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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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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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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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양

DUMMY

"공주님 아리스 왕은 어디에 계신가요?"

"필라에 계시겠죠? 나리타 무슨 일이에요?"


나리타는 쿤트라 공주의 손을 지그시 붙잡고 해맑게 웃는다.


"좋은 일이니 걱정마세요."


나리타는 뛰어간다. 쿤트라 공주는 나리타의 뒷모습을 보고 두 손을 움켜쥐 걸음을 옮긴다. 나리타는 거대한 문 앞에 걸음을 멈추고 둥근 손잡이를 당기고 놓자. 둥근 손잡이는 문에 부딪히고 쿠쿵웅~ 소리가 넓게 울러 퍼진다. 문이 열리고 나리타는 들어간다. 중앙에는 거대한 새 모형의 동상이 있고 은색 턱수염을 기른 남자가 커다란 의자에 앉아있다. 나리타는 남자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아리스 왕이시여. 찾은 것 같아요."


아리스는 의자에서 일어난다.


"정말인가?"

"아직 확신이 없어 이렇게 궁전에 왔습니다."

"그래? 일어나게."


두 사람은 은빛이 감도는 둥근 바위 앞에 멈춘다. 아리스는 뒤를 돌아보았다.


"모두 나가."


시녀들은 고개를 숙이고 나간다.


"확인을 해보자."


나리타는 손바닥을 둥근 돌에 갖다 대고 두 사람은 돌을 유심히 관찰한다. 나리타의 손에서 점점 금빛이 보이기 시작하고 둥근 돌 전체로 금빛으로 변한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며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아리스는 주저앉고 나리타는 돌에서 손을 떼고 아리스 왕을 일으킨다. 부축을 하고 의자에 앉힌다. 아리스 왕은 두 눈에 눈물을 보이고 나리타를 바라본다.


"예언이 적중했어. 이 시기에 우리의 저주를 풀어주는 남자가 나타난다고 기록에 남았는데 사실이라니. 남자가 맞나?"

"네. 남자입니다. 제 손에 남자의 기를 담고 왔죠. 이제 어떻게 하실 겁니까?"

"여기로 데려와야지. 조상의 물에 남자가 들어가면 모든 것이 끝난다. 나리타 아직은 비밀로 해라. 백성들이 흥분을 하면 무슨 사태가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알겠습니다. 그 남자를 반드시 여기로 데려오죠."

"수고했다. 내가 죽기 전에 저주가 풀리는 걸 봐야 하는데."

"그렇게 될 겁니다. 저는 물러갑니다."


나리타는 필라를 나온다. 문 앞에는 쿤트라 공주가 서 있고 나리타에게 바짝 다가온다. 나리타는 뒤로 한걸음 물러났다.


"아버지에게 무엇을 보고했나요? 제발 저에게는 말을 하세요. 나리타 부탁해요."


나리타는 쿤트라 공주의 손을 잡고 걸어간다. 공주의 방으로 들어가고 창가로 다가간다.


"공주도 알고 있는 전설이 있죠. 천년전에 우리 조상들은 은빛 몸을 가지고 있지 않았어요. 기록에는 없지만 사악한 것이 저주를 내려 우리 몸이 은색으로 변했다는 전설이죠."

"그래요. 그 전설은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전설이죠. 천년 전에 우리가 어떤 모습인지 아무도 몰라요."

"이 저주가 풀리는 방법은 알고 있나요?"

"당연하죠. 진실의 돌이 금빛으로 빛나면 저주는 풀린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죠."

"찾았어요. 진실의 돌을 금빛으로 만드는 남자를."


쿤트라는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한동안 말을 못한다. 겨우 입을 조심스럽게 연다.


"그게 사실이면 저주를 풀고 우리는 은빛 몸에서 벗어난다는 말인데? 하지만 기록에는 은빛 몸 전에 어떤 모습인지 나와있지 않아요."

"그래서 모두가 조상의 물을 체험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저부터 하죠. 어떻게 변하는지."

"저는 떨려요. 겁도 나고."


나리타는 공주의 두 손을 잡고 손에 힘을 준다.


"이제 두꺼운 은빛 피부를 벗겨내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


지성과 낭랑은 말을 타고 달린다. 앞에 긴 울타리가 있고 그 앞으로 강물이 흐르고 있다. 지성은 말 고삐를 잡고 당긴다. 말은 멈추고.


"여기에 울타리가 있네요?"

"여기까지 장성 땅이죠. 저 강을 건너 오크론 땅이 시작되고 이제 돌아가죠. 아버지가 오실 시간이 되었네요."


두 사람은 뒤돌아 달린다. 거실로 들어가니 커크 장군이 반긴다.


"지성. 이번 카오장 시합에 파다닥 왕께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네. 나도 그렇고."

"장군님 카오장 경기 전에 장성을 둘러볼까 합니다."


커크와 낭랑은 놀라고 낭랑이 한걸음 앞으로 나온다.


"여기에 있어요. 장성은 넓고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곳이죠. 위험합니다."

"그래. 한달 뒤에 카오장 경기도 있고."

"그때까지 돌아오겠습니다. 여기는 신비롭고 다른 세상에는 없는 곳이죠. 두 분은 모르시겠지만 꼭 돌아온다는 약속은 하죠."


커크는 지성의 눈을 바라보더니 뒤를 돌아 걸어간다. 서랍장에서 가죽으로 만든 주머니를 들고 오더니 지성에게 내민다.


"100루피네. 장유를 이긴 상금이야. 지성을 믿고 기다리지."

"저도 기다리죠. 꼭 돌아오세요."


지성은 말을 타고 달린다. 냇가를 건너고 작은 마을을 지나 오솔길이 나오고 지성은 말에서 내려 걸어간다. 앞에 남자 3명이 걸어온다. 작은 키에 짧은 머리의 남자. 기골이 장대한 남자. 뚱뚱한 대머리의 남자가 걸어온다. 근데 가까이 갈수록 가운데 있는 남자의 얼굴이 익숙하다. 그래. 이 세계에 처음 만난 남자다. 지성은 걸음을 멈춘다.


"하하~ 여기서 또 만나네요."


3명은 걸음을 멈추고 지성을 바라본다. 가운데 남자가 깜짝 놀라고 주위를 둘러보고 다시 지성을 쳐다본다.


"이게 누군가? 머리에 아무것도 없는 아니 다친 사람이군."

"반갑네요. 그때 장성까지 안내를 해줘서 감사했습니다. 어디로 가시나요?"

"우리는 낙양으로 가는 중이네."

"낙양이라 저도 같이 가죠."


작은 키의 남자와 뚱뚱한 대머리의 남자가 경계를 한다. 가운데 남자가 두 손으로 두 남자의 등을 두드렸다.


"괜찮아. 그때 이름이 뭐라고 했지?"

"박지성 입니다."

"난 우수고 여기 키 작은 이놈은 막내 우조. 여기 대머리는 우주네. 우린 형제지."

"반갑습니다. 우수에게 신세를 졌으니 낙양에서 대접을 하죠."

"좋네."


양옆에서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형님 어쩌시려고?"

"괜찮아. 가자."


네 사람은 낙양으로 향한다. 작은 언덕을 넘으니 수 많은 건물이 보인다. 지성은 두 눈이 커지고 감탄을 한다.


"우와~ 낙양이 이렇게 크다니 대단하네요."


우수는 지성의 등을 툭~ 치고.


"여기는 특이한 곳이야. 조심하게."

"무슨 말인지?"

"겪어보면 알겠지. 가자."


4명은 많은 인파에 당황하고 지성은 사람들을 살펴보니 밝은 영혼을 찾기가 힘들다. 왜 위험한 곳인지 느껴진다. 4명은 2층의 식당에 들어가고 2층 창가에 자리를 잡는다. 대부분 험악한 인상에 허리춤에는 기다란 장칼이 보이고 등에는 화살과 활을 가진 남자들도 보인다. 마치 전쟁을 준비하는 남자들이 모인 듯 분위기가 살벌하다. 50대 키가 작고 뚱뚱한 남자가 다가온다.


"뭐 드시려고?"


우수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여기서 제일 맛있는 걸로 4인분."


뚱뚱한 남자는 4명을 훑고 고개를 흔들고 걸어간다. 그때 가게 밖에서 7명의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가게를 쳐다본다. 지성이 남자들을 쳐다보자 우수가 지성의 팔을 당긴다.


"쳐다보지마. 북칠성이야."

"그게 누군데요?"

"낙양에서 수배범을 잡는 놈들이야. 아주 포악한 놈들이지."


북칠성이 가게에 들어오자 손님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인다. 북칠성은 1층을 훑어보고 2층으로 올라온다. 모두가 고개를 돌리고 북칠성은 하얀 종이 뭉치를 꺼내고 살핀다. 머리를 길게 기른 예리한 눈빛을 보이는 남자가 말한다.


"여기는 없습니다."


북칠성은 뒤돌아 1층으로 내려간다. 뚱뚱한 남자가 만두를 가지고 식탁에 내려놓고 손을 내민다.


"10루피."


3형제는 입을 벌리고 우조는 미간을 좁힌다.


"뭐가 이렇게 비싸지?"

"여기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죠. 헤헤~."


지성은 허리춤에서 주머니를 꺼내고 10루피를 건넨다. 뚱뚱한 남자는 덩실덩실 춤을 추며 걸어가고 우수는 걱정어린 시선으로 지성을 쳐다본다.


"돈을 잘 보관하게. 여기는 한눈파는 사이에 돈이 사라지네. 먹자."


식사를 끝내고 밖으로 나오니 말이 사라졌다. 지성은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우수는 지성의 어깨를 살포시 거머쥐고 미소를 보인다.


"말은 이미 이 세상을 떠났네. 앞으로 많은 경험을 할 거야. 하하~ 우리는 바빠서 만두는 잘 먹었네. 다음에 또 보자고."


삼형제는 인파 속으로 사라진다. 지성은 허탈하다. 무슨 도적들 소굴로 들어온 느낌이다. 그때 뒤에서 우렁찬 소리가 울린다.


"비켜라~."


지성은 뒤를 돌아보니 말을 탄 2명의 남자와 여자가 서 있다. 지성은 비켜준다. 그때 어린 소녀가 뛰어오고 여자가 탄 말과 부딪히고 말은 앞발을 높이 들고 여자는 중심을 잃고 말에서 떨어진다. 지성이 재빨리 여자를 안고 여자는 놀란 토끼 눈으로 지성을 쳐다본다. 지성은 여자를 안전하게 내려주고 넘어진 소녀를 일으킨다. 남자 2명이 말에서 내리고 여자에게 다가왔다.


"괜찮습니까?"


여자는 고개를 끄덕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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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23.03.11 15:08
    No. 1

    고개를 숙이는 시녀들, 본 적이 없네요. 어느 생에선가는 본 적이 있었는지,ㅎㅎ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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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자객 +1 23.03.12 59 1 9쪽
135 장백산 23.03.12 60 1 9쪽
134 검귀 +1 23.03.11 59 1 9쪽
133 복수의 종소리 23.03.11 62 1 9쪽
» 낙양 +1 23.03.11 64 1 9쪽
131 카시오피아 왕국 +1 23.03.10 54 1 9쪽
130 출발 +2 23.03.09 66 2 9쪽
129 새로운 세상 23.03.09 55 2 9쪽
128 영웅 +1 23.03.08 71 2 9쪽
127 위기 +1 23.03.08 66 1 9쪽
126 한계 +1 23.03.07 50 1 9쪽
125 의문 +1 23.03.07 47 1 9쪽
124 회개 +1 23.03.07 61 1 9쪽
123 또 여자 +1 23.03.06 74 2 9쪽
122 첫 환자 +1 23.03.05 74 1 9쪽
121 개업 +1 23.03.04 62 1 9쪽
120 결단 23.03.04 54 1 9쪽
119 선택 23.03.04 65 1 9쪽
118 준비 23.03.03 56 1 9쪽
117 일촉즉발 +1 23.03.03 60 1 9쪽
116 스파이 +1 23.03.02 57 1 9쪽
115 축제 +1 23.03.02 63 1 9쪽
114 새로운 몸 새로운 인생 +1 23.03.01 112 1 9쪽
113 첫 출근 +1 23.03.01 7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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