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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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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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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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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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화 남는 것은 무엇인가

DUMMY

680화 남는 것은 무엇인가


“누구도 바라지 않는다라.”


대제학 남이웅이 중얼거리는 말에 대사간 이식은 고개를 끄덕였다.


“산둥처럼 한다는 말은 그곳을 어느 쪽 땅도 되지 않게 함을 이르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어느 쪽에도 원망이 있다면 차라리 그들 스스로 서게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였지요.”

“그것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들이 흐음, 무어라고 하면 좋을까요.”


말이 바로 떠오르지 않아 잠시 멈춘 이식은 이내에 적당한 표현을 떠올렸다.


“그렇군요. 그렇게 하여 저들이 자립하고 자주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일지도 모릅니다.”

“······허어.”


이식이 이르는 말에 남이웅은 무슨 말인지 깨닫고 안색을 어둡게 했다.


“포기할 리가 없겠소이다. 당장은 숙이며 손에서 놓을 것이나 후에는 반드시 기회를 노려 다시 쥐려 할 것이고, 쥐면 겉으로는 아닌척하며 둘러대겠지요. 일본의 어디더라? 아, 그렇지. 유구국을 힘으로 거꾸러트린 사츠마라는 자들이 딱 그러했다고 들었으니 이는 억측이 아니라 예견된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렇지요. 이미 유구국을 힘으로 치고 제 것으로 삼고는 아닌 척 하지 않았습니까. 다시 한번 그러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도대체 어디에 있으며, 다음에는 우리며 산둥 회합도 모르게 그리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남이웅이 낭패라는 얼굴로 하는 말에 이식이 안타까움을 담아 대답하니 가만히 오가는 이야기를 듣고 있던 대사헌 김수현이 입을 열어 말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전에 대마도 도주가 왜란 전후로 국서 위조하였던 일이며 화친하던 일도 멋대로 하였음을 이 사람은 기억합니다. 일본에 사는 이가 모두 같지는 않으나 그 땅에 그러한 사람이 많은 듯하니 실로 정명수 같은 이가 많다고 하겠습니다.”

“그 청나라 놈이 제가 모시는 사람들도 적잖이 속였다고 하였지요. 뭐,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미심쩍은 눈으로 이야기한 이식은 당장 그것이 중요하지 않음을 기억하고 화제를 도로 돌렸다.


“산둥과 같이 되서 조선이 관리하여 준다고 한들 그것도 문제입니다. 산둥은 우리가 앞장서서 한 게 아니라 주겠다고 한 것을 거절하여 지금의 상태가 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 땅은 서로 가지겠다고 으르렁대고 있거늘, 우리가 그리하면 산둥 회합의 위명이며 권세를 앞세서워서 빼앗는 일이 됩니다.”

“허허, 일이 그리되면 우리도 도적놈 소리 듣는다고 한들 반론할 도리가 없겠습니다.”


산둥과 같은 일을 적용하기 여러모로 어려움을 확실하게 실감한 남이웅은 고개를 한 차례 젓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러나 이 일에 어느 한쪽 편을 드는 것은 더욱 가하지 않은 일로 보입니다. 적어도 이 사람은 그렇습니다.”

“같은 생각입니다.”

“나도 그렇습니다.”


두 사람이 남이웅의 말에 동감하니 이것만은 적어도 의견이 갈릴 일이 없는 전제라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전제를 공유하였음을 확인한 남이웅은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유구에 가하면 일본 사람들 얼마 간이 우리를 미워하며 반대는 유구국 전체가 그러하겠지요.”

“숫자는 별 차이 없을 거 같긴 하지만 말입니다.”

“대사간, 입에 담아서는 좋지 않은 말이 세상에는 아주 많음을 아직도 모르시오?”


툭 하고 내뱉은 말을 김수현이 타박하니 말을 내었던 이식은 아차 하는 얼굴이 되어 입을 다물었다.


멀리 떨어진 남의 나라 일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이 일은 나랏일이니 기록으로 남을 것이며, 그 기록이 훗날 유구국에 전해지는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확실히 지금 한 말은 안 하느니만 못한 말이라 할 수 있었다.


“실언하였습니다. 사대부로서 함부로 평가함은 어리석은 일이거늘, 삼사의 수장된 이가 그리하였으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렇게 입을 닫고 눈치를 살피던 이식이 수습하듯 말을 내니 남이웅과 김수현은 거의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만하면 나중에 면피하기에 나쁘지 않은 말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흠흠. 산둥과 같이 함이 가하지 않음을 알았으니 다른 대책이 필요합니다. 두 분께서 혹 품으신 뜻이 있다면 그 고견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제 생각은 딱 산둥과 같음에서 그쳤고 나이 먹은 탓인가 더 생각이 나아가지 않으니 다른 생각을 구하고자 함이니 이는 이치에 맞는 행동이며 현명한 일이라 할 수 있었다.


다만 그 대상이 저와 비슷한 이들이라는 걸 생각하면 다소 석연치 않음도 있었으나 어쩌겠는가.


결국 여기에 있는 이들이 삼사 수장이니 적어도 서로에게 먼저 묻고 논함이 마땅한 것을 말이다.


“없지는 않지요.”

“저 역시 생각한 바가 있기는 합니다.”


남이웅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이식과 김수현은 각각 달리 생각하여 둔 바가 있는 모양이었다.


이에 기대를 담아서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니 먼저 응한 것은 김수현이었다.


“내 생각이 짧아 성상 앞에서는 함부로 물건 운운하였으나 결국 중요한 것은 그 아마미라는 땅이 아니라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이외다. 물건이라면 서로 논하고 결론을 내고 양자로 결론이 나지 않으면 제삼자를 끌어들여 판결함이 옳소. 허나 사람이라면 응당 배우고 알아서 판단하여야 하니 어느 문하에 들었던 자라고 하여 다른 곳에 가르침을 청하지 말란 법은 없소이다.”

“흐음.”


아마미 사람들에게 알아서 정하게 함이 낫다는 말이나 남이웅은 무언가 미진함을 느꼈다.


성상 앞에서 나온 말들을 기억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제대로 선택한다는 보장도 없고 유구며 일본에 책동되어 움직이는 일이 없다고 보장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대제학 말씀이 옳으니 역시 여기서는 이 사람 말이 낫겠습니다.”


맞장구치며 이식이 나서니 김수현은 그에게 한번 말해보라는 시선으로 물러났다.


이에 이식은 바로 입을 열어 제가 생각한 바를 드러냈다.


“성상께서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십쇼. 우리는 유구 사람도 아니고 일본 사람도 아닙니다. 조선 사람이거늘 어찌 한쪽 편드는 게 가하겠습니까. 허니 우리는 그저 산둥 회합에서 대신 안건 내고 뒤로 슬쩍 물러나 두고 봄이 가장 무난합니다.”

“안건을 낸다고?”


이식이 노리고자 하는 바가 보이니 남이웅은 곤혹스러운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래서야 의결권이 없어지지 않소이까.”


산둥 회합의 규칙을 남이웅이 거론하니 이식은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 우리를 탓하지는 않을 겁니다. 하물며 우리가 한 해에 한 번만 가능한 안건 상정을 그들 위해 쓰지 않았습니까. 초청이며 안건 상정까지 그들을 위해 쓰는데 이만하면 할 만큼 해준 셈입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적어도 저들이 되찾으려는 노력은 해야지요. 감나무 아래 누워만 있는 자를 어느 누가 좋게 보겠습니까?”

“허어.”


해줄 수 있는 최선은 다했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낼 수 있는 생색은 다 냈다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하니 남이웅은 선뜻 이 방책을 좋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그러한 남이웅의 속내를 읽었는지 이식이 다시 입을 열었다.


“남의 일에 함부로 감 놔라 배 놔라 하면 욕을 먹기 십상이니, 성상께서는 지난 정축년 이래 그러하신 적이 없다시피 하십니다. 산둥 위임도 그러하며 청나라 황제 계승에 관여하는 일도 그러합니다.”


듣고 보니 조선은 항상 개입하나 그 개입은 남에게 무엇을 하라고 한 일이 적었다.


대신 상대가 바라서 그에 응하여 주고 양보한 일이 많았으니 이식은 말은 상당히 그럴듯하게 들렸다.


허나 여전히 좋다고 말하기 어려움을 느끼니 남이웅의 그러한 감정은 그가 살아온 세월이 무색하게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원망을 듣지 않으려면 이것이 최선입니다. 우리가 저들을 천년이고 만년이고 끝없이 돌볼 수 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이식이 하는 말은 진심이니 그 진심에 김수현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보탰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나 그 말이 맞소이다. 대사간이 이미 말했듯, 성상께서 말씀하신 바도 그와 멀지는 않을 겁니다.”

“멀지 않음은 압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사뭇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고개를 저으며 그리 말한 남이웅은 오래전 일을 떠올리며 말을 이었다.


“전에 내가 우빈객으로 세자 저하를 보필하던 때에 이리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방편에 너무 심취하지 마시라고 말입니다.”


방편이라는 말은 한순간을 넘기기 위한 권도라 할 수 있으니 분명 이식의 제안은 그에 걸맞았다.


이를 부정할 수 없던 이식이며 김수현이 입을 다무니 남이웅은 쓰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허허, 괜한 말이었습니다. 뚜렷한 제안 하나 내지 않으며 거리낌만 논하는 것은 그저 책임을 회피하는 말에 불과하지요.”


자신에게는 별다른 방도가 없었음을 실토한 남이웅은 이어서 두 사람을 보며 일렀다.


“대사헌께는 송구하나 이 사람 보기에는 그래도 대사간의 제안이 더 원한 사지 않기에 나은 거 같습니다. 그렇게 하여 상께 제안하고자 하는데, 달리 더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까?”


남이웅이 묻는 말에 김수현은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이미 세수가 여든에 달한 노신은 그렇게 한참을 생각하더니 세월을 헛먹지 않았다고 주장하듯 다른 말을 내었다.


“원망을 사지 않는다. 그것은 중한 일이며 좋은 일입니다. 또한 성상께서 이르신 것에 부합하지요. 그러니 대사간의 주장은 그 출발선에 있다고 내 감히 평하겠습니다.”

“출발선?”


출발선이라는 말에 남이웅은 의아함을 드러냈다.


이는 이식도 다르지 않았으니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알기 어렵다는 얼굴로 물었다.


“분명 사실상 차선도 아니오 최악을 면한 차악에 가까운 미봉책임은 이 사람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헌데 출발선이라고 하시니 대사헌께서는 그 너머가 혹여 보이셨습니까?”

“부족하나마 조금 더 나은 듯이 보이는 방도가 떠올랐습니다. 이리하면 적어도 우리가 생색만 낸다고 하지 않으며, 조금 더 요순의 의리에 부합하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리 말하니 남이웅과 이식은 저도 모르게 기대하여 귀를 기울이니 이어서 들려온 김수현의 방책은 실로 나쁘지 않았다.


“어떻습니까?”

“생각만 낸다는 소리는 적어도 듣지 않을 것 같으니 이 사람보기에는 괜찮은 거 같습니다. 이게 통하여 받아들여진다면 그저 저들 마음대로 싸운 후에 그 땅 사람들로 부족함 채우려고 하지는 않겠지요.”

“저 역시 그리 생각합니다. 언제나 조선은 진정 사람다움이며 요순의 의리를 따른다는 말을 듣기는 바라는바, 이거라면 누구도 우리가 이득 취한다고 여기지 않으며 원망 사지도 않을 거 같습니다.”


두 사람이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찬동하니 김수현은 웃으며 입을 열었다.


“허허, 그저 두 의견을 조금 달리하여 합치하였을 뿐이외다. 그리고 대제학께서 우리를 중재하여 논하게 하고 더 나은 길을 궁구하게 하니 이야말로 삼사의 성과라 하겠소이다.”

“삼사의 성과라, 참으로 아름다운 말입니다.”


두 사람의 말에 동감한 이식은 조금 전까지 대척하여 논하던 것을 이것으로 끝내자고 하듯 한 가지 제안을 꺼냈다.


“삼사를 대표하여 대사헌께서 상언하심이 좋겠습니다.”


이식이 하는 제안에 김수현은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에 고개를 주억거렸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지요.”



***



뜻이 정하여진 후 다시 모인 것은 다음날이 되어서였으니 사람들이 모두 모여 시작하기 무섭게 김수현은 당당하게 나섰다.


“성상께서 하교하신 말씀을 궁구하여 종일토록 고민하니 삼사에서 부끄럽지 않다고 할 수 있는 의견이 나왔기에 고하고자 합니다.”

“고하시오.”


임금의 허락이 떨어지니 김수현은 한층 더 말에 힘을 주었다.


“결국 사람을 따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사람다움을 두고 따르게 하자면 덕이 제일인 법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산둥 회합을 생각하면 아직 들어오지 않은 나라가 안건을 내미는 것은 법도에 어긋납니다.”


두 가지 사실을 먼저 공언하여 전제를 확실하게 한 김수현은 그 전제를 바탕으로 말을 이어갔다.


“그러니 안건은 아국이 유구국을 대신하여 제안하는 것이 옳습니다.”

“허면 올해 우리 조선이 행할 수 있는 권리는 모두 유구국을 위하여 하는 것이 되겠군.”

“그러합니다. 허나 군자로서 행한다면 이 정도는 함이 마땅하니, 이는 유국국을 위함이 아니며 일본을 위함은 더더욱 아니옵니다. 오로지 그렇게 함이 마땅한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계속하시오.”


임금이 말을 이어가라고 하니 김수현은 남은 말을 마저 입에 담았다.


“또한 그 제안함은 이리함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니, 유구와 일본이 서로 약조하여 어찌할 것을 드러내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 약조를 그곳 사람들에게 알려 스스로 선택하게 함이 가하다고 하겠습니다.”

“약조라. 선택함은 가하나 그것이 지켜질지가 문제지 않소.”

“그러합니다. 하여 이 일에 아국은 한층 더 발 벗고 나서야 하니, 약조 지키는 것을 확인하여 살피는 인원을 두고 매번 산둥 회합에서 그 진행을 알려야 합니다. 더불어서 그 기한은 고작 일이 년이 아니라 적어도 십 년은 두고 보아 판단하게 함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김수현이 말을 마치니 자리한 이들은 저마다 생각하며 이 일이 타당한가를 궁리했다.


그렇게 궁리하던 와중에 임금의 목소리가 들리니 사람들은 아직 남은 문답이 있음을 알고 귀를 기울였다.


“대사헌, 아니 삼사 모두에게 묻겠소. 만약 그 일이 허황함이 드러난다면 어찌할 것이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일에 조선이 공력을 들어 얻을 것이 무엇이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비르지니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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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682화 세월은 면피하기 위한 구실이 아니다 +3 24.09.09 71 12 13쪽
682 681화 강요된 고결함 +2 24.09.08 63 11 15쪽
» 680화 남는 것은 무엇인가 +2 24.09.07 79 9 14쪽
680 679화 누구도 바라지 않는 일 +3 24.09.06 72 12 13쪽
679 678화 세상 어디에든 통용되는 도리 +4 24.09.05 64 11 13쪽
678 677화 아마미 +1 24.09.04 69 12 14쪽
677 676화 당연하지 않은 일 +1 24.09.03 64 13 13쪽
676 675화 오명을 견디는 것은 어렵다 +1 24.09.02 71 12 12쪽
675 674화 선택과 강요 +1 24.09.01 68 13 12쪽
674 673화 실리를 챙긴 후에는 외견을 살핀다 +3 24.08.31 68 14 11쪽
673 672화 영화롭지 않은 영전 +5 24.08.30 81 12 13쪽
672 671화 닿아있다고 하여 같은 땅이 아니다 +5 24.08.29 75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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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663화 내어주고 얻기 +2 24.08.21 70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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