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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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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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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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화 모든 결정이 옳지는 않다

DUMMY

686화 모든 결정이 옳지는 않다


“전하께서 하시는 말씀은 알겠습니다.”


정친왕 아이신기오로 지르가랑이 하는 말을 버일러 쵸소카베 요스케는 어렵지 않게 이해했다.


요는 산둥 회합 자체는 인정하지만 그 속에 있는 세부적인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였으니 어려운 이야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해라기 어려운 점이 있었으니 요스케는 그 점을 바로 입에 담았다.


“그러나 저로서는 이것을 여쭙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어째서 제게 이런 말을 하시는 겁니까?”

“간단하지. 네놈이 이 일에 쓸모가 있어서인 게 뻔하지 않더냐.”


지르가랑이 그것도 모르냐는 투로 말하나 요스케는 여전히 무어라 하기 어려운 기분에 눈알을 이리저리 굴렸다.


그 모습에 지르가랑은 고개를 두어 번 가로젓고는 조금 더 확실하게 말했다.


“전에 산둥 감찰, 유구국 왕제와 함께 다녀왔다고 들었다.”

“예.”


즉시 대답하긴 했으나 여전히 알기 어려운 기분에 요스케는 저도 모르게 눈알을 이리저리 굴렸다.


그런 요스케의 반응을 살핀 지르가랑은 한심함을 드러내며 더욱 명확하게 일렀다.


“쯧쯧, 아직도 모르는 거냐? 우리가 직접 제안하면 편하겠지만 상대 쪽에서는 반드시 의심스럽게 여길 거다. 어쩌면 그 일을 두고 좋고 나쁨도 가리지 않고 무작정 반대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유구국이 대신 발언하길 바라는 거다.”


여기까지 말한 후에 지르가랑은 마뜩잖은 얼굴로 주변을 돌아보더니 목소리를 낮추었다.


“나중이라면 모를까, 직접 왕제를 불러다가 이야기하면 반드시 남경에도 들릴 거다. 아니면 번국들 가운데 하나가 듣던가 말이다. 그놈들 모두가 듣지 못하더라도 조선은 필히 알게 될 거고 말이다.”

“명이나 그 번국들은 몰라도 조선은 안다고 하여 무슨 해가 되겠습니까?”

“해는 아니 되지. 하지만 미래를 보면 좋은 일은 아니다.”


시선을 들어서 허공을, 더욱 정확히는 언젠가 다가올 미래를 눈앞에 그린 지르가랑은 덤덤하게 말을 덧붙였다.


“결국 조선에 모든 소식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누구나 늦건 빠르건 알게 될 테니 말이다.”


반드시 도래할 미래라고 하듯 그 덤덤한 말에는 확신이 가득하니 요스케는 저도 모르게 팔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모든 소식이 모인다는 말을 들으니 마치 그곳이 세상 중심이라고 하는 거 같은 착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내에 요스케는 그 생각을 떨쳤다.


분명 조선은 손에 꼽을 정도로 강한 나라다.


또한 천하 평안을 위해 중재하고자 모두에게 외쳤고, 모두가 그 외침에 따르게 할 정도로 힘이 있는 나라다.


하지만 세상의 중심이라는 말은 과했다.


적어도 요스케가 생각하기에는 그러했으니 그가 보기에 조선은 지리적이든 그 무엇을 따져도 중심이라고 하기 어려웠다.


‘중심?’


그러던 와중에 돌연 떠오르는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그들 역시 조선을 통해서 이 청나라 땅을 밟았다는 사실이었다.


뿐만 아니라 여전히 일본 사람들이 대륙에 발을 들이고자 하면 반드시 조선을 거쳐 가니 이점을 생각하면 조선은 분명 중심에 있었다.


‘······과한 생각이야.’


잠시 들었던 생각을 가벼이 떨친 요스케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전하께서 하시는 말씀은 알겠습니다. 허면 언제 날을 맞춤이 좋으시겠습니까?”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시일이 그리 넉넉치 않으니 말이다.”

“알겠습니-.”

“실례합니다!”


지르가랑의 뜻을 듣고 대답하려던 순간 말을 자르듯 바깥에서 외침이 들렸다.


비록 끝말이 살짝 잘린 것에 불과하나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이 상하니 요스케는 인상을 쓰며 날카롭게 대답했다.


“지금 귀한 분을 모시고 있는 중이다!”

“소, 송구합니다.”


요스케의 날카로운 말에 바깥에 있던 이가 바로 사과했다.


그러나 그의 말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니, 그는 제게 화가 미치기 전에 타당성을 주장할 생각으로 빠르게 외쳤다.


“바깥에 유구국 왕제 저하께서 보낸 사람이 있습니다!”

“응?”

“호오.”

생각지 못한 객에 요스케는 당황하며 지르가랑은 마침 잘되었다는 얼굴이 되었다.


“들여라. 내가 직접 말하겠다.”

“괜찮으시겠습니까? 말이 괜히 새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요스케가 정신을 차리며 물으니 지르가랑은 피식 웃었다.


“영원토록 숨길 생각은 없다. 그저 산둥 회합이 열릴 때까지만 감추어둘 수 있으면 족하니, 이러한 우연한 만남이야말로 더할 나위없는 법이다.”



***



“유구국에서 온 쇼시쓰가 정친왕께 인사 올립니다.”


만남을 서두르면 좋겠다고 하긴 했으나 바로 와주시길 청한다는 말에 어리둥절한 것도 잠시, 보내었던 이가 요스케보다 더 높은 이가 있었다고 하니 쇼시쓰는 앞뒤 가리지 않고 바로 걸음했다.


그리하여 지르가랑과 마주한 쇼시쓰는 처음에는 당황했다.


요스케와 확실한 인연을 다지고 그 후에 주변으로 만남을 이어간다.


그렇게 이어지고 또 이어진 끝에 청나라 실세라고 할 수 있는 친왕들 가운데 누구 하나와 만나서 긴밀한 관계가 된다.


이것이 본래 쇼시쓰가 그리던 방식이며 미래였다.


그런데 돌연 이렇게 갑자기 그 ‘실세’ 가운데 하나와 마주하게 되니 기뻐하기에 앞서서 당황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쇼시쓰가 그린 미래에서 그며 유구국은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지만 지금은 하나도 되어 있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러나 당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기회라는 건 생각보다 변덕스러워서 준비를 하고 하염없이 기다려도 좀처럼 오지 않는다.


반대로 준비를 하고자 생각하자마자 다가와서 한번 잡아보라고 하듯 코앞에 다가오기도 한다.


그리고 그걸 놓치면 하염없이가 아니라 일평생을 기다려도 다시는 오지 않기도 하니 많은 사람은 그걸 오랜 시간 아쉬워하게 된다.


이러한 이치를 경험하진 않아도 옛이야기 등으로 알고 있던 쇼시쓰는 천천히 당황을 가라앉혔다.


이윽고 당황이 가시니 남은 것은 이 자리에 대한 가치뿐이니 쇼시쓰는 그 가치를 생각하며 머리를 굴렸다.


‘무얼 바랄까? 나는 그 대가로 무얼 받을 수 있을까?’


대충 짐작은 간다.


산둥 회합이 열리면 유구국은 정식으로 의결권을 얻을 터였다.


나중은 몰라도 지금 산둥 회합에서는 나라 하나하나가 중하니 국력과 별개로 의결권 자체의 가치가 상당했다.


허면 받을 수 있는 것도 적지 않을 터이나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


적당한 수준을 지키면서 거래하지 않으면 유구국은 명나라에 이어서 청나라와도 관계가 옅어질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먼저 축하드리오. 조선에게 추천을 받아서 산둥 회합에 자리한다고 들었소,”

“과분한 일입니다. 대청과 그 다음가는 조선이 돕지 않았다면 어찌 이런 날이 왔겠습니까.”


서로 인사치레로 좋은 말을 한 번씩 건네니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 차례였다.


그리고 본론을 먼저 꺼낸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지르가랑이었다.


“대청을 위해서 유구국에서 하여주었으면 하는 일이 있소.”

“어떤 일에 찬동함을 바라신다면 응당 따르겠습니다.”

“응?”


지르가랑의 본론에 대응하여 쇼시쓰가 내민 방법은 일단 숙이기였다.


이는 단순히 국력 차이로 인한 무릎 꿂기 같은 게 아니었다.


천하에 비해 유구국은 작디작다.


적어도 이 점에서만큼은 이 자리에 있지 않고 이미 심양을 떠났을 유구국 사람 기소와 쇼시쓰의 생각이 같았다.


유구국에게는 아군이, 자신들을 지켜줄 울타리가 필요했다.


안전을 보장받은 후에야 내실을 다지든 외교로 득을 취하든 할 것이니 일단은 청나라에 따르고자 한다.


그러나 무작정 따르고자 함은 아니니 쇼시쓰는 조건을 달았다.


“다만 이것을 기억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유구국 역시 조선이 내세운 뜻에 공감하고 있으니, 그에 반하는 일은 송구하나 찬성하여 드리기 어렵습니다.”


청나라 편이라고 암시하나 한편으로는 앞뒤 가리지 않고 따르진 않을 거라는 말이었다.


이에 지르가랑은 가만히 쇼시쓰를 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훌륭하군. 마음에 들어.”


칭찬하며 호의를 드러내기도 잠시, 지르가랑은 냉철한 눈으로 물었다.


“허면 찬성할 일이 아니라면?”

“말씀드렸듯이 반대할 것입니다.”

“겁이 없군. 어려서 그런가?”


젊다는 게 아니라 어리다고 하여 물으니 그 물음에는 쇼시쓰를 압박하겠다고 하듯 날카로움과 무거움이 서려 있었다.


이에 더해 눈에는 차가움을 더하니 쇼시쓰는 저도 모르게 긴장하며 목울대를 움직였다.


‘침착하자. 아직은 괜찮아. 쇼시쓰, 넌 할 수 있다.’


스스로를 격려하며 애써 마음을 다잡은 쇼시쓰는 최대한 침착하게 말을 꺼냈다.


“산둥 회합은 천자의 부재를 대리하기 위한 곳이니, 천하 시시비비를 가림에 있어서 공정함을 내세워야 합니다. 그러니 여기서 무조건 찬성하겠다고 함은 대국을 기만함에 불과합니다.”

“그대로 말라고 따라도 된다.”

“모든 결정이 옳지는 않습니다.”


모든 결정이 옳지는 않다는 말에 지르가랑은 당황했다.


바로 그 말뜻을 이해하지 못하였기 때문이었으나 그것은 정말 말 그대로 잠깐에 불과했다.


“대청이 내리는 결정이 옳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감히, 그리고 솔직하게 대답하고자 합니다. 예, 그렇습니다.”


주저 없이 대답하는 말에 지르가랑은 저도 모르게 눈썹을 휘었다.


“건방지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 오래된 격언입니다.”


옛말을 입에 담은 쇼시쓰는 이어서 조금 더 과감한 말을 입에 담았다.


“또한 옛부터 충언이라고 함은 위정자가 바라는 것과는 반대되는 일이 많았으나 후대의 사람들은 누구나 충언한 사람을 충신이라고 치켜세우길 주저하지 않습니다.”

“재밌는 말이구나. 과연 유구가 대청에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을 거 같으냐?”

“이미 선례가 있는데 어찌 다음이 없겠습니까.”


선례가 있다는 말에 지르가랑은 잠시 그를 바라보다가 크게 웃었다.


“흐하하!!! 선례? 선례가 있다고?”


그렇게 한참을 웃은 지르가랑은 이내에 웃음을 그치고 냉정하게 말했다.


“조선이 그 선례라고 말할 생각이라면 부정은 하지 않겠다. 실제로 형국이 그러하니 지금은 그렇지. 그러나 그것은 용납되기 어려운 말이니 지금 조선이 천하에서 저렇게 자리하는 건 분명 이질적이며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조선의 사례가 특별함을 먼저 확실히 한 지르가랑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며 물었다.


“유구가 조선과 같다고 한들 어려울 것이거늘, 너는 장담할 수 있느냐? 물산이며 인구와 땅도 그렇지만 그 이끄는 자 역시 내가 보기에는 백분지 일도 되지 않는 거 같은데.”


물산과 인구 그리고 땅을 말한 후에 조선왕 같은 자가 없음을 넌지시 이르니 쇼시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청나라에 멋모르고 왔을 때는 알지 못했으나 지금은 안다.


조선과 그 나라 다스리는 임금은 분명 이상하다.


그런 이들에게 따라갈 수 있는가, 혹은 비견할 수 있는가 물으면 쇼시쓰는 당장 대답할 수 있었다.


불가능하다고 말이다.


허나 그렇다고 하여 포기할 수는 없으니 그는 적어도 한 가지는 확신하고 있었다.


청나라가 흥하는 방도를 찾았고 명나라는 버티는 방도를 찾았으며 조선은 그 사이에서 천하 주재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허면 유구국에게도 무언가가 있을 터였다.


무엇인지 지금은 몰라도 분명히 무언가가, 유구국이 할 수 있는 게 있을 터였다.


“분명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유구국은 그러하여 작고 미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다르다? 고작 의결권 하나 있다고 다르다고 하는 거라면 우습구나. 작디작은 권리에 불과하다.”

“그 작은 권리가 당장은 천하에 영향을 미치며 움직이게 합니다.”

“그렇단 말이지. 왕제, 날 보게.”


쇼시쓰가 주저하지 않고 대답하는 말에 지르가랑은 그를 부르더니 이윽고 두 눈을 마주쳤다.


그리고는 험악하게 인상을 쓰니 전장에서 단련된 기세가 쇼시쓰에게 쏟아졌다.


아직 약관도 도지 못한 쇼시쓰가 버티기에는 부담스러움을 넘어서 두려운 기세라, 그는 당장이라도 시선을 돌리고 도망하고 싶었다.


허나 여기서 도망함은 모든 걸 인정하며 한 가지 품었던 확신도 내려놓음이라고 여겼으니 쇼시쓰는 버티고자 했다.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돌연 지르가랑은 눈에서 힘을 풀었다.


“마음에 들어. 이만하면 쓸만하겠군.”


쓸만함을 논하는 것은 보통은 그 사람을 무시하는 처사다.


그러나 쇼시쓰는 기이하게도 지금 그 반대되는 기분을 느꼈다.


“인정하여 주시는 것입니까?”

“두고 볼 가치는 있다고 인정하지. 지켜보겠다. 그대들의 충언이 가치가 있을지는 천천히 두고 보마.”


이제 정당히 거래할 대상으로 잠시나마 인정된 셈이라 쇼시쓰는 자꾸 올라가려고 하는 입꼬리를 가라앉히느라 부단히 노력했다.


‘드디어 시작이다. 이제 유구국은 멀리, 멀리 갈 수 있다.’


시작하였을 뿐 앞날이 창창하진 않다.


오히려 오를 산은 높고 날은 궂을 것이 분명하나 적어도 쇼시쓰는 이게 낫다고 여겼다.


고난을 감내하고 걷고 또 걷다 보면 언젠가는 풍경이 달라질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아무리 힘들고 힘든 일이 그를 기다린다고 한들 쇼시쓰는 자신있게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그저 힘든 것을 면하고자 주저앉는 것보다는 이게 백배 천배 낫다, 그렇게 말이다.


분명 이러한 생각을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고난은 언제나 그렇듯 생각보다 가깝고 불현듯 다가오는 법이며, 험한 산에서 사람을 가장 다치게 하는 것은 궂은 날씨와 높이가 아니라 발길에 채이는 돌부리인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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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687화 나라의 정체성 NEW +2 19시간 전 29 6 12쪽
» 686화 모든 결정이 옳지는 않다 +1 24.09.14 49 9 14쪽
686 685화 과함은 모자람만 못하다 +2 24.09.13 53 7 12쪽
685 684화 고집은 오랠수록 버리기 어렵다 +3 24.09.12 61 9 12쪽
684 683화 소집 +2 24.09.11 59 8 11쪽
683 682화 세월은 면피하기 위한 구실이 아니다 +3 24.09.09 71 12 13쪽
682 681화 강요된 고결함 +2 24.09.08 63 11 15쪽
681 680화 남는 것은 무엇인가 +2 24.09.07 79 9 14쪽
680 679화 누구도 바라지 않는 일 +3 24.09.06 72 12 13쪽
679 678화 세상 어디에든 통용되는 도리 +4 24.09.05 64 11 13쪽
678 677화 아마미 +1 24.09.04 69 12 14쪽
677 676화 당연하지 않은 일 +1 24.09.03 64 13 13쪽
676 675화 오명을 견디는 것은 어렵다 +1 24.09.02 71 12 12쪽
675 674화 선택과 강요 +1 24.09.01 69 13 12쪽
674 673화 실리를 챙긴 후에는 외견을 살핀다 +3 24.08.31 69 14 11쪽
673 672화 영화롭지 않은 영전 +5 24.08.30 81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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