 중얼거렸고, 혹시나 해서 다시 한 번 뛰어올랐다.


-탁


그리고 그제서야 성철은 발판을 밟을 수 있었다.

아까전에 그가 생각했던 그 높이에 발판이 생겼는데, 아무래도 능력 사용자가 원하는 곳에 생기는 것 같았다.


"음, 그럼 걸을 때도 그런 건가?"


다시 걸음으로 돌아가서 시도해보니, 자신의 생각이 맞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잠시 후, 이런 저런 것들을 시도한 성철은 마나의 손으로 넘어갔다.


"좋아, [마나의 손]!"


성철은 공중 걸음을 사용했을 때 사용자의 생각대로 발판이 만들어졌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오른손에만 생기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그렇게 생각하며 쓰는 것이 맞는 듯, 푸른색으로 일렁이는 마나가 오른손에만 생겨났다.

오른손에 생긴 마나는 피고 있는 손을 두르고 있었는데, 손을 주먹으로 바꾸자, 그 형태가 주먹으로 바뀌었다.

아무래도 겉부분을 따라서 마나의 모양이 바뀌는 것 같았다.


"그럼… 이 모양도 바꿀 수 있으려나?"


성철은 한 번 두르고 있는 마나를 손톱쪽을 더 뾰족하게 만들어지도록 생각했고,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무런 청각적 이펙트가 없었다는 사실은 안타까웠지만, 충분히 모양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점을 잊기에 충분했다.


"잠깐, 이거 왠지 화루프의 [물의 발톱]이 생각난다?"


화루프의 [물의 발톱]은 물로 만들었기 때문에 색이 푸른색이다.

거기다가, 발톱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뾰족하기 그지없다.

그 기술을 썼을 때 생기는 발톱의 형태는 현재 성철이 바꾼 마나의 형태와 똑같았다.

푸른색이며, 끝은 뾰족한 형태 말이다.


"근데 손을 둘러싼다는 개념은 못 벗어나는 건가?"


성철은 마나가 손으로 들 수 있는 검의 형태로 변하라고 생각했지만, 푸른색의 마나는 잠깐 움찔하더니 더 이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손을 둘러싸고 있다는 조건을 만족시켜야지만 그 형태를 바꿀 수 있는 것 같았다.


"그럼… 최대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볼까…하기 전에 파괴력부터 시험해보자."


크기가 어느 정도까지 커질지 가늠이 되지 않고, 어쩌면 마나를 모두 소모할 때까지 커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파괴력부터 시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크기 실험은 파괴력을 알아낸 후에 해도 큰 문제는 없었다.


어쨌든, 파괴력 실험을 위해 성철은 산 초입에 있는 나무로 갔다.

유니온으로 가서 실험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 이 능력이 알려지는 것은 싫었고, 이미 다른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능력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어떻게 될지 몰랐다.


"한 번 해볼까나? 나무는… 부술 수 있겠지?"


성철은 일단 혹시 모르니 마나를 손에 두껍게 둘렀고, 그대로 나무를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아니, 그냥 내지른 것은 아니고 예전에 TV에서 봤던 정권 지르기의 모습을 따라해서 주먹을 내뻗었다.


-쾅! 쿵!


성철이 친 나무는 다른 나무들에 꽤 두꺼운 나무로, 튼튼해 보이는 나무였다.

그런데, 그런 나무가 성철의 주먹 한 방에 무너진 것이다.


"헉. 튀자…가 아니라 생각해보니까 어차피 산이니까 사람들이 신경 안 쓰잖아?"


나무가 쓰러지면서 큰 소리가 났으니 사람들이 뭔 일이지…하고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이미 산은 몬스터들의 본거지가 되어 있다.

그런 상황에서 나무가 쓰러진다고 해서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일이고, 괜히 왔다가 몬스터들에게 죽기는 싫을 테니 그냥 쿵하는 소리가 나든지 말든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그럼 계속 실험이나 하자."


이번에는 나무보다 강해보이는 커다란 바위로 향했다.

아마 나무보다는 바위가 더 단단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다.


"자… [마나의 손]!"


마나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 손을 두르고 있던 마나를 없앴던 성철은 실험을 위해 다시 마나를 둘렀다.

그리고, 잠깐 기합성을 내지른 성철은 주먹을 바위로 내찔렀다.


-쾅! 콰직… 쿵!


성철의 주먹에 정통으로 맞은 바위는 처음에는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그 금이 바위 전체를 뒤덮으며 결국은 무너져 내렸다.

결국 이 마나의 손은 바위도 쉽게 부술 수 있다는 소리였다.


"이거 원…. 몬스터한테 실험을 해봐야 하나…. 생각보다 쎈데?"


아마 몬스터한테는 이렇게 강하게 먹히지는 않을 것이다.

애초에 몬스터는 뭔가 능력에 대한 저항력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없는 일반적인 물질들로는 비교할 수 없다.


"좋아, 그럼 락버드 한 마리 잡아서 시험해보자."


성철은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그 길로 산을 올라갔다.

늘 그래왔듯이 정상까지 순식간에 올라간 성철은 락버드가 보이는 곳을 찾아봤고, 락버드 한 마리가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좋아, 저거다. [공중 걸음]."


이 기회에 한 번 활용이나 해보자는 생각으로 공중 걸음을 시전한 성철은 여유롭게 공중에서 걸어다녔다.

물론 락버드를 향해서 걸어갔고, 순식간에 락버드에게 도달할 수 있었다.

락버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땅에 있었고, 성철은 공중에 서 있었다.

한마디로, 락버드는 성철이 있는지도 모른다는 뜻이었다.


잠깐 씨익 웃은 성철은 마나의 손으로 손에 마나를 감쌌다.

순식간에 푸른색의 마나를 입은 성철의 손은 공중에서 락버드를 향해서 떨어졌다.

성철이 공중에 발판을 만들지 않고 그대로 락버드를 향해서 뛰어내린 것이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락버드의 머리와 성철의 주먹이 충돌했다.

락버드의 머리는 주먹과 충돌하는 순간 엄청난 소리와 함께 부서졌고, 성철 역시 반동으로 저 멀리 굴러갔다.

확실히 공중에서 떨어지며 내려치니 중력에 의한 가속도까지 더해져 꽤나 막강한 힘을 보여주었다.


"으… 근데 내 주먹이…."


손을 어정쩡한 자세로 흔들며 성철은 약한 고통을 호소했다.

처음에는 그냥 마나가 보호해주겠지…라는 생각으로 주먹을 그대로 날렸는데, 마나가 완전히 보호하지 못하고 주먹이 락버드의 머리와 직접적으로 충돌했다.

결국 그 반동은 일부는 마나로 흡수되었지만 일부는 성철의 몸에 그대로 충격을 준 것이다.


"다시는 이딴 짓 안 해. 나중에 더 쎄져서 보호할 수 있다면 모를까…. 지금은 못 해먹겠다."


약간의 후회를 담으며 성철은 다짐했고,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재는 위에서 떨어지면서 공격하기에는 힘들기 때문에, 다른 방법들을 구상했다.

정면에서 때리는 것이라든지, 투포환 던지기 자세로 주먹을 날리는 것이라든지 등등 말이다.


"음… 일단 실험을 할 락버드나 찾아야지."


다시 정상으로 올라간 성철은 락버드를 찾기 시작했고, 저 멀리 있는 락버드를 본 후에, 금방 걸어갔다.

공중 걸음을 간간히 사용해주며 성철은 계속 실험하기를 반복했고, 결국 마나의 손의 공격력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락버드 같은 몬스터들은 몇 대 때리다 보면 결국 머리가 깨진다든지, 날개가 부러진다든지, 몸통이 금이 간다든지 했다.

결국 충격이 많이 가 몸을 유지하는 데 무리가 왔다는 소리인데, 그만큼 마나의 손이 강하다는 뜻이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전투에 도움이 되겠네. 아니, 도움이 되고도 남지. 근접전에서 충분히 유리해질 수 있겠어."


이때까지는 물의 정령과 냉각, 둘 모두를 이용한 얼음검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 얼음검은 내구도가 많이 낮았고, 특별한 부가효과가 없었다.

단지 냉기를 내뿜기 때문에 추위에 약한 몬스터들이 살짝 움츠러들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날카롭다는 점이 장점의 끝이랄까.

하지만 이런 무기로는 앞으로는 몬스터들을 죽이기 곤란해질 테니,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도 몬스터를 상대하는 방법이 있어서 나쁠 건 없었다.

아니, 오히려 더 좋았다.


"좋아, 실험은 이 정도면 됐고…. 이제 강화를 할 타이밍이지."


능력에 대해서 대충 알았으니 능력의 강화만이 남았다.

여러가지로 실험을 해본 성철은 무엇을 강화할지 다 생각해둔 상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성철은 강화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다.


"먼저 강화할 건… 마나의 손. 가까운 거리에서 이것 말고는 왠만해서는 방법이 없으니까."


첫번째 강화는 마나의 손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작가의말

다들 재밌게 읽고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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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새로운 능력 - 2 16.05.01 323 1 11쪽
50 새로운 능력 - 1 16.04.30 164 0 12쪽
49 포이즌 모스키토 킹 - 5 16.04.29 285 0 12쪽
48 포이즌 모스키토 킹 - 4 16.04.28 248 0 12쪽
47 포이즌 모스키토 킹 - 3 16.04.27 225 0 12쪽
46 포이즌 모스키토 킹 - 2 16.04.26 276 0 11쪽
45 포이즌 모스키토 킹 - 1 16.04.25 290 0 12쪽
44 인생은 줄타기 - 2 +2 16.04.24 257 1 12쪽
43 인생은 줄타기 - 1 +2 16.04.23 276 1 12쪽
42 포이즌 모스키토 - 5 +3 16.04.22 275 2 12쪽
41 포이즌 모스키토 - 4 +3 16.04.21 326 2 12쪽
40 포이즌 모스키토 - 3 +3 16.04.20 213 2 10쪽
39 포이즌 모스키토 - 2 +3 16.04.19 244 2 12쪽
38 포이즌 모스키토 - 1 +3 16.04.18 275 3 11쪽
37 인어들의 영역 - 5 +3 16.04.17 306 2 11쪽
36 인어들의 영역 - 4 +3 16.04.16 355 2 12쪽
35 인어들의 영역 - 3 +3 16.04.15 238 2 12쪽
34 인어들의 영역 - 2 +3 16.04.14 252 4 12쪽
33 인어들의 영역 - 1 +3 16.04.13 281 5 11쪽
32 몬스터들의 대장과 아닌 녀석의 차이 - 4 +3 16.04.12 324 3 13쪽
31 몬스터들의 대장과 아닌 녀석의 차이 - 3 +3 16.04.11 256 4 13쪽
30 몬스터들의 대장과 아닌 녀석의 차이 - 2 +3 16.04.10 300 4 10쪽
29 몬스터들의 대장과 아닌 녀석의 차이 - 1 +3 16.04.09 310 4 12쪽
28 정령 소환술 - 5 +3 16.04.08 297 3 12쪽
27 정령 소환술 - 4 +3 16.04.07 249 3 12쪽
26 정령 소환술 - 3 +3 16.04.06 344 3 12쪽
25 정령 소환술 - 2 +3 16.04.05 342 5 12쪽
24 정령 소환술 - 1 +3 16.04.04 316 4 12쪽
23 비행 몬스터 - 6 +3 16.04.03 347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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