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으로 태어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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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깨비
작품등록일 :
2022.10.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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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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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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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8화. 신을 죽이는 칼

DUMMY

28. 신을 죽이는 칼




"와~ 이름 한번 겁나 무섭네요. 무슨 팔찌 이름에 왕까지 갖다 붙여요?"


"팔찌가 아니래두! 이놈아 지금 네 능력으로도 명왕의 본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는 거 같은데 내가 듣기론 명왕은 한자루 칼이다. 그건 분명해!"


"칼? 흠... 아니 스승님도 못 알아 보시면서 왜 자꾸 칼이라고 그러세요?"



전대현무는 더 할말이 있는지 툇마루로 걸어가 앉아 현무도 옆에 앉으라고 손짓했다.



"명왕은 사방신 중 현무가 전해준 게 아니다. 내가 전에 얘기 했지? 역대 사신무들은 다 같이 모이면 일년정도 전국을 여행하는 전통이 있다고.

이건 9대 현무님이 일년여행 중 강화도 전등사에서 우연히 습득하신거다."


"전등사요? 그럼 절이네요."


"지금도 유명한 사찰이지. 아마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사찰일껄. 9대 현무님께서 명왕을 습득할 당시엔 사찰 이름이 진종사라 불렸다고 하더라."




9대 현무는 사신무와 일년여행 중 이무기가 한마리 숨어 있다는 강화도 용못골로 향하고 있었다.


어차피 자신들의 존재를 노출 할 수 없으니 조용히 구경만 하고 오려 했는데 지나가던 절 안쪽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마치 자신을 부르는 듯 해서 세친구들을 바라봤지만 아무도 자신과 같은 기운을 느끼지 못하는 거 같았다.


9대현무는 결국 미련이 남아서 용못골로 가던 길을 멈추고 세친구들에게 잠시 양해를 구하고 홀로 지나왔던 절로 돌아왔다.


역사가 깊어 보이는 사찰의 이름은 진종사였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느껴지던 곳으로 걷던 9대 현무는 절 한가운데 심어져 있는 오래된 은행나무 앞에 서게 되었다.


여기서 무언가가 계속 자신을 부르고 있었다.


9대 현무는 주변에 특별히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자 귀안을 펼쳐 은행나무 주변을 훑었고 이내 은행나무 아래 깊숙한 땅속에 묻혀 있는 '그것'의 존재를 찾아내었다.


마치 자신을 꺼내 달라는 듯한 울림에 9대 현무는 운명인 듯 조심스럽게 그것을 꺼내 들었다.


그것은 하나의 검은 칼이었는데 표면에는 미세한 비늘이 둘러싸여 있고 칼등에는 톱니바퀴같은 용의 등비늘이 돋아 있었고 손잡이부분은 용의 머리로 되어 있었다.


9대 현무가 칼을 집어 들자 놈은 마치 살아 있는듯 스스로 똬리를 틀어 9대현무의 오른팔에 감겨 돋아났던 칼끝의 꼬리와 칼자루의 용머리가 물리더니 하나의 검은 팔찌로 변해버렸다.



"스스로 울어 나를 불러 모습을 드러낸 이 칼이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9대 현무는 여행에서 돌아와 이와 같은 칼에 대한 정보를 샅샅히 찾아 보기 시작했고 명부시왕에 대한 기록을 읽어 보다 이 칼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모든 세상의 악귀와 악신을 계도하는 명부의 칼.


천계의 신 조차 죽여 소멸시켜 버리는 칼.


명부의 왕. 명왕이었다.




현무는 스승에게서 명왕에 대해 알게되자 다시 한번 팔찌를 쳐다보며 부드럽게 쓰다듬어 보았다.



"신 조차 소멸시키는 칼이라... 멋진데요."



'우~웅'



"오... 이녀석 쓰다듬어 주니 기분이 좋은가 본데요."


"어? 제자야~ 넌 뭔가 느껴지냐?"


"네. 기분 좋은 울림을 제게 보내는 거 같은데요. 마치 쓰다듬어 줘서 기분이 좋은 것처럼..."



전대현무는 현무의 말을 듣고 속으로 무척 놀라고 있었다.



'허허... 9대 현무님 이후 아무도 다루지 못해서 보관만 하고 있던 놈을 제자 놈이 느끼다니... 설마 명왕이 제자와 연이 닿아 이제 깨어나려 한단 말인가?'



"험험... 그렇지? 그저 촌스런 팔찌가 아니라 그게 바로 명왕이란 말이다. 신 조차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칼."



전대현무는 당연히 자신도 알고 있다는듯 현무에게 자랑스럽게 명왕을 칭찬했다.



"근데 이걸 어따 써먹어요?"


"뭐?"


"생각해 보세요. 제가 가진 능력도 말이 안되게 강한데 이 녀석을 이 세상에서 과연 쓸 일이 있겠냐고요?"


"몰라 이놈아. 나도 물려 받았고 이제 네게 물려 줬으니 니가 알아서 할 일을 왜 나한테 물어."


"뭐예요~ 그럼 스승님도 이 녀석을 쓸 일이 없어 보관만 하고 계셨다는 거잖아요."



사실이었다.


현무의 스승은 명왕을 차도 아무것도 느껴지는게 없어 보관만 하고 있었다.


그러던 것을 이제 때가 되어 전해 주었는데 제자가 뭔가를 느꼈다면 항상 차고 있는게 좋을꺼라 생각했다.



"무조건 차고 있어. 샤워 할때도 잘때도 항상 차고 있어. 알겠냐?"


"네~네~ 이놈 정체도 알고 보니 꽤 멋진데요. 좀 차갑긴 하지만... 전 시원하고 좋네요."



'흠... 내 제자지만 저놈 잘난체가 좀 심해... 어쩔땐 너무 얄밉단 말이야...'





현무가 스승과의 대화를 회상하며 명왕을 보고 생각에 잠겨있자 백호도 자연스럽게 현무의 팔찌로 시선이 갔다.



"전부터 물어보고 싶은게 있었는데..."



현무는 백호의 물음에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응? 뭔데?"


"너... 그 팔찌 설마 돈 주고 산거 아니지?"


"왜?"


"너무 없어 보이잖아. 디자인도 투박하고 촌스럽고. 그거 웬만하면 버려라."


"됐어 임마. 이건 스승님이 주신거라 나한테 아주 소중한 거거든."


"참나... 니 스승님도 제자한테 준 선물이 그게 뭐야? 도대체 왜 그런 걸 돈 주고 사신거야?"


"........"


"야~ 팔찌를 주려면 금팔찌 정도는 해주시지. 현찰이나 마찬가진데..."


"금팔찌 차고 다니다 니 술값 내라고?"


"자식... 내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그런건 줘도 안차겠다."



현무는 팔에 찬 명왕이 분노의 울분을 토하며 살기까지 드러내려하자 슬그머니 쓰다듬으며 마음 속으로 달래주었다.



'명왕아. 명왕아... 니가 참아라... 저놈은 죽이면 안돼. 쟤가 좀 무식해도 나쁜놈은 아니야... 응? 참자 참아~'





주작은 백화점에서 미호가 사준 명품가방이 든 대형봉투를 꼭 안고 기분이 좋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옆에 같이 걷고 있는 미호와 더 가까워 져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참에 의자매라도 맺자고 할까? 에이... 그건 너무 속보이잖아... 천천히... 서두르지말고... 헤헤.'



"그렇게 좋아?"


"응? 좋지~ 언니 고마워~"


"아이... 뭘 그런 걸로 우리 사이에 고맙다고 해. 호호"


"그래도 이거 엄청 비싼 건데... 내 두달치 월급을 다 써야 살 수 있거든..."


"그래? 월급이 그 가방 하나 살 돈도 안돼?"


"엥? 나 월급 꽤 많이 받는건데... 뭐야 도대체 언니 얼마나 부자야?"


"글쎄... 얼마나 부자라는 말이 좀 이상하네. 얼마나 가지고 있으면 부자야?"


"음... 한 50억? 아니 최소한 100억은 되야겠지."


"100억? 나도 잘 모르겠네. 확인해 보지 않아서."



주작은 속으로 결심했다.



'헉... 확인해보지 않아서... 모른다...! 그래 일주일? 아냐 그건 너무 짧잖아. 한달? 그것도 좀 짧아. 육개월 그래. 그정도면 서로 부담도 없고 좋을꺼야. 좋았어... 현무 이자식 앞으로 넌 육개월에 한번씩 나랑 사생결단을 하면 되는거야... 흐흐흐'



미호는 주작이 입에 침이 나오는지도 모르고 혼자 실실 거리자 덩달아 자신도 기분이 좋았다.



"아직도 그렇게 좋아? 몇개 더 사줄까? 응?"


"응? 몇개?... 몇개 더?"



주작은 속으로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



'그래... 한달에 한번 정도도 괜찮을 꺼 같아... 헤헤.'



"언니."


"왜? 다시 백화점으로 갈까?"


"됐어요. 저도 염치가 있단 말이예요. 지금 받은 것도 엄청 부담스러운데."


"부담갖지마. 오빠 말대로면 나 정말 부자 맞아. 호호."


"치... 부자라고 뭐 땅 파면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어?... 어떻게 알았어?"


"뭐예요. 그냥 한소린데. 설마 정말 땅 파서 부자 된 건 아니잖아요. 호호."



주작이 웃으며 넘기자 미호는 이상했다.



'왜 웃지? 나 땅 파서 부자 된거 맞는데...'



"궁금한게 있는데 현무 그자식이 뭐가 그리 좋아서 여기까지 따라 온거예요?"


"오빠는 다 좋은데 넌 별로야?"


"오빠는 무슨... 자꾸 언니가 오빠라고 하니까 그 자식이 나까지 동생처럼 대하잖아요."


"호호... 그게 처음부터 그렇게 불러버려서... 이제 익숙해져 버렸어. 나도 오빠라고 부르니까 좋기도 하고."


"그니까 걔 뭐가 다 좋냐구요?"



미호는 주작이 자꾸 보채자 몇달 전 현무와 백호를 만난 이야기를 기분 좋게 들려주었다.



"호호. 그러니까 언니가 원래는 꼬시려고 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현무는 언니 정체를 이미 알아봤고. 처음부터 그렇게 대해 줘서 반한거예요?"


"뭐 반했다기 보단... 같이 있으면 그냥 좋아..."


"그걸 반했다고 하는 거예요. 언니가 몰라서 그러는데 언니 정도면 세상 모든 남자들이 다 간이라도 내줄 껄요. 아... 미안해요. 옛말에 그런 말이 있어서... 헤헤."


"괜찮아. 무슨 말인지도 알고. 그런데 과연 내 정체를 알고도 모든 남자들이 다 그럴수 있을까?"


"그건..."


"난 내 겉모습이 아니라 내 정체를 알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똑같이 대해주는 오빠가 좋은거야."


"뭐. 그렇게 얘기하니까 그자식 좀 괜찮킨 하네요."


"호호... 오빠가 장난치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너도 곧 익숙해지면 좋아하게 될 껄.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재주가 좀 있거든."


"치... 반했네 반했어. 에휴~ 그럼 정말 제대로 유혹을 하던지... 백일만 딱 사귀면 된다면서요. 애들도 아니고 그게 뭐 어렵다고."



미호는 주작이 대놓고 말해버리자 얼굴이 붉게 발그레 졌다.



"그게... 음... 그러니까... 시간이 좀 필요..."


"참나. 촌스럽게 뭘 이리재고 저리재요.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자고 싶으면 자고 싶다. 그냥 솔직하게 말하면 좋잖아요."


"어머... 어떻게... 넌 그게 가능해?"


"난요. 일단 내 이상형이 딱 나타나면 바로 확 휘어잡아서 그냥 확... 헤헤... 말은 이렇게 해도 경험이 없으니 막상 닥치면... 나도 쉽지는 않겠죠... 헤헤"



미호와 주작은 자기들끼리 즐겁게 재잘대며 집으로 향했다.



'넌 너무 젊고 예쁘니까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어. 난... 오백년을 넘게 살고 있는 아직은 여우거든...'





한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주작과 오랜만에 외출을 해서 기분이 좋은 미호는 집으로 돌아오자 맛있는 냄새가 진동하는 정자로 자연스럽게 시선이 갔다.


현무와 백호는 오랜만에 둘이 정자에 앉아 오붓하게 배달시킨 족발에 소주를 즐기고 있었다.



"여어~ 내 덕에 쇼핑 잘하고 왔어?"



현무가 놀리듯 말을 걸었는데도 주작은 약빨이 남았는지 화도 안내고 생글거렸다.



"호호 뭐야~ 치사하게 니들끼리 먼저 시작하면 어떻해. 기다려. 나도 옷 갈아 입고 나올께."



주작이 살갑게 웃으면 말하고 집안으로 냉큼 뛰어 들어가자 백호는 고개를 절래절래 돌렸다.



"쟤가 미쳤나? 미호야 쟤 밖에서 헌팅이라도 당했냐? 왜 저리 머리에 나사 빠진거 마냥 실실거리냐?"


"호호... 가방 하나 사줬는데 하루 종일 기분이 좋나봐요. 몇개 더 사준고 했더니 저걸로 충분한가 봐요."


"역시 돈이 좋구나 좋아. 하여간 쟤도 참 단순해 그치?"



백호가 현무를 바라보며 말하자 현무는 씹고 있던 족발을 뿜을 뻔 한걸 겨우 참았다.



"어? 어... 주작 쟤가 좀 단순하긴 하지..."



'너 처럼...'



"역시 여자는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니까. 미호 봐봐. 어디 쟤가 여우같애. 하는 짓이 너무 착하잖아."



백호가 미호를 칭찬하자 누군가 친근하게 물었다.



"주작은?"


"주작은 완전 속물이지. 생긴거야 미호 처럼 이쁘게는 생겼지. 그런데 성격은 나보다 더 드럽고 술도 좋아하고 돈도 좋아하고 하여간 안 좋은 건 다 좋아하잖아. 아버지 말씀이 맞다니까. 여자는 겉모습에 혹하지 말고 내면을 봐야 된다고 했거든. 그러니 미호랑은 비교할 수도..."


"백호야!"


"어? 왜?"


"너... 술 취했냐?"


"뭘 마셨다고 벌써 취해. 내가 틀린 말도...!"



현무의 말을 부정하던 백호는 자신 앞에 짙게 드리운 그림자를 보고 하려던 말을 급히 멈췄다.


주작이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편한 츄리닝으로 갈아 입고 백호 앞에 서서 웃고 있었지만 눈에서는 화염을 뿜어내고 있었다.



"어... 언제 왔..."


"야~ 백호! 분명히 말하는데 내가 지금 언니 때문에 기분이 너무 좋아서 참는거야. 알았어?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고 하잖아. 그치? 뭘 멀뚱 멀뚱 쳐다봐. 얼릉 술이나 따라 이자식아!"



'왜 하필 저 곰탱이야. 현무 저 자식이였으면 한달 미리 땡기는 건데... 치.'



주작이 백호가 따라 준 술을 단숨에 원샷하며 뭔가 아쉬운듯 현무를 쳐다보자 현무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주작은 현무가 자꾸 자신의 눈길을 피하자 음흉한 웃음을 보이며 중얼거렸다.



'어쭈. 얘 왜이래? 넌 이제부터 나한텐 명품이야. 흐흐흐.'



해가 저물어 하늘에 별들이 반짝였지만 정자에 모여 앉은 넷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고 떠들며 마셔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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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화. 창신의 학살극 22.12.05 30 4 12쪽
36 36화. 어둠 속의 혈투 22.12.03 22 2 12쪽
35 35화. 주고 받은 사실들 22.12.02 26 2 11쪽
34 34화. 죽이려는 놈과 잡으려는 놈 22.12.01 30 2 12쪽
33 33화. 운전면허 없는 것들 22.11.30 33 2 12쪽
32 32화. 깊어가는 의심 22.11.29 37 3 12쪽
31 31화. 수상한 사람들 22.11.28 49 3 13쪽
30 30화. 하늘삼형제 +3 22.11.27 65 8 12쪽
29 29화. 반갑지 않은 손님 +3 22.11.26 75 5 14쪽
» 28화. 신을 죽이는 칼 +1 22.11.25 82 5 13쪽
27 27화. 현무와 주작의 대결 +4 22.11.24 102 7 13쪽
26 26화. 노구화호와 매구 +2 22.11.23 97 6 12쪽
25 25화. 어둠속의 대화 +3 22.11.23 110 7 13쪽
24 24화. 이사가는 날 +2 22.11.22 123 6 15쪽
23 23화. 단순한 백호와 화끈한 스승 +1 22.11.21 138 7 13쪽
22 22화. 전대사신무와 최신욱 22.11.20 151 11 15쪽
21 21화. 두억시니와의 재회 22.11.19 163 9 19쪽
20 20화. 노구화호를 만나다 +1 22.11.18 162 5 20쪽
19 19화. 나가고 숨고 움직이고 22.11.18 170 7 17쪽
18 18화. 과거의 기록 +1 22.11.18 180 11 15쪽
17 17화. 추적 그리고 드러나는 실체 +1 22.11.17 183 11 14쪽
16 16화. 두억시니와 도깨비들 +1 22.11.16 201 9 22쪽
15 15화. 용쟁호투 +1 22.11.15 204 9 14쪽
14 14화. 우연한 만남 22.11.14 217 6 16쪽
13 13화. 이무기와 강철이 +1 22.11.13 240 11 16쪽
12 12화. 금돼지 납치사건(3) +1 22.11.12 236 12 16쪽
11 11화. 금돼지 납치사건(2) +3 22.11.11 233 12 14쪽
10 10화. 금돼지 납치사건(1) 22.11.10 235 12 15쪽
9 9화. 움직이들 자들(2) +3 22.11.09 240 10 13쪽
8 8화. 움직이는 자들(1) 22.11.08 260 1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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