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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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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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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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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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사흉수(2)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295화.








[히든 퀘스트 ‘사흉수와 태초의 악마’가 생성되었습니다.]


『-사흉수와 태초의 악마.


★마계 스토리 퀘스트입니다.★


*히든 퀘스트입니다.


*마계의 지배자로 태어난 태초의 악마와 마계를 멸망시키기 위해 태어난 사흉수는 마계가 탄생했을 때부터 앙숙으로 지내왔습니다. 일곱의 태초의 악마는 마계의 지배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지배자로서 악마들과 마물들을 다스렸기에 사흉수의 본능을 일깨웠습니다. 그렇게 펼쳐진 사흉수와 태초의 악마의 제1차 마계 대전은 마계의 구도를 완전히 뒤바꿀 만큼 거대한 전쟁이었습니다.


*태초의 악마는 전쟁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막대한 피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멸하고 있을 때 하데스 신이 마계를 점령하였습니다. 마계의 지배권을 빼앗긴 원인이 사흉수의 전쟁 때문이라고 생각해 그들에게 향하는 원망과 분노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해진 상태입니다.


*인류의 등불 플레이어 ‘피라젤’이 현재 사흉수 ‘혼돈’과 거래하려고 합니다. 태초의 악마 ‘벨페고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원만하게 해결해야만 합니다.


*퀘스트 클리어 조건 : 플레이어 ‘피라젤’과 사흉수 ‘혼돈’의 거래 중지 혹은 태초의 악마 ‘벨페고르’를 납득 시키기.


*퀘스트 클리어 보상 : 벨페고르의 분노 해소, 훈련의 강도 상승, 육체의 격 상승.


*퀘스트 실패 시 : 사흉수와 태초의 악마 전쟁 가능성 상승, 인류의 등불과 태초의 악마 관계 악화, 인류의 등불 ‘피라젤’의 확정 죽음.』


사흉수와 태초의 악마.


피라젤이 그간 고생해서 얻었던 정보가 준호에게도 들어왔다.


마계가 가진 신화의 존재들이 가졌던 역사.


태초의 악마가 하데스 신에게 패배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짤막하게 적혀 있었고 사흉수에 향하는 감정도 간단히 서술되어 있었다.


갑작스럽게 보여줬던 수많은 표정과 감정이 이해될 것 같기도 하다.


“이기어검술, 검막.”


검성의 검기가 돌아왔기에 억누르던 압박감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격으로 짓누른다는 행위가 얼마나 무서운지 뼈저리게 알 것 같았다.


‘아예 움직일 수 없었다니.’


같은 신화의 격이 없으면 움직이는 것조차 허락받지 못하면 행할 수 없었다.


솔직히 벨페고르가 보여줬던 위용을 현자가 보여줬던 실력에 비교해봤을 때 마계의 수준이 높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아니었다.


‘진짜 내 앞에선 아예 감추고 있는 거구나.’


알아도 계속 인식이 바뀌고 사고가 이상한 곳으로 흘러가니 벨페고르의 대단함을 자꾸만 잊어버린다.


‘이것도 나태의 권능 중 하나인가?’


신화의 권능이 어떤 효과를 가졌는지에 대한 정보는 아예 없다.


주작, 현자 정도 알지만, 권능의 전부라고 보기에도 애매하며 격의 일각에 불과할 거다.


‘사흉수와 피라젤이 접촉했다는 것도 권능의 일부라고 봐야겠지?’


월드 메시지나 별다른 변화가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접촉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사흉수와 접촉할 때 마기가 퍼져 나왔다거나 1차 대전에서 그들이 움직일 때마다 알아차릴 수 있게끔 장치를 만들어두었거나인데.


제아무리 사흉수라 해도 작게 움직이는데 큰 마기를 퍼트릴 존재는 아니다.


그러니 소량의 마기를 감지한 벨페고르나 그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장치를 해뒀다거나 하는 두 가지의 방법 모두 권능의 영역에 있을 확률이 높다.


‘그럼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 거지?’


그 정도 확실한 권능이라면 벨페고르는 아마 피라젤과 사흉수의 거래 내용도 어림짐작하고 있을 거다.


반면 거래 내용은커녕 그들이 어디 있는지도 나는 알지 못한다.


마계에서는 연락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거래 내용을 알지도 못하는데 철천지원수인 사흉수와 관련된 피라젤을 살려달라고 하지도 못한다.


거래를 중지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을 확률이 너무나 높다.


피라젤 혼자의 일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볼 엄두라도 날 텐데 사흉수라는 신적 존재가 개입된 것만 해도 내가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이 터무니없이 줄어들게 된다.


피라젤이 납득하고 거래를 취소하겠다고 말해도 사흉수가 억지로 거래를 성사시킨다면?


벨페고르나 다른 태초의 악마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사흉수와의 거래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태초의 악마들이 느끼기엔 불안한 요소만 존재하고 있을 테니까.


마계의 멸망을 위해 태어난 존재다.


거래 내용은 자신의 목표를 좀 더 확실히 이룰 수 있게끔 그쪽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을 거다.


내가 태초의 악마와 계약한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아직 거래했다는 월드 메시지는 뜨지 않았으니까 지금이라도 어떻게 해야 하는데.’


강함을 위해 태초의 악마와 계약했다는 것을 피라젤이 그대로 따라 하는 듯했다.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일단 위치부터다. 거래 내용은 그 이후 알아가면 되는 거고.


설득시킬 방법 자체는 떠오르지 않는다.


일단 부딪혀보는 수밖에.


확정 죽음이라는 단어가 너무나 무겁게 느껴졌다.


절대 실패해서는 안 될 퀘스트다.


말했듯이 죽음으로 겪는 페널티를 신적 존재들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심지어 이곳은 태초의 악마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마계이기도 했다.


생각나는 페널티만 해도 끔찍했다.


‘순차적으로 나아가자.’


벨페고르의 설득은 솔직히 어려운 것 같으니 거래 중지로 목적을 잡고 움직이자.


“그는 어디 있습니까? 일단 제가 만나보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다.”


검성의 검기가 돌아온 것을 확인했음에도 조금의 변화도 없었다.


당연하다는 듯 자신의 권능이 파훼 당했다는 걸 인정하고 있다.


퀘스트의 힘으로 벗어나긴 했지만, 아무튼 그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을 거다.


그렇다면 조금 세게 나가야겠지.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뭣이라?”


“사흉수든 태초의 악마든 솔직히 저희로선 똑같다는 것을 정녕 모르겠습니까?”


“미쳤군.”


“제가 당신과 계약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힘을 얻기 위해서다.”


“그도 똑같습니다. 힘을 얻기 위해 저와 똑같은 선택을 하고 있을 뿐이지요.”


“망언을 지껄이는군. 상대할 가치도 없다.”


벨페고르의 변하지 않던 표정이 또다시 급격히 변하기 시작했다.


표정이 변하기 시작함과 동시에 행동도 시작되었다.


마기를 방출시키며 악마와 마물들을 모으는 벨페고르는 마계 전역을 살피는 듯 피라젤과 혼돈의 위치를 파악하려 했다.


“우주의 검기.”


마기가 뻗어나가며 감지 능력을 활성화하는 마기의 영역이 검성의 검기에 가로막혔다.


“적당히 해라. 그대가 지금껏 보여줬던 모습에 눈감아주고 있건만 설치지 마라. 난 그대를 죽이고 싶지 않다.”


“그럼 한 번만 저를 믿어주시죠.”


“믿어? 그대가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거지?”


마기의 영역이 가진 힘이 더욱 방대해졌다.


검성의 검기를 뚫어버릴 속셈인 거다.


격의 압박에서 나를 지켜주고 있던 이기어검이 검막을 거두고 우주의 검기 보조로 이동했다.


기존에 있었던 압박감은 주작의 불꽃으로 대항했다.


“그들의 거래를 제가 막겠습니다.”


“사흉수와 인류의 등불은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그대가 막겠다고? 절대 불가능하다.”


“아직 거래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저를 그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켜만 준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꺼져라. 두 번은 말하지 않겠다. 마지막 기회다.”


생각 이외로 벽창호다.


몇천 년 살아와서 그런가?


자신의 신념을 절대 굽히지 않으려고 한다.


이 방법만큼은 진짜 사용하기 싫었는데.


“그럼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부턴 도박이다.


운과 운이 따라줘야만 성공할 수 있는 성공 확률도 극히 낮은 도박이다.


“덤비려는 것이냐?”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동료가 죽으니깐요.”


“하찮은 것. 내가 놀아주니 적당히를 모르는군.”


쿵!!


중력이 갑자기 강해졌다.


몸이 짓누르는 느낌이 배는 강해져 땅 깊숙이 나를 처박으려 한다.


“큭!”


주작의 날개를 펼쳐 불꽃을 전력으로 방출했다.


신성력의 힘은 마기의 탁한 어둠을 거둬내 주었다.


검을 사용하는 자는 검기, 마법을 사용하는 자는 마력으로 직업에 따라 사용하는 자원은 모두 달랐다.


그리고 악마와 마물이 사용하는 자원은 마기다.


그 마기와 상성이 최고로 좋은 힘이 신성력이고.


태초의 악마가 발산하는 마기에 조금이라도 저항할 수 있는 이유는 단순히 주작의 불꽃 때문이었다.


“사신수의 힘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마기의 양이 증가했다.


질과 양 둘 다 굉장한 벨페고르의 마기는 끊임없이 가속해나갔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부질없다.”


냉담한 목소리.


그저 버티는 것만 해도 벅찬 내 모습을 안쓰럽게 쳐다본다.


연민까지 느끼는 그의 눈빛에는 동료애로 발악하는 내가 그래도 좋게 느껴지나 보다.


“초집중.”


그래서 나는 권능을 하나 더 개방했다.


초집중 상태에 들어가니 마기의 상태와 움직임이 자세히 보였다.


틈을 비집고 찾아 들어가 중력이 거세지 않은 곳을 확인하며 자유를 찾아 나갔다.


하지만, 중력장에서 완전히 빠져나갈 수는 없었다.


변한 움직임에 대처한 벨페고르가 더 큰 힘으로 짓눌러버렸으니까.


어떤 수를 사용해도 단순한 힘으로 짓누르는 그는 그냥 포기하라는 뜻으로 행동하고 있었다.


나를 죽일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고 있다.


“용참.”


그것을 철저히 이용했다.


용의 일격을 재현한 검술이 중력장을 절단했다.


훈련으로 육체의 격이 상승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곧바로 허리를 비틀어 낙참의 검술과 기참의 검술로 마기의 영역에 흠집을 남겼다.


마기의 영역을 완전히 부수는 힘은 신참밖에 없다.


그냥 신참이 아니라 모든 기술과 권능을 다 때려 박은 신참.


그러니 마기의 영역을 무력화하는 건 포기했다.


애초에 내가 노리고 있는 부분은 마기의 영역 무력화가 아니다.


“이기어검술.”


4자루의 이기어검은 여전히 우주의 검기와 함께 마기의 영역과 혈투를 펼치고 있다.


그런데 2자루의 다른 이기어검이 등 뒤에 떠올랐다.


강해졌기에 검기의 총량도 증가했으며 덩달아 이기어검의 개수도 늘어났다.


“용참.”


뒤에 떠오른 2자루의 이기어검이 용참을 전개했다.


주변의 자잘하게 퍼져있는 마기의 방어벽과 권능의 잔재를 모두 베어 넘긴 이기어검이 벨페고르에게 향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해참, 해신거참.”


용참이 끝나자마자 바다의 영역을 전개해 검기의 파도를 만들어 일대를 지배했다.


다른 곳에 있던 4자루의 검도 온갖 궁극기를 난발하며 영역을 지배하고 있었다.


“뭐 하는 거지?”


그렇기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궁극기가 향하는 방향이 너무나 어이없었기 때문이다.


위협을 하나도 느끼지 못하고 있는 벨페고르. 자신이 서 있는 곳에는 조금의 검기도 도래하지 않고 있었다.


마치 이곳에 자신이 있다는 걸 어필하고 있는 것 같았다.


주작의 불꽃을 흡수한 검기는 폭죽과도 같은 모습을 보인다.


“설마?”


“신참.”


6개의 이기어검이 급기야 신을 베는 검술까지 사용하며 하늘을 베었다.


허공을 가르는 신참의 검술은 마계의 하늘을 붉게 가득 채웠다.


“좀 지치긴 하네요.”


“미쳤군.”


검술의 향연이 종료되자 벨페고르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봤다.


그렇다.


그들이었다.


옆에 도착한 의문의 사내를 보며 기겁했다.


“가자.”


“메스 텔레포트.”


그 사내는 현자의 후예 인이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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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주작의 섬 +1 21.11.15 136 1 14쪽
307 무기 +1 21.11.14 138 2 12쪽
306 선택(4) +1 21.11.13 137 2 12쪽
305 선택(3) +1 21.11.13 135 2 13쪽
304 선택(2) +1 21.11.12 133 2 11쪽
303 선택(1) +1 21.11.11 137 2 12쪽
302 혼돈(3) +1 21.11.10 136 2 12쪽
301 혼돈(2) +1 21.11.09 136 1 12쪽
300 혼돈(1) +1 21.11.08 144 2 13쪽
299 히드라(3) +1 21.11.07 146 2 12쪽
298 히드라(2) +1 21.11.06 147 2 12쪽
297 히드라(1) +1 21.11.05 140 2 12쪽
296 사흉수(3) +1 21.11.04 144 2 11쪽
» 사흉수(2) +1 21.11.03 149 2 12쪽
294 사흉수(1) +1 21.11.02 163 2 12쪽
293 육체의 격 훈련 +1 21.11.01 168 2 12쪽
292 방향 +1 21.10.31 156 2 11쪽
291 벨페고르의 감동(2) +1 21.10.29 152 2 12쪽
290 벨페고르의 감동(1) +1 21.10.29 164 2 13쪽
289 태초의 악마(2) +1 21.10.28 164 3 13쪽
288 태초의 악마(1) +1 21.10.27 171 4 12쪽
287 벨페고르(2) +1 21.10.26 163 2 11쪽
286 벨페고르(1) +1 21.10.25 163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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