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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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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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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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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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화 누구도 바라지 않는 일

DUMMY

679화 누구도 바라지 않는 일


“백 년도 넘은 일이라고 하였지 않소. 유구국이 그 주인 됨이 마땅하지요.”


대사헌 김수현은 그렇게 말하고는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를 덧붙였다.


“본래는 다른 나라였다고 하나 이제는 같은 나라며 족속이라, 우리 조선으로 따지면 각 도마다 삼한 시절 기원된 나라가 있다고 하여 다른 나라라고 함이 아니겠습니까.”

“전조 시절, 아니 전조가 시작될 무렵에 우리는 그러한 일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어찌 대사헌께서는 그를 모른척하십니까?”


이에 대사간 이식이 지지 않겠다고 하듯 반박하니 김수현은 미간을 좁혔다.


“그것이 이 일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이오?”

“당연히 상관이 있으니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지배하였다고 정당성이 있다면 이 나라는 조선의 것이 아니며, 고려의 것이 아니며, 신라의 것도 아닐 것입니다.”

“과한 말이오.”

“과하지 않습니다. 그저 지배하였다고, 오래되었다고 하여 정당성을 주장할 수는 없음을 이미 전조 시절에 드러낸 바가 있습니다.”


이식은 이 말이 김수현에게만 하는 것이 아님을 드러내듯 사방을 둘러보더니 이윽고 임금을 향하고 말을 이었다.


“전하, 전에 성상께서 행하신 것이 이 부족한 자에게 많은 것을 깨우쳐주셨습니다.”

“전에 내가 행하였다?”


임금이 어리둥절하여 하나 이식은 당황하지 않았다.


‘이미 현인으로 많은 언행을 하신 분이다. 범인이 제가 한 일상적인 언행을 하나하나 기억하지 않듯 현인에게는 현명한 언행이 일상적인 언행이니 어찌 모두 기억하겠는가.’


제법 조리 있게 이치를 생각한 이식은 곧바로 임금이 기억하도록 말을 입에 올렸다.


“허목의 주장을 물리치지 않으시고 그를 용서하시며, 또 그때 산둥 아문 첨정 송시열이 이른 것을 가납하심을 뜻하나이다.”


전에 허목이 국통에 대해 논하였던 것을 이름을 임금은 물론이고 자리한 신하들 모두 알았으니 임금을 제한 이들의 얼굴에 당황이 어렸다.


그 일은 무사히 해결되었다고 하나 여전히 민감하게 들리기는 매한가지니 자칫하면 역심 품은 이라는 소리를 듣기 십상이라 여겼기 때문이었다.


“대사간!”


이는 김수현 역시 그러했기에 그는 자리도 잊고 저도 모르게 살짝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그러나 이식은 굴하지 않았다.


“전에 이미 소란하였고 그 소란을 잠재우는 과정에서 확실하여진 바가 있습니다. 바로 정통성이란 본디 혈통에 있지 아니하며, 그 뜻을 이어가는 요순의 의리에 있음이 그러합니다.”

“대사간의 말이 옳소.”


전에 있던 일을 임금이 다시금 확인하여 주니 이식은 더욱 힘을 얻어 말을 이었다.


“이번 일 또한 궤는 그러한 일에 있으니, 결국 우리는 어느 나라에 정통함이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또한 그 정통함은 요순의 의리, 사람다움을 품고 제대로 다스림이 있음이 분명하니 이는 전에 이 삼한 땅에 있던 나라들이 증명합니다.”

“어떠한 증명을 이름인가?”


임금의 물음에 이식은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신라가 통일하여 삼한을 거두었으나 그 말기에 통치가 가혹하고 사람다움이 사라지니 살고자 호족들이 일어나고 백성들 역시 그에 동참하였습니다. 전조 시절에도 그러하였으니 말기에 살기가 팍팍하여 하루 든든히 먹는 것조차 어려운 처참함이 있었나이다.”


잠시 말을 멈춘 이식은 숨을 고르고 다시 입을 열었다.


“그걸 보고 안타까워하신 태조대왕께서 처음에는 고치고자 하셨고 이윽고 어려움을 아시고 새로이 세우시니 그것이 우리 조선입니다. 또한 지금 사는 이들은 모두가 조선 백성임을 부정하지 않으며 조선 땅이라고 생각하니 도리가 이렇습니다.”

“도리라.”


임금이 제 말을 되뇌는 것을 들은 이식은 그 음성에 담긴 끌림을 읽어내고 당당하게 말을 이었다.


“그러합니다. 그것이 인의학에서 주장하는 바요, 이제 우리 조선이 갈 길로 삼은 이상입니다. 허니 소신은 감히 저 아마미라는 땅에 대해 더욱 살펴 그 도리대로 정통성을 살핌이 마땅하다고 아뢰는 바입니다”


이식이 말을 마치고 고개 숙여 대답을 기다리고 있으니 이내에 옥음이 들려왔다.


“대사간의 말에는 도리가 있으며, 그보다 더 나은 길이 무엇인지 나는 알지 못하오. 하여 대사간이 말한 것을 기본으로 삼겠소.”


김수현과 이식의 사이에서 이식의 손을 들어준 셈이오, 임금이 천명하니 사실상 이것이 정론이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니 대부분은 이 논의가 여기서 그칠 것이라고 여겼다.


허나 몇몇은 그렇지 않았으니 오히려 그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여겼다.


이러한 양자 간의 옳고 그름은 이어진 임금의 목소리로 인해 금세 드러났다.


“허면 대사간은 물론이고 다른 이들에게도 묻고자 하니, 아마미에 요순의 의리며 정통성 그리고 사람다움이 있는 방도는 무엇인가?”


주장하였던 이식도 몇몇에 속하였던바, 그는 제가 한 말에 책임을 지고자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그 땅 사람들에게 물어서 의결함이 가장 낫다고 여깁니다. 유구에 속하든, 일본에 속하든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일리가 있는 말이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하겠습니다.”


이식의 말에 부족함을 지적하며 나선 것은 김수현이니 그는 조금 자신이 주장한 바를 깨끗하게 잊어버린 듯했다.


“유구국도 싫다, 일본도 싫다고 하면 우리는 그들을 어찌 대해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또한 그들이 이것이 제 뜻이라고 하여 주장한다고 한들 정말 아마미를 위한 것인지는 모릅니다.”

“저 역시 대사헌의 주장에 동의합니다.”

동의하며 나선 것은 좌의정 최명길이니 그는 모두를 힐끗 보며 말을 이었다.


“다수가 항상 옳다고는 할 수 없으며, 한 때에는 옳은 것이 나중에는 어리석은 것이 되기도 합니다. 세상일이란 실로 이러하여 어지럽고 좋은 것을 알기 어려우니 어찌 당장의 좋음만 보고 정하겠습니까? 자칫하면 만대에 이르도록 조선이 원망받을 일이 되기 십상이니 신중하여야 합니다.”

“저 역시 좌의정의 말에 동의합니다.”


이어서 한 사람이 나서니 그는 영의정 이성구였다.


“어린아이는 당장 입에 먹을 것이 있고 신나게 놀며 졸리울 때 자면 만족하며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입에 먹을 것이 독초고 노는 장소는 심산유곡 절벽이며 자는 것은 시도 때도 가리지 않는다면 그건 좋은 일이 아닙니다.”


이성구는 이렇게 말한 후에 다소 말하기 껄끄럽다는 듯이 눈알을 굴렸다.


조금 더 자세히 살폈다면 그 구르는 눈알 속에는 민망함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나 이성구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사람들은 그의 눈보다 입에 더 주목하고 있었다.


“이는 비단 어린아이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제 딴에는 좋다고, 이렇게 함 낫다고 생각하여 행하는 일이 세상에는 적지 않습니다. 허나 그렇다고 하여 그 끝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니 그 후과가 언제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는 전에 이성구가 청나라에 갔을 때 섣불리 담뱃잎으로 제 식구를 구하고자 하였던 일을 기억하여 하는 말이기도 했다.


제 딴에는 이래도 되고 좋은 일은 서두르라는 심정으로 하였으나 그 결과 작게는 가산 얼마간을 당시 심양에 있던 세자에게 내어주어야 했다.


또한 크게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고 세자가 주도하는 포로 송환을 어그러트릴 뻔하였으니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었다.


가산 얼마 내놓아 도움으로 마무리되었음이 다행일 정도였으니 이성구는 이번 일 역시 그러한 일이 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웠다.


“의도가 좋으나 결과가 나쁨을 경계함은 마땅합니다. 하지만 의도조차 선하지 않은 경우도 고려함이 옳은 줄을 신 이조판서 정온이 감히 아뢰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이어져 오던 대화의 전제를 뒤집는 말이기도 하니 정온에게 사람들의 시선이 모여들었다.


그 가운데 입을 열어 물은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임금이었다.


“이판은 무엇을 걱정하는가?”

“입에 담기에도 꺼림이 있으나 소신은 청나라 사람 정명수를 기억합니다.”


청나라 사람 정명수라는 말에 자리한 사람들은 너나 할 거 없이 거의 동시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온의 지적을 이상하다고 하거나 그가 괜한 말을 했다고 타박하는 이는 없었다.


“그자의 이름은 오랜만에 들으나 잠시 들은 것만으로도 위험함이 바로 느껴지니 실로 훌륭한 예시며 발언이오.”


오히려 임금은 고개를 끄덕이며 칭찬하니 다른 사람들 역시 내심 동의했다.


정온의 말은 확실히 여러모로 훌륭하다고 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이 자리에서 바로 결정하기는 어려운 일이오. 오늘 여러 이야기가 나왔고, 또 여러 이야기가 다시 나올 수 있으니 오늘은 이만하고자 하오. 경들은 물러나서 이번 일을 해결할 방안에 반드시 요순의 의리와 정통성 그리고 사람다움을 고려하시오.”


자리를 파할 것을 이른 임금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고 하듯 엄히 말을 덧붙였다.


“다만 이것은 분명히 기억하시오. 결국 우리는 아마미 사람들이 아니며, 유구국 사람도 아니고, 일본 사람은 더더욱 아니오. 이 점, 깊이 명심하시오.”



***



“정녕 어려운 일이오.”


한번 파하고 더욱 심사숙고함이 낫겠다는 말에 따라 신료들은 제각각 물러났다.


그러나 그것이 저마다 홀로 궁리함을 뜻하지는 않았으니 이들은 저마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어 더욱 나은 방안을 찾고자 했다.


그리고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삼사는 삼사끼리 모여서 논하게 되었으니 대제학 남이웅의 말에 함께 자리한 이식이며 김수현은 고개를 주억이며 동감을 표했다.


하지만 하나 되는 건 딱 거기까지였다.


“대사헌께서는 이 사람의 말에 하나씩 어깃장을 놓아야 속이 시원하십니까?”


고개를 주억이기 무섭게 섭섭함이며 불만을 드러내는 말에 남이웅은 쓰게 웃었다.


그러나 정작 불평을 들은 당사자인 김수현은 대수롭지 않은 듯 덤덤하게 대답했다.


“말은 바로 하시오. 처음에 끼어든 것은 대사간이시며, 나는 그 말을 듣고 부족함을 떠올려 보충하기를 바랐을 따름이외다.”

“흥, 주장이 무너지니 마음이 꼬이신 건 아니란 말씀이십니까?”

“나는 그렇게 속 좁은 이가 아니오. 그리고 이미 내가 말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여러 사람이 그대의 말이 부족하고 고려할 것이 많음을 주장하였지 않소이까. 아니면 내가 거기서 나서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들이 가만히 입을 다물고 있었겠거니 하는 거요?”


덤덤하던 말에 끝나며 한심하게 여기는 감정이 드러나니 이식은 얼굴을 크게 일그러트렸다.


그러나 반발하여 감정대로 말을 내뱉지는 않았다.


김수현에게 불평한 것은 사실상 투정에 가까우며 지금 그가 말한 것들 역시 옳음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끄응.”


그렇지만 감정이 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 이식은 앓는 소리로 제 감정을 조금이나마 드러냈다.


이에 김수현은 고개를 흔들더니 입을 열어 일렀다.


“이 사람이 주장한 것은 단순하기 짝이 없고 어리석은 말이었소. 그런데 이제 그 어리석음을 깨우쳐준 사람이 어리석음을 품고자 하는 거요? 나은 사람이 되었으면 그대로 계시오.”

“나은 사람이라.”


김수현의 말에 이식은 기이하게도 수긍하며 속에 품은 불편함이 스르르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대사헌의 말씀대로입니다. 나아졌으면 더 나아가야지 돌아와서야 아니되는 법이지요.”


순순히 수긍하는 말에 김수현이며 남이웅은 놀랐으나 그건 잠시에 그칠 따름이었다.


무릇 유학자이자 선비이며 사대부로서 저런 자세야말로 제대로 되었다고 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이들이 바로 삼사다.


그 수장들이 그러한 마음을 품는 것이 이상하지 않으며 오히려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는 이들이니 이러한 일을 두고 일희일비하고 침소봉대하는 건 시간만 낭비하는 일이었다.


“험험. 두 분이 얼추 의견을 모으신 듯하니 본론을 시작하지요.”


남이웅이 헛기침으로 화제를 전환하고자 하니 두 사람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 동의했다.


“두 분께서 어떠한 생각이 있으신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이 사람이 생각하기에 유구국 일은 아무래도 산둥의 전례를 따름이 무방하지 않을까 합니다.”

“산둥의 전례라고 하심은 어느 나라 땅도 아니게 하시겠다는 겁니까?”

“그러합니다.”


물음을 던져서 남이웅의 의도를 확인한 이식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런 이식의 마음을 헤아리고 대답한 것은 재밌게도 김수현이었다.


“그건 어렵겠지요. 산둥과 아마미는 그 사람이며 땅의 상세함을 제치고 생각하여도 너무 다릅니다.”

“대사헌께서 하시는 말씀대로입니다. 두 경우는 너무 달라요.”


김수현의 말이 제가 생각한 것에 닮아있음을 안 이식은 곤란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누구도 바라지 않을 겁니다. 어쩌면 아마미 사람들도 말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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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68 ageha19
    작성일
    24.09.06 22:39
    No. 1

    산동은 강대국들이 서로 탐내면서도 먼저 손에 넣으려는 자가 명분상으로 지는 게 되는 기묘한 상황 때문에 공백지가 되는 게 허용됐지만, 아마미 같은 빈곤한 땅을 그렇게 두는 건 그저 거길 모두가 외면하고 버려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5 g9******..
    작성일
    24.09.07 13:54
    No. 2

    조선통치위임령..어??랏??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비르지니
    작성일
    24.09.07 19:39
    No. 3

    아마미는...자기들 등쳐먹던 유구를 쫓아낸 사츠마에 그대로 등쳐먹힌 선례가 있으니 아마미 아문 같은 걸 세운다고 해도 선뜻 믿을리가 없긴 하죠. 산둥아문이 신뢰를 얻은 것도 조선이 쌓은 신용이 있어서인데 아마미랑 그런 신뢰를 쌓은 국가는 없을테고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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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684화 고집은 오랠수록 버리기 어렵다 +3 24.09.12 61 9 12쪽
684 683화 소집 +2 24.09.11 59 8 11쪽
683 682화 세월은 면피하기 위한 구실이 아니다 +3 24.09.09 71 12 13쪽
682 681화 강요된 고결함 +2 24.09.08 64 11 15쪽
681 680화 남는 것은 무엇인가 +2 24.09.07 79 9 14쪽
» 679화 누구도 바라지 않는 일 +3 24.09.06 73 12 13쪽
679 678화 세상 어디에든 통용되는 도리 +4 24.09.05 64 11 13쪽
678 677화 아마미 +1 24.09.04 69 12 14쪽
677 676화 당연하지 않은 일 +1 24.09.03 65 13 13쪽
676 675화 오명을 견디는 것은 어렵다 +1 24.09.02 71 12 12쪽
675 674화 선택과 강요 +1 24.09.01 69 13 12쪽
674 673화 실리를 챙긴 후에는 외견을 살핀다 +3 24.08.31 69 14 11쪽
673 672화 영화롭지 않은 영전 +5 24.08.30 82 12 13쪽
672 671화 닿아있다고 하여 같은 땅이 아니다 +5 24.08.29 75 13 11쪽
671 670화 갈망은 세월을 먹고 자란다 +6 24.08.28 77 11 12쪽
670 669화 세 가지 자격 +6 24.08.27 67 14 14쪽
669 668화 저마다의 확신 +1 24.08.26 70 10 12쪽
668 667화 오래된 문제 +3 24.08.25 68 12 13쪽
667 666화 오십보백보 +4 24.08.24 72 11 12쪽
666 665화 바라는 것은 변한다 +2 24.08.23 72 12 14쪽
665 664화 먼저 초대할 나라 +3 24.08.22 68 13 15쪽
664 663화 내어주고 얻기 +2 24.08.21 71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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