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라다 나이츠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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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복만세
작품등록일 :
2012.09.04 10:29
최근연재일 :
2012.09.04 10:29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84,790
추천수 :
643
글자수 :
422,102

작성
12.03.09 00:16
조회
661
추천
5
글자
4쪽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7)

DUMMY

절대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법이 없는 이벨만과의 말싸움은 하면 할수록 자신만 손해였기에 테시오는 짜증을 내면서 자리로 돌아갔다. 의자에 털썩 앉으니 유리아가 의자의 뒤쪽에 조용히 서있었다.

“.....의자가 없구나...”

“상관없습니다.”

사실 유리아 정도의 키메라가 좀 서있는다고 다리가 아프다거나 힘들다거나 할 리가 없었다. 하지만 뒤통수로 느껴지는 유리아의 무감정한 시선이 굉장히 괴로웠다. 테시오가 이벨만에게 해결 방안을 물었다.

“유리아 자리는 어떻게 해야해?”

“보급대에 가서 남는 의자 있으면 달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가?”

테시오는 이벨만의 말을 한번 믿어 보기로 하고 유리아와 함께 보급대로 향했다. 보급대에 가서 남는 의자가 있으면 달라고 했더니 창고의 구석에 쌓여있는 의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에 있는 것들이 안 쓰는 가구들 모아 놓은 곳이니 저 중에서 필요한게 있으면 마음대로 가져가도 됩니다.”

여러 종류의 의자들과 책상 같은 가구들이 무질서하게 쌓여있었는데 테시오는 무얼 골라야 하나 하는 생각에 유리아에게 고르라고 시켰다.

“네가 앉을 의자니까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

“알겠습니다.”

유리아는 무표정한 눈으로 의자들을 쓰윽 살펴보더니 마음에 드는 것을 골랐는지 뚜벅뚜벅 걸어갔다.

“음?”

“이거로 하겠습니다.”

“아...그래...”

유리아가 고른 의자는 좀 낡아 보이는 소파였다. 그것도 2인용 소파였다. 유리아는 일반 성인 남자는 혼자서 들기 힘들것 같은 소파를 무게가 느껴지지도 않는 다는 듯이 한손으로 번쩍 들어서 어깨에 올리는 모습에 테시오는 할 말을 잃었다.

“그..그럼 소파만 놓기는 뭐하니 탁자도 하나 가져갈까?”

테시오는 작은 탁자를 하나 챙겨서 들었다. 그러자 유리아가 옆에 있던 1인용 소파를 반대쪽 손에 번쩍 들었다. 아마 세트라서 챙기는 듯 싶었다. 테시오는 업무실로 돌아오면서 또 한번 시선을 받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한 대 툭 치면 허리가 부러질 것 같은 엘프 아가씨가 성인남성도 혼자서 못 들것 같은 소파를 하나는 어깨에 지고 하나는 한손에 번쩍 들고 지나가는데 당연히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테시오와 유리아가 업무실로 돌아오자 이벨만이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하..뭐야 그건...”

“유리아는 이게 마음에 든다네.”

테시오와 유리아는 황량한 업무실의 중앙에 테이블과 소파를 적당하게 배치했다. 그리고 유리아는 소파가 마음에 드는지 바로 앉았다.

“하아...”

어차피 할 일도 없었기에 테시오는 유리아가 뭘 하나 관찰하기 시작했지만 이내 질려버렸다. 의자에 앉아서 미동도 하지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있는데 안질리는게 이상한 일이었다. 거기다가 눈도 거의 깜빡거리지 않는 것이 대충 3분정도마다 한번씩 눈을 감는 것 같았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데 이벨만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런 수가 있었지!”

“뭐가?”

테시오는 이벨만이 무슨 소리를 하려는 건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이벨만은 유리아의 앞에 서서 말했다.

“나랑 자리 바꾸자.”

“......”

“안 되나?”

“상관없습니다.”

“뭐하는 거야?”

테시오의 물음은 깔끔하게 무시당했고 유리아는 이벨만의 자리로 가서 앉았다. 이벨만은 씨익 웃더니 소파에 드러누워버렸다. 그 모습을 본 테시오가 또다시 폭발했다.

“야 이 인간아! 이젠 대놓고 드러눕냐!!”

“괜찮아. 한가하잖아.”

“그렇다고 드러누워도 되는건 아니잖아!!”

“뭐 어때?”

테시오와 이벨만이 또 말싸움을 시작하려는 찰나 문이 벌컥 열리며 지젤이 들어왔다.


작가의말

분량이 너무 적어요...
어제 오늘 너무 피곤해서 ㅠ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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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case 06# 어둠의 준동(4) +1 12.05.09 544 5 6쪽
55 #case 06# 어둠의 준동(3) +4 12.05.06 558 5 7쪽
54 #case 06# 어둠의 준동(2) +4 12.05.03 551 5 6쪽
53 #case 06# 어둠의 준동 12.05.01 577 5 7쪽
52 #Before case# 소문(3) +1 12.04.29 595 4 6쪽
51 #Before case# 소문(2) +2 12.04.26 581 6 7쪽
50 #Before case# 소문 12.04.24 611 4 7쪽
49 #case 05# 극비임무(10) - 사건종결 +공지 +2 12.04.10 636 5 12쪽
48 #case 05# 극비임무(9) +3 12.04.08 605 4 8쪽
47 #case 05# 극비임무(8) +1 12.04.05 600 5 7쪽
46 #case 05# 극비임무(7) +1 12.04.03 621 5 7쪽
45 #case 05# 극비임무(6) +3 12.04.01 605 5 7쪽
44 #case 05# 극비임무(5) 12.03.29 605 5 8쪽
43 #case 05# 극비임무(4) +2 12.03.27 623 5 8쪽
42 #case 05# 극비임무(3) +1 12.03.22 647 5 7쪽
41 #case 05# 극비임무(2) +1 12.03.20 639 5 7쪽
40 #case 05# 극비임무(1) +2 12.03.18 699 5 8쪽
39 #Before case# 건국 기념일에 생긴 일(2) +2 12.03.15 640 5 14쪽
38 #Before case# 건국 기념일에 생긴 일 +1 12.03.13 689 5 9쪽
37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8) - 사건종결 +3 12.03.11 693 5 5쪽
»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7) +2 12.03.09 662 5 4쪽
35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6) +3 12.03.06 706 5 9쪽
34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5) +3 12.03.04 718 5 10쪽
33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4) +2 12.03.01 716 6 10쪽
32 #case 04# 하드리온 후작가 도난사건(3) +4 12.02.28 733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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