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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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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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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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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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화 바라는 것은 변한다

DUMMY

665화 바라는 것은 변한다


“아뢰옵기 송구하나 한 가지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세자는 거리끼지 말고 물으라.”


무엇인지는 몰라도 무엇이든 하나는 물을 거라고 여겼기에 나는 거부하지 않고 허락했다.


이에 소현세자는 잠시 말을 고르듯 숨을 고르는 기색을 보이더니 천천히 입을 열어서 물었다.


“유구국은 분명 회합에서 제시한 기준에 합하며, 그들 역시 자격이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전에 이르시길, 나라를 초청함에 있어서는 가림이 없게 하라고 하신 것 역시 소자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말을 잠시 멈춘 소현세자는 내 기분을 살피고자 하는지 눈을 이리저리 굴리고 살폈다.


그것을 모른 체하며 기다리니 다시금 소현세자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니 유구국을 불러들여 자리하게 하는 일은 옳으며 반대할 생각이 없습니다. 허나 그들이 과연 일본보다 득이 되겠습니까?”

“득이라.”


이득과 손해를 따지는 것은 어쩌면 사람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러한 점을, 사람이 품은 본연의 습성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나로서는 과거지만 지금 시대 사람들로 보면 미래에 아주 확실하게 이를 드러낸 사례가 있으니 말이다.


바로 금주법, 정말 일부 사람들에게나 좋게 보였던 제도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것만 긍정하고 우선하고 싶지 않다.


그 끝은 제국주의를 비롯한 온갖 이기적인 시대로 이어진다.


아시아는 다르다고 누군가는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은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같은 법이니 정말 다르다면 크게 정복으로 땅을 넓힌 왕들에게 그렇게 열광할 이유가 없다.


광개토 대왕이나 근초고왕 그리고 진흥왕 같은 이름을 사람들은 한 번쯤 들어보나 고국양왕이나 계왕 그리고 법흥왕 같은 이름은 잘 모른다.


아니면 장수왕이나 근구수왕 그리고 진지왕은 어떨까.


위대한 정복 군주는 멀리까지도 기억되나 그 전과 후를 기억하는 이는 없다시피 하니 이것이 동서가 다르지 않은 증거가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도 나는 이제 처음과 바라는 게 달라졌다.


처음에는 그저 꼴사나운 인조의 행적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움직이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원칙을 세웠으니 하나는 믿어주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남은 하나는 사람다움을, 올곧은 도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니 적어도 지금까지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다.


하여 나는 남한산성에서 내가 아니라 몸의 원래 주인이 내뱉은 말에 책임을 지고자 삼십 일을 더 보냈다.


하여 강도 검찰사 김경징을 비롯한 이들에게 벌을 내렸다.


하여 남한산성에 함께 남았던 자들에게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고 그들을 보살피고자 했다.


하여 명과 청, 어느 한쪽을 잘라내는 일을 하지 않았다.


하여 신풍 부원군 장유의 청을 물렸으며, 송시열이 찾아와 방도가 있음을 아뢸 때에는 허락하여 그것을 모두 맡겼다.


하여 정명수가 일을 꾸밀 때도 그가 청나라 사람이며 죄를 지었기에 벌을 하는 것이라 하였고, 그를 따라 일을 꾸민 무리는 정배하였다.


하여 양쪽이 양곡이니 사신이니 할 때에는 치우치지 않았으며, 일본에 사람을 보내어 수교하는 일도 공을 들였다.


하여 청나라에서 분란이 일자 그들의 계승을 도왔고, 산해관에서 명나라 병사들이 무사히 돌아가게 도왔다.


하여 산둥을 내어주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신료들과 뜻을 같이하여 물리니, 이제는 그로 인하여 산둥 회합이 열리게 되었다.


그리고 산둥에서 회합을 열 생각을 하니 나는 그간 몰랐던, 그리고 은연중에 무심코 언행으로 드러내었던 내 속을 정확히 깨달았다.


나는 제국주의가 도래하는 걸 보기 싫었고, 극단주의가 도래하는 걸 보기 싫었으며, 여타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이념이 도래하는 걸 보기 싫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욕심으로 인해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썩어가는 체제가 싫었다.


그러니 나는 지름길을 가지 않을 것이다.


물론 나 역시 사람이니 완벽하지 않으며, 조선은 미래의 천조국이 아니니 모든 걸 좌지우지할 힘도 없다.


하지만 그 기반을, 씨앗을 심는 일은 성공했다.


다만 이것 역시 오래되면 어찌 될지 모르니 그저 처음을 잘 잡고자 했다.


그렇게만 한다면 자정 작용을 잃기 전에는 이상적인 모습을 유지할 기회가 있을 테니 말이다.


후대의 누군가가 내 행적을 보면 어찌 평할까.


좋게 말하면 이상을 좇는 유학자로 볼 것이요, 나쁘게 보면 이상에 매몰된 자로 볼 것이다.


하지만 상관없다.


깨달은 이상 멈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 이 또한 사람의 본성이다.


“일본은 분명 강하겠지. 그리고 도움이 될 것이다. 허나 그래서야 산둥 회합은 점차 강대국들이 모여서 천하 시시비비 가리는 자리가 될 것이니, 결국에는 처음 뜻을 잃을 것이다.”

“우리가 막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깨트릴 수도 있다. 사람의 수명은 유한하다. 너도, 나도 말이다. 그리고 많은 이야기와 뜻이 후대에 필요에 따라서 변하는 일이 허다하니 과연 그렇지 않다고 누가 장담하겠느냐.”

단호하게 말한 나는 소현세자를 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허니 다음으로 참가하는 것은 유구국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강대국들의 잔치이자 도구가 아니라 제대로 된 천하 평안을 위한 산둥 회합이 될 것이다.”

“뜻은 높으시나 그것은 좋지 못한 결과를 보일 것입니다. 유구는 약하니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렇겠지.”


유구국의 국력은 주변 다른 나라들, 특히나 이번에 산둥 회합에 참여한 면면과 비교하면 부족하기 짝이 없다.


당장에 이번 전쟁에서 싸운 어느 군대를 하나 무작위로 집어서 유구국에 내려놓으면 백이면 백 승리할 거다.


그러니 유구국은 분명히 먼저 자리한 면면에 비하면 부족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그렇기에 이로서 조선이 세자를 통하여 전한 말들에 진심이 깃들 것이고, 더불어서 그 본래 취지를 더욱 강하게 드러낼 수 있다.


그리고 되는 순간 유구국은 이미 이름만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허나 반대로 말하면 우리가 손을 뻗으면 적어도 일본보다는 적은 노력으로 더욱 쉽게 끌어들일 수 있다. 일본도 의결권 하나, 유구도 의결권 하나라면 끌어들이기 쉬운 쪽을 고름이 득이라는 말에 더 어울린다.”

“결국은 모두가 하나만 있다, 그 말씀이시군요.”


산둥 회합에서 중요한 것은 국력이 아님을 알았는지 소현세자는 뒤늦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소현세자에게 나는 천천히 입을 열어서 말을 건넸다.


“다만 세자야, 득으로만 깨닫지 말거라.”

“도리로 사람을 대하여야 함은 익히 알고 있으니 심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고개를 가로저은 나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


말을 고르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으니, 다행스럽게도 난 그나마 입에 담기 그럴듯한 말을 떠올릴 수 있었다.


“말했듯, 나는 사실 산둥 사람들에게 의견 물어서 가부 정하는 게 최선이라고 여겼다.”

“그렇게 말씀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그것은 그저 한 가지만 답이 아님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전에 춘추전국시대에 제자백가가 있었으나 법가로 통일되었다. 허나 백가는 살아남아서 그 형상과 가르침을 변하였고, 그 정신은 우리가 익힌 여러 학문 가운데 남아있다. 그러니 무언가를 남긴다면 후대에 영향을 주니, 그것이 전례가 되기 때문이다.”

“산둥에서 백성들에게 가부 묻는 일이 그러한 전례가 됨은 부정하지 않을 것이나, 과연 그러한 것을 누가 기억할까요? 모든 것이 남지는 않습니다.”


모든 것이 남지는 않는다.


실로 정확한 말이 아닐 수 없으며, 내 아픈 점을 찌르는 말이 아닐 수 없었다.


선구자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으나 그 뜻을 끝까지 펼치고 지금도 남게 한 이는 드물다.


또한 때때로 나아갔다고 생각한 이들이 뒤로 돌아가는 경우도 적지 않았으니, 프랑스 혁명이 좋은 예시다.


혁명의 결과 왕국은 공화국이 되었고 공화국은 제국이 되었다.


“전례와 특별함으로 시작하여 평범함으로 이어진다. 이것이 바라는 바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전례와 특별함을 여럿 남기고 중요한 중심을, 사람다움을 품게 하는 것이 전부다.”

“······.”


말없이 고뇌하는 소현세자를 보며 나는 기왕에 말한 거, 조금 더 말할 생각이 들어서 입을 열었다.


“사람의 습성은 변하지 않는다 유학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실로 그러하니, 맹자께서는 사람이 선하나 이득을 좇아서 악을 행하니 배워야 한다고 하셨다. 순자는 이르길, 사람은 편함과 이득을 좇아서 사는 것은 본능이며 이에 따라 악에 빠지기 쉬워 배움을 통해 악과 선을 구별하여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합니다.”

“그리하여 유학은 끝없은 교화와 예시 그리고 가르침이 필요함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여러 성현이 말하였으니 부정할 수 없는 도리라 할 것이며, 이를 벗어나 멋대로 살고자 하는 이는 사람이라 하기 어려운 금수다.”

“사단(四端)을 처음부터 품었건, 아니면 배워서 익혔건 지니지 못하면 분명 그자는 사람이라 하기 어렵습니다.”


정론이라 할 대답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사람이 그러하거늘 나라 역시 그러함이 분명하다. 하여 나는 산둥 회합에서 사람다움을, 사단을 품고 판단하고자 하니 그러하자면 분명 나는 여력이 있는 이보다 없는 이를 챙기고 살핌이 마땅하다.”


소현세자는 내 말에 곰곰이 생각하는 얼굴이 되어 생각에 잠겼다.


그 모습을 물끄러며 보던 나는 가벼이 말을 덧붙였다.


“이것은 천하를 향한 조선의 외침이며 교화가 되길 바라 마지않는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흔히들 역사를 강이 흐르는 것에 비유한다.


나는 내가 호수에 던져진 조약돌이 될지, 아니면 실개울을 만들 바위가 될지, 그도 아니면 정말 강의 흐름을 바꿀 거암이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시작한 것에 후회는 없다.



***



“무엇을 그리 고민하십니까?”


밤늦은 시간에 자신에게 묻는 목소리에 소현세자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서 상대를 살폈다.


거기에는 그가 사랑해 마지않는 부인, 세자빈 강씨가 있으니 소현세자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초청하고 이리도 모른척을 하니 지아비로서 참으로 부덕한 짓을 하였습니다.”


소현세자가 미안함을 담아 이르는 말에 강씨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고민이 있어 나누고자 하면 어울리는 것이 아내 된 도리겠지요. 또한 너무 빠져들지 않게 잡아주는 것 역시 아내 된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하하, 참으로 고마운 말입니다.”


가벼이 웃으나 웃음이며 미소라 불릴 것에는 씁쓸함 역시 가득하였으니 소현세자는 곧 말로서 제가 느낀 감정을 드러냈다.


“알았다고 생각하였는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오.”

“성상께 안 좋은 말씀이라도 들으셨습니까?”


소현세자가 멀리 다녀온 것이며 그 일을 고하기 위해 임금 앞에 갔던 것은 강씨 역시 잘 알고 있었으니 그녀는 혹여 그 자리에서 타박이라도 들은 것은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가로젓는 고갯짓이 그게 아님을 드러냈다.


“나는 부왕께서 유학적 도리에 목숨을 걸었다고 생각했소. 그리하여 남한산성 시절부터 지금까지 행하셨다고 믿었지.”

“맞지 않습니까?”


의아함을 드러내어 묻는 말에 소현세자는 제 입가에 걸린 씁쓸함이 진해지는 걸 느꼈다.


“나도 그런 줄 알았지. 그런데 오늘 보니 그게 아니었소.”

“허면 어떠하였습니까?”


부인이 묻는 말에 소현세자는 안타까움을 담아서 대답했다.


“이상적이었소. 너무나도 이상적이어서 현실이 그러하지 않음을 보고도 차마 놓지 못하고 계셨지. 어쩌면······.”


말을 하다 말고 입을 굳게 다문 소현세자를 향해 강씨가 호기심 어린 얼굴로 다음 말을 기다렸다.


허나 한번 닫힌 입은 열리지 않았으니, 당장 소현세자가 나오지 못하도록 참고 막은 말은 대단히 무거운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그렇기에 이상을 하나라도 시행하시고자 양위하려고 하시는 걸지도 모르겠소이다.’


유학의 이상향 가운데 하나는 요순시절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상을 좇고자 하는 성상이 그 시절을 재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건 매우 당연한 일일지도 몰랐다.


“이 이야기는 그만하십시다. 그렇지, 서신 보내는 일은 어떻습니까?”


참으로 눈에 보이는 말 돌리기였지만 강씨는 그것을 무어라 탓하지 않았다.


궁궐에서 말 하나 행동 하나 조심해야 하는 것은 예고 지금이고 다르지 않았으니 그녀는 화제를 원래대로 돌리기보다는 새로운 화제에 어울리기로 하고 입을 열었다.


“그쪽이야 어려울 거 없지요. 아녀자끼리 그저 몇 달에 한 번 소식 전하는 일이 무엇이 어렵겠습니까.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니 실로 좋은 교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건 다행이군요. 허면 이번에 산둥 회합에 대한 이야기도 좀 그들에게 알려주시구려.”

“그 일을 말입니까?”


알기는 안다.


자세히는 몰라도 그 얼개 정도는 당연히 차대 조선의 안주인으로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걸 굳이 일러줄 필요가 무에 있는가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으니 강씨의 눈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빛이 서려 있었다.


그런 부인의 눈빛에 소현세자는 재지 않고 대답해 주었다.


“그러합니다. 그리고 그 일에 우리 조선은 더 힘없는 이에게 손을 내밀기로 작정하였으니 적어도 언질은 넣어야 오해가 없지 않겠습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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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8 ageha19
    작성일
    24.08.23 21:29
    No. 1

    후대의 UN하고도 결이 다른 의도였군요. 실제로 UN도 상임이사국의 권한이 너무 막강해서 역으로 강대국들의 세력 과시 정도로 전락할 때가 많으니. 물론 지나칠 정도로 이상적인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은 아직 바다는 커녕 강 건너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사람 사는 곳들이 엉성하게 퍼져있는 전근대이니, 지금 초석을 하나 두는 것도 그 자체로 가치가 있긴 한 것 같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5 g9******..
    작성일
    24.08.24 07:27
    No. 2

    일단 남북국으로 만들었으니..다행이군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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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683화 소집 +2 24.09.11 59 8 11쪽
683 682화 세월은 면피하기 위한 구실이 아니다 +3 24.09.09 71 12 13쪽
682 681화 강요된 고결함 +2 24.09.08 63 11 15쪽
681 680화 남는 것은 무엇인가 +2 24.09.07 78 9 14쪽
680 679화 누구도 바라지 않는 일 +3 24.09.06 72 12 13쪽
679 678화 세상 어디에든 통용되는 도리 +4 24.09.05 64 11 13쪽
678 677화 아마미 +1 24.09.04 69 12 14쪽
677 676화 당연하지 않은 일 +1 24.09.03 64 13 13쪽
676 675화 오명을 견디는 것은 어렵다 +1 24.09.02 71 12 12쪽
675 674화 선택과 강요 +1 24.09.01 68 13 12쪽
674 673화 실리를 챙긴 후에는 외견을 살핀다 +3 24.08.31 68 14 11쪽
673 672화 영화롭지 않은 영전 +5 24.08.30 81 12 13쪽
672 671화 닿아있다고 하여 같은 땅이 아니다 +5 24.08.29 75 13 11쪽
671 670화 갈망은 세월을 먹고 자란다 +6 24.08.28 77 11 12쪽
670 669화 세 가지 자격 +6 24.08.27 67 14 14쪽
669 668화 저마다의 확신 +1 24.08.26 69 10 12쪽
668 667화 오래된 문제 +3 24.08.25 67 12 13쪽
667 666화 오십보백보 +4 24.08.24 72 11 12쪽
» 665화 바라는 것은 변한다 +2 24.08.23 72 12 14쪽
665 664화 먼저 초대할 나라 +3 24.08.22 67 13 15쪽
664 663화 내어주고 얻기 +2 24.08.21 70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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