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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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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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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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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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병기 (35화) -잠시의 휴식

DUMMY

35화. 잠시의 휴식


티안이 요양 중인 라티움성을 향해 가고 있는 플라운 자작가의 마차 안.


리아나 공녀와 더글라스 자작 부부는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리아나 공녀에게 티안과의 사이를 전해 들은 더글라스 자작 부부.

마력 이상 현상의 조사대에 티안과 리아나가 함께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둘의 사이가 각별한 사이로 발전하고 있음에 놀란 자작 부부는 크게 기뻐했다.


" 하하.. 티안 이 녀석... 어느새 이런 미인과.. 부럽... "

" 여보~? 부럽다니요? "

" 아.. 아니 대견.. 대견하다구요. 아하하하! "


더글라스 자작과 그의 부인의 사이는 둘 사이에 오랫동안 자식이 생기지 않아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여전히 금술이 좋았고, 그런 모습을 보는 리아나는 작게 미소 지었다.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 리아나는 바쁜 아버지 때문에 가족의 정에 늘 고파했고, 더글라스 자작 부부와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면서 본 사이좋은 부부의 모습에 기분이 좋았다.


이후로도 더글라스 자작 부부와 리아나는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오랜 시간 이동한 끝에 북부 라티움 성에 도착할 수 있었다.


티안이 눈을 뜬지 벌써 3주나 지났지만 너무나 큰 부상을 입은 탓에 여전히 붕대와 부목을 댄 모습을 하고 있는 티안.


그런 그를 보기 위해 긴 시간 동안 마차를 타고 온 더글라스 부부와 리아나 일행은 라티움성에 입성하자 이제는 정식 후작이 된 트라키아 후작 일행의 환영을 받았고, 곧바로 티안이 요양중인 방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 아니.. 아버님, 어머님. 그리고.. 리아나? "


생각지도 못한 반가운 얼굴들에 기뻐하면서도 놀란 티안이었고, 티안이 치료를 위해 붕대와 부목을 하고있는 모습에 격해진 감정을 겨우 추스르며 안부를 묻는 더글라스 자작 부부였다.


" 티안... "

" 어머님... "

" .... 얼굴이 반쪽이 되었구나. "

" .... 죄송합니다. "

" 죄송한 건... 아는구나 이렇게 다쳐서 부모의 속을 썩이다니... 하지만,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구나. "


이 말을 끝으로 눈물을 훔치는 자작부인과 그런 그녀의 곁에 서있던 더글라스 자작도 티안을 향해 한마디 더했다.


" ..... 후우.. 그래도 다행이구나. 엘림 광산에서도 그렇고, 이번에도 네가 다쳤다는 소식에 너를 마동기사로 키운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아느냐. "

" 죄송합니다 아버님... "


오랜만에 만난 양부모님의 모습에 가슴 한편이 따뜻해진 티안은 부모님과 오랫동안 밀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시간이 조금 더 흐르자 함께 온 리아나 공녀를 생각하여 슬그머니 자리를 비켜주는 더글라스 자작 부부였다.


" 그럼... 먼 거리를 이동해왔더니 좀 피곤하구나. 저녁때 다시 보자꾸나. "

" 예 아버님. "

" 그럼... 리아나 공녀님. "

" 아... 내..! "


이윽고 티안의 방을 나간 더글라스 자작 부부.


덕분에 단둘이 남게 된 티안과 리아나는 잠시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았다.


" 리아나... 이렇게 먼 곳까지 와주다니... 고마워요. "

" .... "

리아나에게 말을 거네는 티안과 그런 티안의 말에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리아나는 힘겹게 입을 열었다.


"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요? "

" 미안해요... "

" 정말... 마동기사 따위, 때려치우라고 하고 싶었다구요. "

" 하하... 미안해요... "


슬그머니 다가와 티안의 손을 잡는 리아나.

" ....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

" 리아나... "


그녀의 고운 얼굴에는 살짝 눈물이 고여있었고,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게 자신이라는 생각에 티안은 미안해하면서도 자신을 걱정하는 그녀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고 바라보았다.


" 이번에는 저녁식사 한 끼로는 용서 못 하는 거 알죠? "


갑자기 티안을 표독스럽게 바라보며 장난스럽게 눈을 흘기는 리아나의 모습에 웃으며 티안이 대답하려 했다.


" 아하하.. 으윽. "


웃다가 상처 때문에 잠시 고통스러워 한 티안의 모습에 곧바로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 리아나가 말했다.


" 아직 몸이 많이 아픈 거예요? "

" 아.. 조금만 더 쉬면 될 거예요 걱정 말아요. "

" .... 푹 쉬어요 한동안 여기.. 있을 거니까... "

" 고마워요 리아나. "


오랜만에 다시 만난 둘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었다.


이후로 한동안 몸조리를 하며 가족들과 리아나 그리고 이제 많이 친해진 북방군 기사들과 트라키아 후작, 스피카 남작 등과 함께 여유로운 한때를 보낸 티안은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되자 초대의 마력 운용법을 수련하며 지냈고 어느덧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연무장에서 검을 휘두를 수 있을 정도가 되어 조금씩 검을 휘두르며 몸을 풀고 있었다.


···. 리아나에게 들키기 전까지는 말이다.


" 또, 또! 아직은 격한 운동은 안된다니까요! "

" 앗.. "


그간같이 시간을 보내며 더욱더 친해져 스스럼없는 사이까지 발전한 리아나는 무리해서 수련을 하고 있던 티안을 향해 말했다.


" 아직 더 요양해야 된다구요. 정말... 상처가 벌어지면 어쩌려고! "

" 이제 많이 좋아졌어요 걱정 마요 리아나. "


초대의 마력 운용법을 수련하며 하얀 수정을 통해 급속도로 상태가 호전된 티안이었지만, 치료사들의 아직 수개월은 더 요양해야 된다는 말을 전해 들은 리아나가 보기에는 티안이 자꾸 무리를 하는듯하여 말리고 있었던 것이다.


" .... 말 안 들을 거예요? "


티안의 괜찮다는 말에도 계속해서 걱정하는 리아나가 한마디 더하자 이내 티안이 움찔하며 다시 말했다.


" .... 알았어요 들어가죠. "

" 그래요. 아직 완쾌한 거 아니니까. 제발 무리 좀 하지 말아요 티안. "

" 내에.... "


먼발치에서 이 둘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던 더글라스 자작 부부.


그중 더글라스 자작이 속으로 생각했다.

' 티안 녀석.. 나중에 꽉 잡혀 살겠구나.... '


" 여보 무슨 생각 해요? "

" 아.. 아니오 부인. 바람이 쌀쌀하니 안으로 들어갑시다. "

더글라스 자작은 자신의 생각을 읽힌 것도 아니건만 괜히 움찔하며 부인을 모시고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 티안... 나처럼 되지는 말거라... 후우.. '


**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던 판노니아 전투 이후.

시간은 흐르고 흘러 겨울이 찾아왔고, 추운 겨울을 지낸지 얼마 뒤.

새해를 한 달 앞둔 날이었다.


[ 페르니아 제국력 100년. 라오르 공화력 99년. 말 ]


페르니아 제국의 주변 정세가 급변했다.


제국의 북부.

북방 대초원의 흄 칸국은 판노니아 평원에서의 패전 이후 전사한 칸을 대신해 새로운 칸을 정하기 위한 정쟁 속에서 혼란에 빠져있었고, 그런 흄 칸국의 혼란은 제국 북부에 평화를 가져왔다.


제국의 서방.

글레이시아 후작이 이끄는 서방군과 제3 마동기사단의 활약으로 아루스 술탄국을 크게 밀어냈고 아루스 술탄국의 안방인 대사막 지대의 최중요 거점인 대 오아시스 지역을 점령하는데 성공했기에 서쪽 방면에서도 잠시 여유가 생겼다.


제국의 동부.

2개국을 상대로 계속되는 기습전에 고전하던 카밀 소공작은 치밀한 작전을 세워 대항한 덕에 열세였던 전황을 팽팽하게 유지할 수 있었고, 추운 겨울이 찾아오자 해상에서 침략해오던 이스 해상왕국의 바닷길이 얼기 시작해 해상전력의 운용이 힘들게 되어 본국으로 돌아간 이스 해상 왕국군.

그리고 헬리온 교국도 이스 해상 왕국과 발맞춰 본국으로 후퇴해 있었기에 동부 전선 또한 소강상태였다.


마지막 제국의 남부.

중앙에서 지원 온 병력들을 대거 동원하여 남부 요충지에 배치하고 조기졸업한 신입 마동기사들의 훈련을 거듭하며 지내오던 론드 백작과 에드, 리처드 소백작의 노력 덕에 아직도 전력상으론 열세였지만 겨우겨우 균형을 유지하던 중이었다.


특히나 카멜 대요새를 습격한 라오르 공화국의 쟈르피스 군단이 필사적으로 농성하는 남부군과 그 방어력이 셰이블성 보다도 견고한 카멜 요새였기에 큰 성과 없이 지지부진 한 상황이었는데, 때마침 들려오는 북부 전선 흄 칸국의 패배 소식에 언제 북방군이 남부로 지원 올지 모른다는 판단을 한 쟈르피스가 군단을 칸트성 방면으로 후퇴시키면서 다행히 소강상태였다.


추운 겨울.


이러한 각지의 상황들이 한데 모여 잠시 여유가 생긴 황실에서는 다가올 페르니아력 101년을 맞이하여 신년을 기념하며, 또 한 해 동안 있었던 수많은 전투의 공적을 치하하는 연회를 열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었다.


그 이면에는 전쟁 때문에 건국 100주년 기념 대축제를 열지 못한 황실에서 이 기회에 다시 연회를 열어 제국의 국력에 아직 여력이 충분하다는 과시를 주변국들에게 하기 위함과 한 해 동안 계속 긴장감을 유지하며 전장에 있는 기사들과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그 지휘관들을 불러 각 군단에 포상하겠다는 계획이었던 것이었다.


페르니아력 101년을 맞이하며 신년을 기념하고 여러 전장에서 공을 세운 이들을 위한 연회를 열겠다는 황실의 초대장이 북부에도 전해져 왔다.


라티움성 영주관의 대식당에서 다 함께 식사 중인 일행들.


성의 주인이자 가장 작위와 직급이 높은 트라키아 후작이 상석에 앉고 그 우측엔 부관인 스피카 남작이 자리했으며 반대쪽엔 플라운 자작 부부가 나란히 앉고 그 곁으로 티안과 리아나가 자리해 식사를 하고 있었다.


" 티안경 몸 상태는 괜찮겠습니까? "

이번 황실의 대연회 초대장에는 큰 공을 세운 티안의 이름도 적혀있었기에 그 참석이 가능한지 묻는 트라키아 후작이었다.


" 예.. 이제 거의 다 나았습니다. "

" ... 그래도 무리하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요? 확실히 회복될 때까지 요양하는 게.. "


그런 티안의 말에 리아나가 걱정스러운 듯 말했고, 그런 리아나를 바라보며 트라키아 후작이 말을 이었다.


" 그런 편이 좋겠지만.. 그래도 황제 폐하께서 친히 티안경의 공을 치하 하시고자 하신답니다.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석 못 한다는 것은 크게 아쉬울 겁니다. "

" 명예보단 건강이 중요하죠 후작님. "


표정은 웃고 있지만 말투는 그렇지 않은 리아나의 일침에 잠시 흠칫 한 트라키아 후작.


그런 둘의 모습을 보던 더글라스 자작이 말했다.

" 이런 이런, 티안 나중에 고생 좀 하겠구나. 하하 "


리아나의 억척스러운 모습에 농담하는 더글라스 자작과 동시에 얼굴이 붉어지는 티안과 리아나였다.


" 그래 오랜만에 수도의 플라운 저택에 가서 요양을 마저 하자꾸나. 티안도 집이 그립지 않겠니? "

" 아... "


더글라스 자작부인의 말까지 더해지자 더 이상 고집 피울 수 없던 리아나였고, 이어지는 티안의 말에 리아나도 수긍했다.


" 걱정 말아요 리아나. 연회에 참석할 정도는 괜찮아요. "

" 음... 알았어요. 대신 마차로 이동하기! 약속해요. 아직 마동병기를 탑승하거나 하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구요. "

" 아.. 알았아요. 하하... "

" 걱정 말게 티안경. 광휘의 수리도 여기 리아나 공녀님 덕에 많은 진전이 있었어. 그대가 원할 때 바로 수송해 주겠네. "

" 감사합니다. 트라키아 후작님. "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부단장인 스피카 남작은 라티움성에 남기로 한 북부에서는 트라키아 후작과 더글라스 자작 부부, 티안과 리아나가 황실에서 여는 연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윽고 며칠이 더 흘러 잠시 북방 겨울의 눈바람이 잠잠해진 틈을 타 수도 페르니스로 남하한 일행들.


그 마차에 타고 있던 티안은 오랜만에 남부에 있는 론드 백작과 에드, 리차드 소백작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설레면서 마력이상현상 조사단에 참여한 이후 줄곧 전장에서 싸워오던 탓에 긴장감에 휩싸인 채 지내왔던 나날들을 보내고, 안나의 죽음과 위젠이 떠나버린 탓에 마음고생 했던 것들 모두를 뒤로하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오랜만에 평화로운 ~


벌써 금요일이네요

일주일 참 빨라요...


모두 불금 &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야식으로 바삭한 치킨! 맥주!

곱창에 소주! 해물 잔뜩 들어간 파전에 동동주!

육즙 줄줄 소고기에 ....

를 먹는 상상!

츄릅....!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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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마동병기 (56화) -탈영, 슬픈 결투 (1) +6 21.07.26 395 9 12쪽
57 마동병기 (55화) -결전은 끝나고 +8 21.07.23 386 10 13쪽
56 마동병기 (54화) -전장의 빛 +10 21.07.22 401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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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마동병기 (52화) -대륙의 패권을 건 결전 (8) +6 21.07.20 395 8 15쪽
53 마동병기 (51화) -대륙의 패권을 건 결전 (7) +6 21.07.19 391 5 13쪽
52 마동병기 (50화) -대륙의 패권을 건 결전 (6) +8 21.07.16 405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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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마동병기 (45화) -대륙의 패권을 건 결전 (1) +12 21.07.09 464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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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마동병기 (41화) -납치당한 리아나 +16 21.07.05 545 11 14쪽
42 마동병기 (40화) -반란 +14 21.07.02 550 11 12쪽
41 마동병기 (39화) -새로운 바람 +14 21.07.01 598 10 14쪽
40 마동병기 (38화) -되찾은 이름, 티안 엘림. 그리고.. 고백 +12 21.06.30 582 9 12쪽
39 마동병기 (37화) -황궁 신년 기념 파티 +12 21.06.29 614 11 13쪽
38 마동병기 (36화) -타락, 흑염의 기사 +15 21.06.28 671 11 13쪽
» 마동병기 (35화) -잠시의 휴식 +14 21.06.25 675 10 12쪽
36 마동병기 (34화) -위젠은 떠나고... 그 후 +14 21.06.24 681 11 13쪽
35 마동병기 (33화) -티안의 패배, 그리고 위젠 +12 21.06.23 668 11 12쪽
34 마동병기 (32화) -검은 마동병기 +14 21.06.22 708 11 12쪽
33 마동병기 (31화) -고된 전투의 끝 +12 21.06.21 683 12 13쪽
32 마동병기 (30화) -격돌! 북방군 대 흄 칸국 +14 21.06.20 716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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