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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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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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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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9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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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대항전(8)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09화.







재능.


재능이란 무엇일까?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재주와 능력.


개인이 타고난 능력.


국어사전에 적혀있는 재능의 정의이다.


즉 태어날 때부터 개인이 선천적으로 얻은 능력이라는 것이다.


타고난 재능, 선천적인 재능은 타인이 절대 흉내 낼 수 없다.


그에 상응하는 재능이 있지 않은 한 말이다.


재능의 차이는 어느 종목에서든지 확연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스포츠, 공부 어느 분야든지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모두 장악한다.


노력해서 재능을 따라잡는다?


모두 헛소리다.


천부적인 재능 앞에서 노력이라는 것은 하찮다.


또한 재능이 있는 사람은 노력하지 않는다고 누가 그러는가.


재능의 유무는 모든 승패의 결과를 가져온다.


그렇다고 노력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재능은 개화조차 하지 않는다.


그렇다.


노력은 단순히 재능의 개화를 목표로 행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재능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재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본래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육체를 발전시키거나.


경험을 쌓아 재능을 극대화하는 것 말이다.


재능이 없는 것을 키우는 행위는 노력이라 볼 수 없다.


그런 행동은 매우 멍청하며 우둔한 행동이다.


누구나 각자 자신에게 맞는 재능이 있다.


재능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피라젤의 사고방식 중 기초가 되는 사상이었다.


자신이 가진 전투의 천부적인 재능을 살리는 것.


피라젤이 가진 재능은 누구에게 뒤처지지 않는 전투의 재능이다.


전투의 재능은 엄청난 반사 신경과 순간 판단력,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해주는 몸의 유연성 등을 말한다.


전투하기 위해 태어난 나.


자신의 재능을 올바르게 사용하며 발전시켜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러니 전투로 인해 성장해야 하는 것은 단순한 의무라 생각했다.


강해지는 것만 생각하며 강자들을 뛰어넘는 것.


그렇게 교육받았으며 그렇게 살아왔다.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자신의 사상이 틀렸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나의 재능은 누구나 인정하며 옳다고 해줬으니깐.


나보다 더한 재능을 가진 자가 나오리라 생각하지 않았으며.


노력으로 내게 대적할 자가 나오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눈앞에 그런 사상을 산산조각 내주는 사내들이 나타났다.


나와 비슷한 재능을 지닌 사내.


비록 재능이 없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내게 칼을 들이미는 사내.


전자는 박준호며, 후자는 아스안이다.


통합 랭킹 8등과 검사 랭킹 2등의 자리에 앉아있는 아스안.


결코 자신의 재능으로 올라온 것이 아니다.


아스안은 누가 봐도 둔재였다.


모든 사람이 이해하는 것을 아스안은 이해하지 못했고.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을 아스안은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아스안은 포기하지 않았다.


재능의 차이?


아스안은 이런 생각들을 족쇄라 생각했다.


자신의 한계를 만드는 족쇄.


성장을 억압하는 족쇄라 말이다.


그는 생각했다.


단지 하늘에 떠 있는 신과 같은 존재를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날 아스안의 칼은 피라젤의 목을 겨누고 있었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보는 것이 현실이 아니었으면 좋겠군요.


-박준호 선수보다 더한 충격을 선사해줍니다.


노력하고 또 노력한 결과다.


“헉헉.”


“대단하군. 박준호 말고 나를 이렇게 만드는 자가 나올 줄이야.”


아스안 발아래 랭킹 1등의 신형이 나뒹군다.


모든 스킬을 사용하여 피라젤에게 유의미한 상처를 남긴 아스안.


피라젤을 체력이 50% 아래로 떨어지게 했으며 골절 상태 이상을 유발했다.


현재 피라젤을 그 누가 랭킹 1등이라 생각할까?


누구든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아스안 뒤에 반파된 성이 있었고.


깃발이 피라젤 손에 담겨 있었다.


또한 19명이 남긴 죽음의 잔재가 성에 남아있었으며.


90% 이상 깎인 아스안의 체력이 증명하고 있었다.


랭킹 1등의 위엄을 말이다.


태연한 표정을 짓고 있는 피라젤을 바라보는 아스안을 보며 관객들은 동정심을 가졌다.


1등과 2등의 실력 차가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랭커들조차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스킬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피라젤.


랭커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오직 컨트롤과 신체 능력으로만 아스안을 이긴 것이다.


준호의 경우 히든 직업의 스킬들이 대단하다며 넘길 수 있었다.


높은 공격력을 히든 직업의 힘이라며 넘길 수 있었다.


그런데 이게 뭔가.


피라젤의 직업은 아직 모두가 평등하게 가질 수 있는 기본 직업인 검사다.


가장 기초가 되는 일반 직업인 검사.


평범한 사람들과 실질적으로 별다를 것이 없는 사내다.


준호의 존재는 논외라며 생각에서 제외할 수 있었다.


충격에 휩싸여 절망에 빠지는 랭커가 있었다.


충격에 얻어맞은 사람 중에는 당연히 준호의 단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어마어마하군.”


“그러게.”


언제나 묵묵함을 유지하는 반이 오늘 말이 많다.


나쁜 뜻이 아니다.


상황을 보며 그도 입을 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피라젤은 일어서며 아스안을 쓰러트렸다.


잿빛으로 산화되는 그를 내려 보는 피라젤.


그 후 이글이글 거리는 눈빛으로 카메라를 쳐다봤다.


잘 봤냐는 듯 상쾌한 표정을 짓는 피라젤이다.


부들부들.


떨리는 두 손을 잡으며 기대와 긴장을 억제했다.


하지만 조금도 억제할 수 없었다.


반파된 성을 보며 기대심이 증가한다.


상처투성이가 되어 잿빛으로 산화되는 아스안의 몸을 보며 긴장이 들끓는다.


어찌나 떨림이 심했는지 앉아있는 의자가 진동하여 소리가 울릴 정도였다.


-피라젤 선수의 강함의 끝은 도대체 어디일까요.


-과연 그를 막을 수 있는 선수가 나올까요. 저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스킬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바로 아래 랭크 해있는 선수를 이긴 사내입니다. 스킬을 사용하는 모습이 이번 길드 대항전 때 보이기나 할까요?


해설들의 반응은 가면 갈수록 피라젤에 대한 찬양으로 바뀌었다.


이를 지켜보는 랭커들도 마찬가지였다.


그에 대해 강함을 평소에 소문으로만 듣고 있던 사람들도 모두 인정했다.


피라젤의 승리는 이 순간부터 당연시되어버렸다.


그의 승리는 운명이 된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이가 이를 운명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 운명에 저항하는 사람들은 필시 존재했다.


그 사람 중 가장 먼저 운명에게 대적할 자.


대마법사 인이다.


헤르메스 신의 가호를 받아 모든 마법의 기능이 상승하였으며.


그리고 헤르메스 신에게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암룡의 지대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현자의 탑을 찾아 비급을 찾아 마법이 더욱 강력해졌다.


그로 인해 누구보다 강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압도적인 마법으로 모든 성을 속전속결로 파괴한 인.


마법사들의 우상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려주는 경기 내용이었다.


그렇기에 퍼포먼스만큼은 준호와 피라젤에게 뒤처지지 않았다.


“내 직접 하늘에서 떨궈주지.”


이를 갈며 영상에서 고고한 자태로 서 있는 피라젤을 노려보는 인이다.


순순히 패배하지 않을 거라는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는 것과 비슷한 확신마저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뒤에서 운명에 대적하는 인을 보좌하는 단원들.


그들도 운명에 대적하는 사람들이었다.


“슬슬 준비하셔야 합니다.”


“알겠다.”


부단장의 말이 들리자 곧바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냉정한 상태로 들어갔다.


곧 펼쳐질 대마법사와 시대의 검호의 전투.


준호에게도 큰 영감을 주는 경기가 될 것이다.


“어떻게 봤어요?”


“뭐가?”


준호가 진정하기만을 기다리던 유나가 말을 걸었다.


조금은 가라앉힌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랭킹 1등 말이에요.”


“깊게 생각할 필요 없어. 저건 단순한 도발이야.”


“네?”


“해참을 보여준 대가라고 생각하면 되겠네.”


“아. 해참의 일격을 도전장이라 생각한 거군요?”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됐네.”


스킬을 사용하지 않고 강자를 꺾은 것.


피라젤이 본래 절대 하지 않는 행동이다.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아는 그가 취할 행동이 아니었다.


재능의 차이를 말하는 피라젤이지만 절대 상대를 깔보는 행위를 하는 자가 아니다.


오히려 모든 이에게 존경받는 만큼 타인을 존중해준다.


그러니 저 행동은 도발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지켜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취한 행동이겠지.


“해보자는 거지?”


길드 대항전이 시작된 이후로 지속해서 도발해온다.


오만의 둥지에서 만난 것이 그에게도 큰 충격이었나 보다.


결승전에서 만나기가 더욱더 기다려진다.


“아무리 그래도 다음 상대는 그도 힘들 거예요.”


“대마법사가 그렇게 강해?”


약점관찰 스킬을 얻은 이후로 마법에 대한 면역이 생겨버렸다.


모든 마법을 벨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지간한 마법은 벨 수 있다.


그러니 마법의 위험성이나 중요성을 조금 무시하고 있는 거 같다.


“마법의 왕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어요. 길드 대항전 때 선보였던 마법의 위력이 엄청났거든요. 특히 전략도 라울드 선수에게 뒤처지지 않는 비상함까지 가지고 있어요.”


“그럼 빈센트 길드와 인 길드가 싸우면 인 길드가 이기겠네.”


“네? 이기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압도할걸요?”


“그 정도야?”


“네.”


확답.


한 치의 의심도 없는 확답이었다.


빈센트 길드와 전투해봐서 그들을 고평가하고 있었다.


아마 어느 길드와도 좋은 전투를 보여줄 것이라 말이다.


한데 유나가 너무나 쉽게 패배할 것이라 말해버렸다.


‘그만큼 인이라는 사람이 대단한 거겠지.’


“유나가 그렇게 말하니깐 기대되네.”


“지켜보시면 알 거예요.”


-피라젤 선수의 휴식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앗! 말씀하시는 순간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기대되는 매치 업이군요. 인 선수가 피라젤 선수를 상대로 얼마나 선전할지 무척 궁금합니다.


-아무리 인 선수라고 해도 피라젤 선수에게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할 거 같습니다.


해설진들의 말을 듣자마자 눈이 TV로 향했다.


인과 피라젤이 서로 만나 악수하는 장면.


그 장면에서 해설들이 말했다.


인은 피라젤에게 패배할 것이라고.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준 상태라 그에게 무한한 신뢰가 간 모양이다.


솔직히 나도 비슷한 상황이다.


피라젤이 나를 제외한 타인에게 패배한다는 것은 절대 믿을 수 없었다.


그래도 유나가 말한 사람이다.


일방적인 패배는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된다.


-그럼 준비하겠습니다.


심판의 말과 함께 성안에서 진지를 구축하는 두 길드.


순간! 내 눈에 이상한 점이 보였다.


피라젤은 평소와 다름없이 혼자서 진격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반대 선수 측도 똑같았다.


인이 피라젤과 똑같이 공격 준비를 하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그가 가는 방향은 피라젤이 항상 이동하는 경로였다.


“1대1을 하시겠다?”


성에서 싸우면 더욱 유리할 텐데 굳이 나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리고 랭킹 1등에게 혼자서 덤비는 깡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의문만을 생기게 하는 그의 행동이었다.


무척 자신감에 찬 표정을 짓는 인.


마법을 캐스팅도 하지 않고 팀원들의 버프조차 받지 않았다.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마자 텔레포트를 사용하여 필드 중앙으로 이동했다.


플라이 마법으로 하늘을 날며 두리번거리는 인.


피라젤을 찾고 있다.


“이건 나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군.”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고 있던 피라젤이 멈췄다.


인을 봤기 때문이다.


멈추면서 검을 뽑아 드는 피라젤.


인도 피라젤을 목격하자마자 마법을 생성했다.


그가 생성한 마법은 단순한 파이어 볼.


그런 마법임에도 고급 마법을 연상시키는 크기와 마력이었다.


“너 자신을 최강이라 생각하지 마라.”


인의 한 마디가 경기장을 울리게 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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