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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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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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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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7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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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

DUMMY

지성은 배를 잡고 웃는다. 겨우 숨을 참고 고개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내민다. 순자가 들어오고 화면을 본다.


"원징님 고윤정이 출연하는 날라리는 날아간다. 보고 계셨군요."

"아~ 어서 오세요. 정말 웃기네요. 오랜만에 실컷 웃었네요. 하하~."


순자는 소파에 앉고 한층 밝은 톤으로 말한다.


"다행이에요. 고윤정도 원장님도 더 활기차고 특히 고윤정은 이렇게 빨리 복귀를 하다니 놀라울 만큼 직업정신이 투철하네요."

"그게 프로정신이죠. 근데 무슨 일로?"

"이번 제주도에서 열리는 돌고 돌아도 제주도 행사에 회장님과 원장님 꼭 참석하시라는 주윤발 시장님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어 어떻게 할까요?"

"아~ 제주에서 열리는 가장 큰 행사죠. 그럼요. 참석해야죠."


삑삑~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울린다. 지성은 벌떡 일어난다.


"무슨 소리죠?"

"긴급상황 비상벨입니다. 무슨 일이?"

"빨리 가봅시다."


두 사람은 뛰어간다. 지성은 컴폰을 켜고 보니 1층에서 빨간 불이 깜박인다.


"1층 입니다."


투명한 둥근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서 내린다. 순자는 깜짝 놀라고 지성의 팔을 잡는다. 환자복을 입은 남자가 동수를 붙잡고 펜을 들고서 목을 겨냥하고 있다. 보안 요원들이 레이저 총을 들고 있고 남자는 째려보며 말한다.


"누구라도 가까이 오면 이 못생긴 남자는 죽는다. 나를 건들지마라 알겠냐?"


동수는 얼굴이 이미 죽은 시체처럼 창백하고 푸른 입술은 떨고 있다. 입을 열고 말을 한다.


"사~사~살~려~줘."


지성의 눈에서 파란빛이 번쩍이고 동수를 붙잡은 손이 점점 위로 향한다. 그때 지성의 옆으로 무엇인가 스치고 날아간다. 진달래가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남자에게 날아가더니 주먹으로 남자의 얼굴을 가격한다. 남자는 뒤로 벌러덩 넘어지고 보안 요원들이 남자를 덮친다. 남자를 붙잡고 일어나고 지성은 다가간다.


"영혼 치료실로 데려가세요."


축처진 남자를 보안 요원들이 끌고 간다. 진달래는 쓰러져 있는 동수의 뺨을 때린다. 동수는 일어나고 몸을 벌벌 떤다. 진달래는 두 팔을 들어 올리자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진달래는 의기양양 하며 개선장군처럼 걸어간다. 수석 간호사 나유미가 지성에게 다가온다. 아직 몸을 떨고 목소리마저 떨림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저 남자 어제 입원한 최달식 환자에요."


지성은 컴폰을 켜고 손가락으로 터치를 하며 살핀다.


"우울증 성격장애. 환각환청. 심각하군요. 그런데 왜? 아무런 조취를 취하지 않고 환자를 방치했습니까?"


나유미는 고개를 떨구고 울먹이는 목소리가 나온다.


"죄송합니다. 처음에 너무 친절하고 밝은 사람이라 전혀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 몰랐어요. 제 실수입니다."

"휴~ 앞으로 부원장님과 철저히 의논하세요."


지성은 돌아서고 나유미는 두 손을 얼굴을 가리고 울먹이다. 순자는 가볍게 어깨를 쓰담으며 돌아선다. 순자는 영혼 치료실에 들어가니 남자는 지성을 노려보고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고함을 지른다.


"야~ 나를 여기서 보내줘. 네가 뭔데 나를 여기에 가두는 거야? 한쪽 눈이 파란 미친 또라이야."


순자가 주사기를 꺼내고 다가온다. 지성은 팔로 순자를 제지하고 머리를 흔든다. 남자는 계속 고함을 지르고 있다.


"저 남자 확실히 조사해서 보고하세요. 저는 지금 치료를 할 테니."

"알겠어요. 조심하세요. 원장님."


순자가 나가고 지성이 눈에 힘을 주자 파란 빛이 번쩍인다. 남자는 몸을 떨고 충혈된 두 눈에 눈꺼풀이 내려온다. 밝은 영혼에 여러 군데 구멍이 보인다. 지성은 안타까움의 탄성이 나온다.


"이럴 수가? 이렇게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니 휴~."


눈에 힘을 더 주자 점점 구멍은 작아지고 없어진다. 지성은 돌아서고 손바닥을 벽에 터치하자 간호사가 들어온다.


"치료가 끝났으니 일반 병실로 옮기세요."


지성은 원장실 소파에 앉아있다. 순자가 들어오며 맞은편에 착석했다.


"최달식 환자 어릴 적 아버지에게 상습 폭행을 당했고 청소년 시절에 폭행 사건으로 교도소를 갔네요. 20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지내고 있습니다. 특별한 직업이 없고 벌이가 없으니 할머니와 어렵게 살고 있어요."

"어릴 적 아버지에게 그 만큼 당했으면 정신도 많은 피해를 입었겠죠. 최달식 환자 깨어나면 얘기해 주세요."



***


동수는 정원에서 바다를 바라본다. 아직도 가슴이 뛰고 눈물이 앞을 가린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날아오는 거대한 진달래가 한 마리 우아한 학처럼 보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진달래가 음료수를 들고 동수 옆에 앉는다. 음료수를 동수에게 내밀었다.


"자 마셔."


두 사람은 푸른 바다를 쳐다보며 시원한 음료수를 마신다. 진달래는 음료수 캔에 힘을 주고 표정이 굳어진다.


"내가 8살에 언니는 꽃다운 20살 난 어머니가 없기에 언니를 엄마라 여기고 살았어. 근데 언니는 남자 친구에게 무참히 폭행을 당했고 끝내 내 곁을 떠났지."


진달래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입술은 파르르 떤다.


"난 그때부터 복싱을 배웠지. 절대 언니처럼 허무하게 세상을 떠날 수 없기에 동수야 누구든 위험은 가까이에 있어. 하지만 내가 어떻게 준비를 하고 행동을 취하면 조금이라도 위험을 예방하지. 오늘 일은 깨끗이 지워라 그리고 남자면 남자 답게 자기 몸은 자기가 지켜야지. 내일 아침 일찍 여기로 와~ 나하고 운동하게."


진달래는 일어나 걸어간다. 동수는 진달래의 뒷모습을 보며 저 여자라면 믿고 인생을 맡겨도 된다는 각오를 한다.

지성과 순자는 2층 영상치료실에 있다. 큰 원통이 돌아가고 지성은 화면을 보니 환자는 가운데에 그대로 떠있다.


"정말 신기하군요."

"진공요법이죠. 세계에서도 미국 영국 중국 밖에 없어요. 특별히 김대강 대통령께서 신경을 많이 썼고 우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특별한 대접을 받는 거죠."


진달래가 온다.


"원장님 최달식 환자가 깨어났어요."

"알겠습니다. 부원장님 같이 가시죠."


두 사람은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최달식에게 다가간다. 최달식은 상체를 일으키고 두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다.


"죄송합니다. 제가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지성은 순자를 쳐다보자 순자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고개를 끄덕인다. 지성은 흐느끼며 울고 있는 최달식의 어깨에 손을 얹고 미소 지었다.


"이제 새로운 인생이 열렸습니다. 나와 함께 그 길을 걸어봅시다."


최달식은 소매로 눈물을 닦고 지성을 쳐다본다.


"그게 무슨 말씀인지?"

"하하~ 뽕당 리조트에 고릴라 2마리가 있습니다. 사육사가 필요하죠. 아주 착한 녀석이니 다루기는 쉽습니다. 월급도 괜찮고 제가 최달식씨를 추천했죠. 어떻습니까? 일하실 의향은?"


최달식은 침대에서 일어나 지성의 손을 잡고 한쪽 눈썹을 추켜세웠다. 머뭇거리다 다시 입을 열었다.


"감사합니다. 저 같은 놈을 그렇게 신경을 써주시고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흑흑~."


지성은 최달식의 등을 두드리고 미소가 고였다.


"할머니와 함께 여기 리조트에 지내시면 됩니다."

"그게 무슨?"

"하하~ 할머니와 함께 지낼 방을 준비했죠. 이제 할머니와 행복하게 사시는 게 저에게 보답하는 일이고."


최달식은 무릎을 꿇고 지성의 다리를 붙잡고 이때까지 흘리지 못한 눈물을 맘껏 뽑아낸다. 지성은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고 화려한 폭죽이 터진다. 순자는 지성의 얼굴을 바라보며 위대한 남자의 얼굴을 각인시킨다. 세 사람은 원장실에 모여있다. 지성은 영미의 어깨를 안마하고 활짝 웃는다.


"우리 회장님은 너무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저의 부탁은 생각도 안 하시고 들어주시니 짱입니다. 하하~."

"내가 바보가? 생각도 없이 들어주게. 최달식 알아보니 엄청 고생했더라. 지성이가 치료를 하고 완치가 되면 어떻게 도와줄까? 고민을 했지. 나도 아들은 없고 킹콩을 아들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앞으로 최달식 내가 지켜보마."


순자는 두 손을 맞잡고 부러운 눈빛을 날린다.


"두 분은 닮았어요. 바다 같은 마음씨 밝은 태양 같은 정신세계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감동 시키는 계획까지. 저는 두 분이 부럽고 사랑스럽고 고맙고."


그때 영미가 말꼬리를 자른다.


"됐다. 순자 너에게 줄 돈은 없다. 아무리 입술에 침을 바르고 딸랑~ 딸랑~ 흔들어도 돈 못 준다. 난 간다."


영미는 나가고 순자는 지성을 애처로운 눈빛을 보낸다.


"회장님은 언제 제 마음을 알아줄까요? 나도 돈은 많은데."


지성의 눈에서 번개가 치고 순자에게 천천히 다가온다. 불타는 지성의 눈빛을 보고 순자는 뒷걸음을 치고 지성은 순자의 두 팔을 잡고 비릿한 미소를 머금었다.


"정말입니까? 돈이 많다는 게."


순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땅이 많죠. 왜 그래요? 무섭게."

"하하~회장님 돈이 바닥나면 순자씨가 뒤에 있었군요. 역시 난 돈 복이 있는 놈이야 하하~."


순자는 웃고 있는 지성을 보니 돈에 환장한 놀부가 떠오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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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23.03.07 09:20
    No. 1

    달래 언니... 떠나갔네요. 먹구름인지 이 시간에 어둑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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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목숨 건 치료 +1 23.03.13 50 1 9쪽
136 자객 +1 23.03.12 59 1 9쪽
135 장백산 23.03.12 60 1 9쪽
134 검귀 +1 23.03.11 59 1 9쪽
133 복수의 종소리 23.03.11 62 1 9쪽
132 낙양 +1 23.03.11 64 1 9쪽
131 카시오피아 왕국 +1 23.03.10 54 1 9쪽
130 출발 +2 23.03.09 66 2 9쪽
129 새로운 세상 23.03.09 55 2 9쪽
128 영웅 +1 23.03.08 71 2 9쪽
127 위기 +1 23.03.08 66 1 9쪽
126 한계 +1 23.03.07 50 1 9쪽
125 의문 +1 23.03.07 47 1 9쪽
» 회개 +1 23.03.07 62 1 9쪽
123 또 여자 +1 23.03.06 74 2 9쪽
122 첫 환자 +1 23.03.05 74 1 9쪽
121 개업 +1 23.03.04 62 1 9쪽
120 결단 23.03.04 54 1 9쪽
119 선택 23.03.04 65 1 9쪽
118 준비 23.03.03 56 1 9쪽
117 일촉즉발 +1 23.03.03 60 1 9쪽
116 스파이 +1 23.03.02 57 1 9쪽
115 축제 +1 23.03.02 63 1 9쪽
114 새로운 몸 새로운 인생 +1 23.03.01 112 1 9쪽
113 첫 출근 +1 23.03.01 7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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