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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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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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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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1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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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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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

DUMMY

'.....'



지상으로 올라왔다.


사막에서 부는 건조한 바람 안에는

불타버린 기지의 매캐한 냄새와

옅은 피냄새가 짙게 배어 있었다.



'조금만 더 일찍 눈치를 챘다면...'



카인의 정찰 능력이

부족한 것은 절대 아니였다.


하지만 내 지시로 인해

모든 정찰 자산이

요새 공략에 묶여 있었고

심지어 적들 또한 이번 기습을 위해

철저히 자신들의 이동을 숨기며

기지로 다가온 것이였다.


그럼에도 이 모든 일이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인거 같아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기지 안쪽으로 걸어가자

여러개의 시체더미들 사이로

랫맨들이 바쁘게 돌아다니며

소각할 시체와 다시 되살릴 시체들을

분류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역시나 되살릴 만한 시체의 숫자는

소각할 시체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마을 사람들 시체는

내가 따로 분리하라고 했을 텐데

그들은 지금 어디있지?"



"아! 저..저쪽에 따..따로

부..분리해 놨습니다."



"수고했어"



"아.. 아닙니다"



동료의 시체를 들고

소각장으로 이동하는 랫맨의 표정에는

딱히 슬픔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았다.



'좋은 곳으로 갔다고 생각하는 건가...'



기지 안에 급하기 지어진 천막 안으로

마을사람들의 시신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니콜...'



천막 정중앙에 조용히 눈을 감고

누워있는 니콜

그의 얼굴은 한결 평온해 보였지만

뒤늦게 찾아온 그의 육체는

말로 다 할수 없을 정도로

참옥하게 회손이 된 상태였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천막 안을 천천히 배회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그나마 시신의 회손이 가장 적은

한 시민의 시신을 발견할수 있었다.



'.....'



끝끝내 하반신은 찾지 못하고

상반신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시신

잘린 상처부위를 통해

가지고 있던 모든 혈액이

몸 밖으로 빠져 나간 것인지

온몸이 창백해져 있었지만

그나마 남아있는 상반신 만큼은

비교적 깨끗한 상태였다.


그에게 다가가 마나를 주입했다.



"허어억~! 헉! 헉!"



갑작스럽게 눈을 뜬 그는

허겁지겁 숨을 고르기 시작했고

잠시 고개를 돌려 주변을 확인하던 그와

내가 눈이 마주쳤다.



"라..라이즈님..."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끝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그제서야 이 모든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이해를 끝마친 그는

힘겹게 팔을 들어

그의 손을 내 어깨 위에 올렸다.



"기..기지가.. 무..무사하다면

그걸로 되..됬습니다.."



그 말을 듣자

참아왔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허나.. 목숨을 잃으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러자 놀랍게도 그는

밝게 웃어보이기 까지 했다.



"처.. 처음부터

가.. 각오하던 일이였습니다."



그런 그가 조용히 고개를 돌려

니콜의 얼굴을 바라봤다.



"저..저기 있는 니..니콜이 그러더군요

저..저희가 어려울때 라..라이즈님께서

크..큰 힘이 되었으니

우리 또한 마..마땅히 그래야 하지

아..않겠냐고...


저 또한 처..처음에는

그의 마..말에 도..동의 하지 않았지만

호..혼자서라도 가겠다고 하니

도..도저히 가만히 이..있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가만히 계셨어야죠!

그럼.. 이렇게 까지는

되지 않으셨을거 아닙니까!"



"아니요.. 마..만약 그때

가마..만히 수..숨어 있었다면

지금 이렇게 라..라이즈님의 얼굴을

어떻게 바라보..볼수 있겠습니까"



바보같이 울지 않으려 했지만

눈을 가린 천이 흠뻑 젖을 정도로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 내렸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제가 새로운 다리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예전 일상으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그렇게 그를 뒤로한체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그가 내 손을 붙잡았다.



"하..한가지 부탁이 이..있습니다"



나는 그런 그를 바라봤다.



"마나를 거둬주십쇼..."



결국 그의 입에서

걱정하던 이야기가 튀어 나왔다.



"그럼 모든 것이 끝입니다..."



"끄..끝은 아니지요

비록 기지에 크..큰 도움은 되지 못했지만

이곳을 토..통해 더 마..많은 이들이

새로운 시작을 하..할겁니다.."



여전히 그는 웃는 얼굴로 나를 바라봤다.



"아닙니다.. 정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가..감사합니다"



나는 몸을 돌려 그의 몸에 공급하던

마나를 거둬들였다.



스윽~



갈길을 잃은 마나들은

점차 그의 몸을 빠져 나와

허공에 흩어지기 시작했고

그 역시 웃는 얼굴로 조용히 눈을 감았다.


나는 조용히 그 천막을 빠져나와

근처에 있던 랫맨에게 이야기를 전했다.



"마을 사람들에게 얘기해서

이분들의 장례를 정중히 치룰수 있도록

하게 하세요"



"네..넵!"



그 뒤 나는 다시 기지 안으로 향했다.




* * *




성체 안에 마련된 지하 감옥

현재 그곳에는 나와 헌던

그리고 팔다리가 모두 잘린체

두꺼운 쇠사슬에 묶여

공중에 둥둥 떠있는

녀석의 시체가 있었다.



"과연 살아 날까요?"



헌던의 말처럼 빛의 단검을

정수리에 그것도 3발씩이나 맞은

녀석의 머리는 심하게 망가져 있었다.


허나 확인해 본 결과

거대한 덩치 만큼이나

녀석의 두개골 역시

생각했던 것보다 두껍고 단단했던 건지

외부에서 보이는 상처에 비해

내부의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은듯 했다.



"시작할께"



스윽~



곧바로 녀석의 몸에 마나를 주입했다.


원래 같았으면 절대로 불가능할 일

예전 블러드의 상처 처럼

녀석의 몸 안에도

깊은 심연같은 기운이

그 안에 자리잡고 있었고

만약 그것이 남아있는 상태로

내가 마나를 주입했다면

역으로 그것이 내 몸안에 있는 마나를

쉬지않고 빨아들였을 것이다.


허나 녀석이 숨을 거두자

그 기운 역시 녀석을 따라 사라져 있었고

그렇기에 별 문제 없이

이런 작업을 진행시킬수 있었다.



"이정도 했으면 그만 일어나지?"



번뜩!



내 말에 녀석의 감겨 있던 눈이 띄였다.



"너가 네크로맨서 여..였다는 걸

자..잠시 있고 있었군..."



얼굴 전체가 피범벅이 되어 있었지만

나를 노려보는 녀석의 노란 눈 만큼은

확실하게 보였다.



"서로 통성명이 없었던거 같은데

나는 라이즈라고 한다. 너는?"



"나는 라..라렐이다."



"라렐, 너는 어째서

우리 기지를 공격한거지?


너의 의사인가?

아니면 위쪽의 지시인가?"



"크크크~

지금 그런게 주..중요한 것인가?"



그런 녀석이 나를 비웃기 시작했다.



"뭐 그리 중요한건 아니지

그럼 직접적으로 물어볼께


너네 대가리 지금 어디있어!"



"그걸 내가 왜

너..너에게 얘기 해야 하지?


그리고 내가 마..말을 안하면

고문을 해서라도 이..입을 열게할건가

어..언데드라 고통도 못느낄 텐데


아니면 나를 다시 주..죽일건가?


어차피 하..한번 죽은 목숨

두버..번이라고 못할거 없는데"



역시나 쉽사리 넘어올리가 없었다.



"그래?

그런데 말이야

나는 너를 고문하거나

다시 죽인다는 말은 한적이 없었어


그대신 나는 너가 원하는 것을

제공할수는 있지"



"여..역시 네크로맨서라는 족속들은

야비하기 이..이를 데 없구나


허나 니가 나..날 살려서

수족처럼 부리려 해도 소용없다.


나에게 파..팔을 달아주면

그 팔로 너의 목을 조를 거..것이고

바..발을 달아 준다면

그것으로 너를 짓밟아 주..줄것이다.


그런데도 나를 사..살리겠느냐? 크크크~"



그의 이야기를 듣고는

옆에 있는 헌던을 바라봤다.



"헌던~

내가 방금 녀석에게 재공한다는게

팔과 다리였어?"



그러자 헌던 역시도

곰곰히 생각을 하던 척 하더니

내 질문에 대답했다.



"그렇게 말씀하신적 없습니다."



"들었지? 나는 그렇게 말한적 없는데"



"지금 이게 무슨 마..말장난이냐!"



철그렁~! 철그렁!



화가 난 녀석이 몸을 마구 움직이자

그의 몸에 묶여 있던 쇠사슬들이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진정하고 끝까지 들어봐

너 전쟁 좋아하지?"



우뚝!



미친듯이 난리를 치던 녀석이

전쟁이라는 그 단어 하나에

순간 고요해 졌다.



"나는 곧 내가 가진 모든 병력을 이끌고

니 녀석들의 본진을 칠거야


가지고 있는 모든 마법과 기계장치를

동원한 지상을 뒤덮는 강력한 화력

아르마감에 까지 손을 빌려

가용할수 있는 모든 병력을

총동원해 공격을 명령내릴거고


그리고 니 녀석들도 보는 눈이 있으니

그에 걸 맞는 대응을 준비하겠지


전투가 시작되면

건조한 이곳 모래 바닥 전체가

피로 흥건히 적셔 질 것이고

멀리서 불어오는 건조한 사막 바람속에는

시체 타는 냄새와

진한 피비릿내가 진동하는거지"



그런 내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는 라렐

그런 녀석의 몸이

조금씩 떨리기 시작했다.



"그 말이 사실인가?!"



"내가 지금 장난하는 걸로 보여!"



몸안에 있던 막대한 마나를

순식간에 방출 시켰고

분명 눈에 보이지는 않겠지만

짙은 마나가 내뿜는 중압감을

라렐 역시 느끼고 있는거 같았다.



"저..정말.. 니 녀석은 미친놈이군!"



"너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



그런 라렐의 입이

보기에 흉측할 정도로 갈라지며

녀석의 귀에 걸렸다.



"크크크크~!

니 녀석은 저..정말 최고야!


그런 위대한 저..전쟁을

계획하고 이..있었다니!


내가 니녀석을 너무 과소펴..평가 했구나!"



"어때? 마음에 들어?"



"최고다! 내가 꾸..꿈꾸던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럼 니 녀석이 알고 있는 정보를 불어

그렇게만 된다면

그 전쟁의 시작은 훨씬 더

앞당겨 지게 될테니까"



녀석의 눈에 자리잡고 있는 노른자는

이미 돌아가 있었다.


전쟁광인 녀석에게 있어

그런 거대한 전쟁은

그에게 있어 늘 꿈만 같은 일이였다.


하지만 위에서는

늘상 때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먹거리며

그의 꿈을 펼칠 기회를 박탈시켰고

그에게 있어 그것들이 늘 불만이였다.


그런데 눈 앞에 네크로맨서가

저 작고 보잘 것 없는 한 인간이

내 꿈을 이뤄줄려고 하고 있었다.


비록 예전처럼 도끼를 들고

그 전장 한가운데 뛰어들어

온몸을 피로 적시지는

유흥은 즐기지 못하겠지만

그런 전장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그는 큰 만족을 느낄수 있었다.



"그 거대한 사원 미..밑에 자리잡고 있다"



역시나 녀석은

그 이후부터 굉장히 협조적이였다.



"헌던, 지도가 있어야 할거 같은데?"



"알겠습니다."



"소요..용없다

그곳은 지..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다"



나와 헌던은 조용히 시선을 교환했다.



"그럼 어떻게 그 커다란 사원이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고

여지껏 발견이 되지 않은 거지?"



"크크크~ 거대한 모..모래에 묻혀있으니

그것을 유..육안으로

화..확인할 길이 없었겠지"



"그럼 그 사원 안으로

들어갈수 있는 길은?"



"거대한 모..모래 언덕을 찾아라

그리고 그 그..근방에

기하학적으로 새..생긴

작은 돌산이 있을 것이다.


그곳이 그 시..신전으로 향하는 입구다"



그의 입을 통해 녀석들의

대략적인 위치는 확인이 되었다.



"그럼 이제 그곳에 남아있는 이들의

정보를 들어봤으면 하는데"



그러자 녀석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기 시작했다.



"어차피 너희들은

그곳의 바..발을 들인 순간부터

주..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


결국 주..죽음을 자초하는 놈들에게

내가 왜 저..정보를 건내줘야 하지?"



"엄청 자신만만 하네?


하지만 그런 너도

결국은 나에게 당했잖아"



"나 따위와 비교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늘 자만한 모습만 보이던 녀석이

어째서인지 그를 이야기 할때 만큼은

두려움을 내비치고 있었다.



'쉽지 않은건 사실인가 보네...'



"어쨋든 좋은 정보 고마워"



"그럼 나..나는 언제쯤

그 저..전장을 볼수 있는 것인가?"



"풉!"



녀석의 질문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고

그런 녀석은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인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니 녀석! 설마 나에게

거짓말을 하..한것이냐!"



"아! 이런 실례~ 나도 모르게 그만

그리고 전쟁을 한다는 것은 사실이야"



"그럼 어..어째서..."



"헌던, 내가 한 말중에

분명 전쟁을 한다고 했지

저 녀석에게 그 전쟁을 보여주겠다고

한적은 없는거 같은데 그지?"



"맞습니다"



헌던 역시 이번 만큼은

생각도 없이 바로 대답했다.



"으아아아아~! 이런 %$@ 자식들!

감히 이 나를 소..속이다니!


내가 반드시 니 녀석들의 모가지를

찌..찢어놓을 것이다!"



철그렁! 철그렁! 철그렁!



녀석이 미친듯이 절규를 하며

온갖 욕설을 우리에게 퍼부었다.


허나 녀석의 몸을 죄고있는

두툼한 쇠사슬들은

작은 소음을 내기만 할뿐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많이 화가 난거 같은데

좀 진정할수 있도록

우리가 조용히 자리를 비켜주자고"



"알겠습니다."



그렇게 헌던과

지하감옥을 빠져 나오는 내내

녀석의 비명과 같은 절규가

계속해서 감옥 전체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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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3) 24.02.07 30 0 11쪽
218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2) 24.02.06 27 0 12쪽
217 이단들과의 마지막 전투 인가요?(1) 24.02.05 28 0 11쪽
216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4) 24.02.02 25 0 11쪽
215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3) 24.02.02 22 1 12쪽
214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2) 24.01.31 20 0 11쪽
213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1) 24.01.30 22 0 14쪽
212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0) 24.01.29 29 0 12쪽
211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9) 24.01.26 25 0 11쪽
210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8) 24.01.25 25 0 15쪽
209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7) 24.01.23 19 0 14쪽
208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6) 24.01.22 20 0 13쪽
207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5) 24.01.19 25 0 13쪽
206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4) 24.01.18 28 0 12쪽
205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3) 24.01.17 26 0 13쪽
204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2) 24.01.16 27 0 12쪽
203 네헤카리는 이제 내 것 인가요?(1) 24.01.15 29 0 12쪽
202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4) 24.01.12 32 0 14쪽
201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3) 24.01.11 28 0 12쪽
200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2) 24.01.10 32 0 14쪽
199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1) 24.01.09 28 0 12쪽
198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0) 24.01.08 28 0 12쪽
197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9) 24.01.05 28 0 11쪽
196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8) 24.01.04 24 0 12쪽
195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7) 24.01.03 31 0 11쪽
194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6) 24.01.02 31 0 11쪽
193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5) 24.01.01 29 0 11쪽
192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4) 23.12.29 29 0 12쪽
191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2) 23.12.28 26 0 11쪽
» 이단 척결 운동 인가요?(1) 23.12.27 2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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