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태어나 봄을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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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jo
작품등록일 :
2022.05.18 00:53
최근연재일 :
2022.06.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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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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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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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지나가는 소리

DUMMY

여름이 오고있는 길목에서 야야가 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심한 갈증에 목을 축이고 있다. 누군가가 야야를 찾아왔다고 한다. 잠깐 쉬었다 일을 하기로 하고 야야를 찾아온 사람을 만나러 휴게실로 들어간다.

뒷모습이 보이고, 누구인지 확인 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뒤를 돌아보면서 인사를 한다.


" 잘지냈어? 나야. 나 기억하지? "


야야는 긴가민가 했다. 그래도 맞는 것 같았다. 그래서 확인을 하려고 이름을 불러 본다.


" 너 혹시, 개구멍? 너 맞냐? "


친구 계영이가 야야를 찾아왔다. 너무 오래 간만이라 반갑기도 하고 얼떨떨하기도 하고 손부터 내미는 둘이 있다.


" 너는 여전하다. 내가 여기 어떻게 너를 찾아온줄 아냐? "


" 그래. 어떻게 나를 찾았냐? "


계영이는 야야의 중학교 동창이고 고등학교 2학년쯤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서 연락이 안되다가, 칠년만에 나를 찾아왔다.

승한이에게 야야의 안부를 물었다고 했다. 그런데 야야의 일하는 곳을 알려 주었다고 한다. 무작정 너무 보고 싶어 찾아왔다는 친구를 야야는 그저 반갑게 마주했다.


" 나 일들어가야 하는데, 너 좀 기다려라. 네시간정도만 더 하면 끝날거 같은데~ "


" 그래. 오늘 시간이 많다. 그럼 내가 여기 근처에서 기다릴게. 이따 끝나면 전화하고 여기 내 번호야. "


야야와 계영이가 그렇게 인사를 하고 다시 만나기로 한 후에 헤어졌다.

신기하기도 하고 좋고 야야는 다시 일을 하기 위하여 굴착기 위로 올라간다.

오늘 일은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다. 함께 일하는 작업동기들이 빨리 진행을 도와주었기에 잘 풀리는가 싶었다.

두시간쯤 땅을 파서 옮기고 있는데, 갑자기 쿵하고 소리가 들린다. 무슨일인지 확인해 봐야 했다.

현장소장님이 그 곳으로 가본다.

별일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곳으로 가보았는데, 건물의 외벽에서 철근이 떨어져 나와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렸다. 현장소장님은 사람들을 불러 다친사람의 유무를 확인하고 다행히 사람이 다치지는 않았기에 현장을 수습하고 있었다. 그러는 바람에 일이 조금더 늦게 끝나게 되었다.

세시간이 넘은 후에야 일이 끝났고,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오면서 계영이가 준 번호로 전화를 건다.

전화를 받지 않는 계영이, 야야는 전화를 다섯번 정도 해보고는 전화를 받지 않자, 근처 밥집에서 기다려 보기로 한다.

시간이 삼십분인가 흐른후에야 계영이에게 전화가 왔고, 우리는 만날수 있었다.


" 근데 여기는 어쩐 일이야? 내가 보고 싶었어? 아니면 무슨일이 있어? "


" 나 부모님이 충청도로 이사가시고 나서 그곳에서 함께 살다가 서울로 다시 올라 왔어. 그런데 야야 니 생각이 많이 나는거야. 그래서 친구들도 보고 싶고 우리 잘가던 곳 있잖아. 거기 가 보았지. 그런데 거길 지나다가 승한이를 만난거야.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된거지. 왜 안반갑냐? "


야야는 계영이에게 잘찾아 왔다고 말하면서 맛있는 밥을 먹자고 한다. 계영이는 오늘 야야를 기다리다가 어떤일이 있었다고 설명을 한다.

네시간정도 기다려야 해서 근처 공원에 가서 앉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떤 아가씨가 다가오더니 말을 걸더란다.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말동무를 해드렸는데, 갑자기 말하다 말고 울움을 터뜨렸다고 했다. 주변사람들이 계영이를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고는 왜 젊은 처녀를 울렸냐고 손가락질을 했다고 했다. 계영이는 하도 억울해서 그아가씨가 울음이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물어보았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 아가씨가 얼마전까지 사귀던 남자가 군대 입대를 했는데, 그 남자의 아기를 가졌다고 했다고 한다. 그 남자가 군대를 가더니 이 여자를 바람맞추며 멀리 했다고 했고, 그이야기를 하려다가 계영이가 이야기를 하도 잘받아주고 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그 아가씨에게 차한잔 사주고, 달래주고 하다보니 시간이 이리 된줄도 몰랐다고 했다.

야야는 그 사이에 무슨 그런일들이 있었던거 냐고 이상하면서 신기하다고 했다. 야야는 그런아가씨가 다가왔으면 이상하다 하며 가라고 보냈을 거라고 말한다. 야야 친구 계영이는 마음씨가 참으로 착하다.

둘이 이야기 꽃을 한참 피우고 있었다. 계영이가 군대 다녀온 이야기 하며 부모님과 충청도에 가서 살던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던 이야기, 예전 친구들이 많이 그리웠다는 이야기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 까지 정말 많은 이야기를 계영이가 꺼내 놓았다.

그렇게 저녁 열한시가 다 되어 가도록 이야기를 한다. 조금 있으면 집으로 갈 막차가 있을거 같아서 야야는 계영이에게 물어본다.

근처 여관에서 하룻밤 자면서 그동안의 못다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떠냐고 말한다. 그랬더니 계영이도 동의를 했다. 사내들의 진한 밤은 그때부터 시작 되었다.


[[ 고래 여관 ]]


맥주 다섯병과 간단히 과자를 사서 발걸음을 옮겼다. 둘은 여관으로 들어갔고, 101호 실의 열쇠를 받아서 안으로 들어간다.

냉장고 안에 맥주를 정리하고 한병을 꺼내 유리잔에 따라 건배를 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꺼내는 야야가 있다.


" 니 이야기는 대충 들었고, 내 이야기를 이제 해볼까? 아 그전에 너 여자친구는 있냐? "


" 나는 제대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누굴 만나기 보다는 편안하게 지내고 싶어서 아무도 만나고 있지를 않고 있어. 왜 야야 너는 여자친구 있어? "


야야는 아아를 자랑하고 싶었다. 결혼을 생각하는 여자가 있고, 지금 그 여자와 결혼을 하고 싶어 돈을 열심히 벌고 있다고 말을 한다. 계영이는 나중에 한번 같이 만나자고 말을 한다. 그리고 야야는 그 사이에 어머니께서 재혼을 하셨고, 자기의 자립이 큰형내외에게 큰도움이 될거 같아 빨리 형집에서 나오고 싶다고 말을 했다.

계영이는 지금은 부모님과 함께 지내고 있지만 나중에는 자기도 자립을 하고 싶다고 말을 하며 그렇게 시간을 흘러갔다.

새벽 두시가 넘었을때 둘이 많이 피곤함을 눈치채고 잠자리에 든다.

벨이 울린다. 야야가 전화기를 보았는데 정주에게 전화가 들어 왔다. 전화를 받고 이 새벽에 왜 안자고 있냐고 물었다. 오빠는 왜 집에 안들어 오고 외박을 하는 거냐며 따져묻는 정주를 달랜다. 내일 집에 가서 말해준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다음날 아침 평소와 비슷하게 눈을 뜬 야야 여기는 회사현장 근처라서 더 눈을 붙일수 있음에 안도 하며 다시 눈을 감는다.

친구 계영이는 아직 꿈나라에 있는 것 같았다. 계영이를 흔들어 보았다. 그런데 계영이가 기척이 없다.

너무 늦게 잠이들어 피곤했나 보다하며 다시 자리에 눕는다. 한시간쯤 더 자고 일어나는 야야가 계영이를 흔들어 깨운다.

계영이가 일어나더니 자기는 더 자고 싶다면서 야야에게 출근을 잘하라고 말한다.

야야는 그럼 잘쉬다가 연락하라 말하며 회사갈 준비를 한다.

샤워를 했다. 그리고 나와서 옷을 입고는 자고있는 계영이에게 이불을 덮어 준다.

밖으로 나오는 야야 그리고 현장으로 나간다.


[[ 아아의 회사 ]]


오늘은 아아의 회사에 단합대회가 있는 날이다. 날이 참 화창해서 좋았고, 열명인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기에 이만한 것도 없었다.

사장님을 필두로 대회가 시작된다.

박터뜨리기와 이어달리기 그리고 풍선터뜨리기 발맞춰 달리기 등이 있다. 아아와 동기들 그리고 회사동료들과 재미있게 대회를 시작한다.

맛있는 과일과 김밥도 준비 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오늘의 엠브이피 에게는 상금도 준다는 말에 다들 열을 올려 대회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풍선터뜨리기가 둘둘씩 조를 짜서 시작되고 아아와 기준씨가 한팀이 되었다. 회사선배가 좋아하는 기준씨와 짝이 되어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던 아아가 한번에 터뜨리기를 성공한다.

온몸에 밀가루 범벅이 되었지만 잘해내어 기분이 좋았다. 다른 직원들도 하나둘 성공을 한다. 그리고 박터뜨리기를 하게 된다. 다섯명씩 반을 나눠 빨리 박을 터뜨리는 팀이 이기는 게임이었는데 아아가 있는 팀이 이번에도 성공을 해서 아무래도 엠브이피는 이팀에서 나올것 같다고 다들 아우성 이었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에 사장님의 말씀이 있었는데, 그동안 일을하면서 성과를 내준사원들에게 보너스를 줄예정이라는 말을 했다.

아아는 살짝 기대를 해 본다. 사장님의 말씀이 끝난 후에 이어달리기를 했다. 이십대와 삼십대가 주인 이팀이 이번에는 사십대가 섞인 팀에 밀려 지게 된다.

발맞춰 달리기를 하는 두팀 이번에 승리로 이팀이 이길지 삼팀이 이길지가 결정이 된다. 열심히 한다리씩 합치어 묶고 있는 이팀주자들이 있었다.

달리기가 시작되고, 처음에는 삼팀이 이기는가 싶더니 이팀이 따라잡아 결국에는 이팀이 세경기를 이겨 이팀에서 엠브이피를 뽑는다.

결과가 발표되고 상금은 아아가 타가게 된다. 신이난 아아는 눈물이 난다. 회사선배는 아아를 토닥이면서 잘했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열심히 일을 했고, 젊음을 함께하고 있는 이 회사에서 이렇게 보너스를 받으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

.

.

.

.

다음화에 계속됩니다.


작가의말

청춘을 보내며 많은 이들이 내는 소리들을 들을수 있습니다. 힘내라는 소리와 힘들었다는 소리가 번갈아 들리는데요~ 각자의 젊음을 보내는 그분들에게 격려와 깊은 박수를 보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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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태어나 봄을기다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0 원하던 곳 함께하는 사람들 축하의 메세지 22.06.19 14 0 9쪽
29 전해받은 소중한 물건 22.06.19 13 0 9쪽
28 사람 그리고 사랑 사이사이 22.06.19 18 0 9쪽
» 젊음이 지나가는 소리 22.06.18 20 0 9쪽
26 발휘한다는 것 22.06.18 12 0 9쪽
25 태풍을 받아쳐라! 22.06.17 23 0 10쪽
24 겉다르고 속다르다. 22.06.17 13 0 9쪽
23 자꾸만 생기는 갈등의 끝에서 22.06.16 14 0 10쪽
22 고백, 그리고 시작 22.06.14 15 0 10쪽
21 이제 노는 것은 뒤로 밀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22.06.13 21 1 10쪽
20 큰 집에서의 생활! 22.06.11 16 0 10쪽
19 새로운 곳, 그곳에서의 삶은 어떨까? 22.06.09 17 0 9쪽
18 가족이라는 이름의 걸맞는 자세 22.06.06 22 0 10쪽
17 노 신사의 비밀 22.06.04 87 0 11쪽
16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는 시간. 22.06.01 20 0 9쪽
15 선택을 하는데에는 침착함이 필요하다. 22.05.31 19 0 10쪽
14 하나의 찬성이 그 확신을 뒤바꿀수 있지 않을까! 22.05.31 27 3 10쪽
13 각자의 삶이 더 단단해 지길 22.05.30 25 2 9쪽
12 행복의 나라로 갈수만 있다면! 22.05.28 24 1 9쪽
11 다시한번 등장한 노 신사! 22.05.27 25 1 9쪽
10 그 능력을 발휘해 볼까 22.05.26 31 0 10쪽
9 오렌지빛이 핑크빛이 될때까지! 22.05.26 25 1 9쪽
8 믿음을 바탕으로 22.05.25 24 1 9쪽
7 고마운 마음은 고마움으로 값는다. 22.05.24 25 1 10쪽
6 도움의 손길이 필요 하다면, 22.05.24 27 3 9쪽
5 푸른하늘 은하수 22.05.23 31 4 9쪽
4 여행온 목적들은 각자 다르다. 22.05.23 43 11 9쪽
3 오빠만 믿어! 정주야! 22.05.19 49 14 11쪽
2 나를 한명이라도 믿어 준다면 간다. +2 22.05.19 75 17 10쪽
1 떠돌이로 살기 싫다. 22.05.18 117 2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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