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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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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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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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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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대항전(25)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126화.






길드 대항전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


우리는 검성의 정보로 특수한 훈련을 받으러 갈 수 있었다.


검성의 정보로 인해 옛 검성의 스승이 만든 수련의 장에서 우리는 더더욱 강해질 수 있었다.


훈련을 한 사람 중에서 가장 변화가 극심히 나타난 사람은 나와 반이다.


시간 부족 현상으로 인해 모두가 수련의 장에서 훈련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었다.


그래서 단원들 전부가 수련을 받지는 못했지만, 전투 인원 대부분이 수련했었다.


당시 나와 반이 조금 수련의 장을 비교적 일찍 도착하여 훈련을 시작하긴 했다.


그래도 훈련의 양은 비슷했을 것이다.


단지 훈련의 내용이 많이 달라 다른 사람들과 차이가 벌어진 거다.


나는 검성의 스승이 나를 위해 만들어 둔 수련의 장이라 성장이 많이 될 수밖에 없었다.


검성의 스승이나 되는 사람이 오직 나를 위해 만든 것이다.


내가 큰 발전을 이루지 못할 이유를 찾아보기도 힘들다.


한데 검성의 스승도 예지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했다.


반이 그곳에서 터무니없는 발전을 이룬 사태가 발생해버린 것이다.


다른 사람과 반의 차이점이 무엇이길래 반만 엄청난 발전을 이룬 것일까?


단순히 살성의 후예가 된 점이 다른 사람들이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그럼 반이 검성의 스승이 만든 곳에서 살성의 후예가 될 수 있었는가.


그건 나도 모른다.


물론 반도 모른다.


반이 말하기로는 죽음의 속삭임이 어느 순간 자신의 귓가를 맴돌고 있었다고 한다.


단지 반은 자신의 성장에 전념하고 있었을 뿐이다.


반이 살성에게 들은 정보는 매우 적다.


반이 들은 정보는 현재 살성은 하데스가 관리하는 지옥에 있다는 것 하나였다.


지옥에서 머무는 살성이 반을 알아내고 말을 건 것이다.


지옥에서 현세를 어떻게 바라보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세를 관찰하는 방법이 어찌 됐든 모종의 수단으로 반을 찾은 살성.


그가 반을 마음에 들어 했을 뿐이다.


현재 반과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대마법사 인이다.


인도 마찬가지로 현재 살아있는 인물의 마음을 빼앗고 있는 과정이다.


현자가 마음에 들어 하는 순간 인은 그의 후예가 될 수 있다.


그렇다.


인은 아직 후예가 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었다.


반과의 차이점은 딱 한 개다.


스승이 될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는 점.


반은 목소리라도 들어 그의 직접적인 조언을 통해 후예가 되었지만, 인은 아직 현자의 목소리도 듣지 못했다.


‘뭐 비급서까지 받은 마당이니 만나기만 하면 후예로 전직하겠지.’


인은 이미 현자의 마음을 거의 다 사로잡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비급서를 통해 자신의 마법을 알려주었으니깐.


현자를 만나는 그 순간 후예가 되는 것은 거의 정해진 운명이기 때문에 인이 현자의 후예가 되는 것은 머나먼 일이 아니다.


그럼 중요한 점은 따로 있다.


살성이 반을 왜 마음에 들어 했을까?


이 점이 가장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전설이라 불리는 자의 마음을 그렇게 쉽게 빼앗을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그들이 생각하는 가치관은 일반 상식을 초월하니.


그들이 살아온 경험 자체가 차원이 다르다.


어떠한 일이 일어났을 때 느끼는 감정부터 다를 것이다.


그런 사람 중 한 명인 살성이 반을 마음에 들어 할 이유가 있을까를 생각해봤다.


예전부터 내가 말해오던 반의 무한한 재능과 잠재력 때문일까?


지금 우리는 추측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너무 적은 정보의 양도 그에 한몫했다.


정확한 이유는 살성만 안다.


하지만 확실한 점은 반이 살성의 후예가 됐다는 점이다.


너무나 정보가 없어 들어도 들은 것이 아니었지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이게 전부다.


요약하자면 수련의 장에서 강해진 반을 마음에 들어 한 살성이 자신의 기술을 알려줬다.


라고 볼 수 있겠다.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 아니야?”


“그러게요. 너무 근거가 없어서 믿기 힘들 정도예요.”


“나도 그래서 정보를 좀 얻고 말해주고 싶었어. 근데 반도 그렇고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는 이게 전부인걸.”


“탓하는 건 아니에요. 단지 조금 당황스러워서 그런 거죠.”


유나의 반응도 이해가 된다.


우리 길드에 갑자기 레전드리 직업을 가진 사람이 한 명 늘어버린 것이니깐.


레전드리 직업이 얼마나 강한 강함을 가졌는지 이미 나를 통해 피부로 직접 느끼고 있는 단원들이라 더욱 놀랄 수밖에 없는 거 같다.


그리고 그들이 온전히 즐거워할 수 없는 이유.


‘또 차이가 벌어지는 게 싫은 거겠지.’


나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들이 하는 노력의 양 자체가 너무 많다.


일반 직업, 에픽 히든 직업을 가지고 레전드리 직업을 가진 사람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평범한 노력으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을 테니깐.


그런 상황에 또 따라가야 하는 사람이 생겨버렸다.


반이 강해져 축하해주고 싶은 감정도 생겼겠지만, 상대적 박탈감도 생겼을 거다.


단원들이 짊어질 시련이지만 조금은 가볍게 만들어주고 싶다.


그때!


“뭘 어렵게 생각해! 따라잡고 싶으면 더 노력하고 동료의 성장은 칭찬해주면 되는 거야.”


문을 힘차게 열며 대기실로 들어오는 한 남자.


시합을 끝 매치고 돌아온 시우였다.


“형 돌아왔네?”


“조금 늦었네요.”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 그건 그렇고 반이 살성의 후예가 됐다니 진짜 대박이네.”


“저희도 방금 들어서 당황하고 있어 하는 중이었어요.”


“당황할 게 뭐가 있어. 그냥 받아드리면 되는 거지. 반이 강해진 건 우리에게도 좋은 소식이잖아?”


“그렇죠. 죄송해요. 제가 생각이 조금 짧았네요.”


“어? 뭐가?”


“아니에요. 신경 쓰지 말아요.”


시우 형이 들어오자마자 대기실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가 가진 긍정 파워라고 해야 할까?


시합에서 보였던 무서운 일면을 보고도 이렇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니.


역시 시우 형이 가진 분위기는 고작 시합의 일로 어딜 가질 않는다.


‘유나도 성호랑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걸까?’


시우 형에 대해서는 시합이 끝나고 물어봐도 늦지 않는다.


지금은 다른 단원들의 마음을 조금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민아와 지안이는 다른 단원들보다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어서 반의 변화를 가장 빨리 순응했다.


그에 반에 예진이와 성호, 유나는 받아드리기 힘들어하는 표정이었다.


멀어져만 가는 우리의 등이 무서운 거겠지.


“걱정하지 마. 우리는 동료잖아?”


시우 형도 내 생각과 똑같은 거 같다.


걱정하는 단원들에게 조금은 짊을 덜어주려고 하는 행동이 보인다.


“이제 곧 시작한다.”


묵묵히 시합을 보던 지안이가 입을 열었다.


시우 형이 돌아왔다고는 하지만 성검 뽑기가 종료된 것은 아니다.


마지막 전장에 돌입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바로 지금 섬 중앙에 있는 성검.


그 성검 주변에 난전 속 생존자가 한 명 두 명 나타나기 시작했다.


세도(암살자 랭킹 1등), 빈센트(무도가 랭킹 1등), 아스안(검사 랭킹 2등), 리셀(성기사 랭킹 1등), 갈드(수호기사 랭킹 1등), 페우스(궁수 랭킹 1등) 마지막으로 반(살성의 후예).


어디에 내놔도 쟁쟁한 사람들이 한곳에 모였다.


“기대되네.”


“그러게.”


어느새 단원들이 곧 전투가 일어날 전장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성호, 예진, 유나도 반에 대한 정보로 인해 얻은 불안감을 모두 잊어버리고 전투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이럴 때만큼은 우리 단원들이 참 대견하다.


앞에 일만 생각하는 집념이 어디서 나오는 건지.


-이제 곧 전투가 시작될 거 같습니다.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보통 세도 선수와 리셀 선수가 매우 유리하다고 말씀드리려고 했습니다. 조금 전까지는 말이에요.


-그렇다는 말씀은?


-지금 시청자 여러분과 저희가 가장 눈여겨봐야 하는 사람은 세도 선수, 리셀 선수가 아니라는 소립니다.


-저희가 눈여겨봐야 하는 사람은 당연히 반 선수겠네요.


-그렇습니다. 이번 성검 뽑기가 창출한 가장 큰 변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갈드 선수와 빈센트 선수는 이번 변수로 인해 많은 특권을 잃어 난전 속에서 살아남기 힘들 겁니다.


-근접전을 좋아하는 그들이 반 선수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군요?


-맞습니다. 현재 살아남은 선수 중 반 선수의 근접전을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은 리셀 선수와 세도 선수 말고는 전부 힘들 겁니다.


-페우스 선수는 그럼 이미 목숨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겠군요.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암살자와 든든한 탱커들이 판을 치는 전장이라 궁수가 너무 무력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쩔 수 없죠. 직업들의 상성이 너무나 불리하게 작용했으니깐요.


-그럼 이번 전투를 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세도 선수와 반 선수의 대립과 갈드 선수와 리셀 선수의 대립 정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강의 암살자들과 최강의 탱커들의 대립이군요?


-대립의 승자로 인해 전장의 구도는 많이 변화될 겁니다. 저희는 그것을 즐겁게 보면 되는 거고요.


-맞습니다! 곧 전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니 시청자 여러분은 집중력을 올려 전력으로 재미를 느끼시길 바랍니다!


“진짜 엄청나게 떠들긴 하는구나.”


“그게 직업이니깐. 어쩔 수 없지.”


“대본 주면서 말하라고 해도 저렇게는 할 자신이 없다.”


해설들이 많이 말하기는 했다.


하지만 해설들의 말들은 모두 옳았다.


살아남은 선수 중 전장의 구도를 바꿀 수 있는 선수는 오직 반, 리셀, 세도 정도였다.


난전에서 강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그들의 선택에 따라 전투의 승자가 바뀔 것이다.


-중앙에 드디어 선수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선수들이 모이자마자 성검 뽑기의 전장이 변화되었습니다.


성검 뽑기의 특징 중 하나이다.


성검 주변에 사람이 집합하면 섬 자체가 축소화되는 현상.


그렇게 넓었던 섬이 시스템에 의해 엄청난 속도로 깎여나갔다.


이제는 뒤로 물러설 수 없다.


“궁수 파이팅.”


결국, 이 규칙은 페우스에게만 안 좋게 다가갈 뿐이지만.


섬이 축소화되자마자 모두 무기를 꺼내 들었다.


반도 그림자 속에서 전투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거운 침묵이 섬을 지배하는 그 순간 한 사람의 스킬 발동으로 전투가 시작되었다.


“홀리 필드.”


리셀의 홀리 필드가 발동되자마자 선수들은 모두 홀리 필드 안에 소속되고 말았다.


터무니없이 넓은 홀리 필드가 발동됐다.


“재밌게 놀아봅시다.”


리셀의 한 마디는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모두 흥겹게 만들었다.


그리고 선수들도 그의 한 마디에 동조하며 같이 흥분했다.


전투를 즐기려고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랭커다.


랭커들 중 정상을 달리고 있는 그들이 현 상황을 즐겁게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는 없다.


단지 준호와 피라젤처럼 압도적인 강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즐겁게 느끼기에는 벅찬 감이 있다.


패배하는 것마저 즐겨야 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즐거움을 찾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랭커들.


그들의 즐거운 싸움이 지금 시작한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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