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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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9.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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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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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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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62. 저격수

DUMMY

술을 메인으로 하는 주점은 어느 시대에서나, 어느 지역에서나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인기가 많다는 것은 사람이 많다는 것.

즉, 정보가 모이는 곳이다.

라티안 일행이 9시 지구에 도착하고 먼저 찾은 곳은 주점이었다.

예상한 대로 주점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나.. 생각한 것보다는 시끄럽게 떠들면서 이야기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아니... 건물 밖에서 들었을 때는 시끄러웠는데..

우리가 들어왔기 때문일까.

피렌과 아리나가 냉정하게 분석한다.

“ ..아무래도 환영받지는 못하는 것 같군. “

“ 외부인을 싫어한다거나..? “

라티안 일행은 수많은 시선을 받으며 빈자리를 찾아 한층 한층 올라가기 시작한다.

아리나가 앞장서서 층을 올라갈 때마다 대충 둘러보지만.. 영 빈자리가 보이지 않았다.

“ 인기 많네 이 주점.. 분위기는 주점이랑 다르지만. “

결국, 올라가다 보니 8층까지 올라간 끝에 자리를 잡고 앉는 데 성공한다.

“ 음~ 여기 주문받으러 안 오나~? 직접 가야 하는 시스템인가? “

춘향은 주위가 조용하든 시끄럽든 상관없는지 큰소리로 물어본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고 라티안 일행을 바라보고 있었기에 춘향의 말을 못 들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런데도 아무도 움직이려 들지 않자 춘향이 팔짱을 끼고 인상을 쓰기 시작했다.

“ ..흐음.. 나한테 반하기라도 했나? 그건 좀 곤란한데.. 여기 남자들 내 취향 아닌데.. “

“ 그럴 리가 없잖아.. “

“ 누가 너 같은 거한테 반해.. “

아무래도 직접 얼굴을 마주 보고 주문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라티안과 아리나가 한두 마디씩 던지는 말들은 가볍게 무시하고 춘향은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이 어떻게 분산되는지 파악했다.

“ 음~.. 그렇군.. “

8할의 시선이 춘향을, 나머지 2할의 시선이 라티안 일행을 바라본다.

서로 번갈아 가며 보고 있지만.. 춘향에게 향하는 빈도수가 압도적으로 높다.

춘향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바텐더에게 다가가 아주 익숙하게 주문을 한다.

“ 어이! 여기 맥주 네 개! “

“ 아니 아니 잠깐만.. 그 물이랑.. 과실을 갈아 만든 건 뭐 좀 있을까요? 아하하.. “

혹시라도 사고 칠까 봐 따라온 아리나가 춘향을 밀쳐내고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다른 음료를 주문한다.

하지만 바텐더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뭔가 말을 하려다가 멈췄다가.. 다시 말한다.

“ 주문하시는 것은 상관없습니다만.. 당신들은 누구십니까? “

주문에 질문으로 받아칠 줄 몰랐던 아리나가 살짝 당황했지만 태연하게 답한다.

“ 아.. 이곳에 망령들이 몰린다고 해서.. 지원 왔는데요.. “

주변이 살짝 술렁거리는 것을 느꼈다.

바텐더의 눈썹도 살며시 움직이며 춘향을 바라본다.

“ 망령이.. 망령을 잡는다는 말입니까? “

“ 아니 그.. “

“ 맞아! 불만 있어? 애초에 내가 망령이란 건 어떻게 알았대? “

춘향은 아무래도 숨길 생각도 없나 보다.

바텐더는 고개를 숙이고 웃는다.

“ 흥.. 확실히.. 이곳에 처음 오신 분들답군요. “

라티안도, 피렌도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아리나의 곁으로 다가왔다.

바텐더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무지개처럼 알록달록한 빛깔의 음료 네 잔을 앞으로 내민다.

“ 딸기와 포도, 배와 복숭아를 갈아서 층을 쌓은 레인보우 에이드입니다. 드시죠. “

망령이기 때문에 경계를 하는 것과는 별개로 장사는 그대로 하는 모양이다.

아리나는 에이드를 받아들고 빨대를 무시하고 컵째로 한 모금 마시자 상큼한 복숭아향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물론 아리나는 처음 먹는 과일이었다.

“ 이곳. 특히나 9시 지구는 한참 전쟁 중입니다.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모험가들이 이곳에 모여있죠. 그런 모험가들은 전부 이 탐지기를 들고 언제나 확인하고 있습니다. “

바텐더는 아주 작은 네모 판을 들고 모두에게 보여준다.

가장 앞에 있던 아리나가 빤히 쳐다본다.

한가운데에 붉은 점이 하나 찍혀있는 것 말고는 별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

“ 이 붉은 점이 바로 망령이 있는 곳을 나타내는 것이죠. “

바텐더는 자연스럽게 춘향을 바라본다.

춘향은.. 열심히 빨대를 이용해 쪽쪽 빨아먹고 있다.

저 음료에 꽂아준 막대는 저렇게 쓰는 거구나..

“ 으음.. 그래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걸까나.. “

“ 바로 공격하지 않은 건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인가? “

바텐더는 피렌의 눈을 맞추고 살며시 웃으며 대답해준다.

“ 그렇죠. 심지어 여러분들은 행색 자체가 특이하셔서 눈길을 더 끄신 것도 있습니다. 뭐.. 주위를 둘러보시면 다른 점을 자각하고 계시지 않나요? “

음.. 확실히.. 주변의 모든 모험가는 어두운 계열의 옷은 없었다.

반대로 라티안 일행은 전부 검은 망토를 두르고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매우 어둡게 느껴진다.

더군다나 춘향의 한복이라는 옷은.. 화려한 색이기는 해도 누가 봐도 특이하기는 하지..

“ 그 정도는 이미 알지~ 진짜 옷 너무 촌스러워! 무지개도 아니고 뭐 저런 옷들을 입고 있대? 망령이랑 구분하려고 그런 건가? “

“ 망령 주제에 지능도 높군요. 맞습니다. 이 추적기는 사람은 추적하지 못하거든요. 망령을 보고 덤벼들었다가 사람을 베어버리는 경우를 없애려고 일부러 화려한 슈트를 입고 있지요. “

“ 아하~! 그거 재밌네! 그런데.. 넌 왜 이렇게 우리한테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는 거야? 다른 남정네들 눈은 아주 변태 같은데 말이지? “

마지막 한 모금까지 전부 마셔버린 춘향이 컵을 바텐더에게 밀며 물어본다.

확실히 카운터에서 뒤를 바라보고 싶지 않을 만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반대로 카운터의 바텐더는.. 오히려 웃는다.

“ 저라면. 당신들을 언제든 죽일 수 있으니까요. “

“ 오호... 도발은 귀엽네? “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겉으로 보이는 마나량으로 따지면 확실히 약해 보이겠지..

춘향은 애초에 망령이라 취급도 안 하는 모양이다.

이 분위기는.. 춘향의 눈빛은.. 이 자식 분명 한 판 붙으려고 할 것 같다.

아리나는 춘향이 낫을 만들어내기 전에 손목을 붙잡는다.

“ 제발 가만히 있어라 너.. 알았어? 여기서 싸우면 큰일 나! “

둘은 여기서 싸우는 것쯤은 전혀 상관없다는 듯이 입을 떼려는 그때, 계단에서 알고 있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 아~ 진짜 안 싸우는 게 좋을걸..? 레빈 널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이 녀석들 괴물이거든. “

“ 사라! 레일리! “

라티안 일행을 찾아 8층까지 올라온 사라와 레일리는 바텐더에게 반갑게 인사한다.

바텐더의 이름은 레빈이었나보다.

“ ..아는 사이인가? “

바텐더도 아는 얼굴을 보았는지 자연스럽게 반말로 물어본다.

“ 조금... 어쩌다 보니 엮여버렸지. 얘네들 이래 보여도 1등급, 2등급이거든. 여기서 레빈 너랑 붙으면 아마 여기 있는 사람들이 전부 죽지 않을까? “

“ ..뭐? “

이 주점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귀를 의심한다.

레빈은 3등급의 모험가로서 이곳에서 일하면서도 9시 지구를 단단히 틀어막고 있는 주요 전력 중 하나였다.

그런데.. 눈앞의 망령과 특이한 외지인은 2등급.. 아니 2등급을 넘어서 현 인류가 도달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1등급이라니..

춘향은 하품하며 사라에게 대꾸한다.

“ 하암.. 사람을 그렇게 소고기 등급 매기듯이 말하는 건 좀 기분 나쁜데 말이야.. 그래도 상황은 좋아졌네! “

춘향은 손을 뻗어 아리나의 에이드를 뺏어가 다시 쪽쪽 빨아먹기 시작한다.

아리나는 순간적으로 춘향을 바라보고 화를 내려고 했으나..

그래.. 나보고 처리하라는 거겠지..

저 녀석이 멋대로 난리 치는 것보다는 입에 무언가 물려놓는 편이 좋다.

“ 아무튼.. 우리는 그렇게 됐네요.. 여기서 망령들이 가장 많은 곳이 어딘지 알려주시겠어요? “






라티안 일행은 레빈이 알려준 대로 사라, 레일리와 함께 9시 지구의 9시 방향.. 그러니까 9-9지구로 향하게 되었다.

물론 라티안 일행에게 제일 끔찍한 공포를 안겨준 사라의 자동차를 타고 이동한다.

“ 큭큭큭..! 얘 억지로 참는 거 너무 웃기지 않아? 아하하! “

“ 큽.. 진짜... 놀리지 마...!! “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차를 붙잡으며 억지로 버티고 있다.

“ 하아.. 너네는 대체 여기까지 어떻게 온 거야? 생각보다 먼 거리인데.. 저 꼴을 보면 차를 타고 온 것도 아닌데.. “

“ 당연히 뛰어왔지! 이런 고물 자동차보다는 뛰는 게 훨씬 빠르니까~ “

사라와 레일리의 표정이 라티안 일행들처럼 볼만해졌다.

물론.. 사라도, 레일리도 뛰는 것이 차를 타는 것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할 수 있다고 체력을 소모하는 건 어리석은 짓인데..

도저히 외계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고 느꼈다.

“ 에휴.. 이거나 받아. 주문했던 슈트랑.. 앨리스가 따로 구매한 거야. 슈트는 이따가 내려서 갈아입어. “

레일리가 세 벌의 슈트와 활을 건네준다.

서로의 손을 꽉 잡고 있어서 나중에 받으려고 했으나 활을 보고는 피렌의 눈이 흔들렸다.

그대로 아리나의 손을 잡고 있던 왼손을 뻗어 활과 슈트를 받아든다.

“ 앗..! 피렌 손 놓으면...! 으악! “

검은색에 빛을 받을 때마다 푸르게 빛나는, 아주 얇고도 정교하게 활대를 받치고 있었으며, 마나를 담을 수 있는 큰 홈이 두 개가 박혀 있었다.

활시위는.. 없다.

그리고 이상한 게 활 옆에 떠다니는데..

“ ..이걸 앨리스가? “

“ 응. 너가 활을 쓰는 거야? 생각보다 옛날 무기를 쓰네? 아.. 옛날 사람이라 그랬나? “

피렌은 활을 이리저리 살펴본다.

어딘가 그리운 느낌도 드는 것과 동시에..

앨리스가 자신을 생각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도 있었다.

아무래도.. 최근 라티안과 아리나의 성장세를 보면 피렌은 나름 조급함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 ..잠깐 멈춰줄 수 있을까? “

활에 정신이 팔렸는지 아무리 흔들려도 냉정하게 말을 한다.

반대로 라티안과 아리나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날아가지 않도록 버티고 있었다.

“ 피렌!! 손!! 손 줘 손!! 날아갈 거 같잖아!! “

전혀 안 날아갈 것 같은데 말이지..

사라는 그 모습을 보더니 한숨을 내쉬고 사막 한복판에서 정차한다.

“ 아리나 너는 여기서 갈아입고.. 나머지는 저기서 갈아입어! 쳐다보면 알지? “

“ ..그럴 생각도 없어. “

차를 기준으로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눠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슈트를 갈아입는다.

생각보다 높은 차량 덕분에 반대편이 완벽히 보이지 않는다.

혹시 이것도 전투를 상정해서 엄폐물로 활용하기 위해서인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 오~ 좀 있어 보이는데? “

춘향이 팔짱을 끼고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는다.

그 앞에는 슈트로 갈아입은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가 있었다.

춘향이 요청사항에 적은 대로 딱 달라붙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달라붙는, 무게감은 조금 있으며 라티안에게는 손에 마나를 담을 수 있는 홈을 피렌에게는 양손에, 아리나에게는 주로 쓰는 오른손에 하나의 홈을 달았다.

그리고.. 음.. 이건 아무 말 안 해뒀는데..

다른 모험가들은 화려한 색깔의 슈트라서 살짝 걱정했는데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가 받은 슈트는 상당히 검은 슈트다.

어쩌면.. 사람들이 망령으로 착각하고 한 번 정도는 공격해버리겠는데..?

“ 으.. 망토 빨리 입어야겠다.. “

살짝 부끄러워진 아리나가 손으로 이리저리 가리더니 차 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망토를 뒤집어쓴다.

사라와 레일리는 비슷한 슈트를 입고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은데 말이지..

“ 슈트의 사용법은.. 어쩔 수 없어. 너희들이 익숙해져야 해. 최대한 마나를 퍼트리는데 슈트에 저장한다고 생각하면 될 거야. “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머리로 이해가 안 갔지만.. 그냥 대충 고개를 끄덕인다.

“ 그럼.. 슈트는 끝난 거겠지? “

피렌이 아까부터 계속 활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 풉.. 그래. 조준해봐 봐. 우리도 궁금하네! 그렇게 비싼 장비의 위력이 어떤지. “

사라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피렌이 활을 가지러 차에 올라탄다.

“ 저거 비싸? “

라티안이 아주 순수하게 묻고 가격을 듣자마자 미묘한 표정을 짓는다.

몇억 크람이라고 들어봤자 그게 얼마나 큰 돈인지, 직접 벌어본 적이 없으니 와닿지 않겠지..


피렌은 차에 올라타 그대로 활에 마나를 주입해본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으나 마나로 함선을 조종할 때처럼 마나를 살며시 집어넣어 활을 타고 흐르는 이미지를 상상하니 홈에서 파란빛이 돌기 시작했다.

“ 그렇구나.. 함선 조종이랑 비슷한 원리군. “

그대로 피렌은 오른손으로 바람을 모았다.

그리고.. 마나로 만든 활시위에 걸고 당긴다.

그러자 계속 활 주위를 떠돌던 무언가가 피렌의 시야에 맞춰 앞을 밝혀준다.

“ ...확대해서 보여주는 건가.. “

“ 오오~ 이게 스코프인가? 어때? 잘 보여? “

어느새 춘향이 차 위로 올라와 피렌에게 딱 붙어서 관찰하기 시작한다.

상당히 짜증 났지만.. 지금은 활이 더 중요하다.

“ 음.. 망령이.. 상당히 많네. 여기가 9-9시 지구라는 건가. “

피렌의 말에 모두가 흠칫 놀란다.

“ 망령이 있다고? 어디? “

라티안과 춘향이 피렌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아리나는 마나로 추적을, 사라와 레일리는 추적기를 확인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망령에 대한 신호는 아무도 찾지 못했다.

춘향의 한쪽 입꼬리가 올라간다.

“ 맞출 수 있겠어? “

“ ..쏴보고 싶긴 하군. “

춘향이 제자리에서 몇 번 뛰더니 달려나갈 준비를 한다.

“ 쏴 봐. “

딱히 춘향의 말을 듣고 쏘는 것은 아니지만.. 피렌 역시 쏴보고 싶은 마음이었기에 그대로 망령을 조준하고..

쏜다.

한순간 거대한 새가 울부짖는 듯한 굉음이 퍼져나가며 주위로 약한 충격파가 생긴다.

동시에 춘향이 차 문을 발로 차며 화살을 따라잡기 위해 달려나간다.

“ 우왁..! 차 뒤집혀!! “

“ 저 자식이...! 안돼! 차 세워!! “



춘향은 화살을 추적해가며 달려나간다.

하지만.. 피렌의 바람으로 만든 화살을 쫓아갈 수가 없다.

“ 진짜 빠르잖아...? “

달려나가는 순간부터 최고속력으로 달렸기에 한순간에 라티안 일행이 점으로 변하며 보이지 않게 되었다.

화살은.. 이미 날아갔다.

조금 더 달려나가자 아주 먼 곳에 검은 무리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수많은 망령과.. 화살의 궤적이 지나가 비어있는 틈이 보였다.

“ 와우.. 이거.. 엄청난 저격수가 파티에 생겨 버렸네..? “


작가의말

내 설계에 없던 무기가..

흐음.,.

이건 또 어떻게 풀어나간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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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164. 너무 오랜만에 만난 평범한 그 이름 23.05.06 260 1 13쪽
169 163. 오인 사격 23.05.05 265 1 12쪽
» 162. 저격수 23.05.04 263 1 15쪽
167 161. 악마의 계약 23.05.03 262 1 13쪽
166 160. 앨리스의 살벌한 쇼핑 23.05.02 266 1 12쪽
165 159. 너희들의 적은 내가 아니야 23.05.01 262 1 12쪽
164 158. 오랜만이야.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어. 23.04.30 261 1 14쪽
163 157. 아무리 강해져도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 23.04.29 261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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