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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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렉스
작품등록일 :
2023.05.10 18:38
최근연재일 :
2023.10.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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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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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무엇을 위해 바람은 부는가 3

DUMMY

건너편 방으로 다가가 보니 루아가 온몸으로 수도꼭지를 막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단 수 초 만에 그녀는 물 범벅이 되었다.


"뭐 하고 있어! 지금이라니까!"


루아가 악에 받쳐 소리 질렀다.


"그만두라니까, 이 새끼야!"


화류가 역정을 내며 루아에게 달려들었다.


2호검 범람 발도.


그의 뒤통수를 노리고 뛰어들었다.


"···라고 할 줄 알았냐?"


화류의 눈길이 내 쪽을 향했다.


"강强!"


화류가 주먹에 물과 강기를 둘러 범람을 쳐냈다.


"진進."


그리고 다른 손으로 물줄기를 쏘아냈다.


공중에서 몸을 돌려 피했지만, 물줄기는 내 어깨를 스쳐 지나갔다.


"크윽!"


"수도꼭지 막아봤자 여긴 이미 물바다라고!"


그의 말대로 이미 바닥은 물바다였을뿐더러 루아가 몸으로 수도꼭지를 막아도 물이 싱크대를 타고 흘러 바닥에 흘렀다.


화류가 바닥에 진각을 날렸다. 쿵, 소리와 함께 바닥의 물이 하늘로 떠오르고, 화류가 그걸 잡아채어 빠르게 날렸다.


물은 포환이라도 된 듯 가구와 벽, 문 따위를 사정없이 부수었다.


범람으로 튕겨 내고는 있지만 버거웠다.


"이월, 옆 방으로 들어가."


그떄, 루아가 검지를 치켜들었다.


"벽력독립창霹靂獨立槍···."


나는 물에서 발을 빼고 부서진 벽 너머로 다시 들어갔다.


"설마!"


화류가 루아에게 손을 내밀었다.


"벽섬霹閃!!"


그와 동시에 루아가 검지를 물에다 집어넣었다.


파지지직!!


전기의 성질을 가진 기가 물을 타고 나아가, 화류를 덮쳤다.


"크아아악!"


화류는 감전되어 발작을 일으켰다.


"크악, 노루아, 네가 감히···!!"


화류는 노여움 섞인 비명과 함께 루아와 연결된 물을 끊어내고, 남은 물을 몸에 둘러 보호했다.


그 과정에서 중절모가 벗겨지고 그의 민얼굴이 완전히 드러났다.


검은 올백 머리와, 죽일 듯이 우리를 노려보는 악마의 형상을 볼 수 있었다.


"알았다, 그냥 둘 다 죽여주마."


화류가 자기 몸에 둘린 물을 손으로 천천히 쓸었다.


물은 눈 뭉치처럼 그의 손에 둥글게 모여들었다.


"파破!!"


비대하게 모인 물의 덩어리를 그가 세게 움켜쥐었다.


대폭발.


바닥, 벽, 천장, 할 것 없이 모조리 날려버릴 만큼의 대폭발이 나와 루아를 덮쳤다.


"으윽!"


내공으로 몸을 보호하긴 했다.


그러나 순간 정신을 잃어버릴 정도의 충격에, 숙소 밖으로 날아가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허억···!"


내 몸은 숙소 밖 마당으로 나가떨어졌다.


정신을 차리니 멀리서 루아가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루! ···윽."


막대한 충격에 몸을 가눌 수가 없었다.


벌거숭이가 된 숙소에서 화류가 뛰어내려 쓰러진 루아에게 다가갔다.


"안 돼···!"


손을 뻗어보아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같은 년! 네가 끼어들지만 않았으면···!"


화류는 루아를 발로 차며 갖은 폭언과 멸시를 내뱉었다.


그러고는 발을 들어 루아의 머리를 내리찍을 태세를 취했다.


안 된다.


루아를 지켜야 하는데···.


"아루!"


바로 그때,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달려와 화류에게 검을 휘둘렀다.


화류는 순간적으로 주먹에 물을 둘러 검을 막아내었지만, 무지막지한 충격에 뒤로 튕겨 나갔다.


화류는 당황한 표정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상대를 보았다.


나동찰이었다.


"아루, 괜찮나?"


그가 루아를 내려다보며 걱정했다.


"난 괜찮아. 그것보다···."


루아가 내 쪽을 가리켰다. 나동찰은 나를 발견하고는 잠시 벙찐 표정을 지었다.


그러더니 허리춤에 손을 얹고는 껄껄 웃었다.


"이월, 꼴이 말이 아니로구먼."


그가 기세등등한 표정으로 자세를 갖추고 화류를 노려보았다.


"잠시 누워 있어라. 내가 시간벌기라도 해주마."


그리고 기합을 내지르며 화류에게 덤벼들었다.


그는 시간벌기라고 했다.


자기 실력으로는 그를 당해낼 수 없음을 한눈에 알아보기라도 한 것일까.


"으랴아압!"


나동찰은 호쾌하게 검을 휘두르며 화류를 몰아붙였다. 화류는 빈손이었고 검을 막아낼 방도가 없었는지 회피 일변도였다.


"젠장, 여긴 물도 없는데."


화류가 몸에 두르고 있던 물을 약간 움켜쥐고 발경을 날렸다.


"파破!"


물의 충격파가 나동찰을 튕겨 냈다.


"우웃!"


나동찰이 몸을 가누며 다시 자세를 잡으려는데, 그 사이에 화류가 날아와 그의 안면에 주먹을 날렸다.


그 공격을 기점으로 하여 화류는 엄청난 속도로 주먹을 휘두르며 나동찰의 얼굴을 난타했다.


"윽, 억, 이놈!"


나동찰이 검을 휘적였지만, 화류는 조금의 자비도 없이 모조리 쳐내었다.


나동찰의 얼굴은 순식간에 곤죽이 되었고, 화류가 그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그리고 진각으로 나동찰의 갈비를 세게 밟았다.


"으그아아아악!!"


나동찰이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다.


그가 검을 휘둘러 저항하려 했지만, 화류가 한 손은 발로 밟고 다른 손은 잡아채어 꼼짝 못 하게 했다.


그리고 손목의 힘줄을 엄지로 세게 쥐어 검을 놓게끔 했다.


화류는 그의 갈비뼈를 질근질근 밟으며 중얼거렸다.


"이런 놈은 사전에 들은 적이 없는데, 노루미한테서 돈을 더 받아내야겠군. 너, 이름이 뭐냐?"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나동찰은 비명을 뚝 끊고 피에 젖은 흰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나동찰··· 우림검의 백살존 나동찰이다."


"백살존?"


화류가 미간을 찌푸렸다.


"뭔 개소리야. 네가 왜 백살존인데? 이월 따라 하는 거냐?"


"뭐?"


나동찰의 표정이 굳었다.


그런 그의 얼굴에 화류가 주먹을 냅다 꽂았다.


코피가 터졌다.


"그래, 아무튼, 나동찰··· 기억했다. 이제 죽어."


화류가 물을 움켜쥐었다.


"윽!"


그런데, 돌연 그가 한쪽 무릎을 꿇고 주저앉으며 손에서 도로 물을 쏟았다.


그의 허벅지에 자상이 벌어지며 피가 범상치 않게 흘러나왔다.


아까 내가 던졌던 초풍의 절삭 효과가 드디어 나타났다.


피하긴 했지만, 대퇴부 동맥이 베인 모양이었다.


'지금이다.'


나는 그 틈에 천천히 일어섰다.


다리 하나 세우고, 또 다리 하나 세우는데, 두 다리가 부르르 떨렸다.


2호검 범람 발도.


사출.


"흐읍!"


화류가 주먹에 물을 둘러 범람을 쳐냈다.


2호검 범람 발도.


사출.


화류가 또 주먹을 휘둘러 쳐냈다.


나는 그에게 천천히 걸어갔다.


"화류, 나는 아직 서 있다."


2호검 범람 발도.


"서라. 노루미의 살수끼리 결판을 내자."


2호검 범람 발도.


쌍수인雙手刃 범람犯嵐.


양손 검지에 범람을 매달고서, 그를 쳐 죽일 수 있는 거리까지 다가간다.


화류는 말없이 허벅지를 쓰다듬더니 피의 분출을 간단히 멈추었다.


그 상태로 그는 천천히 일어섰다. 임시 조치에 지나지 않는 듯했다.


"이월, 아까 분명히 말했다. 너 따위는 흔해 빠졌다고.


네가 노루아 수하의 무림인을 100명이나 죽일 수 있었던 건 네 무공의 특징인 은밀함, 그리고 네 형인 탄지사 이열의 뛰어난 실력 덕분이다.


너는 이열이 아니야. 너 한 명은 별것도 아니라고!"


"그 이열을 내가 죽였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그를 가만히 노려보았다.


화류 역시 잠시 나를 노려보다가 입을 열었다.


"오냐, 그 거리에서라면 나를 죽일 수 있다는 의미렷다."


그가 눈을 번쩍 떴다.


"그럼 그 자리에 그대로 묻어주마."


그리고 주먹에서 수탄水彈을 날렸다.


무인無刃 풍양보風揚步.


경공술로 단숨에 날아올라 수탄을 피했다.


화류, 네게서 배운 것이 있다.


수탄의 난사.


나도 똑같이 할 수 있다.


똑같이 난자해주마.


두 검지에 달린 범람을 무수히, 번갈아 가며 내리친다.


풍인風刃 범람犯嵐 인살첩일점刃殺疊一点.


"강强!"


이에 대해 화류는 두 주먹에 물을 두르고서 내질렀다.


수발경 강.


그것은 범람 하나를 튕겨 내고, 둘을 튕겨 내고, 셋을 튕겨 내고,


범람의 속도에 맞추어 급속도로 빨라졌다.


범람과 수발경은 도중에 수도 없이 부딪치며 기를 불똥처럼 흩뿌렸다.


그즈음 나는 천천히 땅에 발을 딛고 중심을 잡았다.


빠르게, 더욱 빠르게 찌른다.


쌍권총을 쏘는 시늉, 손목 회전을 동원하여 검지 두 개를 번갈아 까딱인다.


암살에 쓰기에는 지나치게 요란하고 과도한 초식.


하지만 화류에게는 통할 것이다.


검지를 까딱이는 것과 주먹을 당겼다가 내지르는 것의 속도 차는 말할 것도 없기에.


곧 나의 범람이 그를 가루로 만들리라.


그러나 수십, 수백 번은 토막 나야 했을 이 순간에도 화류는 살아 있었다.


다른 도움 없이 오직 주먹 속도 하나만으로 내 연타를 극복해 나갔다.


아주 이를 악물고 버티니, 녀석 또한 삶에 대한 집착이 굉장했다.


"허억! 허억!"


화류의 허벅지에서 다시 피가 터져 나왔다.


"크억, 헉!"


그가 숨을 몰아쉬었다.


주먹 속도는 경이로웠지만, 그럼에도 승부는 곧 끝난다.


물은 어디에나 없지만, 공기는 어디에나 있다.


화류 본인이 했던 말이다.


그의 말대로였으니,


나의 범람은 수십 번을 휘둘러도 한결같았으나, 그의 주먹에 둘려 있던 물의 장갑은 점차 얇아져 갔다.


그리고 머지않아, 물의 장갑이 완전히 사라지는 때가 왔다.


"젠···장."


바로 그 순간,


두 자루의 범람이 그의 몸뚱이를 무수히 난도질했다.


"크어억···!"


피가 사방팔방으로 튀었지만, 몸뚱이는 튕겨 나가지도, 밀려나지도 않았다.


빵을 자르는 것보다 가볍게, 그 자리에서 변동 없이 서서 무참히 썰리다가 그대로 주저앉았다.


녀석의 주변에서 피가 강을 이루었다.


끝났다.


"후우."


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잠시 숨을 골랐다.


야심한 밤, 지독한 밤. 별이 뜨지 않는 밤.


나는 다시 고개를 내렸다.


화류는 여전히 주저앉아 있었다.


반격은커녕, 일어나는 것조차 한없이 멀어 보였다.


숨만 붙은 화류를 향해, 나는 천천히 다가갔다.


그는 입가에서 피를 흘리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이월···."


그의 목소리가 파르르 떨렸다.


"좋냐? 살아남아서."


대답하지 않았다.


"살아남으면 뭐 하냐. 네 미래는 어둠뿐인데."


화류는 뻔뻔하게 웃었다.


"이월, 내가 덕담 하나 해줄까?"


"뭔데."


"네가 노루아의 부하 100명을 죽이고 얻은 백살존의 별호. 그 별호는 길이 남아, 사람들의 입에 길이 오르내리고··· 죽을 때까지 너를 쫓아 다니며 괴롭힐 거다."


죽음을 앞둔 그가 선택한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도, 목숨을 구걸하는 것도 아닌, 나를 비난하는 것이었다.


"너는 평생 남들처럼 살지 못할 것이다. 아무도 너를 진심으로 좋아해 주지 않을 테지."


화류가 루아와 나동찰을 가리켰다.


"지금 네 곁에 사람들이 있는 것도 잠시다.


겉보기로 보이는 너의 강함에 매료되어 잠시 너를 따를 수는 있어도, 결국 너라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둘 떨어져 나갈 거다.


왜냐, 너는 남들과 다르게 살아왔으니까.


그들과 공감할 수 없으니까.


네가 할 줄 아는 건 살인뿐이니까.


겉만 화려하고 속은 공허하니까.


너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다.


아무도 너를 곁에 두고 쓰려고 하지 않을 거다.


무서워서 어떻게 쓰겠냐?


조금만 성질을 건드려도 너한테 칼 맞고 죽을지도 모르는데.


아무도 너를 찾지 않을 거다.


네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을 거고.


그리고 결국 혼자 쓸쓸히 삶을 마치겠지.


그게 네가 앞으로 살아갈 인생이다. 월하추풍인의 백살존 이월."


화류의 말은 거기서 끝났다.


죽어가는 자들이 으레 하는 최후의 발악일 뿐. 별것도 아니었다.


그즈음 루아, 나동찰, 그리고 벽 뒤에 숨어 있는 송하. 세 사람이 내게 주목하고 있었다.


무덤덤한 표정의 루아. 진지한 표정의 나동찰. 안쓰럽다는 표정의 송하.


나는 무표정을 유지하고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으려 했다.


탈출을 마음먹은 이상 언제까지나 태연할 작정이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마음속에서부터 무언가가 멋대로 끓어올라 내 계획을 망치려 했다.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무언가가 자꾸 올라오려 했다.


이상하다. 갑자기 왜 이러지.


왜 별것도 아닌 시비에 왜 동요하게 되는 거지.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거지.


무릇 이러한 감정을 드러내고자 하는 자는 바닥을 보고, 숨기려는 자는 하늘을 바라보게 된다.


나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따위 일로 그들에게 내 감정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기에.


나는 독립을 했고, 강하게 살아가야 했기에.


하지만 내가 아직도 약하고 어린 탓일까.


갑자기 눈앞이 흐려지고, 콧등이 시큼해졌다.


위험하단 생각이 들어 나를 쳐다보는 이들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그게 잘못이었다. 고개를 내리는 순간 내 그릇에 고여 있던 물이,


눈가에 고여 있던 눈물이 제멋대로 흘러내리고 말았다.


그들 모두가 내 눈물을 보고 말았다.


치욕스러웠다.


내 코에서는 훌쩍이는 소리가 났다.


증오스러웠다.


나는 아이 따위가 아닌데. 다 자란 어른인데. 이런 추례한 모습을 보여 버리다니···.


목메는 소리마저 들려주고 싶진 않았기에 한 차례 심호흡했다.


"···화류. 왜 아버지가 너에 대한 정보를 나한테 안 알려주셨는지 알겠다."


애써 힘주어 말하며 화류를 노려보았다.


"네가 누구든지 간에, 얼마나 강하든지 간에, 내 성질을 돋우고 죽을 운명이니까."


화류는 같잖다는 듯 광대뼈를 실룩거렸다.


"야, 뭘 잘했다고 울어? 나이가 어리다고 울음으로 무마할 수 있을 것 같냐?


사람을 100명이나 죽여놓고 울음 한 번으로 퉁칠 수 있을 것 같냐?


사회가 물로 보이냐? 이 괴물 새끼야!"


범람 사출.


더 이상 뇌까리지 못하도록, 그의 생명의 빛을 영원히 꺼트려 버린다.


녀석의 눈에서 초점이 사라지고,


왼쪽 덩어리와 오른쪽 덩어리가 순서대로 쓰러졌다.


화류는 죽었다.


그의 시체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잠시 그러고 서 있기로 했다.


눈꼽을 떼려는 척, 졸린 척 검지로 눈가를 훔쳤다.


내 코에서 나는 훌쩍임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 우두커니 섰다.


그리고 다소 진정이 되어, 뒤를 돌아보았다.


무덤덤한 표정의 루아. 진지한 표정의 나동찰. 안쓰럽다는 표정의 송하.


다행히 아까와 별다른 것 없는 얼굴들이었다.


나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나동찰에게 물었다.


"나동찰."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바라던 대로 저의 내막에 대해서 알게 되었군요."


"···."


"그래서, 이제 제게 연민을 느낍니까?"


그는 침묵했다.


나는 그의 눈을 쳐다볼 수가 없어 고개를 숙였다.


그가 곧 내게 던질 한 푼의 연민이 두려웠다.


"아니."


그런데 나동찰이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


"네게 동경심을 느낀다."


나는 고개를 들어 그를 보았다.


그는 똑바로 서서 결의 어린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그가, 포권을 취하며 엄숙한 목소리로 고했다.


"우림검 나동찰, 백살존 이월 선배를 뵙습니다."


작가의말

[20XX/2/15]

[이름 : 화류]

[문파 : 없음]

[무공 : 수발경]

[유언 : "사회가 물로 보이냐? 이 괴물 새끼야!"]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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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인왕작열권 용총 2 +1 23.07.18 66 2 12쪽
52 인왕작열권 용총 1 23.07.17 65 2 15쪽
51 진眞 패천논검 4 +1 23.07.14 85 3 14쪽
50 진眞 패천논검 3 +1 23.07.13 71 4 14쪽
49 진眞 패천논검 2 23.07.12 71 2 14쪽
48 진眞 패천논검 1 +1 23.07.11 79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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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벽력전야霹靂前夜 3 23.07.07 70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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