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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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글짓는목수
작품등록일 :
2022.05.12 08:11
최근연재일 :
2022.09.12 06:00
연재수 :
16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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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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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27화. 세상에 나를 맞추다 (시즌2-46)

DUMMY

"냐아옹!"



현관문을 열자 먼지가 나와 안에스더를 맞이한다.

집주인의 허락을 받아 띠아오챤의 집 문을 따고 들어갔다.

반짝이던 푸른 눈은 생기를 잃었고 윤기있던 회색털은 듬성듬성 빠져있다.

먼지는 뼈 가죽만 남은 채 앙상한 모습으로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며 다가온다.

나와 안 에스더의 발등에 제 몸을 비비고는 그 자리에 힘없이 털썩 주저앉는다.

며칠을 굶은 모양이다.



"불쌍한 녀석~ 도대체 며칠을 굶은 거니? 넌 이름이 뭐니?"


"먼지래요"


"먼지?! 이름이 특별한 아이네"


“그렇죠, 띠아오챤처럼···”


“많이 배고팠지 어서 먹어”



안에스더는 찬장에서 녀석의 사료를 찾아 그릇에 담고 녀석에게 가져다 준다.

녀석은 먹을 힘조차도 남아 있지 않은 모양이다.

안에스더가 먹이를 가져다 주어도 먹지를 않는다.

나는 사료를 몇 개 집어 먼지의 입에다 가져다 댄다.

먼지는 축 처져있던 머리를 들어올려 나를 쳐다본다.

내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혀를 내밀어 사료를 입에 넣는다.



“먼지야~ 너 많이 외롭고 힘들었지?”


“냐아옹”



나의 말에 녀석은 대답이라도 하듯 힘겹게 소리낸다.

안에스더는 힘겹게 사료를 먹는 녀석의 야윈 몸을 쓰다듬어 준다.

먼지는 공기처럼 어디에도 존재한다.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이다.

우리 주변에는 환영 받지 못하는 먼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 적지 않다.

띠아오챤 또한 먼지처럼 나타났다.

먼지처럼 사라졌다.

먼지만 남겨둔 채...


우리는 경찰을 찾아가 그녀의 실종신고를 냈다.

한 달이 지나도록 그녀의 행방은 묘연했다.

집주인은 몇 달 동안 밀린 집세 때문에 더 이상 이대로는 놔둘 수 없다며 엄포를 놓았다.

결국 안에스더와 나는 그녀의 집을 정리했다.



"这个世界太可怕,姐姐很温暖,大叔很神秘”(세상은 무섭고, 언니는 따뜻하고, 아저씨는 신비롭다)



그녀의 방을 정리하다 책상 위에 펼쳐진 다이어리에 적혀있는 글귀를 발견했다.

나는 그걸 보는 순간 알 수 없는 먹먹함이 찾아든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그녀에게 나와 안에스더가 유일한 안식처이자 기댈 곳이었던 모양이다.



“뭐라고 적혀 있는 거예요?”


“목녀 누나가 너무 좋데요”


“그래요? 흑흑흑··· 근데 넌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니?”


“돌아오겠죠 너무 걱정말아요”


"근데 저 고양이는 어쩌죠?"


"안에스더가 데려가요"


"제가요?"


"냐아옹!"


“고양이는 희택 형제가 더 좋은 모양인데요”



먼지는 사료를 먹고 기운을 좀 차린 모양이다.

몸을 일으켜 꼬리를 세우고 나의 다리를 비비며 나를 올려다 본다.

나는 몸을 움크리고 앉아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녀석은 초승달처럼 감긴 눈을 하고 나의 볼을 핥는다.



“전 회사일 때문에 매일 늦게 들어와서 녀석을 돌볼 수가 없어요, 누나가 데려가요”


"음··· 그럼 띠아오챤이 돌아올 때까지만 쟤가 돌볼게요"


“그래요, 녀석이랑 같이 지내면 누나도 많은 힘이 될 꺼예요”


“왜요? 난 애완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어서···”


“녀석은 왠지 모르게 선하고 밝은 기운이 가져다 주는 거 같아요”


“동물에게서 그런게 느껴져요?”


“네, 동물은 온 몸으로 느낀 감정을 표현한데요. 인간은 항상 말로 표현하려 하잖아요, 말은 뇌를 거쳐 포장되고 변형되지만 몸으로 반응하는 표현은 거짓이 없데요.”


“오~ 그렇구나, 희택 형제 대단한데요 하하”


“띠아오챤도 녀석한테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데요, 녀석, 사람들 사이에서 꽤나 힘들었던 모양이예요, 누나도 지금 많이 힘들잖아요, 쟤가 힘이 될꺼예요”



안에스더는 '먼지'를 쓰다듬으며 나를 올려다본다.

말없이 입가에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인다.

죽은 연인의 빈자리를 먼지가 대신하려 한다.

그렇게 서로는 서로의 빈 옆자리를 채워주는 존재가 되었다.



---------------



"나 다음 주에 떠난다."


"진짜? 어딜 가려고?"



오랜만에 춘곤이 나를 찾았다.

그는 결국 대구를 떠나기로 결심한 듯 보였다.

그의 첫 사회생활은 그에게 적지 않은 충격과 상처만 남긴 채 끝나 는 듯 보인다.

타지 생활에서 유일하게 의지하던 친구가 떠나간다.



"이제 뭐하려고?"


"지방 내려가서 다른 일하면서 임용 준비하려고"


"이미 맘먹은 듯 하니 내가 더 이상 뭐 해줄 말이 없네, 갈 곳은 정했고?"


"응... 부산 집에 내려가긴 좀 그렇고, 일하면서 좀 모아둔 돈으로 경기도로 가려고 전에 학교

에서 일하면서 임용 공부 다시하려고"


"그래..."



힘들고 지칠 때 떠나는 것 또한 용기가 필요하다.

현재의 가진 것을 내려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춘곤은 가진 것도 더 가질 것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남들보단 더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가진 것이 많아질수록 내려놓기 힘들어진다.

가난한 자들이 떠도는 이유는 가볍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이라는 미명아래 변화를 두려워한다.

변화하지 않기에 고통이 찾아오는 것은 아닐까?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것은 쉽지 않다.

설령 그 탑이 모래탑일지라도···

어쩌면 우리는 자신의 탑이 언젠간 무너질 걸 알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다만 그 무너짐이 지금은 아니길 바라며 살아갈 뿐이다.

나 또한 그렇기에 지금의 현실을 부여잡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쌓아온 경력과 연봉 그리고 나를 바라보며 기대하는 시선들 속에서 나를 잃어가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야! 니도 그렇게 힘들어하지 말고 떠나라! 세상에 어디 먹고살 데가 어디 거기밖에 없겠나?"


"음..."



'야! 남자가 그렇게 약해서 어디에 쓰냐? 세상이 그리 만만하냐? 어딜 가나 다 똑같다!'



옛날 같았으면 이렇게 말했을지 모른다.

그런데 이제는 나도 지친 걸까?

그런 말이 쉽게 튀어나오지 않는다.

내 맘 속에서 춘곤과 같이 훌훌 털고 떠나고픈 마음이 비집고 나오려는 걸 억지로 막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미숙이는 어쩌고?"


"난 연애에는 소질이 있어도 애 아빠에는 소질이 없는 것 같다. 하하하"



둘은 이미 헤어짐을 예감하고 만났을지도 모른다.

결말을 알면서도 같이 할 수 있다는 건 잠시라도 외로움을 달래줄 누군가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둘은 그 외로움이 미련과 집착이 되어 서로를 옭아매기 전에 끊어내려는 듯 보인다.

결국 바로 서지 못한 서로는 잠시 서로에게 기대어 서 있었는지 모른다.

기댄 자는 다른 이가 떠나면 쓰러지기 마련이다.

이제 다시 바로 서야 할 때가 되었다.



----------------



"와~ 지노 맞나? 好久不见!" (와~ 오랜만이다!)


"Yep! Long time no see!" (오랜만이네)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대학 때 친구를 만났다.

LA 다저스 로고가 박힌 반듯한 MLB 모자 창 밑으로 윤기 있는 검은 머리가 이마를 반쯤 가리고 있다. 그 밑으로 드러난 하얀 얼굴과 검은 눈썹 그리고 부리부리 한 눈매의 뚜렷한 이목구비가 인상적이다. 한쪽 귀에는 번화가의 네온사인 불빛에 반짝이는 귀걸이가 달려있다.



"야~ 호주 물 좀 오래 먹더니 이제 영어 쓰나?"


"야야~ 빈티 나게 중국어 좀 그만 쓰자! 쫌! 큭큭!"



왕지노,

그는 대학 새내기 시절 가장 처음 알게 된 대학 친구이다.

녀석과 친구가 된 건 순전히 나의 호기심 섞인 관심에 의한 것이었다.



"저기 국제학부 99학번 새내기 맞으세요?"


"어... 어 그런데요?"


"아~ 맞구나! 반갑다~ 나도 99학번인데 전희택이라고 해!"


"근데?"


"어?! 아니 항상 강의실 구석에 혼자 앉아 있길래 난 타과 학생인 줄 알았거든...."


"그래서?"


"아니 오늘 저녁에 우리 국제학부 개총 술자리 있는데 와라! 술도 먹고 친목도 좀 쌓게"


"난 별 관심 없는데..."


"술 공짜란다!"


"진짜?"



그렇게 그와 처음으로 대면했다.

녀석은 아싸(아웃사이더) 기질이 다분했다.

캠퍼스의 환상과 낭만에 빠져 사는 나와는 달리 녀석은 대학생활에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듯 보였다.

학교에는 출석 때문에 오는 것일 뿐 수업이 끝나면 급히 어디론가 사라지기 일쑤였다.

지노의 수업시간표는 주초인 월화수에 다 몰아서 집어넣고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매주 4일간의 황금연휴를 즐겼다.

그는 3일 학교 나오는 것도 귀찮은 모양이었다.

가끔씩 나에게 연락해서 대출(대리출석)을 부탁하곤 했다.

내가 녀석의 부탁을 들어줄 때면 값비싼 양담배를 하나씩 주곤 했다.

난 그 미끼의 유혹에 넘어가 녀석의 대출 전용 창구가 되어버렸다.

물질의 유혹에 한 번 걸려들면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녀석은 그런 인간의 본성을 잘 이용하는 듯 보였다.



"야~ 좀 학교 좀 나온나!"


"뭐할라꼬?"


"과생활도 좀 하고, 이쁜 애들도 많은데 좀 꼬시고 엠티도 가고 하면 재밌잖아?"


"지랄! 이쁜 애들이 어딨노? 다 오징어들 밖에 없구먼"


"헐!"



지노는 여자 보는 눈이 상당히 높다.

그의 방과 후 생활을 전혀 알지 못하는 나로선 그가 어떤 이성들을 만나고 다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그의 말만 들어 봤을 땐 나에게 궁금증을 일으키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그는 항상 부유한 집안의 자식 티를 내고 다녔다.

학생답지 않은 비싼 명품이나 고급 스포츠웨어류의 옷들을 입고 학교에 나타났다.

등하교할 때는 항상 택시를 불러서 타고 갔다.

매일 만원 스쿨버스에서 빈대떡처럼 이리저리 눌려지며 등하교를 하는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의 인간임이 분명했다.

녀석 덕분에 가끔 택시를 얻어 타고 가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아~ 넘 피곤하네 나 집에 갈란다."


"야~ 아직 수업 많이 남았다"


"니가 대출 좀 해도!"


"싫다! 접때 교수한테 함 들키가 완전 개쪽 팔았다 아이가!"


"두 갑 줄게!"


"어?!... 두갑?! 됐다고마~! 한 과목만 들으면 된다. 좀 참아라 글고 섭 마치고 내랑 어디 좀 가자"


"어딜?"




또 지노의 물질 유혹에 넘어갈 뻔하는 걸 간신히 참아냈다.

난 대학생활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그에게 동아리 활동을 권유했다.

나도 과생활만 하는 것이 좀 싫증나던 차에 새로운 세계를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혼자 보다는 둘이 가면 덜 어색하고 의지도 될 것 같아 그를 끌어들였다.



"뭐? 댄스 동아리?!"


"미칫나!?"



당시(1999년) 1세대의 HOT, 젝스키스 그리고 SES, 핑클의 영광을 신화와 베이비복스 같은 실력 있는 뉴페이스들이 멤버들을 더 늘려가며 댄스가요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그들을 우러러보는 여자들의 시선이 나로 향하면 어떨까 하는 환상을 꿈꾸곤 했다.

지노는 처음에 강한 부정의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계속되는 나의 설득에 그도 나이트클럽에 갈 때마다 몸치라서 가오가 살지 않았던 기억들 때문에 춤을 좀 배워놓으면 좋겠다고하며 마음을 고쳐먹었다.



"마흔하나, 마흔둘, 자세봐라 자세! 똑바로 안하나! 마흔셋!"


"헉! 헉! 헉! 털썩!"


"야! 일어나! 이 새끼야!"


"에잇 X발! X 같아서 못해먹겠네! 이기가 무슨 삼청교육대도 아니고 허 구언 날 체력단련이고 니들이나 존나게 하세요!"


“꽝~!”



가입한 댄스 동아리의 분위기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남자 신입들에게는 매일 브레이크 댄스의 기본을 익히기 위한 기초 체력단련이 계속되었다.

지노는 그런 강압적인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프리한 영혼이었다.

결국 나의 회유에 몇 번 나오다가 결국 성질이 폭발하고 말았다.

연습실에 있던 쓰레기 통을 선배 쪽을 집어 던지고는 떠나버렸다.

댄스 동아리는 딱딱한 상하관계와 훈련받는 듯한 연습 분위기는 마치 군대를 연상케 했다.

선배들의 관심과 애정이라는 미명 하에 행해지는 욕설과 강압적인 지시가 계속되었다.

그에 대한 불만은 연습 뒤 이어지는 술자리의 감성적인 분위기 속에 전우애로 탈바꿈되었다.

나 또한 시간이 갈수록 그런 분위기에 익숙해져 갔다.

지노는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다.


결국 지노는 한국의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국으로 떠났다.

그와의 짧은 대학 생활이었지만 녀석은 나에게 여태껏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신비한 캐릭터로 각인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한참 지나 내가 중국 유학을 가서 그를 다시 만났을 땐 녀석은 국적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의 중국어 네이티브가 되어 있었다.


내가 사회에 나와 직장생활하며 또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그와 다시 연락이 닿았을 땐 그는 호주에 있었다.

연말의 크리스마스 시즌 연휴를 맞아 한국으로 휴가를 보내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와의 재회가 성사되었다.



"야! 그래서 한국이 X같다는 거 아니가, 야! 그냥 때려치고 호주 온나!"



그는 호주에서 중국계 화교 회사에서 건축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남부럽지 않은 급여와 대우에 나름 회사에서 인정받는 기술자가 되어있었다.

그는 한국에서 매일 노예처럼 야근에 주말 근무까지 일을 하는 내가 불쌍해 보인 모양이다.

열심히 일하며 살아도 부자가 될 수 없는 현실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는 건 잘못된 거 아니냐며 나에게 반문한다.



"야! 호주는 땀 흘리며 힘들고 더러운 일 하는 사람들이 더 대우받는다.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다르다니까"



그가 사는 곳은 땀과 노동의 가치가 이곳과는 달라 보인다.

물론 그곳은 한국과는 다른 지정학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결국, 환경의 차이는 생각의 차이를 만들고 생각의 차이가 그 사회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다.


그는 자신과 맞는 세상을 찾아 나섰고 나는 세상에 나를 맞추어 왔다.


마치 톱니바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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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130화. 창과 방패 (시즌2-49) 22.08.10 59 2 14쪽
129 129화. 욕망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시즌2-48) 22.08.09 69 3 9쪽
128 128화. 감독과 작가처럼 (시즌2-47) 22.08.08 63 5 10쪽
» 127화. 세상에 나를 맞추다 (시즌2-46) 22.08.07 69 4 14쪽
126 126화. 타인을 위한 기도 (시즌2-45) 22.08.06 65 1 10쪽
125 125화. 품 안에 자식처럼 (시즌2-44) 22.08.05 66 3 12쪽
124 124화. 기회는 변화다 (시즌2-43) 22.08.04 66 1 13쪽
123 123화. 맛없다고 버릴 순 없다 (시즌2-42) 22.08.03 72 1 8쪽
122 122화. 프로 직장러가 되는 길 (시즌2-41) 22.08.02 70 2 9쪽
121 121화. 신과 같은 존재 (시즌2-40) 22.08.01 69 1 9쪽
120 120화. 리더와 보스 (시즌2-39) 22.07.31 80 2 9쪽
119 119화. 가족을 지키는 일 (시즌2-38) 22.07.30 74 3 9쪽
118 118화. 말없는 고양이 (시즌2-37) 22.07.29 78 4 11쪽
117 117화. 평범하게 산다는 것 (시즌2-36) +1 22.07.28 74 4 13쪽
116 116화. 돈 가는 곳에 마음도 간다 (시즌2-35) 22.07.27 77 5 11쪽
115 115화. 상처를 드러낼 용기 (시즌2-34) 22.07.26 76 4 15쪽
114 114화. 도광양회(韜光養晦) (시즌2-33) 22.07.25 76 3 13쪽
113 113화. 마음은 여는 것이 아니라 기다리는 것이다 (시즌2-32) 22.07.24 89 4 15쪽
112 112화. 돈은 위로 향한다 (시즌2-31) 22.07.23 88 4 15쪽
111 111화. 식구(食口)라는 또 다른 가족 (시즌2-30) 22.07.22 86 4 11쪽
110 110화. 도마 위의 생선 (시즌2-29) 22.07.21 88 5 11쪽
109 109화. 유부남과 총각은 분리된다 (시즌2-28) +1 22.07.20 83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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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101화. 모두가 웃을 수 없는 곳 (시즌2-20) 22.07.12 101 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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