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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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렉스
작품등록일 :
2023.05.10 18:38
최근연재일 :
2023.10.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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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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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패천논검 1

DUMMY

"커헉."


잠에서 깨며 피를 쏟아냈다.


침대 시트가 피범벅이었다.


'젠장.'


당장 정좌하여 운기조식을 시작했다.


분명 방금 꿈속에서 싸웠을 때 입은 피해가 이런 형태로 전달된 것이리라.


'시트 배상은··· 어쩔 수 없지.


루아한테 맡겨야겠다.'


2월 17일 아침 6시.


배가 제주항에 도착했다.


차량갑판으로 가서 바이크를 내리며 하선했다.


이로써 나와 루아 그리고 송하, 세 사람은 제주도 땅을 밟게 되었다.


제주도 중앙의 한라산을 기준으로, 좌우로 분리되어 존재하는 구무림.


철존은 그중 좌측의 땅에 살고 있다고 진림을 잡으러 갈 때 이열한테 들었었다.


그래서 서쪽 읍면지역으로 바이크를 몰고 가는데, 몸 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나는 꿈속에서 살수에게 습격당한 사실을 두 사람에게 알려주었다. 루아는 무덤덤했고, 송하는 깜짝 놀랐다.


"이 대협, 괘, 괜찮으신가요?"


"솔직히 안 괜찮아. 젠장, 단약이라도 찾으러 가야 하나?"


내 목소리가 부르르 떨리니 송하가 걱정스러운 투로 말했다.


"자연치유력을 대폭 늘려주는 글자가 있긴 해요. 고칠 료療, 병 나을 유癒 같은 글자들인데, 여기서 그걸 구할 수 있을지···."


"후우."


일단 숨이나 골랐다.


그나저나 시골이라.


주변의 밭들을 보니, 지금보다 훨씬 어릴 적의 기억이 떠올랐다.


겨울에 얼어붙은 시냇가에서 이열과 함께 썰매놀이를 하는데, 이열이 밀어서 넘어진 적이 있었다.


그러자 온몸에 도깨비풀이 다닥다닥 묻었는데, 검은 색깔에 가시가 두 개 달린 모습이 마치 벌레 같아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와중에 이열은 얼씨구나 하고 나를 놀렸었지.


그리고 아버지, 아버지가 곁에 계셨다.


온화한 얼굴로 우리 모습을 지켜보는 아버지가 계셨다.


아버지, 역시 그 다정한 모습은 그저 거짓말일 뿐이었나?


살수가 될 우리의 미래가 흐뭇해서 웃는 것일 뿐이었나?


"으어어~!"


바로 그때 소녀의 어벙한 비명이 내 의식을 찢고 들어왔다.


저 멀리 좁은 골목에서 소녀가 건장한 남성에게 위협을 받고 있었다.


소녀는 갈색 단발에 단정한 인상을 주고 있었는데,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콧물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한편 그녀를 괴롭히는 사내는 팔 근육이 드러나는 민소매 옷을 입고, 연두색의 기다란 천을 어깨에 걸치고 있었다.


척 보니 힘 좀 쓰는 놈이었다.


'구무림에도 쓰레기는 있군.'


3호검 초풍 발도.


검지에 초풍을 매달고, 모퉁이를 돌며 지나가듯이 홱 던졌다.


초풍은 사내의 목덜미를 향해 날아가는데,


사내가 눈을 번쩍 뜨며 초풍을 손으로 쳐냈다.


"!"


나는 그 행동에 깜짝 놀라 멈추어 서서 그를 돌아보는데, 그 역시 나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으어어, 까, 깜짝이야."


그때 코흘리개 소녀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말도 안 돼. 정말로 도와주다니."


"내 말이 맞지, 민영아?"


근육질 사내가 껄껄 웃으며 말했다.


"어차피 똑같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자, 내가 이겼으니 어서 돈 내놓거라."


"히잉."


민영이라고 불린 코흘리개 소녀가 지갑을 꺼내어 코 묻은 돈을 사내에게 건네었다. 만원이었다.


사내는 축축한 돈을 받고 싱글벙글했다.


"하핫, 이걸로 아침밥은 뜨뜻~한 국밥으로 해결할 수 있겠군."


그가 민영의 어깨에 팔을 우악스럽게 둘렀다.


"가자, 아침밥은 내가 사주마."


"결국 제 돈으로 사는 거잖아요~."


울상이 된 민영을 사내가 끌고 가는데, 그가 나를 지나칠 적에 걸음을 멈추었다.


"뭐 하나? 그대들은 같이 안 가고."


그가 나를 돌아보았다.


"신무림의 손님들이여. 여기까지 왔으니, 국밥이나 한 그릇 하고 가는 게 좋지 않겠는가?"


"!"


내가 깜짝 놀라는데, 그가 껄껄 웃었다.


"내 친구 중에 눈이 아주 좋은 친구가 있거든. 외지인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고 하길래 시험 좀 해봤다."


"짜고 치는 연극이었단 말씀이군요."


"그래, 내 잠깐 그대에게 궁금한 것 좀 물어봐도 되겠나?"


"뭔가요?"


"왜 민영이를 구하려 했지? 길도 바빠 보이던데, 그냥 무시해도 되지 않았나?"


"간단한 일이었으니까요. 팔에 붙은 벌레를 떨쳐내는 것처럼요."


"내가 벌레 수준이라는 건가?"


"사람을 죽이는 일 자체가 그렇다는 겁니다."


"사람 죽이는 게 특기인가 보군. 현대인이면서도 살인에 거리낌이 없는 거냐?"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래, 그건 그렇다 치고, 그럼 만약에 어려운 일이었다면 피해 갔을 거냐?"


"그랬을지도 모르죠."


"그대 정도의 실력자라면 내 역량을 어느 정도는 헤아렸을 텐데."


"그랬죠."


사내가 껄껄 웃었다.


"어려움을 알고도 덤볐구먼."


"제 말의 앞뒤가 안 맞는다는 건가요?"


나는 살기를 내뿜었다.


"그럼, 죽여서 증명해드리면 될까요?"


바로 그때, 민영이라는 소녀가 결의 어린 얼굴로 사내의 앞을 막아섰다.


"한수에게는 손 못 대."


그런 민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내가 앞으로 나섰다.


"괜찮다. 우선 대화부터 나누어 보자꾸나."


사내는 덩치가 무척이나 컸다. 내 바로 앞에 선다면 그의 머리로 햇빛을 막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가 포권을 취했다.


"목사자木獅子 한수일세. 모든 무림인의 친구지."


목사자? 모든 무림인의 친구?


'머리가 좀 이상한 놈인가.'


"추풍검 이월입니다."


나 역시 포권을 취해 예를 표했다. 한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소협, 구무림에 온 이유를 물어도 되겠는가?"


그가 물었다.


"철존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곳의 공기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민영은 아예 표정과 콧물이 얼음처럼 굳어 버렸다.


"허허. 타갈 말인가?"


그런 와중에도 한수는 태연하게 웃었다.


"그 녀석도 내 친구지. 혼자 무인도에 틀어박혀서 무공 수련만 하던 놈이 오랜만에 만나서 놀자고 부르는데, 안 갈 수야 있나."


'철존 타갈대제를 그런 식으로 부르다니, 뭐 하는 사람이지?'


"당신은 철존의 지인입니까?"


"지인 정도가 아니지. 내가 그놈의 유일한 친구다. 걔한텐 친구가 없거든."


"허어."


"나머지는 전부 자기 아래지. 심지어는 신무림의 무림인들과 세존마저도 모두 자기 아래라고 타갈은 생각하고 있다."


공기가 이상했다.


세상의 바람이 모두 한곳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주위의 모든 사람이 홀린 듯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 속에서 한수는 유일하게 멈추어 서서 이야기했다.


"오늘은 패천논검覇天論劍이 있는 날이다.


년에 단 1번, 타갈의 생일에 내로라하는 무림인들이 모여 무공의 수위를 겨루고 또 구경하는 날이지.


그리고 마지막엔 모두가 타갈의 위용을 지켜보아야 한다. 그것은 모든 구무림인의 의무다."


'철존의 위용을 지켜봐야 한다고? 재롱잔치인가?'


그 요사스러운 분위기에 나는 잠시 입을 떼지 못했다.


그나저나 오늘이 철존의 생일이라니, 하필이면 날을 잡아도 이런···.


"소협, 자네에게도 구무림인의 피가 섞여 있나 보군. 다른 날도 아니고 오늘 이곳에 찾아오다니."


나는 침묵했다.


오늘이 철존의 생일이라면, 사람이 무지막지하게 모일 테니 대화는 물론 그를 코앞에서 보는 것조차 힘들 것이다.


철존의 관심을 끌 방법이나 생각해 놓을까.


"구무림인의 피가 어쩌고 하는 건 못 믿겠지만, 그 생일잔치에는 참여할 생각이 있습니다."


"그렇겠지, 타갈에게 볼일이 있다고 했으니까."


"위치를 알 수 있겠습니까?"


"차귀도라는 무인도다."


"제주도 바깥으로 나가는 겁니까?"


"나간다고 해봐야 코앞이다. 제주도 왼쪽에 있는 작은 섬인데, 항구에서 배를 타고 가면 몇 분 만에 도착하지.


타갈의 사유지라 평소에는 아무나 못 다가가지만, 오늘은 특별히 모든 무림인이 통행할 수 있도록 길이 열려 있다."


그가 검지를 들어 보였다.


"단, 구무림인에 한해서만. 신무림에서 온 자는 일절 통행을 금한다."


"저는 못 들어간다는 의미인가요?"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


귀찮게 되었군.


그렇다고 해서 내가 순순히 돌아갈 성격도 아니다.


"그렇다면 길은 하나뿐이군요."


"어떤 길이지?"


"힘으로 뚫고 들어가는 길이요."


"크하하하! 재밌는 발상이구나."


한수가 배를 잡고 웃었다.


"하나 그렇게 엉망진창인 몸이라면 어림도 없지!"


그가 내 몸을 가리켰다.


'내 부상을 알아챘군.'


나는 한수를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그 역시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물러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래도 가야 합니다."


"어째서?"


나는 뒤에 서 있던 루아를 힐끗 돌아보았다.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서요."


무심코 선택한 단어였지만, 친근한 표현에도 루아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원래대로라면 친구 아니라며 발작을 일으켜도 이상하지 않은 성질머리인데 말이다.


"친구인가."


한편 한수는 내 말에 빙그레 웃었다.


그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한동안 나를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


그러다가 뭔가 마음을 먹었는지,


"민영아."


그가 코흘리개 민영을 돌아보며 말했다.


"이 소협을 위해 녹유단綠癒丹을 내어주자꾸나."


그 말에 민영이 깜짝 놀라더니, 자기 품을 감추고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명백히 싫어하는 모양새였다.


한수는 타이르듯이 말했다.


"뭘 그렇게 경계하느냐? 신무림인이든 뭐든 위기에 처한 사람은 도와주는 게 무림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도리 아니겠느냐?


은혜를 베풀었는데, 설마 원수로 갚기라도 하겠느냐! 하하핫!"


민영은 자기 물건이 아깝다는 듯이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한수의 부탁은 거절할 수 없었는지, 보따리에서 녹색 단약을 하나 꺼내 내게 건네주었다.


그런 와중에 그녀의 콧물이 함께 묻어서 손바닥이 축축해졌다.


"으."


나 원 참, 손에서 콧물이 나는 것도 아니고···.


좌우지간 나는 손바닥에 놓인 단약을 내려다보며 고민에 빠졌다.


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야, 쉽게 넘어가지 마."


바로 그때, 루아가 내게 속삭였다.


"쟤들 아까 연기하는 거 봤지? 저래 놓고 독약을 준 걸 수도 있어."


"독약을?"


"단약 자체는 맞아요. 그것도 상당히 영험한 약이네요."


그런데 송하가 끼어들어 루아의 말을 부정했다.


"그 단약에서 병 나을 유癒가 보여요.


평범한 약에는 그런 글자가 안 붙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약을 먹으면 바로 심신이 회복되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모든 약은 곧 독약이기도 해. 이게 얘 몸에 맞을 거라곤 장담할 수 없어."


"괜찮아요. 글자만 떼서 붙이면 체질과 관계없이 영약처럼 써먹을 수 있어요."


루아와 송하의 말이 각각 좌우에서 밀려 들어오는데, 문득 고개를 드니 한수가 나를 진지한 얼굴로 지켜보고 있었다.


'시험하고 있군.'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을 믿을 수 있는지 시험하는 것이다.


'낯선 사람도 대뜸 믿어 주는 것이 구무림의 감성인가?'


현대인인 내 감성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구무림인만 들여보내 준다는 차귀도의 관문을 무사히 지나가기 위해서는 한수의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괜히 그의 심기를 거스를 이유는 없다.


나는 송하를 돌아보았다.


"송하."


"예, 대협."


"그 글자를 떼면 단약의 약효는 사라지는 거야?"


"네, 맞아요."


"그럼 안 되지."


나는 단약을 내려다보았다.


"기껏 대접해 준 음식인데 맛있는 부분만 빼 먹고 버릴 수는 없지."


그리고 단약을 한입에 털어 넣었다.


그것을 우적우적 씹는데, 꿀의 단맛과 꽃의 향긋함이 다소 느껴지는 듯하다가도 씹는 내내 약초의 쓴맛만 느껴졌다.


이 정도 괴로움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


"꿀꺽."


송곳니에 찢기고, 어금니에 짓이겨지고, 침에 눅눅해진 단약을 삼키고, 보란 듯이 한수를 쳐다보았다.


한수는 여전히 무덤덤했다.


이어서 나는 정좌하여 운기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온몸의 상처가 씻은 듯이 낫기 시작했다.


단약의 쓴맛 따위보다 그 효능이 훨씬 놀라웠다.


"엄청난 약이로군."


나는 무심코 감탄사를 내뱉었고, 이에 한수는 "그렇지?" 하고 말하며 방긋 웃었다.


"민영이가 약 하나는 기막히게 잘 만들지."


"민영···."


나는 의외의 면모를 갖춘 코흘리개 소녀를 돌아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마워. 좋은 약을 먹게 해줘서."


민영은 내 시선을 피하면서도,


"흐, 헤힛."


괴이한 소리를 내며 배시시 웃었다.


아무쪼록 먹어도 괜찮은 약이니 다행이었다.


단약을 곧이곧대로 먹어준 내 모습에 한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심 퉁명스러운 듯하면서도 의협심이 있군."


"그런가요."


"우리를 믿어 주어서 고맙네."


한수는 진지한 얼굴로 똑바로 서서 포권을 취했다.


"보답으로써, 이 목사자 한수가 책임지고 자네들을 타갈과 만나게 해주지."


"정말입니까?"


"물론! 곤란한 자를 보면 돕는 것이 무림인의 본분이니까! 크하하핫!"


"감사합니다."


목사자 한수, 종잡을 수 없는 사내였지만 나쁜 인간은 아닌 듯했다.


그가 누구든 간에, 무슨 생각을 하든 간에 나와는 상관없다.


그가 우리를 구무림맹주의 앞에 다다르게만 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선의다.


"일단 밥이나 먹으러 가지!"


한수는 근처 국밥집으로 우리를 끌고 갔다.


거기서 시답잖은 농담 따먹기와 일상 이야기를 하면서 배를 채운 뒤에, 본격적으로 철존을 만나러 가기 위해 길을 떠났다.


구무림의 최서단, 차귀도를 향해서.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79 서부D4C
    작성일
    23.06.28 18:54
    No. 1

    자칫 잘못햇으면 밥값내기하다 죽을수도있던건데 그만큼 실력에 자신있기때문인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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