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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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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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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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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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동료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5화




‘낙참(落斬)이라’


처음으로 얻은 검성 전용 스킬이다.


발도 술로 칼집에서 검을 뽑아 들어 순식간에 적을 벤다.


검성이 전투 특화 최고 직업이라지만 보스에게 준 데미지가 상상을 초월했다,


‘콜로세움에서 질 수 없을 거 같은데?’


콜로세움 이벤트가 일주일 남은 현 상황에서 너무 좋은 스킬을 얻어버렸다.


너무나 기분 좋아 싱글벙글 웃으며 사냥터에서 귀환하고 있다.


‘재료 템도 많이 얻었고 충분한 레벨도 확보했어.’


던전 공략 한 번으로 목표 전부를 달성했다.


물론 고블린 던전이 내 레벨에 혼자 클리어하는 건 말도 안 되는 거였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직업의 강함을 이용해서 가까스로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돌아가는 동안 많은 잡생각과 의미 있는 생각이 교차하던 중 상태 점검을 위해 스텟 창을 확인했다.


「-카인드


*LV: 51 HP: 9900 MP: 200


*직업: 검호의 도전자, 탐험가. 기본 공격력: 470+117 마력: 20


*근력: 370 *민첩: 370+54

*지력: 20 *체력: 70+7 *탐험: 30


*스킬: 낙참(落斬), 대륙의 힘(체력 10%), 검성의 소드 마스터리 LV2(공격력 20%, 민첩 15%), 초원(공격력 5%), 공격력 100 증가(검성 직업 퀘스트 보상)」


‘진짜 스텟 총량이 너무 높아.’


스텟 창을 확인하면서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너무나도 화려하고 강했기 때문이다.


‘탐험가 직업도 사라지진 않았네?’


검성을 얻은 후로 탐험가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아 잠깐 잊어버리고 있었다.


탐험가 직업으로 아직 이득을 보진 못했지만, 분명 쓸모가 있을 것이다.


‘잠깐! 지금도 충분히 이득을 볼 수 있잖아?’


탐험가 직업은 히든 던전을 찾아서 레벨을 올리고 보물 상자를 찾아서 아이템을 얻는다.


지금의 나는 캐릭터가 초기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저번 생에 갔던 던전을 찾으면 레벨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보물 상자다.


보물 상자는 자신의 레벨에 맞게 아이템이 나온다.


레벨이 높을수록 좋은 템을 주고 레벨이 낮을수록 성능이 떨어진 아이템을 준다.


중요한 것은 탐험가들은 레벨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탐험가들은 레벨을 올릴 방법이 히든 던전을 찾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기에 모두 평등하게 낮았다.


그래서 탐험가들은 보물 상자로 좋은 보상을 얻어 본 기억이 별로 없을 것이다.


‘낮은 확률로 좋은 템을 주긴 하지.’


하지만 지금의 나는 달랐다.


일반 탐험가와 다르게 레벨을 빠르게 올릴 수 있었고 보물 상자를 이용해 좋은 보상을 얻을 수 있었다.


‘진짜 사기!! 검성 탐험가 시너지 대박이다.’


또 자기 직업 찬양 병이 걸렸다.


이번엔 탐험가도 포함되어 있어 기존에 하던 찬양보다 더 많은 찬양을 한 거 같다.


‘콜로세움 전에 보물 상자 한 개는 열어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지고 있었다.


사냥터에서 마을로 복귀 중에도 몬스터들을 잡으며 돌아왔고 덕분에 돌아오는 시간은 2배 더 걸렸지만, 덕분에 레벨 하나 올리는 데 성공했다.


‘뭔가 2배나 걸린 거치곤 크게 이득인 거 같진 않은 데;;’


마을로 돌아오자마자 무기를 만들기 위해 대장간으로 향했다.


“긱 아저씨! 저 왔어요!”


오자마자 긱을 옆집 아저씨처럼 불렀다.


내 목소리를 들은 긱은 일하던 것을 멈추고 웃으며 나와 줬다.


그런데 표정은 웃고 있었지만, 몸은 울고 있었다.


사우나에서 3시간은 있다가 온 사람처럼 땀에 옷이 절어 있었고 머리를 짜면 기름이 나올 것처럼 보였다.


“또 무슨 일 있습니까?”


“별일 없소. 단지 요즘 일이 많은 것이라네. 콜로세움 이벤트 기간이다 보니 대장간을 찾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


‘모두 나처럼 준비하고 있구나.’


방금까지 긴장하고 있진 않았다.


지금 나의 강함은 오버 밸런스를 일으킬 정도였으니.


하지만 대장간에 들어오자 생각이 달라졌다.


대장장이들이 만드는 무기 수준이 꽤 높았기 때문이다.


‘아마 길드에서 지원해 준거겠지.’


보상이 워낙 좋다 보니 길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만약 지원을 안 해준다면 저런 장비의 재료조차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콜로세움에서의 전투는 엄청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도 긴장해야겠는데.’


“그래서, 자네는 어떤 재료를 가져왔는가? 무척 기대되는구먼. 허허.”


“별거 아닙니다. 고블린의 뼈를 가져왔습니다. 지금 제작하시는 장비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 보여 제 것은 별것도 아니네요. 콜로세움이 기대되네요.”


“자네도 콜로세움에 나가는 것인가?”


“네.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기를 만드는 것도 준비의 일부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실력이 뛰어난 긱 아저씨에게 바로 달려왔지요.”


“그렇게 말하면 좋은 장비를 만들어줘야겠어. 허허허.”


고블린의 뼈를 긱에게 주고 다시 사냥터로 돌아갔다.


긱의 장비들이 경각심을 심어줘서 조금이라도 레벨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고블린의 던전을 한 더 돌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보물 상자도 찾아서 한번 열어야 하지.’


사냥하기로 하자마자 마을에서 나와 고블린 던전으로 향했다.


그런데 가고 있던 와중 싫어하는 상황을 목격했다.


“돈 내놔!!”


“지금이라도 뱉으면 다시는 널 죽이지 않도록 하지.”


“빨리빨리 해라. 더는 날 기다리게 하지 마라.”


“저 진짜 돈이 없어요. 살려주세요.”


여자 한 명이 남자 3명에게 둘러싸여 구타당하고 있었다.


‘여자를 괴롭히다니!’


쉽게 말해 PK 현장이었다.


GG(Glorious game)는 자유도가 무척 높은 게임이다.


사람들끼리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NPC와의 관계도 많은 사람이 쌓으며 즐기고 있다.


즉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행복이 크다.


하지만 어디에든지 소수의 쓰레기가 있다.


NPC를 학대하고 자신보다 약한 플레이어를 협박하며 돈을 뺏거나 아이템을 뺏고 죽인다.


나도 탐험가 시절 PK를 당한 기억이 있었다.


탐험가 직업 특성상 PVP는 상상도 못 할뿐더러 레벨도 낮아서 PK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컸다.


특히 요즘 탐험가의 정보가 중요해져 일부 상위 랭커들은 PK를 저질러 탐험가들에게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나는 죽어도 말 안 했지만.’


그래서인지 저런 더럽고 추잡한 녀석들을 그냥 보고 지나칠 수 없었다.


지금의 나는 예전과 다르게 강한 상태였고 심지어 PK 주범 3명의 남자는 그렇게 강해 보이지 않았다.


‘3명 모두 70레벨 정도로 보이는군.’


뻔한 스토리가 눈에 보이지만 콜로세움 이벤트를 준비하는 셈 치고 도와주기로 했다.


‘아마 콜로세움 도전자들이 딱 저 정도 수준이겠지.’


남자 3명을 동시에 상대해야 한다는 마음에 갑작스러운 긴장을 하게 됐지만, 기분 좋은 긴장감이 감정을 장악하고 있었다.


또 새로운 쾌락이 덮쳐올 거 같았기에 기대하기도 했다.


“거기 형씨들 그만 좀 하지?”


남자 3명은 동시에 나를 뒤돌아봤다.


3명이 무서운 눈으로 째려봐서 살짝 움찔했다.


“너는 누구지? 이 여자의 동료인가?”


“모르는 사람 도와주려고 하는 거면 아서라. 그냥 지나가는 게 신상에 좋을 거다.”


“너도 우리에게 돈을 기부하려고? 킥킥.”


뭔가 미친놈들 3명 모여 있으니깐 더욱 긴장됐지만, 3명의 말은 나를 자극 하는데 충분했다.


“그 여자 대신에 내가 상대해 줄게. 여자 한 명 가지고 남자 3명이 달려드는 게 창피하지도 않냐?”


같잖은 도발을 시전 했다.


저런 미친놈들 상대로는 약한 도발일지라도 한 명 정도는 무조건 걸리게 돼 있다.


“저놈이 보자 보자 하니깐 안 되겠네?”


보라. 약한 주제 자존심은 쌔서 절대 굽히지 않는다.


여자를 가장 많이 때리고 있던 남자가 나에게 득달같이 달려든다.


달려오는 남자의 주 무기는 한 손 검으로 보인다.


한 손 검은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검이기에 가장 상대하기 편한 상대였다.


무기 중에 가장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다.


남자가 나를 향해 옆구리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남자의 움직임은 내 속도와 비교하면 너무나 느렸다.


칼의 궤도를 보고 뒤로 살짝 움직여서 피해줬다.


내가 피한 것에 자존심이 상한 건지 얼굴을 붉히고 다시 달려왔다.


‘그렇게 느린 공격을 맞추려고 하는 게 신기하다.’


고블린 호위병의 속도에 적응해 있던 나는 남자의 공격이 너무 느려 보였다.


속도 싸움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가져오자 남자의 빈틈을 계속 노출했다.


남자는 똑같은 방식으로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똑같은 공격을 하는 남자에게 벌을 줘야겠고 생각했다.


살짝 점프해서 피해준 뒤 검으로 세 대를 찔렀다.


한순간에 남자의 HP가 50% 줄었고 놀란 나머지 뒤로 넘어져 버렸다.


“전투 중 누가 앉아서 쉬라고 했지? 파티에서 버스만 받고 레벨을 올렸나 보군?”


한 마디 해주고 쓰러져 있던 남자를 칼로 찔러 죽였다.


플레이어 전투는 처음이었지만, 공격이 단순해서 피하기 쉬웠고 스텟 차이가 너무나 심했기 때문에 일방적인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뭐해? 덤비지 않고? 너희들이 가만히 있으면 내가 갈 수밖에 없잖아?”


나머지 남자 둘이 다급하게 검을 빼 들었고 한 명은 검을 칼집에서 허겁지겁 빼다가 놓쳐버렸다.


그 상황을 보자마자 검이 놓쳐버린 사람에게 도약한 뒤에 검으로 발과 다리를 베었다.


남자는 그제야 검을 집어보지만, 별다른 반항도 못 하고 잿빛으로 산화했다.


“두 명째.”


마지막 남은 한 명이 말을 걸었다.


“엄청 강력하군. 지금 여기 사냥터에 있을 실력이 아니야. 너는 대체 누구지?”


“그 여자 호위병이다. 이 새끼야!”


말하는 동시에 나는 낙참을 발동했다.


고블린 족장도 발검에 반응하지 못했었다.


당연히 낙참을 맞은 남자는 손쉽게 죽어버렸다.


‘의외로 너무 쉬웠어. 저 녀석들이 수준이 낮은 건가?’


긴장도 했던 순간이었기에 기대도 많이 했지만, 너무 싱겁게 끝나버렸다.


긴장감 없는 전투는 실망감만 크게 만들 뿐이다.


‘최소한 한 대는 맞을 줄 알았는데, 아니야. 약한 상대를 만난 걸 거야.’


구해진 여자는 어쩔 줄 몰라서 허둥대고 있었고 그런 여자를 보면서 살짝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괜찮아요?”


“네···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얼굴에 홍조를 띠고 부끄럽게 대답하는 여자였다.


하지만 학교에서도 남자애들끼리만 놀아봤던 나는 여자의 반응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카인드입니다.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정유나입니다···”


게임 닉네임을 자기 본명으로 지은 것 같다.


요즘 그런 사람이 거의 없어서 신기했다.


“한국인이군요? 저도 한국인입니다. 참 우연이네요.”


“아··· 네. 우연이네요···”


어색한 대화가 오갔다.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떻게 할 줄 몰라 당황하고 있었다.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서 뇌가 풀가동하고 있었고, 연애 경험이 없는 나에게 너무 가혹한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나의 뇌에선 결론을 도출했다.


그 결론은 개드립을 시전 하는 거라는 게 문제였다.


뇌에서 도출해낸 결론을 의심조차 하지 않고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신이 날면 뭔 줄 아세요?”


“네?”


“신난다. 재밌죠?”


“네?”


젠장 더 어색해 진 거 같다.


‘바보 같은 좌뇌와 우뇌가 시킨 거야. 내가 잘못한 거 아니야.’


어쩔 줄 몰라서 당황하고 있는 나를 보며 유나는 작게나마 미소를 지었다.


내 모습을 보고 안심한 건지 편안한 말투로 말을 했다.


“감사해요. 아직 게임을 많이 하지 않아서 남자들이 올 때 많이 당황하고 힘들었어요. 구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저도 처음 게임을 할 때 PK를 많이 당해본 입장으로써 두고 볼 수 없었거든요.”


“이렇게 강하신데 PK를 당해요?”


“세상에 저보다 강하신 사람은 많죠. 하하”


강해진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사실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 대충 넘어갔다.


“그럼 저는 이만. 즐겁게 게임하세요.”


인사를 하고 뒤돌아섰다.


그리고 고블린 던전으로 가려고 발을 옮기려고 했다.


그때 유나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저랑 파티하실 생각 없나요?”


‘?????’


인생 처음으로 여자가 같이 다니자고 제안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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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고블린 던전 2 (2) +2 21.01.16 2,020 25 12쪽
6 고블린 던전 2 (1) +2 21.01.16 2,129 30 15쪽
» 동료 +3 21.01.16 2,367 29 13쪽
4 고블린 던전(2) +3 21.01.16 2,557 39 16쪽
3 고블린 던전(1) +3 21.01.16 2,992 39 13쪽
2 깊은 초원 +3 21.01.16 3,417 47 12쪽
1 검성 +3 21.01.16 5,020 4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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