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빛나는힘
작품등록일 :
2019.07.04 13:12
최근연재일 :
2020.02.05 18:00
연재수 :
215 회
조회수 :
10,497
추천수 :
233
글자수 :
646,143

작성
19.08.26 18:00
조회
28
추천
1
글자
7쪽

반응이 차가워

DUMMY

"다녀오셨어요? 오늘은 평소보다 늦게 돌아오셨네요."

"네, 죄송해요.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같이 있어주지 못했네요. 지금은 방학이 끝날 시기라 많이 바쁘거든요. 게다가 이번에는 교환학생에 대한 일도 있으니까요. 어떻게든 시간을 내고 싶은데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말이죠. 겨우 돌아왔네요."

"괜찮아요. 신경 쓰지 마세요."

"그러고 보니 제가 강호가 갈 나라가 어딘지 말했던 가요?"

"아니요. 출발하는 날짜만 가르쳐주셨잖아요."

"그랬었죠. 요즘은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네요. 강호가 갈 곳은 인전터라는 나라에요. 스마트들이 살고 있는 나라죠. 과학이 발전한 나라이며 히어로라는 특이한 직업이 있는 나라에요."

"히어로는 뭔가요?"

"듣기로는 초능력을 사용해 다른 스마트들을 돕는 직업이라고 하던데요. 초능력에 재능이 있는 스마트가 적어서 숫자는 많지 않지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강호가 갈 학교의 이름은 리드네인 것 같아요."

"어디에 있는 학교인가요?"

"인전터의 수도에 있는 학교에요. 수도의 이름은 핵시어고 초능력에 재능이 없는 평범한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죠."

"그 말은 초능력에 재능이 있는 스마트들이 다니는 학교는 따로 있는 건가요?"

"맞아요. 초능력에 재능이 있는 스마트들은 파우프라는 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파우프와 리드네 모두 핵시어에 있는 것 같아요. 두 학교는 가까이에 위치했으니 강호가 리드네에 도착하면 금방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그렇군요."

"그밖에 자세한 이야기는 강호를 리드네로 안내해 줄 스마트에게 들어주세요."

"스마트들이 안내해 주는 건가요?"

"그야 평화 서약을 맺었다고 해도 지금까지 사이가 나빴으니까요. 함부로 다른 나라로 가면 문제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런가요."

"긴장되시나요?"

"괜찮아요. 이미 각오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많이 피곤해 보이시네요. 목소리에 힘이 없어요."

"그렇네요. 요즘 일이 바빠서 쉴 틈이 없어서 많이 피곤해요."

"그러면 제가 어깨 좀 주물러드릴까요?"

"부탁드릴게요."

강호가 어깨를 주무르자 루크가 입을 열었어요.

"처음이네요. 강호가 제 어깨를 주물러주다니 상상도 못했어요."

"처음에는 선물이라도 할까 생각했는데 가진 게 없어서 말이죠. 지금까지 여러 가지로 도움받았는데 이 정도밖에 해드릴 수가 없네요."

"미안해할 필요 없어요. 저는 이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해요."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그런 말 하지 마세요. 나중에 돌아오실 거잖아요. 다녀오겠습니다로 충분해요."

그렇게 루크와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 강호는 다음날이 되자 루크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군요.

"다녀오겠습니다."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작별 인사가 끝나자 강호는 마차를 타고 국경선으로 갔답니다.

국경선에 도착하자 강호를 마중 나온 것 같은 스마트들이 보이네요.

그중에서도 눈이 띄는 건 호리호리한 체형을 가진 남자와 편안해 보이는 인상의 여자군요.

강호가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 남자가 말을 걸었답니다.

"네가 강호구나? 만나서 반갑다. 내 이름은 라치다. 히어로를 하고 있지. 강호는 히어로가 뭔지 아니?"

"알고 있어요. 오기 전에 인전터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었거든요."

"그렇구나. 잡아먹지 않을 테니 긴장 풀어라. 리드네에 도착할 때까지 우리가 강호를 안전하게 지켜줄 테니까 말이야."

라치의 이야기가 끝나자 옆에 있던 여자가 끼어들었어요.

"내 이름은 라니야. 라치와 똑같이 히어로를 하고 있어. 강호가 평화의 흐름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네."

"평화의 흐름인가요?"

"그렇게 신경 쓸 거 없어. 라니의 말은 교환학생이 무사히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미니까 말이야."

"그런가요."

"그것보다 슬슬 마차를 타지 않겠나? 계속 서있을 수는 없으니까 말이야. 마차 안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시작하지."

"알겠습니다."

마차가 출발하자 라치가 설명을 시작하는군요.

"리드네에 도착하면 강호는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될 거야. 1인실이니 불편하지는 않을 거다. 기숙사에 도착하면 내일부터 리드네에서 수업을 시작하는 거지. 그리고 방학이 되면 다른 도시에 놀러 갈 수도 있어."

"그게 정말인가요!"

"물론이지. 교환학생을 학교에 가둬놓을 생각은 없어. 그런 짓을 했다가는 우리나라 체면이 말이 아니겠지. 다른 나라가 비난받아도 할 말이 없어."

"그러고 보니 저 이외의 교환학생은 어디에 있나요?"

"없다."

"네?"

"강호 외에는 교환학생이 없어."

'그러고 보니 루크가 나 이외에 교환학생을 신청한 학생이 없다고 말했었지. 다른 나라도 사정은 비슷한 것 같네.'

"그거 괜찮은 건가요? 교환학생을 한 의미가 없는 것 같은데요."

"글쎄다. 나도 복잡한 이야기는 잘 모르겠다."

"라치, 한 가지 말해주지 않은 게 있잖아. 다른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는 걸 알려줘야지."

"아차! 중요한 걸 깜빡했군. 알려줘서 고마워."

"조건이 뭔가요?"

"간단한 조건이다. 다른 도시에 갈 때는 히어로를 한 명 데려가야 한다는 거지. 이건 강호를 감시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강호를 지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 강호가 다치거나 죽으면 우리나라가 매우 곤란해지거든. 불쾌할지도 모르겠지만 부디 이해해줬으면 좋겠군."

"그 정도라면 괜찮아요."

"이해해줘서 고맙다. 그리고 학교 안에서 히어로가 보일지도 모르지만 강호는 신경 쓰지 말고 학교생활을 즐겨주면 고맙겠군."

"알겠습니다."

'학교 안에서도 감시할 테니 이상한 짓을 저지르지 말라는 의미려나?'

무사히 리드네에 도착하자 하늘은 벌써 어둠으로 뒤덮여 있었답니다.

강호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신이 지낼 기숙사 방 안으로 들어가더니 바로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어요.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벌써 밤인가. 오늘은 하루 종일 마차에 앉아 있었네.'

다음날이 되자 강호는 리드네에 등교하는군요.

"교환학생으로 온 강호다. 모두 다른 나라에서 왔다고 차별하거나 괴롭히지 말고 친하게 지내도록 해라. 자, 간단하게 자기소개해봐."

"안녕하세요. 기얼크에서 온 강호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강호가 자기소개를 했지만 학생들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답니다.

그저 조용히 강호를 바라보고 있군요.

'왜 아무도 반응을 안 하는 거지? 엄청 조용하네.'

"그러면 저기 맨 끝자리에 앉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강호가 자리에 앉자 수업이 시작되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5 상어? 19.09.06 22 1 7쪽
64 응원해 19.09.05 19 1 7쪽
63 다른 도시로 가다 19.09.04 80 1 7쪽
62 뒷담화 19.09.03 24 1 7쪽
61 나라를 바꾸겠어 19.09.02 28 1 7쪽
60 표면상 친구 19.09.01 30 1 7쪽
59 그런 직업은 없어 19.08.31 24 1 7쪽
58 즐거운 놀이를 하자 19.08.30 25 1 7쪽
57 왓츠 유어 네임 19.08.29 24 1 7쪽
56 행복했던 기억들 19.08.28 28 1 7쪽
55 혼자라도 충분해 19.08.27 28 1 7쪽
» 반응이 차가워 19.08.26 29 1 7쪽
53 준비 끝 19.08.25 23 1 7쪽
52 불편한 자리 19.08.24 27 1 7쪽
51 편지 왔어요 19.08.23 28 1 7쪽
50 생일 축하해 19.08.22 34 1 7쪽
49 신분증 받아라 19.08.21 32 1 7쪽
48 안내를 부탁합니다 19.08.20 31 1 7쪽
47 돌아왔다 19.08.19 31 1 7쪽
46 방심했구나 19.08.18 27 1 7쪽
45 둘이서 즐겨요 19.08.17 29 1 7쪽
44 축제가 시작된다고 19.08.16 26 1 7쪽
43 잔인한 경기 19.08.15 34 1 7쪽
42 즐겨야지 19.08.14 27 1 7쪽
41 크큭 19.08.13 32 1 7쪽
40 환영해 19.08.12 29 1 7쪽
39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네 19.08.11 26 1 7쪽
38 과장된 소문 19.08.10 29 1 7쪽
37 이미 해결했어 19.08.09 23 1 7쪽
36 증거가 필요해 19.08.08 30 1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