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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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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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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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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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병기 (34화) -위젠은 떠나고... 그 후

DUMMY

34화. 위젠은 떠나고... 그 후


카앙!


' 으으윽.. '


이윽고 격돌한 티안의 광휘와 위젠의 페르나.

이미 한계에 도달한 티안의 몸 상태는 위젠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당하며 수세에 몰리게 만들었다.


" 커헉.. "

" 하아.. 하아.. "


[ 현재 출력 8% ]


마력을 주입하지 못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출력은 광휘의 성능이 페르나 1형만도 못한 처지에 이르게 만들었고, 티안의 정신력도 한계가 왔는지 단순한 공격 하나 하나에도 가까스로 검을 들어 막을 뿐 검을 맞부딪칠 때마다 계속해서 휘청이고 있는 그 모습은 절망적이었다.


카아앙!


콰직.


결국 광휘의 검을 놓친 광휘는 위젠의 일격을 허용하여 견고히 감싸고 있던 장갑의 일부가 부서져 버리기까지 했다.


쿠우웅-


결국 쓰러진 광휘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위젠.


" ..... "


마지막 일격을 준비하는 위젠의 얼굴엔 이런 허무한 결말은 원치 않았다는 듯 일그러진 표정을 하고 있었고, 티안의 본래 실력을 잘 알고 있던 위젠이었기에 더더욱 이런 형태의 승리는 찝찝하고 더러운 기분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 순간.


쿠구구구-


멀리서 일고 있는 먼지 구름.

수십 기 이상의 마동병기들이 달려오며 만들어낸 먼지 구름 속에는 페르니아 제국의 북방군 페르나들과 스피카 남작의 지휘관용 페르나, 그리고 트라키아 소후작의 네임드기 글라디우스의 모습이 보였다.


판노니아 평원에서 흄 칸국의 잔당들을 격멸하고 서둘러 일부 부대를 추려 그곳에 남긴 뒤, 흄의 칸 레드윕을 추격했다던 티안과 그 뒤를 따라 달려간 위젠이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는 말에 서둘러 이곳으로 달려온 것이었다.


" 티안경!! "


한눈에 봐도 위기에 몰려있는 광휘의 모습에 다급히 외치며 달려오는 북방군.


그들의 눈에는 믿을 수 없게도 티안의 광휘를 노리며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는 마동병기의 정체가 아군 마동병기인 페르나라는 것에 경악했다.


그 페르나 5형의 어깨 장갑에 그려진 문양은 분명 윙어드 가문의 문양인 붉은 한쪽 날개 문양이었다.


" 설마.. 위젠경이? "

" 이게 무슨...!! "


분명 티안경과 같이 남부에서 북방으로 파견 온 지원군. 위젠 윙어드 소백작의 마동병기가 같은 편인 티안의 광휘를 노리다니? 상황이 파악되지 않아 달려오는 북방군의 기사들은 혼란에 빠져갔다.


콰지지직!


" 으....윽.. 위젠... "


서둘러 달려왔지만 결국 위젠의 마지막 일격을 막기엔 거리상으로 너무 멀었고, 결국 일격을 허용당한 광휘는 페르나의 장검에 흉부 장갑이 박살 나버리며 그 안에 타고 있던 티안은 비명과 함께 친구의 이름을 읍 조리며 정신을 잃어갔다.


쿠웅 쿠웅!


광휘의 흉갑을 찌른 장검을 뽑아내는 위젠의 페르나와 그런 그의 곁으로 다가온 하콘이 말했다.


" 생각보다 북방군이 빨리 왔군. 이만 돌아간다. "

" ..... 알았다. "

하콘의 말에 순순히 그의 뒤를 따르며 돌아가는 위젠.


위젠과 하콘. 그리고 검은 마동병기들은 서둘러 대초원 계곡에서 벗어나 북방군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었고, 정신을 잃어가던 티안의 눈에는 돌아서서 저 멀리 사라져 가는 친구의 마동병기 뒷모습만이 보였을 뿐이었다.


" 위.... 젠..... "


이 말을 끝으로 티안은 정신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


5일 뒤.


북방군의 본영이 있는 북방 최대이자 최중요 거점인 라티움성.

라티움성의 내부 영주관에 마련된 귀빈용 침실에 누워있는 티안의 모습이 보였다.


" 으..... 으..... "


힘겹게 눈을 뜨며 정신을 차린 티안은 온몸에서 전해져 오는 극심한 통증에 신음했다.


" 여...기는... 나는... 살은 건가... "


겨우겨우 상체를 들어앉은 티안은 자신의 몸을 둘러보았다.


온몸에 칭칭 감긴 붕대와 상처를 치료한 흔적들. 부목을 대고 있는 자신의 팔과 목을 감싸고 있는 목보호대의 모습에 자신의 몸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던 티안이었다.


" 앗. "


물이 담긴 대야와 깨끗한 수건을 들고 들어오던 메이드 한 명이 정신을 차린 티안의 모습을 보더니 서둘러 뒤돌아 달려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티안의 침실에는 트라키아 소후작과 스피카 남작. 그리고 치료사로 보이는 이들이 들어왔다.


" 티안경! 정신을 차렸는가?! "

검은 정복을 입은 트라키아 소후작이 티안을 향해 말했다.


" 예... 으윽.. "

" 무리하지 말게 자네 꼬박 5일간 혼수상태였어. "

코통에 신음하는 티안의 모습을 본, 트라키아 소후작과 마찬가지로 검은 정복을 입은 스피카 남작이 얘기했다.


" 5일... 이나... "

" 그래,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는가? 북방군 모두가 자네의 안위를 걱정했어! "

" 이리 정신을 차렸다니 그나마 다행이군. 궁정 치료사님. 티안경의 상태를 다시 봐주시게. "

" 알겠습니다 영주님. "

트라키아 소후작의 명령에 치료사는 티안의 붕대를 벗기며 몸의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있었다.


" 저... 소후작님, 남작님. 그 모습은... "

" ..... "


티안이 모두 검은 정복을 입은 모습에 의문을 느끼고 물었고, 잠시 침묵하는 트라키아 소후작을 대신해 스피카 남작이 말했다.

" ... 판노니아 평원으로 출격한 당일 날.. 콘스탄스 후작님께서 돌아가셨다네. 지금 약식으로 그분의 장례식과 함께 전사한 기사들의 합동 장례를 막 치른 참이었지. "

" 그... 그런... 콘스탄스 후작님이... "

" ... 제국의 큰 별이 하나 더 져버렸지.... "

" 트라키아 소후작님.. 뭐라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지... "

" ... 고맙네, 허나 자네는 자네의 건강에나 신경 써주게나 자칫했으면 죽을 뻔했네. "

" .... "


티안이 정신을 잃기 전 보았던 위젠의 페르나가 휘두르는 장검.

그 장검이 마동병기의 동력인 마정석과 탑승자인 마동기사가 타는 흉부 부분의 장갑을 뚫고 찔러 들어오던 모습이었다.


다만, 위젠의 실력으로 보건대 일격에 즉사했어야 할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고는 티안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 ... 위젠경의 페르나가 티안경의 페르나를 찌르던 모습... 우리는 정말 믿을 수 없었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왜.... "


곁에 있던 스피카 남작의 물음에 티안은 잠시 망설이며 고심하다가 입을 땠고, 흄의 칸 아틸라를 추격하여 그의 네임드 마동병기 레드윕을 무력화 시킨 뒤 나타난 의문의 세력... 그리고 벌어진 일들에 대해 이 자리에 있는 트라키아 후작과 스피카 남작에게 설명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대륙 전토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 페르니아 전쟁의 뒤에서 암약하고 있는 의문의 세력이 있는 것 같다는 티안의 이야기와 현재 마도공학의 기술력을 뛰어넘는 기술을 가진 신병기들은 모두 그들이 지원해 준 것 같다는 말에 모두 경악했다.


" .... 그런 세력이 있었다니... "

" 지금 대륙의 전쟁에 깊이 관여하여 뒤에서 부추기는 세력이 있다니... 믿을 수 없구만. "


트라키아 후작과 스피카 남작을 비롯해서 처음 보는 형태의 검은 마동병기들을 멀리서나마 직접 본 북방군의 입장에선 티안의 말에 큰 신빙성을 느끼고 믿어줄 수 있었다.


" 이 모든 일들은 단순히 북방군의 영역에서 벗어난 거 같군. 서둘러 수도에 이를 알려야겠네. "

" 예. "


그동안 정신없이 장례식과 전후 뒷수습을 하며 미뤄뒀던 전서를 작성하기 위해 자리를 뜬 트라키아 후작을 뒤로하고 남아있던 스피카 남작이 티안에게 말했다.


" 그나저나 천만다행이야. 조금만 더 깊숙이 찔러 들어왔다면 이 정도 부상에서 끝날 게 아니라 정말로 죽을 뻔했어. 어쨌든 정신을 차렸으니 몸조리에 최선을 다하게나 다른 일들은 잠시 잊고. "

"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스피카 남작님. "


이 말을 끝으로 스피카 남작도 방을 나섰고, 곁에서 티안의 치료와 몸 상태 점검에 열중하던 치료사들도 치료를 마치고 방을 나서자 홀로 남은 티안은 생각에 빠졌다.


' 위젠... '


위젠과 오랜 세월을 같이하며 그의 실력을 잘 알고 있던 티안은 위젠이 일부러 자신을 끝장내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했고, 안나의 죽음 이후 둘 사이에 삐걱거리던 감정을 자신이 제때 수습하지 못해 위젠이 떠난 거 같다는 자책을 하며 누워있는 티안은 격해진 감정에 말없이 눈물을 훔쳤다.


**


수일 뒤


북방군의 승리 소식과 함께 콘스탄스 후작의 사망 소식.

그리고 티안이 말해준 대륙 전쟁의 뒤에서 암약하고 있는 의문의 세력에 관한 이야기까지...


트라키아 후작의 전서에 적힌 내용들을 전달받은 페르니아 제국의 수도 페르니스의 대회의실에는 황제 이고르 7세와 황태자 이고르 8세, 카론 공작과 수도 귀족들이 모여있었고 그 안에는 티안의 양부 더글라스 플라운 자작도 있었다.


" ..... "

" ..... "

승전의 소식에 크게 기뻐하면서도 콘스탄스 로만 후작의 죽음과 미처 파악하지 못한 또 다른 세력의 존재에 잠시 침묵에 감싸인 회의실 안.


제국의 재상인 카론 공작이 침묵을 뚫고 말했다.

" 그럼 회의 내용을 종합하여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 음. "

카론 공작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한 황제의 모습에 다시 말을 잇는 카론 공작의 말들은 이러했다.


사망한 콘스탄스 로만 후작의 뒤를 이어 그의 장남이자 로만 가문의 가주가 된 트라키아 소후작을 정식 후작으로 인정하며 북방군의 지휘를 그대로 맡긴다는 내용.


의문의 세력에 관한 조사를 위해 특별 첩보부대를 꾸리기로 하고 그 첩보부대에는 제국 제일인 황실 첩보부대와 그에 못지않은 정예로 구성된 베르제엘 가문의 첩보부대를 동시에 동원하여 적극적으로 조사하기로 한다는 것.


더불어 사방에서 적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제국에서 여유가 생긴 북방군을 이용하여 다른 전장에 파견하거나, 의문의 세력에 대한 조사가 그 실마리를 잡게 된다면 그 세력의 격멸을 명할 계획이라는 것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북방에서의 큰 승리로 급박하게 흘러가던 전황을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에 고무되었다는 것이었다.


이제 온 대륙에서 일어나고 있던 제2차 반 페르니아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도달하고 있음이었다.


회의를 파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던 귀족들 사이에는 이번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웠지만 부상으로 인해 요양이 필요하다는 티안의 소식을 전해 들은 더글라스 자작이 재국 재상인 카론 공작에게 직접 말해 북방으로 티안을 보러 가기 위한 휴직계를 내고 나오는 길이었다.


더글라스 자작은 양자이지만 온 마음을 다해 친자식처럼 키운 티안이 큰 부상에 요양해야 된다는 소식에 너무나 걱정되어 이번에는 직접 티안을 보러 갈 결심을 한 것이었다.


더글라스 자작이 황궁을 나와 저택으로 돌아왔고, 돌아온 더글라스 자작을 통해 티안의 소식을 전해 받은 자작부인 또한 티안을 보기 위해 북방 라티움성으로 같이 가기로 했다.


다음날.


플라운 자작 저택에는 북부로 떠나기 위한 자작 부부의 준비로 분주했고, 그런 저택에 의외의 손님이 찾아왔다.


" 아니, 리아나 베르제엘 공녀님 아니십니까? "

" 더글라스 플라운 자작님을 뵙습니다. "

" 아.. 공작 영애께서 이른 아침에 이곳엔 어쩐 일이신지... 무슨 일이신지 모르겠으나 지금 막 저희 부부는 북부로 떠날 준비 중인지라... "


정식 작위도 없는 리아나를 제국의 귀족인 더글라스 자작은 예를 다해 대했고, 이는 리아나의 마도공학자로서의 명성 때문만이 아닌, 제국의 황실 다음으로 위세가 높은 베르제엘 가문의 후계자 카밀 소공작의 무남독녀였기에 훗날의 베르제엘 공작가 차기 공작으로 유력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녀가 아침 일찍 플라운 자작가의 저택에 사전 약속도 없이 찾아왔고, 그 다음 이어지는 이야기에 더글라스 자작 부부가 크게 놀랐다.


" .. 저도 따라가고 싶습니다. "

" 예...? 북부 라티움 성으로 말입니까? "

" 내. "

" ... 아니 왜...? "

" 그건... "


리아나의 등 뒤로 가문의 호위 기사들이 들고 온 많은 짐들.


전날 밤 황궁에서 집무를 마치고 수도 베르제엘가의 저택에 돌아온 할아버지 카론 공작에게 전달받은 북방의 소식들과 그중 티안이 큰 부상을 입어 요양 중이라는 말에 놀란 리아나가 억지를 부려 북방으로 티안을 보러 간다는 더글라스 자작 부부를 찾아온 것이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죽을뻔한 티안...

광휘도 많이 망가져버렸내요..


다음화는 오랜만에 전투가 아닌 평화가...

부상 치료를 위해 북부에 남아 있는 티안과 그를 만나러 가는 리아나와 양부모님.


다음화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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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마동병기 (55화) -결전은 끝나고 +8 21.07.23 386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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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마동병기 (51화) -대륙의 패권을 건 결전 (7) +6 21.07.19 391 5 13쪽
52 마동병기 (50화) -대륙의 패권을 건 결전 (6) +8 21.07.16 406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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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마동병기 (46화) -대륙의 패권을 건 결전 (2) +10 21.07.12 433 10 14쪽
47 마동병기 (45화) -대륙의 패권을 건 결전 (1) +12 21.07.09 464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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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마동병기 (42화) -몸과 마음의 감옥 +12 21.07.06 514 10 13쪽
43 마동병기 (41화) -납치당한 리아나 +16 21.07.05 545 11 14쪽
42 마동병기 (40화) -반란 +14 21.07.02 550 11 12쪽
41 마동병기 (39화) -새로운 바람 +14 21.07.01 598 1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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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마동병기 (37화) -황궁 신년 기념 파티 +12 21.06.29 615 11 13쪽
38 마동병기 (36화) -타락, 흑염의 기사 +15 21.06.28 671 11 13쪽
37 마동병기 (35화) -잠시의 휴식 +14 21.06.25 675 10 12쪽
» 마동병기 (34화) -위젠은 떠나고... 그 후 +14 21.06.24 682 11 13쪽
35 마동병기 (33화) -티안의 패배, 그리고 위젠 +12 21.06.23 669 11 12쪽
34 마동병기 (32화) -검은 마동병기 +14 21.06.22 708 11 12쪽
33 마동병기 (31화) -고된 전투의 끝 +12 21.06.21 683 12 13쪽
32 마동병기 (30화) -격돌! 북방군 대 흄 칸국 +14 21.06.20 717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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