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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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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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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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글자
12쪽

깊은 초원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2화.




“???????”


[캐릭터가 사망하여 자동 로그아웃됩니다.]


[재접속까지 6시간 남았습니다]


“X같네!”


이런 상황에서는 욕을 할 수밖에 없다.


“모든 아이템이 사라져?”


1년간 해온 탐험가 생활이 처참하게 부서지는 순간이었다.


“아무리 레전드리 직업이고 동대륙이라도 그렇지!! LV과 스킬이 전부 사라졌는데 심지어 아이템마저 사라져? X같은 게임!!”


내가 방에서 욕이 난무하고 있자 여동생인 민아가 들어와서 소리쳤다.


“조용히 해!!”


여동생은 자기 할 말만 하고 나갔다. 귀염성이라곤 1도 찾아볼 수 없는 순간이었다.


게임을 하느라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부엌을 향해 걸어 나갔다.


부엌에는 어머니가 일 나가시기 전에 먹으라고 밥과 된장찌개, 김치, 김이 차려져 있었다.


‘짜장면 먹고 싶었는데’


딱 먹고 살 정도만 차려져 있는 밥상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부모님으로서는 나는 집에서 게임만 하는 바보 아들이었다.


된장찌개를 먹기 좋을 온도로 데워서 밥과 김치와 함께 배의 공복을 채우기 위해 먹었다.


이게 살기 위해 먹는 밥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밥을 먹고 난 뒤 누워만 있던 몸을 풀고 샤워하러 욕실에 들어갔다.


밖에서는 여동생이 보고 있는 뉴스가 들려왔다.


-현재 히든 직업으로 전직한 사람은 2명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렴풋이 들려오는 뉴스의 한 문장이 귀를 강타했다.


“설마 내가 전직한 사실을 사람들이 알고 있는 건가?”


불안한 마음을 떨쳐낼 수가 없다.


사람들이 내 직업을 알게 된다면 직업의 획득 경로나 신상 등을 캐가려고 할 것이라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전직을 알 방법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다.


천천히 생각하자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만약 나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면 ‘GG(Glorious game)’에 관심이 많은 민아가 먼저 물어봤겠지.”


그렇다면 나 말고 히든 전직을 성공한 사람이 2명이 더 있다는 뜻이다.


물론 나처럼 레전드리 직업일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레전드리 직업은 원래 지금 나와서는 안 될 직업이라 추측되기 때문이다.


내가 이 레전드리 직업을 얻으려고 개고생을 했는데 다른 사람이 나와 비슷한 행동을 했다는 것에 믿음이 가질 않았다.


“그럼 에픽 등급의 히든 직업이나 유니크 등급의 히든 직업일 텐데······.”


더 고민해 봤자 결론이 안 나오니 히든 직업에 관한 생각을 접기로 했다.


사망 페널티가 끝나기까지 4시간이나 남았다.


그때까지 시작 마을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마음속으로 사망 페널티가 끝나면 바로 움직일 수 있게 철저히 준비했다.


[카인드님이 로그인했습니다.]


접속하자마자 바로 인벤토리를 확인해 봤다.


혹시라도 시스템 메시지를 잘못 봤을 가능성을 염두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인벤토리는 돈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없어진 상태이었다.


“역시 잘못 본 게 아니네.”


마음속으로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진짜 화난다.


감정을 추스른 후 무기 상점으로 달려갔다.


무기 상점에서 팔고 있는 가장 싼 검을 샀다.


「-목검


*노말 등급.


*어디에서든지 흔히 볼 수 있는 목검이다. 초보자용으로 만들어져 매우 가볍다.


*공격력: 5


*사용 조건: LV 1 이상」


“이제 가볼까?”


검성은 전투 특화 직업인만큼 사냥에서 큰 진가를 발휘한다.


명색에 레전드리 직업에 전투 특화 직업이다.


안 좋을 수가 없다.


나는 탐험가였던 시절을 떠올리며 저렙 사냥터인 ‘일반 초원’을 지나쳐 ‘깊은 초원’이라는 히든 던전에 도착했다.


“오랜만이네. 여기에 다시 올 줄 상상도 못 했지만.”


‘깊은 초원’은 탐험가라는 직업이 조명받지 못한 시절 내가 처음 발견한 히든 던전이었다.


탐험가들은 대체로 고렙 히든 사냥터를 찾기 때문에 저렙 히든 사냥터를 안 찾는 경향이 있었다.


나는 탐험가가 조명받지 못할 때부터 하던 ‘올드 유저’였기에 히든 사냥터는 어디에서든지 찾으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가 지금이다.


「-화난 사슴 LV 10


*일반 사슴보다 2배 이상 강합니다. 주변에 가기만 해도 공격하는 포악성을 지녔습니다.」


일반적으로 ‘화난 사슴’은 공략하기 어렵고 한번 어그로가 끌리면 5마리에서 7마리를 한 번에 사냥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기 때문에 추천 사냥터에서 제외됐다.


물론 일반적인 사람인 경우이다.


상점에서 산 목검을 바로 쥐고 사슴에게 다가갔다.


‘화난 사슴’은 나를 적이라고 인식하고 바로 달려와 공격했다.


사슴이 달려오는 걸 본 후 옆으로 살짝 피한 다음 목검으로 후려쳤다.


[적에게 22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보통 LV1 플레이어 같은 경우 기본 공격력이 10이지만 전직을 한 후 근력 스텟 공격력 증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에 2배에 데미지가 들어갔다.


추가로 2의 데미지가 들어간 이유는 ‘검성의 소드 마스터리’라는 패시브 스킬 때문이었다.


도검류 장착 시 공격력 10% 증가 너무 좋은 패시브 스킬이었고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했다.


사슴은 나에게 한 대 맞고 더욱 화난 나머지 뿔을 휘젓기 시작했고, 이 시점에선 데미지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120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무리 검성이 사기 직업이라고 해도 LV 1이 LV 10짜리 히든 몬스터에게 쉽게 이길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바로 목검으로 사슴의 다리를 가격했고, 사슴은 다리를 맞고 다리를 절뚝거렸다.


그 이후 1년간 나날이 발전했던 나의 피지컬로 사슴에게 한 대도 허용 하지 않고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너무 쉽게 잡았는데? 나 혹시 천잰가?”


사슴 한 마리 잡아놓고 천재라고 하는 나에게 살짝 우습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레벨 업 했습니다]

[레벨 업 했습니다]

[레벨 업 했습니다]


고작 사슴 한 마리 잡았는데 무려 세 개의 레벨이 상승했다.


나는 레벨 업 보상을 근력과 민첩에 1대1로 투자하고 사슴 사냥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탐험가였던 나에게 사냥이라는 마약이 들어오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사냥했다.


‘깊은 초원’에 존재하는 사슴들을 모두 재로 만들어 버렸다.


그 과정에서 레벨이 무려 10이나 증가해서 LV 14가 되었다.


그리고 나의 앞에는 ‘깊은 초원’의 보스인 ‘야생 곰’이 서 있었다.


「-야생 곰 LV 20


*깊은 초원의 지배자입니다. 야생 곰을 물리치면 히든 던전 클리어 보상이 들어옵니다.」


나는 검성의 보너스 스텟의 효과로 일반 유저보다 약 4배가 강력한 상태이므로 ‘야생 곰’을 쉽게 물리칠 것으로 판단하고 전투에 돌입했다.


곰은 앞발로 나를 짓뭉개려 했지만, 민첩 스텟에 속력 덕분에 쉽게 피할 수 있었다.


바로 목검으로 곰의 배에 3대를 가격했다.


예상과는 다르게 곰의 HP 바는 전혀 줄지 않았고, 나를 향해 다시 공격하고 있었다.


나는 빠르게 자리를 이탈하고 재정비를 했다.


곰의 공격력은 나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한 대라도 맞으면 골로 간다. 내 공격력은 동레벨 플레이어보다 4배나 강력하고 속도 또한 4배 빠르다. 한 대도 안 맞고 쓰러트릴 수 있다!!’


자신감을 회복하고 곰에게 달려갔다.


곰은 두 개의 앞발을 크게 저으며 나에게 공격했고, 동작이 너무 느린 나머지 나의 속도에 따라올 수 없었다.


목검으로 곰의 공격을 피하면서 가격했고 3분이 지난 순간 곰의 피는 3분의 1이 남았다.


그 순간 예상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했다.


곰이 스킬을 시전 했다.


“미친? 이런 패턴도 있었어?”


‘깊은 초원’은 히든 던전이라 하지만 저렙 던전이었기에 곰 또한 쉽게 사냥당하는 몬스터였다.


그래서 곰은 언제나 자신의 스킬을 쓰지 못하고 죽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카인드의 공격은 치명적인 공격이 없었고, 곰의 스킬을 쓸 타이밍을 만들어 줬다.


곰은 땅 치기를 시전하고, 나는 바로 옆에서 곰의 옆구리를 가격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킬에 맞을 수밖에 없었다.


1초 기절이 걸리고 곰의 앞발은 나의 어깨를 강타했다!


“한 대 맞았다고 반 피가 나가?”


무려 HP가 50% 이하로 내려가자 경악했다.


100%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훨씬 안전한 사냥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물약이 없는 나에게 HP 손해는 너무나 큰 손해였다.


곰의 피 또한 별로 남지 않았지만 그런데도 나는 곰을 최소 10대 이상 가격해야 했고 곰은 나에게 공격 1대만 적중시키면 되는 게임이었다.


매우 불리한 싸움이었지만, 나는 웃었다.


지금 상황이 너무나도 즐겁기 때문이다.


탐험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른 종류에 쾌감이 몸을 지배했고, 나는 몸을 제어하지 못한 채 곰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자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곰에게 한 대도 허용하지 않을 자신이.


스킬에 대한 정보를 몰랐기에 곰에게 한대 허용한 것이지 만약 곰의 스킬을 알았다면 절대로 안 맞을 공격이었다.


곰의 스킬 모션이 너무나도 컸기 때문이다.


나는 곰 정면에서 목검으로 배를 2번 가격한 후 한발 물러서서 곰의 앞발 공격을 피하고 자연스럽게 회전하여 곰의 측면으로 움직여 옆구리를 3대 가격했다.


곰은 놀란 나머지 스킬을 사용했고 나는 크게 점프해서 곰 머리 위로 올라갔다.


땅 치기는 주변 땅에 있는 대상으로 상태 이상을 부여하기 때문에 곰 머리 위에 있는 난 상태 이상에 받지 않았다.


머리 위에서 2대를 더 가격한 뒤 곰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머리 위에 있는 나를 공격했고 그 자리에서 당황하지 않고 뒤로 점프하며 피했다.


곰은 나를 공격하려고 했던 공격이 오히려 자신을 공격했다.


나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곰에게 마무리 공격을 가했다.


그렇게 길고 긴 곰과의 사투는 막을 내렸다.


[깊은 초원을 클리어했습니다!]


[보상으로 곰의 손톱, 곰의 가죽을 획득합니다.]


[야생 곰을 혼자서 물리쳤습니다. 추가 보상으로 패시브 스킬 ‘초원’ 획득합니다.]


[레벨 업 했습니다]

[레벨 업 했습니다]

[레벨 업 했습니다]

[레벨 업 했습니다]

[레벨 업 했습니다]


“앗싸!!!!! 뭐야 이거 퍼주네?”


보상이 후한 나머지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깊은 숲으로 온 3가지 이유를 한 번에 해결했다.


첫 번째는 당연히 레벨 업이었다.


검성이라는 직업 특성상 레벨이 오를수록 남들과는 다른 성장을 할 수 있었고 50레벨이 되면 전직 퀘스트가 실행되기 때문에 레벨을 올릴 필요가 있었다,


벌써 19 LV를 달성하고 더욱 강해졌다.


2번째는 곰의 가죽과 손톱이다.


마을에 대장장이에게 곰의 손톱과 가죽을 주면 아이템을 만들어준다.


이때 대장장이에게 받는 아이템은 50 LV까지 쓸 수 있는 초반 아이템이었다.


3번째는 아마 얻기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초원’이라는 스킬이다.


-초원-


*히든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히든 스킬입니다.


*공격력을 5% 증가시킵니다.


검성 특성상 스텟의 가치가 높아서 능력치 상승은 매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몇 번이고 도전해서 이 스킬을 얻으려고 했을 것이다.


근데 한 번에 나오다니 미친 행운이 나타난 것이다.


“오늘은 되는 날이다. 내가 봤을 때, 검성 이거 전설이다! 미쳤어!”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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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료 +3 21.01.16 2,366 29 13쪽
4 고블린 던전(2) +3 21.01.16 2,557 39 16쪽
3 고블린 던전(1) +3 21.01.16 2,992 39 13쪽
» 깊은 초원 +3 21.01.16 3,417 4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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