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선불패 수선전(修仙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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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H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4
최근연재일 :
2023.06.2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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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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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9화. 한 노

DUMMY

소류는 차라리 잘 됐다 싶었다.


이 자리에서 저놈의 몸 상태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자신과 저놈뿐일 거다.


소류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 저놈에게 잠력을 일시적으로 폭발시키는 잠력환의 정제 가루를 대량으로 투여했음을.


확실히 절정 무인이라 그런 것인지 멀쩡히 서 있기는 하지만 내부까지 멀쩡할 리 없다.


차라리 이 기회에 저놈을 처리하는 게 나을 듯싶었다.

저런 자잘한 놈에게까지 더는 신경 쓰기 싫었다.


소류는 삼목랑의 진화 개체, 정확히는 얼마나 진화한 놈인지는 모르나 그 존재를 보고 나서부턴 절정의 경지를 달았다고 저리 오만하게 나오는 왕문금이 도리어 하찮게 느껴졌다.


진심으로 그를 죽일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기세를 문금도 느꼈을까?


“···.”


미세하게 움찔했던 문금은 말이 없었다.


소류는 허리춤의 칼집을 매만졌다.

‘현령부.. 녀석을.. 죽인다면 문제가 많겠지만, 후환을 제거하는 셈 쳐야겠지.’


소류는 진심이었다.



그때 그들 사이를 가로지르는 호통이 비집고 들어왔다.


“지금 뭐 하는 겐가!!!”


노인의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서슬 퍼런 목소리에 모두가 쳐다봤다.


그곳엔 만금장의 한 노가 뒤에 호위를 줄줄이 이끌고 장내로 다가오고 있었다.


한 노의 노기가 섞인 외침에 장내는 침묵했다.


이는 왕문금도 마찬가지였다. 그에게도 한 노는 영 불편한 인물이었다.

한 노는 마륭시 만금장의 장로다. 그에게는 시(市)급 인맥도 분명 있을 터였다.


오목현 내에서야 거리낄 게 없다지만, 시(市)에는 괴물들이 득실득실하다. 절정 경지 하나 믿고 뻗대다간 골로 가기 십상이다.


그런 만큼 괜히 척져서 좋을 인사는 아니었다.



한 노는 그들 사이로 들어와 누군가를 지목했다.


“네놈은 뭔데 감히 혓바닥을 놀리려 드느냐?”


지목된 무인은 심장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저, 저.. 그것이..”


당연히 말을 제대로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지목된 무인, 이제야 간신히 이목에서 빠져나와 한숨 놓고 있던 그였다.


‘젠장!’


괜히 눈에 한 번 띄겠다고 설친 대가가 살벌했다.

자신을 보며 잔뜩 붉어진 얼굴로 소리치고 있는 노인은 만금장의 한 노였다.


그는 힐끗 왕문금을 살폈다.


‘아니, 이럴 때 좀 나서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러나 왕문금은 입을 다물고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결국 그에겐 선택권이 없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왕문금을 물고 늘어진다?

그건 후환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당장의 목숨을 걱정해야 한다.


“죄, 죄송합니다. 제가 미처 몰라뵙고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그는 허리를 접듯이 굽실거리며 사과했다.


“죄송하면 없던 일이 되던가? 네놈은 문가장에서 왔으렷다! 거기 문 가 놈이 꽤 싹싹하게 굴어 좋게 생각하고 있었건만.. 쯔쯧. 네놈의 행태를 보아하니 문가장이 어찌 돌아갈지 뻔히 보이는군.”


그는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아니, 자신 같은 삼류 무인의 소속을 어찌 알고?


만약 지금 이 일이 문가장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왠지 눈에서 땀이 날 것 같았다.


“네놈이 아까의 전장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열심히 싸우지 않았더라면 크게 경을 쳤을 것이야.”


한 노의 타박에 그는 허리를 펴지도 못했다.


“혓바닥 하나로 귀인들을 이간질하려 했으니, 마륭시에 도착할 때까지 남들의 세 배를 경계 서도록!”


남들이 한 번 설 때 세 번의 경계를 서야 한다면, 남은 기간 잠을 거의 못 잘지도 모른다.

이동과 동시에 경계까지 서야 했으니 쉽지는 않은 일이다.


그러나 무인은 눈물을 글썽이며 안도했다.


이 지옥 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야 무엇이 고될까?


“꺼져라!”

“네, 네. 죄송합니다요.”


소류의 미간이 옅게 꿈틀했다.


그러나 한 노의 말은 끝나지 않았다.


“왕문금 대협께서도 전장에서 고생하셨는데 쉬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까지 일을 벌리셔야겠습니까? 아둔한 것의 말에 휘둘려 문제를 만들면 현령부의 체면이 바로 서지 않겠지요."


담담한 한 노의 말에 왕문금의 눈썹이 움찔했다.


어투는 차분했지만, 질책과 경고도 담고 있었다.


선동에 넘어가 행렬단의 손님을 겁박하는 꼴이 우습지 않냐고. 또한 이렇게 시선이 몰렸을 때 사고를 치면 현령부에서도 곱게 넘어가진 않을 거라고.


그 뜻을 알아차린 왕문금이 입을 다물었다.


한 노가 개입한 이상 문제가 생긴다면 조용히 덮고 넘어갈 수 없었다. 일이 너무 커졌다.


그래도 한 노는 겉으로나마 적당한 구실을 만들어 중재를 섰다.


아까 문가장의 무인이라는 놈이 전장에서 목숨을 다해 열심히 싸웠는지, 도망만 치고 다녔는지 한 노도 모를 것이다. 허나, 그 무인에게 전장에서의 기여를 언급하며 적당한 수준의 벌에서 끝냈다.


그 무인을 구실 삼아 왕문금에게 물러설 명분까지 쥐어주면서, 누구의 피도 보지 않고 상황을 정리한 것이다.



문금이 결국 결단을 내렸다.


“으음, 그랬습니까. 다들 고생 많았소. 쉽지 않은 전장이었던 만큼 저는 이만 들어가서 쉬겠소.”


왕문금은 속으로 이를 갈았지만, 중재를 받아들였다.


전장의 열기가 가셔서인지 점차 몸 상태가 나빠지고 있었다.

이런 상태로 저렇게 당당하게 나오는 소류를 대하기가 여간 꺼려졌던 탓이다.



소류는 한 노를 지긋이 바라봤다.


여기서 저 왕문금을 물고 늘어진다면 중재를 선 한 노의 체면을 깎아 먹는 행위가 될 수 있다. 또한 현령부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테고.


‘어쩐다....’


그는 속으로 저울질했다.


저 절정 무인을 이 기회를 빌려 처리하기엔 잃는 것이 많았다. 뒷감당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한노의 체면을 뭉개고 현령부의 분노를 감수하면서까지 저놈을 제거해야 할지, 놓아줘도 될지.


다행히 한 노가 그의 선택을 도와주었다.


“공자님, 몸은 좀 괜찮으신지요.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제가 또 소홀히 모신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같이 들어가시지요.”


왕문금에게 말할 때와 비교하면, 소류에게 대하는 한 노의 태도는 극과 극이었다.


한 노가 저리 말한 이상, 왕문금이 자신을 귀찮게 한다면 그것은 한 노를 무시하는 행위가 된다.


둘의 말을 들어봤을 때, 한 노는 왕문금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인물이다.


당장의 귀찮음을 막아줄 대비는 되어 줄 것이다.


잠시 고민하던 소류가 답했다.


“...노야 덕에 제가 호강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호의를 받아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소류도 적당히 맞춰주었다.


만금장의 장로가 이렇게까지 저자세를 보이는데 당장 칼부터 뽑아들 순 없는 노릇이었다.


미래의 후환?


그때쯤이면 자신들도 달라져 있을 터였다.


그땐 그가 직접 후환을 뽑아버리리라.



왕문금은 뒤돌아 있느라 소류의 눈에 살기가 언뜻 스쳐 간 것을 못 봤다. 그저 의문이 들 뿐이었다.


‘저 자존심만 높은 노인이 저렇게까지 저놈을 챙기는 이유가 있는 건가?’


한 노가 저리 나오자, 괜스레 불안했다.


‘일단은.. 사리자.’


그 수밖에 없었다.




**



소류는 마차로 돌아왔다. 


한 노는 의외로 끝까지 소류를 신경을 써 줬다.


새로운 마차를 포함해서 한 노의 중재는 분명히 소류를 향한 호의를 표하고 있었다.



‘으음···.’


그가 자신에게 이렇게까지 신경 쓰는 이유를 모르니, 알 수 없는 호의에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털썩-

“후우···.”


널따란 마차 내부에 몸을 뉘이니 절로 한숨이 나왔다.


왕문금에 대한 뒷처리야 무공을 얻기만 하면 해결되는 문제이니.


뭐가 됐든 오늘은 참 피곤한 하루였다.


“으음···.”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자 무시하고 있던 지독한 통증이 골수까지 올라왔다.


신체를 강화한 덕에 예전에 비해 통증이 완화되었음에도 무시할 수 없는 통증이었다.


‘언젠가 해결하기는 해야겠지.’

허나 당장은 원인도 알 수 없으니, 이렇듯 참고 있을 수밖에.


“수고하셨습니다.”


뒤따라온 연교가 말을 건넸다.


“잠력환의 부작용도 아직 남아 있을 텐데 너야말로 수고했지.”


소류의 담담한 치하였다.


연교는 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괜찮겠습니까?”

“뭐가?”


소류의 의뭉스러운 반문에 연교는 입을 열었다 뗐다 했다.


“현령부의 그 녀석이요.”

“아아, 그놈 말이지···.”


소류의 태연한 말에 연교는 기가 막혔다.


피식-

소류는 연교의 표정에 미소를 지었다.


“앞으로는 기회가 되면 목부터 날리고 봐야겠어.”


소류의 농담에 연교는 웃지도 못했다.


보통은 현령부 혹은 절정 고수 둘 중의 하나만 엮여도 긴장하기 마련이건만.

어찌 된 것이 그녀가 모시고 있는 이는 겁도 없나 보다.


그래도··· 속이 시원한 것은 사실이었다.


연교는 결국 말을 포기하고는 신경을 껐다.

그도 불안해하지 않는 것을 혼자 끙끙 앓는 것도 이상하기에.


“그나저나 또 고급 마차로군.”


피식-

그제야 연교도 마주 웃으며 마음을 편히 먹었다.


“그러게 말입니다. 아까 평범한 마차로 준비해달라고 했을 때 한 노의 표정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지요.”


“그 노인의 고집도 만만찮아.”


똑똑-


소류는 마차 문을 두드리는 인기척에 고개를 돌렸다.


“날세! 금진! 천재 의원! 잠깐 괜찮은가?”


소류가 고개를 끄덕이자 연교는 문을 열어주었다.


“후우···. 고생 많았네. 뒤늦게 봤지만, 보는 동안 심장이 벌렁거렸어. 삼목랑 때의 전투보다도 말이지. 하하.”


금진의 너스레에 소류도 입꼬리를 올렸다.


소류도 금진이 나서려는 것을 보긴 했다. 한 노야보다 한발 늦어 기회를 놓쳤지만서도.


“금형께서 걱정해 주니 제가 무서울 게 있겠습니까?”


소류의 장난에 금진은 머리를 긁적였다.


“아무튼 제때 못 나선 것 같아 미안했네.”

“됐습니다. 그리 신경 쓸 일은 아닙니다.”

“하하, 자네가 그리 말한다면야, 내 마음 놓겠네.”

“예, 그러셔도 됩니다.”

“아까 자네를 봤는데 참으로 대단했어. 나는 아예 다른 사람을 보는 줄 알았다니까?”

“하하, 그렇습니까.”

“어우, 뒤에 있던 나도 소름이 돋았을 정도였어. 그 기백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네.”

“과찬이십니다.”


소류의 겸양에 금진이 몸을 기울이며 속닥였다.


“내가 그놈에 대해서 좀 알아봤는데 말이야.”

“..?”

“그 녀석이 자네에게 그렇게까지 한 이유를 알아냈네. 들어보니 그.. 유광검? 자네가 쫓아냈다는 절정 고수가 예전에 철산권 왕금문 그 녀석에게 인정을 받고 유명해진 일이 있었다네.”


금진은 괜히 주위를 한 번 둘러보며 작게 말했다.

아무래도 절정 고수의 뒷담화인 만큼 조심하는 것이리라.


“뭐, 그게 또 미담으로 돌아서 둘 모두 명성이 오르긴 했었네. 그런 상황에서 자네가 그 유광검을 좀도둑 쫓아내듯 격퇴해버린 거지.”


“음···.”

소류의 입장에선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이야기긴 했다.


“그놈의 입장에선 유광검과 자네의 일 때문에 괜히 자기 체면이 상했다고 생각한 게야. 유광검의 명성이 구겨지면서 덩달아 미담에 엮여 있던 철산권도 영향을 받았던 거지.”

“머저리가 맞군.”


소류의 혼잣말에 금진이 헛숨을 들이켰다.

‘아까의 일은 허세가 아니라 진심이었나?’


금진은 아직도 기억한다.

소류의 기세등등한 뒷모습을.

그 살벌했던 기세를.


“아무튼 그렇게 된 거야. 아! 물론 그놈이 잘했다는 말이 아닐세. 원래 속이 좁은 모리배인 것은 두말할 것 없네!”

금진은 자기 일인 양, 분노를 터뜨리며 말했다.



사실 소류가 왕문금을 머저리라 경멸하기는 했으나, 무인들에게 체면은 자존심과도 같은 것이다.

아마 주입된 기억에 영향을 많이 받은 소류로서는 제대로 체감하지 못했으리라.


“알려주셔서 감사하군요.”


왕문금에 대한 일이야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다.

그저 금진이 자신을 걱정해 이리저리 알아봤던 마음을 높게 산 것이지.


“그래그래, 다음에는 나도 같이 나서줄 테니 당당해지게! 피곤할 텐데 가보겠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부르게.”


금진은 그 말을 남기고 바람같이 떠났다.


“음···.”

소류는 이런 걱정을 받게 될 줄은 몰랐기에 조금은 묘하기도 했다.


“금진.. 공자가 정이 많군요.”

연교도 헛기침을 했다.


아무렴.


“어쨌든 쉬도록 하지. 마륭시에선 바삐 움직여야 할 거야.”

“알겠습니다.”


잠자리에 드는 소류를 뒤로하고 연교는 명상에 들어갔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연교는 수련에 박차를 더했다.


오늘의 일을 겪고 나서 한층 더 각오가 단단해졌다.

특히 항거할 수 없는 거대한 존재는 그녀에게 여러 영감을 주었다.


‘더더욱 강해져야 해.’


명상하는 연교의 주위로 옅은 빛무리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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