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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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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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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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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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화 오래된 문제

DUMMY

667화 오래된 문제


사람이라는 건 참으로 묘한 생물이다.


일하고 있을 때는 쉬기를 간절히 바라나 쉬는 것만 이어지는 건 또 참지 못한다.


하여 일을 다시 하기 바라거나 그도 아니면 취미니 소일거리니 하는 걸 찾아서 움직인다.


이러한 이치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순환과 같다.


그러니 최근 대단한 일이 없어서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는가 생각한 것도, 조선의 임금이 자신을 부른다는 말에 조금 기대를 품는 것도 이상한 일이나 괘씸한 일 혹은 벌받을 일이라고 여기진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한도라는 것이 있는 법이니 교신사 야규 미츠요시는 방금 제가 들은 말을 반사적으로 부정하며 물었다.


“소, 송구합니다. 제가 근래 기력이 허하여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였습니다. 부디 이렇게 사과드리니, 용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움은 안다. 사과 역시 받으며 용납도 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방금 말한 것은 거짓도 없고 변개함도 없을 것이니 교신사는 잘 기억하라.”


임금이 이르는 말에 미츠요시는 분명 방에 있건만 어느새 주변이 절벽으로 변해 그를 가두고 있는 환상을 보았다.


오른쪽을 보아도 길이 없고 왼쪽을 보아도 길이 없다.


앞을 보아도 길이 없고 뒤를 보아도 길이 없다.


사방에 물러날 곳이 없는 그에게 조금 달리 보이는 것이 있다면 앞쪽이니 거기에는 조선의 임금이 앉았다.


여기에 더해 임금은 그 존재를 점점 크게 하니 자신은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이고 상대는 여래로 보일 지경이었다.


만약 누군가 이러한 사실을 알았다면 고루한 자라면 대번에 어디 망측하고 불경한 상상을 하냐며 윽박을 질렀을 것이다.


유학의 나라의 군주이자 가장 올곧은 유학자며 가장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는 유학자라 할 임금을 불씨에 비했다고 말이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이 상상은 그저 미츠요시의 눈에만 비치며 그는 무엇하나 입에 담아 말하지 않았다.


대신 다행한 일은 그것뿐이니 이내에 그나마 건진 다행을 제한 불행이 사방에서 그를 압박했다.


“교신사도 이미 들었을다시피, 산둥 회합에서는 왕들이 의결권을 가지고 있소. 그리고 황제들은 의결권이 없지만 천하를 향해 도전할 권리를 가지고 있네. 하여 합당한 자는 예전에 명나라가 그러했듯, 그대들로 보기에 더 익숙하다면 원이나 당 아니면 더 멀리 진나라가 그러했듯 사방을 아우를 천자로서 설 것이오.”

‘어라?’


무언가 걸린다, 그렇게 생각하기도 잠시 임금은 그에게 다시 말했다.


“그리고 산둥 회합은 장차 천하, 하늘 아래에 있는 나라라면 누구나 합하여 자리할 자격이 있소이다. 하여 처음에는 유구국을, 그다음에는 일본국을 추천할 생각이나 그 전에 확실히 하지 않으면 아니 될 일 있소이다.”

“무, 무엇입니까?”


덜덜 떨면서 묻는 말은 짐작이 아니라 확신으로 인한 것이다.


이는 미츠요시가 이미 들은 말이 있었기 때문이나 그는 애써 한번 들은 말을 없이 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은 말 그대로 부질없었으니 임금은 그를 향해서 조금 전에 한 말을 똑같이 일렀다.


“일본은 어느 자격으로 들어오기를 바라오?”



***



“······이런 건 바란 적이 없어. 전혀 없다고.”


신중하게 생각하여 답하겠다, 그렇게 말하고 아주 작은 말미를 얻어서 물러 나오는 게 고작이었다.


그리고 작은 말미를 얻었다는 표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었다.


심지어 그가 물러나기 전에 들은 말은 그걸 더욱 분명하고 확실하게 했다.


“대답지 않아도 결국은 전해진다. 어휴, 그놈의 안부사는 뭐 이리 빨리 오는 건지 원.”


마침 청나라 안부사가 이번에는 조금 일찍 가게 되었다는 말과 함께 거기에 조선 사람을 사절 삼아 함께 보낼 거라고 말도 들었다.


이건 다시 말해 미츠요시가 그냥 모르쇠로 뭉개기란 처음부터 불가능하다는 소리였다.


“끄응.”

“나으리, 찾아오신 분이 계십니다.”

“응?”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 앓는 소리를 내며 고민하던 미츠요시는 그를 부르는 소리에 미간을 좁혔다.


“지금은 바쁘다. 어지간한 분이라면 나중에 오시라고 하게.”

“기준을 어디로 잡으면 될까요?”


어지간한이라는 애매한 표현에 재차 말소리가 들리니 미츠요시는 돌연 짜증이 솟구치는 걸 느끼며 바로 떠오르는 표현을, 조선에서 여러 번 들어서 익숙한 표현을 입에 담았다.


“조선에서 당상관이라 하는 분들이 아니면 일단은 물리게!”

“허면 지금 바로 안으로 뫼실까요?”


성을 내며 말했건만 바깥 목소리는 도로 물어오니 미츠요시는 당황했다가 이내에 그가 무어라고 말한 건지 깨달았다.


바깥에 있는 방문객은 조선에서 당상관이라 할 자리에 앉은 자로,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자였다.


“······누구라고 하시더냐.”

“외조 참판 심기원 영감이십니다.”

“참판?”


이름은 익으나 직책은 어딘가 평소 듣던 것과 다르다, 그렇게 생각한 미츠요시는 그 직책이 판서 다음 가는 자리임을 기억하며 혹시나 하는 얼굴이 되었다.


“어서 안으로 뫼시거라!”

“예, 나으리.”

기대가 담긴 탓인가 조급함이 느껴지는 말에 바깥에 있던 이가 물러가는 소리가 들렸다.


이윽고 그가 돌아오는 소리 역시 들리니 이내에 문이 열리며 심기원이 얼굴을 비추었다.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크흠, 저야 항상 좋지요.”

솔직히 말하면 하나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외교 사절로 와서 제 불편함을 바깥에 드러내 보이는 것은 하수나 할 짓이니 미츠요시는 애써 지금까지 고민하던 것을 숨기고 밝게 인사를 받았다.


그런 미츠요시를 가만히 바라보던 심기원은 안쓰럽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오늘 성상께 불려 가셨지요?”

“그걸 어떻게······아.”


당황하던 미츠요시는 이내에 안으로 향하던 와중에 심기원과 엇갈려 지나쳤다는 걸 기억해 냈다.


그때는 가벼이 인사도 주고 받았건만 이제야 기억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그가 이번 일로 받은 압박감은 상상 이상인 모양이었다.


“아시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이 말부터 하지요. 일본에 가는 것은 이 사람이외다.”

“!”


일본에 가는 것이 심기원이라고 하니 미츠요시는 놀란 얼굴이 되었다.


허나 그도 잠시, 미츠요시는 일단 고민을 접어두고 심기원에게 자리를 권했다.


“제가 경황이 없어서 예의를 갖추지 못했습니다. 이쪽으로 앉으시지요.”

“고맙소이다.”


미츠요시의 권유에 따라 자리하니 심기원은 잠시 생각하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래서, 어찌하실 생각이시오?”

“어찌라니, 무엇을 이르심이신지요.”

“모른 척하지 마시구려. 내가 비록 일본에 빈번히 다니지는 않았으나 그대들 사정은 얼추 아외다. 그리고 성상께서 전하신 바 오래된 문제를 건드리셨다는 것도 알고 있소이다.”

“오래된 문제라.”


심기원의 말이 참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한 미츠요시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작금 일본의 정치 체제는 어제오늘에 시작된 것이 아니다.


그가 알기로는 적어도 미나모토노 요리모토가 쇼군으로 임명된 이래로 계속 내려온 체제니 단순히 따져도 거진 사백 년, 아니 거진 오백 년에 달하는 세월 동안 이어진 셈이었다.


심지어 천황이 권위 잃어버리고 실권 잃어 장식된 시기는 그보다 더 앞선다는 걸 생각하면 이는 정녕 오래되어 그게 왜 문제인지도 모를 지경이었다.


이는 미츠요시도 다르지 않았다.


오늘 조선의 임금에게 불려 가서 듣기 전에는 그게 당연하고 정상적인 일이며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거라고 여겼다.


마치 태양이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는 일이 당연하며, 해가 지고 달이 뜨는 것으로 낮과 밤이 바뀌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그것이 당연하지 않으며 이상하다고, 어느 쪽인지 확실히 하여 달라고 들은 순간 미츠요시는 깨달았다.


이것은 오래된 문제이며, 또 오래된 상처라는 사실을 말이다.


치료하고자 하면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깊고 심하게 문드러진 상처며, 자칫하다가는 그대로 성치 않음을 넘어서 목숨이 경각에 달할지도 모르는 예민한 상처였다.


물론 어지간하면 이걸로 일본이라는 나라가 쓰러지진 않을 것이다.


정 아니다싶으면 지금 막부에서 내세우는 기조, 쇄국을 이어가면 될 일이니 말이다.


그럼 적어도 이 오래된 상처는 터지지 않는다.


허나 이는 산둥 회합이라는 천하에서 가장 중한 자리에서 배제되는 것을 뜻하니 미츠요시는 그럴 수 없다고 여겼다.


‘빠지고 싶고, 그대로 있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는 스스로 갇히는 셈이 아닐까?’


사실 미츠요시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당장을 넘기는 것만 생각한다면 말이다.


그저 이야기를 듣고 가서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 앞에 서서 이리 말하면 된다.


‘조선에서 이리이리하여 우리를 신경 써 주었고, 천하에 힘을 쓰게 할 자리를 내어주고자 합니다. 헌데 제가 보기에 이는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며 괜한 힘 쓰는 일입니다. 그러니 호의는 감사하나 거절함이 옳다고 생각하니, 부디 어리석은 신하의 말을 들어주십쇼.’


이렇게 말하면 모르긴 몰라도 쇼군은 그에게 딱히 벌을 내리진 않을 터였다.


물론 칭찬을 받기도 어렵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해를 입지는 않을 것이니 보신을 생각한다면 이것이 최선이었다.


나가는 일이 부담스러운 것은 아마 쇼군이며 에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테니 말이다.


간신히 안정하여 나날이 위신을 올리는 막부다.


이런 와중에 가장 많이 하는 일이며 소통하는 일이 무엇이던가.


나라에서 나는 양곡을 팔고 나라에서 세상 변한 줄 모르고 예전에 하던 대로 돌아다니는 낭인들 데려다 파는 일이다.


이러한 일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으니, 바로 자신들이 안전하다는 전제가 기저에 깔려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이는 사실이다.


지금 천하에 누구도 일본을 탐내지 않는다.


대신 힘을 빌리거나 거래하여 이득 얻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으니 분명 일본은 안전하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 천하 형세로 인한 것이며 차후에는 분명 달라질 터였다.


바깥에서 전란을 거치며, 혹은 교류를 거치며 발전한 이들이 그들을 찾아올 때에 가장 나은 것이 저들에게 오랑캐 취급 받는 것이리라.


이렇게 생각하니 무엇이든 말하여 안에만 머물지 않게 하는 게 낫게 보이나 이것도 쉽지는 않으니 당장을 희생하여 미래에 투자하라는 말처럼 들렸기 때문이었다.


‘어렵다, 어려워.’


속으로 그리 생각하기도 잠시, 미츠요시는 아직 제가 마땅히 건네야 할 말도 건네지 않았음을 떠올렸다.


“참판이 되셨다고요. 일단 축하드립니다.”

“다녀오는 대가라고 아침에 말씀하시더니 오후가 되어 사람을 보내어 승차하게 해주시더이다. 고마운 일이나 아직을 영 맞지 않은 옷처럼 익숙하지가 않습니다그려.”


말은 이렇게 하나 이미 자신을 아랫사람에게 외조 참판이라고 소개하여 전해 들은 것이 있음을 기억한 미츠요시가 보기에 이는 그저 겸손한 척에 불과했다.


그러나 미츠요시는 굳이 그 점을 파고들지 않았다.


“하하, 옷이라고 하는 것은 하루면 맞으며 이틀이면 제 몸과 같아지는 법입니다. 참판께서는 뛰어나시니 내일이면 의젓하게 타의모범이 되어 훌륭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하, 고맙소이다.”


웃음과 함께 대답한 것도 잠시, 심기원은 진중한 얼굴로 물었다.


“이번에 가면 말을 전하기에 따라 아마도 그대들은 더는 바다 건너에 아무런 간섭을 하지 않거나, 아니면 더욱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딱히 부정할 일이 아니니 미츠요시는 선선히 대답했다.


그러나 이어진 말에 미츠요시는 당황했다.


“내 성상께서 하교하신 것을 듣고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어느 쪽 공산이 더 큰지 말입니다. 그리고 오기 전에 결론을 내렸으니, 아무래도 후자가 더 공산이 크더이다.”

“예?”


나설 공산이 크다는 말에 미츠요시는 당황하여 외마디 하니 심기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제 생각을 더욱 늘어놓았다.


“전이라면 또 모르겠습니다. 내가 기억하는 일본의 높으신 분들은 자리에 안온하기를 좋아하시는 것처럼 보였으니 말입니다. 허나 전과는 상황이 아주 다르지 않습니까.”


다르다고 말한 심기원은 조심스럽게 사방을 살피더니 목소리를 낮추어 일렀다.


“지금 일본에는 청나라 공주께서 계시지 않습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68 ageha19
    작성일
    24.08.25 21:22
    No. 1

    이미 일본도 더는 문을 닫아걸고 바깥 일 모른다고 버팅길 시기가 아니라는 거죠. 청나라 공주와 안부사가 정기적으로 오가는 상황 자체가 일본에 이미 빗장 따윈 없는 것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li****
    작성일
    24.08.25 21:49
    No. 2

    존나 무섭네 진짜.. 이래서 유구부터 끌고오려했던거네.. 일본 진짜 뭐로 들어와야하지? 자칭 덴노라고 하는 놈이 앉아있으니 천자랍시고 올거냐 아님 천자에 도전하는 청나라의 공주를 중전으로 모시고있으니 천자에 도전하는 자로써 막부가 자격을 달고 올거냐 그것도 아니면 애시당초 외부에는 막부가 덴노 대신하여 일본국왕 격으로 인정받았으니 국왕격으로 들어올거냐.. 뭐 이리 애매해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5 g9******..
    작성일
    24.08.26 06:47
    No. 3

    강제 천하관입갤..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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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683화 소집 +2 24.09.11 59 8 11쪽
683 682화 세월은 면피하기 위한 구실이 아니다 +3 24.09.09 71 12 13쪽
682 681화 강요된 고결함 +2 24.09.08 63 11 15쪽
681 680화 남는 것은 무엇인가 +2 24.09.07 79 9 14쪽
680 679화 누구도 바라지 않는 일 +3 24.09.06 72 12 13쪽
679 678화 세상 어디에든 통용되는 도리 +4 24.09.05 64 11 13쪽
678 677화 아마미 +1 24.09.04 69 12 14쪽
677 676화 당연하지 않은 일 +1 24.09.03 64 13 13쪽
676 675화 오명을 견디는 것은 어렵다 +1 24.09.02 71 12 12쪽
675 674화 선택과 강요 +1 24.09.01 69 13 12쪽
674 673화 실리를 챙긴 후에는 외견을 살핀다 +3 24.08.31 69 14 11쪽
673 672화 영화롭지 않은 영전 +5 24.08.30 82 12 13쪽
672 671화 닿아있다고 하여 같은 땅이 아니다 +5 24.08.29 75 13 11쪽
671 670화 갈망은 세월을 먹고 자란다 +6 24.08.28 77 11 12쪽
670 669화 세 가지 자격 +6 24.08.27 67 14 14쪽
669 668화 저마다의 확신 +1 24.08.26 70 10 12쪽
» 667화 오래된 문제 +3 24.08.25 68 12 13쪽
667 666화 오십보백보 +4 24.08.24 72 11 12쪽
666 665화 바라는 것은 변한다 +2 24.08.23 72 12 14쪽
665 664화 먼저 초대할 나라 +3 24.08.22 68 13 15쪽
664 663화 내어주고 얻기 +2 24.08.21 71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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