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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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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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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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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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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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콜로세움(1)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8화






기절한 채로 던전에서 유나의 도움을 받아 나왔다. 족히 3시간은 기절해 있었다.


의식이 없을 때. 어렴풋이 유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잘 잤어요?”


나의 머리가 유나 무릎 위에 올려져 있었다.


깜짝 놀라 두 눈을 멀뚱멀뚱 뜨고,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사태를 파악하는 데 10초나 걸린 나머지, 무릎 위에서 유나의 눈과 10초간 아이컨텍을 해버렸다.


“헉!”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헐레벌떡 일어났다.


“미···미안······”


“아니에요. 싸우시다 지칠 수도 있죠.”


싸움을 거의 하지 않았던 나였기에, 극한의 집중력을 요구한 싸움은 처음이었다.


싸움으로 인해 느낀 경험이 지금까지 있었던 경험들과 완전 달라서 몸과 정신이 적응하지 못하고 탈진해버렸다.


그리고 히든 보스와의 싸움 또한 처음 한 경험이지만, 여자 무릎 위에서 잔 경험도 처음이었다.


‘색다른 경험을 했는데, 상황이 부끄럽다······.’


어색해진 분위기를 깨기 위해 유나가 말을 했다.


“마을로 가서 편히 휴식을 취해요.”


“네······”


부끄러운 나머지 자동으로 존댓말이 나왔고, 유나는 그런 나를 보고 피식 웃었다.


‘나보고 웃은 거 맞지? 비웃는 건가···“


유나의 웃음을 잘못 해석하고 스스로 자책했다.


시작 마을로 돌아가는 중에 몬스터가 나왔지만, 강한 고블린 족장을 2인 파티로 사냥한 우리를 막을 수 없었다.


오히려 너무 손쉽게 사냥이 돼서 아쉬웠다.


‘아 맞다. 보물 상자!’


현재 주 직업이 검성(검호의 도전자)이지만, 1년간 같이 해온 탐험가도 직업에 포함돼 있었다.


1년간 생활했던 날들을 잊을 수 없었고, 1년간 했던 경험들을 제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저기···”


“네?”


‘젠장 말을 못 하겠다.’


방금 있었던 일들이 너무 큰일들이었고, 짧은 시간 내에 극복하기는 너무나도 어려웠다.


“그···보물 상자······위치를 알아요.······”


“네. 같이 가죠.”


생각에서 나온 말들은 현실에선 잘 나오지 않았고, 매우 오래된 컴퓨터처럼 말이 끊겨 나왔다.


결론은 여자 처음 만나는 바보처럼 말을 해버렸다.


‘여자랑 대화해 본 기억이 없긴 하지만······아무래도 이건 너무 이상했어.’


쪽팔려 죽는 줄 알았다.


솔직히 지금이 방금 유나 무릎에서 있을 때보다 더 힘들다.


그런데도 유나는 살짝 웃을 뿐이지 이상한 표정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고블린 던전에서 나온 후 10분 정도 걸었고, 깊은 숲 뒤쪽에 있는 보물 상자를 찾았다.


‘한 번 열어본 상자지만, 그때 나온 템과 지금 나오는 템은 확연히 다를 거야.’


언급했듯이 보물 상자는 상자를 연 사람이 지금 가장 필요한 템을 준다.


이렇게 보면 매우 사기적인 보물 상자이다.


다만 탐험가 이외에는 열 수 없다는 단점을 가졌기에 그다지 가치가 높지 않았다.


탐험가라고 템이 필요 없는 건 아니지만, 다른 직업들과 비교하면 템 비중 도가 현저히 낮다.


그런 나머지 탐험가들에겐 보물 상자는 레벨을 올려주고, 탐험 스텟을 올려주는 장치 정도로만 인식돼 있다.


[보물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탐험 스텟 10이 증가합니다.]


[경험치를 소량 획득합니다.]


[레벨 업 했습니다.]


족장을 사냥하고 3단계나 레벨 업 했지만, 레벨 업 하고도 많은 경험치가 쌓여 있었기 때문에 소량의 경험치로도 레벨 업 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존재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있다면 저에게 힘을 빌려 주세요!!’


양팔 모아 기도했다.


유나도 갑자기 옆에서 기도하고 있던 나를 보며 같이 기도했다.


‘뭐지?’


진짜 의문이 들 행동을 같이 취한 유나였다.


유나는 진심으로 아이템이 잘 뜨기 기원했다.


사실 유나는 카인드와 족장의 전투를 보며 많은 존경심을 품게 됐고, 족장을 물리친 카인드에 모습에 푹 빠져 있었다.


그래서인지 카인드가 취하는 모습들은 전부 유나의 눈에서 귀엽게 보이거나, 멋지게 보였다.


그 사실을 알 일이 없는 카인드는 아이템이 잘 뜨기만 기도하고 있었다.


연애 경험이 없는 티를 확확 내는듯한 행동들이었다.


기도들이 끝나고, 큰맘 먹은 카인드는 거칠게 상자를 열었다.


[보물 상자를 열었습니다.]


[전대 검성이 아주 먼 옛날에 쓰던 낡은 칼을 발견했습니다.]


「-낡은 칼


*에픽 등급.


*아주 먼 옛날 전대 검성이 어렸을 때 쓰던 검입니다. 어렸을 때 쓰던 검이지만, 보통 사람은 들지도 못할 정도로 다루기 힘든 무기입니다.


*공격력: 80


*사용 조건: 검성 관련 직업.」


‘???’


나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장비가 나왔다.


이름은 진짜 마음에 안 들지만, 등급의 가치와 공격력의 수치가 인상적이었다.


‘근데 검성이 어렸을 때 사용했던 검이 이 정도면 개가 쓰던 검은 어느 정도인 거야?’


낡은 칼에 대한 관심도 컸다.


하지만 낡은 칼의 설명 때문에 검성에 대한 관심과 그가 실제로 사용했던 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져만 갔다.


‘나중에 진정한 검성으로 전직하게 된다면, 엄청난 칼들을 사용할 수 있겠지?’


검성의 칼을 상상하면서 온갖 행복회로를 돌리기 시작했다.


‘설마 검성 전직서가 있던 장소에 동상들이 들고 있던 검들이 모두 자신이 사용했던 검들이라면? 내가 그 검들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카인드는 동상의 검들을 보고 워낙 좋은 감정을 느꼈기에, 이런 상상들은 더욱 자신을 기쁘게 만들었다.


심지어 검들을 보고, 한 번도 보지 못한 레전드리 등급의 검들이라 칭할 정도였다.


카인드는 낡은 칼 덕분에 긱에게 주문한 검을 잊어버렸다.


그저 얻은 템에 대해 기뻐하기만 하고 있었다.


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유나는 자신도 덩달아 기뻐졌다.


좋아하는 남성이 진정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봤기에 자신도 기뻐진 것이다.


‘얼마나 좋은 템이 나왔길 레 저렇게 기뻐하시는 걸까?’


유나는 카인드가 행복회로를 돌리면서 기뻐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다른 방향으로 서로가 기쁜 마음을 가지고 마을로 돌아갔다.


서로 기분 좋은 얘기를 나누며 마을로 도착했다.


유나와의 대화에 어색함이 사라지고, 마치 오래된 연인처럼 말을 하게 되었다.


“콜로세움 이벤트에 나가신다고요?!”


콜로세움 이벤트에 나간다고 하니 유나는 깜짝 놀랐다.


“콜로세움 이벤트에는 길드들의 유망주만 나옵니다. 아무리 카인드가 강하더라도 쉽지 않을 거예요.”


길드의 유망주가 나올 거라고 예상하였기에 딱히 그렇게 놀라진 않았다.


그래도 예상과 현실은 다른 것이다.


‘진짜 이런 안 좋은 예상들은 틀린 적이 없네.’


하지만 지금 카인드는 전혀 기죽지 않았다.


자신의 강함은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아는 법이다.


유나가 아무리 족장과의 전투를 직접 봤다곤 하지만, 카인드가 얼마나 강한지 가늠이 안 가고 있을 것이다.


유나와 달리 카인드는 자신의 강함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얼마나 자신이 강하고 어느 부분이 약점인지 여러 번의 전투 끝에 알게 되었고, 비록 짧지만 PVP도 해본 입장이다.


모든 상황을 추려 봤을 때, 동 레벨 때에선 카인드를 이길 수 있는 자가 없다고 생각해도 됐다.


그런데도 카인드는 자신의 강함에 취하지 않았다.


약점을 보안하고, 앞으로 강해질 생각만 하고 있었다.


콜로세움 이벤트가 실시하기 전에 휴식을 취해야겠다는 마음에 유나와 잠깐 작별을 하고, 현실로 돌아왔다.


“으아 힘들다!!”


힘이 쭉 빠진 채로 침대에 머리를 박아넣었다.


콜로세움 이벤트는 현실 시간으로 6시간 남았고, 게임 시간으로 12시간 남았다.


유나와 게임 시간 기준으로 이벤트 개최 1시간 전에 만나자고 약속했다.


즉 현실 시간으로 5시간 반을 쉴 수 있었다.


짧은 생각을 마치고, 침대에서 바로 곯아떨어졌다.


4시간이 지나고, 카인드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시간을 확인했고, 별로 시간이 안 간 것에 감사했다.


‘이 정도 피로감이면 더 늦게 깼어도 안 이상했어.’


보통 알람을 설정해 놓는 것이 정상이지만, 그런 거 신경 하나도 안 쓰고 바로 자버린 준호(카인드)도 대단한 것이다.


얼른 일어나서 씻고, 밥상에 차려져 있는 밥을 먹었다.


저번과 똑같은 메뉴였다.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고, 밥을 먹었다.


이런 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준호였다.


여동생은 방에서 공부하고 있는지, 뉴스를 보는 건지 모르겠지만, 준호가 나와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준호에게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내가 오빠로서 보여주면 안 되는 행동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


원래 여동생과 사이가 굉장히 좋았다.


무슨 일이 있든 서로에게 의지했고, 많은 즐거움을 함께했다.


내가 1년 전 게임에 빠지면서 자연스레 사이가 멀어지게 됐고, 지금에 이르렀다.


여동생에게 미안한 감정이 컸지만, 게임을 접을 수 없었기 때문에 애써 외면했다.


‘나중에 진심을 담아 사과하자. 물론 성공했을 때.’


요즘 시대에는 게임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많았다.


심지어 GG(Glorious game)는 플레이하는 사람이 인구의 4분의 1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업을 창출했다.


사업이 창출되고, 만들어 지면서 많은 사람이 돈을 투자하고 벌었다.


‘지금은 힘든 생활이 지속되지만, 나중에 무조건 돈을 벌 수 있을 거야!’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강했다.


가장 큰 이유는 두말할 것도 없이 검성 때문이다.


검성은 금전적 가치로 따질 수 없는 직업이었다.


‘미친 직업을 얻게 해준 하나님, GG의 신님 사랑합니다!! 검성 최고!!’


결국 마지막은 검성 찬양으로 갔다.


이 정도면 병에 걸린 것에 의심 갈 정도다.


아무튼 여러 잡생각을 떨쳐 내고 GG의 세계로 출발했다.


들어오자마자 시간을 확인하고 약속 시간까지 5분 정도 여유가 있었다.


‘남자답게 먼저 가서 기다리자!’


약속 장소로 찾아갔다.


약속 장소에는 이미 와 있는 유나가 보였다.


“어······유ㄴ···”


유나를 부르려고 했지만, 유나는 다른 사람과 얘기하고 있었다.


“그게 무슨 말이죠? 카인드와 떨어지라니 갑자기 나타나서 그런 말을 하다니! 실례군요!”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이 들렸다.


“그는 굉장히 위험한 사내다. 애송이가 옆에 있으면 다칠 뿐이다.”


“뭐라고요??”


“그가 왔군. 나는 경고했다. 그자를 멀리하도록.”


알 수 없는 사내는 유나에게 일방적인 통고를 하고 떠났다.


중간부터 대화를 들었다.


‘뭔 X같은 상황이냐?’


진짜 느끼는 그대로를 마음속으로 표현했다.


의문의 사내가 가자, 유나에게 다가갔다.


애송이라 들은 유나는 매우 화나 있는 얼굴이었다.


분위기가 어색해졌고, 이런 분위기를 푸는 데 일가견이 없는 사람으로서 엄청 난처했다.


‘또 개드립 해야 하나?’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유나가 말을 걸었다.


“들었죠?”


“아······넵···우연히 들어버렸습니다.”


또 당황해서 존댓말을 사용했다.


그런 카인드의 순진한 모습을 본 유나는 기분이 살짝 좋아졌다.


“저······유나는 애송이 아닙니다. 그런 녀석의 말에 신경 쓰지 마십시오!”


점점 말이 이상해져 갔고, 입에서 나오는 말에 창피해져 갔다.


“괜찮아요. 전혀 신경 안 씁니다.”


말로는 신경 안 쓴다고 하지만, 얼굴에 ‘나 지금 화났어.’라고 쓰여 있었다.


유나의 귀여운 모습을 보고 살짝 웃었다.


“그럼 이벤트나 즐기러 갈까요?”


“네. 근데 저 진짜 신경 안 써요!”


“네네. 이해합니다.”


“진짜 안 쓴다고요!!”


유나의 반응에 마음속으로 계속 웃으며 콜로세움으로 갔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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