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50,157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3.05 18:46
조회
74
추천
1
글자
9쪽

첫 환자

DUMMY

지성과 순자는 7층 원장실에서 의논을 하고 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네요. 접수사항은 어떻게 되었나요?"


순자는 두꺼운 서류를 살피며 테이블에 놓는다.


"150명의 환자들이 신청을 했어요. 원장님 말씀대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환자 10명을 먼저 뽑았습니다."

"잘했습니다. 부원장님도 알다시피 저는 영혼을 치료합니다. 나머진 부원장님이 해결하시고 지금 근무하시는 직원이 7명 절대 무리하게 환자를 받으면 안됩니다. 상황을 지켜보고 직원을 늘리던지 환자를 더 수용하든지 하죠. 많은 환자들이 회복이 돼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지장을 안 받고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네요."

"원장님은 반드시 이룰 겁니다. 저는 믿고 있어요. 그리고 오늘 저녁 직원들과 회식은 어디로 할까요?"

"제주시장에 있는 뽕당 횟집으로 잡으세요. 모두 내일을 기대하고 있겠죠."

지성은 킹콩과 킹순이에게 과일을 던져주고 병원 직원들이 다가온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지성은 뒤돌아서 손을 흔든다.


"반가워요."


단발머리에 커다란 둥근 안경을 쓴 뚱뚱한 진달래가 지성의 팔을 잡고 당긴다.


"원장님도 수영하러 가요."

"저는 지겹게 많이 했죠. 어때요 여기가?"


진달래는 지성의 팔을 놓고 몸을 비튼다.


"여기는 천국이에요. 놀이시설에 수영장 완벽해요. 병원에 있는지 휴양지에 놀러 온 건지 헷갈려요. 호호~."


매서운 눈빛을 반짝이고 차가워 보이는 인상을 가진 수석 간호사 나유미는 냉정한 한마디를 날린다.


"그렇게 헷갈리면 독방에 감금해서 내가 직접 치료를 해주지.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지성은 두 눈이 커진다.


"아니 병원에 독방이 있나요?"


모두가 웃고 진달래가 지성의 어깨를 툭~ 치며.


"원장님 넘 웃겨요. 아님 너무 순진한 건지. 당연히 독방은 없어요. 우리는 갈게요."


지성은 직원들의 뒷모습을 보며 미소를 짓는다.


"괜찮은 직원들을 뽑았군."

"지성아~."


회장 영미가 손을 흔들고 다가온다. 반짝이는 목걸이를 빛내며.


"회장님 목걸이가 너무 크고 빛나는 것이 눈이 부시네요."


영미는 얼굴이 환해지고 입꼬리가 올라간다.


"그렇게 눈이 부시나? 호호~ 내가 보석을 보는 안목이 탁월하지."

"근데 못 보던 목걸이인데?"

"호호~ 너에게 돈을 받고 구입했지. 남편이라는 인간은 맨날 가게에 처박혀 생선 대가리나 자르고 딸은 미친 듯이 바닷가에서 뛰어다니고 에휴~ 그래서 돈을 나에게 투자하기로 마음을 정했지."

"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사장님 내일 병원으로 모시고 오세요. 병이 있다고 하던데?"

"몽유병 말이가? 아직 치료를 못한다고 하던데?"

"하하~ 제가 누굽니까? 우주 최강 의사 박지성 입니다. 내일 모시고 오세요."


영미는 눈을 게슴츠레 뜨고 지성을 째려본다.


"내가 보기에 정신병자가 정신병환자를 진찰하는 것 같은데 뽕당 병원도 오래 못 가겠다."

"하~하~하 태어나서 가장 알맞은 칭찬 감사합니다. 하~하."


저녁이 되고 뽕당 병원 직원 모두가 뽕당 횟집에 모여있다. 남자 보호사 이동수는 술잔을 들고 일어난다.


"원장님 부원장님 그리고 저를 끔찍히 아껴주시는 수석간호사 나유미 선배님 그리고 여러 동료분들 반갑습니다. 병원에서 근무한지 딱 5년 6개월. 이제껏 이렇게 완벽한 병원은 구경도 못했습니다. 좋은 환경 최첨단 의료시스템 밖에는 휴양지 마지막 짭짤한 월급까지 물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간호사들 외모가 딸리지만."


그때 분홍색 슬리퍼가 날아와 동수의 이마에 쫙~ 달라붙는다. 천천히 슬리퍼는 미끄러지고 영미가 입구에 서 있다.


"누구야? 회장이 이제 왔는데 연설을 하고 있는 놈이?"


지성이 일어나 영미를 가운데 의자에 앉힌다. 그리고 모두를 쳐다보았다.


"아~ 그게 여러분에게는 아직 통보를 못했는데 뽕당 병원 회장님으로 초대를 했습니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며 박수."


모두가 박수를 친다. 동우는 이마가 벌게진 상태로 멍하니 박수를 치고. 횟집 사장 이잠수가 나오다가 영미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며 주방으로 도망간다. 영미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에헴~ 특별히 지성이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한 바가지 쏟고 머리를 조아리며 두 손을 싹싹 빌기에 너무 불쌍하고 가슴이 찢어지는 통증을 느끼며 허락했다. 앞으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는 돈벼락을 맞을 것이고 게으르고 버르장머리 없는 직원은 슬리퍼가 날아간다. 야~ 내 슬리퍼 가져와."


동우는 세상에 모든 억울함을 안고 영미에게 슬리퍼를 건넨다.


"무슨 사내가 얼굴이 저렇게 어두워서 되겠나? 어깨를 펴고 당당히 걸어라. 잠깐 내가 어디까지 얘기했지?"

"회장님 없는 말 있는 말 다했습니다. 내일부터 한국 최초로 무료 진료 처방까지 모든 게 무료입니다. 특별히 김대강 대통령께서 세우신 최초의 병원이죠.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세요.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은 못했지만 특별히 대통령궁에 근무하는 보안요원 우중사 팀장과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박수를 보냅시다."


모두가 박수를 친다. 시간은 흐르고 모두 볼에 빨갛게 물들었다. 부원장 순자는 지성의 옆에 앉았다.


"원장님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찾을 겁니다. 현제 의료 수준도 상당히 발전했지만 정신에 관해서는 아직 미스터리죠. 뇌가 그만큼 복잡하고 신비스러운 영역이고 마치 작은 우주니까."

"저는 영혼을 치료하지 뇌를 치료하는 건 아닙니다. 저 역시 뇌를 모르고."

"하지만 제 조카를 보세요. 뇌에 문제가 있었는데 원장님이 완벽히 치료했어요. 분명히 원장님이 치료하는 방식에 뇌도 관련이 있다는 증거죠. 앞으로 지금 기술로는 고치기 어려운 환자들이 오겠죠. 저는 믿고 있어요. 신의 손을 가진 박지성 남자를."


진달래가 벌떡 일어나 커다란 둥근 안경을 휴지로 닦으며 동우를 째려본다.


"야~ 너는 음식 먹고 나를 보며 얘기하지마. 음식이 다 튀어나와서 이 비싼 안경에 묻잖아."


동수도 일어나며 화를 낸다.


"야~ 진달래 나이는 동갑이지만 난 선배야 말조심해."


진달래는 콧방귀를 뀌고 안경을 쓴다.


"2개월 빠른 것도 선배라고 그만해라. 선배 대접 받기 전에 내 주먹 대접을 먼저 받을 테니."

"하아~ 복싱을 했다고 이렇게 사람을 무시하나? 무서워서 어디 병원을 다니겠나? 아휴~ 무서워."


그때 분홍색 슬리퍼가 날아오고 동우의 이마에 맞고 미끄러지며 떨어진다. 얼굴이 벌게진 영미는 입술을 비틀고 혀가 꼬인 소리로 말했다.


"어디서 연약한 여자에게 고함을 치냐? 나가 뒤져버려라."


지성은 영미를 등에 업고 일어난다.


"하하~ 회장님과 저는 이만 실례합니다. 모두 적당히 드시고 내일 보죠."


순자도 일어난다.


"원장님 같이 가요. 여러분 내일 봐요."


세 사람이 사라지고 수석 간호사 나유미가 일어나더니 술병을 들고 외친다.


"오늘 죽으나 내일 죽으나 어차피 죽는다. 오늘 죽자. 마셔라. 호호~."


동수도 일어나고 한 손에는 술병 한 손에는 슬리퍼를 들고.


"맞다 마시다 죽자. 하하~."


두 사람은 벌컥 벌컥 들이켜고 앉더니 그대로 식탁에 얼굴을 박고 잠든다. 이잠수는 눈치를 보며 주방에서 나오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마누라 갔네. 근데 이 사람들 머리 아프네. 아이고 골치야."


그렇게 시끌벅적한 밤은 지나고 어김없이 다음날은 찾아온다. 원장실에 순자가 들어온다. 서류를 책상에 놓고.


"첫 번째 환자에요. 12살 한영애 우울증에 사회 공포증. 아빠는 한문식 하반신 불구 엄마는 베트남에서 온 띵요. 역시 교통사고로 하반신 절단. 모든 자료는 컴폰으로 보냈으니 보시면 돼요."


지성은 서류를 들고 의자에 깊숙이 기댄다.


"휴~ 이렇게 어려운데 어떻게 지내며 살았나요?"

"나라에서 지원은 받았지만 그래도 형편은 어렵고 힘들게 살았죠."


지성은 상체를 세우고.


"이게 뭡니까? 원인이 집단 따돌림?"

"영애는 학교에서 왕따로 친구들에게 많이 시달렸고 폭력에도 많이 노출된 상태에서 정신병원에 입원했죠. 불쌍하고 안타까운 소녀입니다. 원장님이 치료하실 겁니까?"


지성은 일어나고.


"네. 제가 하겠습니다. 영혼 치료실로 데려오세요."

"알겠어요.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할게요."


지성은 8층에 있는 영혼 치료실에 들어간다. 의자에 앉아 있는 소녀를 보니 발목 허리 양쪽 팔 이마까지 은색의 밸트가 채워져 있다.


"지금 잠들었나요?"

"네. 여기까지 오면서 많이 피곤했는지 지금까지 자고 있네요."

"알겠습니다. 부원장은 밖에서 대기하세요."


순자가 나가고 지성은 손가락으로 영애의 눈꺼풀을 밀어 올린다. 눈에 힘을 주자 파란 빛이 번쩍이고 어린 한영애는 몸을 떤다. 밝은 영혼에 구멍이 뚫려있다. 지성은 손을 뻗고 힘을 준다. 밝은 영혼의 구멍은 점점 줄어들고 지성의 이마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흔들린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23.03.05 21:50
    No. 1

    루씰-바라본다-여러 노래들이 떠오르네요. 고맙습니다. 또다시 힘찬 한 주 되세요.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2 23.03.15 56 1 9쪽
141 영웅 탄생 +1 23.03.15 57 1 9쪽
140 +1 23.03.14 75 1 9쪽
139 친구들 +1 23.03.14 45 1 9쪽
138 자객(2) 23.03.14 47 1 9쪽
137 목숨 건 치료 +1 23.03.13 50 1 9쪽
136 자객 +1 23.03.12 59 1 9쪽
135 장백산 23.03.12 60 1 9쪽
134 검귀 +1 23.03.11 59 1 9쪽
133 복수의 종소리 23.03.11 62 1 9쪽
132 낙양 +1 23.03.11 64 1 9쪽
131 카시오피아 왕국 +1 23.03.10 54 1 9쪽
130 출발 +2 23.03.09 66 2 9쪽
129 새로운 세상 23.03.09 55 2 9쪽
128 영웅 +1 23.03.08 71 2 9쪽
127 위기 +1 23.03.08 66 1 9쪽
126 한계 +1 23.03.07 50 1 9쪽
125 의문 +1 23.03.07 47 1 9쪽
124 회개 +1 23.03.07 62 1 9쪽
123 또 여자 +1 23.03.06 74 2 9쪽
» 첫 환자 +1 23.03.05 75 1 9쪽
121 개업 +1 23.03.04 62 1 9쪽
120 결단 23.03.04 54 1 9쪽
119 선택 23.03.04 66 1 9쪽
118 준비 23.03.03 56 1 9쪽
117 일촉즉발 +1 23.03.03 60 1 9쪽
116 스파이 +1 23.03.02 57 1 9쪽
115 축제 +1 23.03.02 63 1 9쪽
114 새로운 몸 새로운 인생 +1 23.03.01 112 1 9쪽
113 첫 출근 +1 23.03.01 71 1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