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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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렉스
작품등록일 :
2023.05.10 18:38
최근연재일 :
2023.10.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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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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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벽력전야霹靂前夜 2

DUMMY

"이보게! 그것이 참말인가!"


그때, 한수가 허겁지겁 달려와 끼어들었다.


"목사자!"


관윤은 반갑다는 듯이 활짝 웃었다.


"오랜만에 뵙는군요. 그간 격조하셨습니까?"


"그건 됐소! 그것보다!"


한수가 역정을 냈다.


"방금 한 이야기가 대체 뭐요! 타갈에 대한 역모라고?"


"목사자."


관윤은 침착하게 대답했다.


"당신은 강하면서도 의리 있는 무림인입니다.


당신은 모든 구무림인을 친구라 생각하고, 구무림인들도 당신을 좋아하지요.


그래서 당신의 벗들은 당신에게 이 소식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저 철존마저 벗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런 이유로··· 저들이 나를 따돌렸단 말이오?"


"구무림인들은 철존을 죽이고 당신을 차기 구무림 지존의 좌에 앉히려 하고 있소."


"뭐라고? 말도 안 되오!"


한수가 소리 질렀다.


"그 부분은 5년 전에 나와 타갈 사이에서 논검으로 합의가 끝난 사항이오!


그때 나는 패했고, 타갈은 이겼소!


그런데 어찌 내가 그를 끌어내리고 차기 지존으로 등극한다는 말이오!"


"구무림이든 신무림이든, 현대의 무림인들은 힘만으로 대표자를 뽑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들은 철존만큼 무의 단련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겐 모두 가정이 있습니다. 무의 단련보다는 건강과 가정의 평화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죠.


그러니 차라리 의와 협을 외치는 당신이 지존에 등극하고 구무림을 다스리기를 바라는 것이오.


이미 민심은 돌이킬 수 없소. 저들은 오늘 철존이라는 암흑시대를 끝낼 것이오.


당신 혼자서는 이 흐름을 막을 수 없소.


여럿이서 협력한다면 모를까···."


바로 그때, 인파 안쪽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


철존이 노하는 소리였다.


"네놈들, 정녕 나와 패천논검을 우롱할 셈이냐!"


그리고 그와 동시에, 관중이 반발을 일으켰다.


"이대로 저 늙은 마귀가 멋대로 하게 놔둘 겁니까!"


무림인 하나가 소리쳤다.


"우리의 벗 두 사람이 저 마귀에게 살해당했습니다!


그들에겐 아내가 있고 자식이 있었습니다! 돈을 벌어올 가부장이 죽었으니 그들은 곧 큰 고통을 받을 테죠!


하지만! 저 마귀를 가만히 둔다면 우리에게도 똑같은 고통이 덮칠 것입니다!"


무림인들은 그의 연설에 동조했다.


멀기도 하고 인파가 빽빽해서 안쪽의 상황은 잘 안 보였지만, 그 연설을 기점으로 반란이 시작된 듯했다.


그런데,


폭음에 가까운 타격음과 함께, 무림인 하나가 축 처진 채로 하늘로 날아올랐다.


무기는 개박살이 나고 머리에서는 막대한 피를 흩뿌렸다.


즉사한 것으로 보였다.


"내가 죽나, 너희가 죽나!"


철존이 소리 질렀다.


"한 번 해보자. 단련을 소홀히 한 네놈들에게 진정한 무를 알려주마!"


철존의 외침은 멀리 떨어져 있는 내 몸마저 저릿하게 만들 정도로 강렬했다.


무림인들은 사자후와 진배없는 그 호통에 순간 움찔했지만,


"한꺼번에 달려들어라!"


한 사람이 내뱉은 그 말에 떠밀려 다 같이 철존에게 덤벼들었다.


"타갈! 모두들! 그만두시오!"


한수는 부리나케 달려 나가 인파 안으로 끼어들었다.


정말로 반란이 시작되었다.


나는 송하를 돌아보며 물었다.


"송하야, 철존의 진명을 봤어?"


"네, 봤어요."


송하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굳셀 강强, 주먹 권拳, 임금 제帝, 강권제强拳帝였어요."


역시나.


"철존이 임금 제帝를 갖고 있었군. 철존에게서 그걸 받아내야 해."


"임금 제?"


관윤이 의아한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는데, 우리 말을 이해한 건지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진명 말인가! 그게 왜 필요한 거요?"


"아난 법사가 말했습니다."


나는 대답했다.


"루아를 구하고 싶으면 제석천 세 글자를 모아서 노루나와 노루미가 건드릴 수 없도록 만들라고 했습니다."


"아난 법사? 아아! 설마 작협회장 말이오? 협회장 직을 그만두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들었는데, 그대가 그 귀인을 만난 것이오?"


"예에, 직접 만난 건 아니고 전음으로 대화만 한 거긴 한데···."


"그렇다면 선택해야겠군."


관윤이 말했다.


"그냥 물러날지, 철존을 돕고 모든 구무림인을 적으로 돌릴지."


그 말을 듣고 나는 생각했다.


월미도에서 나동찰이 죽었을 때, 송하는 시체였던 그에게서 굳셀 강强을 뽑아내었다.


만일 철존이 죽는다 하더라도 주검에 접근할 수 있다면 임금 제帝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얌체 같은 짓을 하면 한수의 미움을 사게 될지도 모른다.


논검에서 지존 자리를 놓고 철존과 겨루었으며, 구무림인들이 차기 구무림 지존으로 밀어주는 존재.


그런 그를 적으로 돌려도 좋은가? 차기 구무림의 맹주가 될지도 모르는 사내를?


그렇지만 반대로 철존을 살려도 다른 구무림인들의 원한을 사게 될 것이 뻔하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누구의 편을 들어야 한단 말인가?


"이월."


한참 고민하던 나의 어깨에 관윤이 손을 올렸다.


"이래도 저래도 잘 안될 것 같을 때는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시오. 원하는 일을 하고 후회하는 것이, 원하지 않은 일을 하고 후회하는 것보단 낫지 않겠소?"


"···."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내가 바라는 것은···.'


나는 잠시 생각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을 정했소?"


관윤이 물었다.


"네."


나는 그를 놔두고 혼자서 인파를 뚫고 들어갔다.


그리고 인파를 빠져나가 살육전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으로 발을 디뎠다.


철존은 단신으로 무림인들을 때려눕히고 있었다. 몸 곳곳에 상처가 나 있긴 했지만, 앞으로 수십 명은 더 희생되어야 그를 잡을 수 있을 듯했다.


"그만두세요!"


나는 철존을 등지고, 무림인들을 가로막아 섰다.


그리고 소리쳤다.


"서로 제대로 대화도 안 나누어 봤으면서 무턱대고 검부터 들이밀지 마세요!"


"너, 너는 아까···."


무림인들이 당황하여 검을 멈추었다. 나는 이어서 말했다.


"당신들은 철존이 두려워서 말을 걸 엄두를 못 냈을 거고, 철존은 당신들의 마음과 사정을 헤아리지 않았을 겁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습니까?"


최악의 선택일지도 몰랐다. 철존과 구무림인 양쪽을 적으로 돌리는 일이 될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어느 쪽의 편도 들고 싶지 않았다.


가능하다면 누구도 죽길 바라지 않았다.


"네놈, 본좌를 우롱하는 것이냐."


철존이 막대한 기를 뿜으며 내게 손을 내밀었다.


나를 치우고 계속 싸울 모양이었다.


"타갈, 멈추게!"


그때 한수가 끼어들어 타갈의 손목을 잡아챘다.


"목사자, 네놈이 감히···!"


이에 철존이 온 얼굴을 찌푸리며 한수를 노려보았다. 그러나 한수는 물러서지 않았다.


"소협이 용기를 내서 말하고 있지 않나! 잠시 그의 말을 들어주게!"


"동자여! 이곳은 그대가 끼어들 자리가 아니니라!"


한편 무림인들도 내게 시비를 걸었다.


"당장 비켜라! 그러지 않으면 너도 철존에게 협력하는 것으로 알고 죽이겠다!"


"그래! 꺼져라!"


"당장 비키시오!"


무림인들이 아우성을 질렀다.


모든 인간이 광기에 사로잡혔다.


"대, 대, 대, 대협!"


그런데 그때 송하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가 루아와 함께 달려와 내 곁에 따라붙었다.


"흐이이이익~!"


한수의 친구인 민영도 콧물을 흘리며 달려와 우리 곁에 따라붙었다.


"송하! 루아!"


나는 깜짝 놀라서 물었다.


"위험하게 왜 따라온 거야?"


"그, 그치만 대협···."


"야, 어떻게 이 상황을 타파할지나 생각해봐."


루아가 내 어깨를 쳤다.


나는 한숨 쉬며 대답했다.


"생각은 이미 하고 있지···."


그렇게 셋이 함께 대치하는데,


"철조오오오온!"


또 하나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 젊은 사내가 경공술로 인파를 뛰어넘어 우리 곁에 착지했다.


아까 부두에서 내게 공력수로 패배했던 명윤이었다.


"후우, 아직 늦지 않은 것 같군요."


"아니, 이미 늦었어요."


"저는 철존의 호법! 존사도尊使徒!"


명윤이 안경을 고쳐 쓰며 용맹하게 소리쳤다.


"철존께 손을 대려면 저를 먼저 쓰러뜨려야 할 것입니다!"


그다지 신뢰는 가지 않았지만, 어쨌든 나를 도와주는 것 같아서 고맙긴 했다.


나는 잠시 고개 숙여 생각했다.


어떻게든 싸움을 멈추어야 한다.


주변을 둘러보는데, 인파 속에 관윤이 섞여서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저 녀석, 눈치가 빠르니까 내 이야기에 동조해 줄지도 모른다.'


나는 그와 시선을 교환했다.


이제 이판사판이다.


"여러분."


나는 말했다.


"이 이상 서로 간의 선을 넘지 마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잠시 뜸을 들여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그 상태에서 고개를 들어 소리쳤다.


"나, 백살존 이월을 상대해야 할 것입니다!"


증오스러운 별호.


하지만 그들에게 위압감을 주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내 발언에 무림인들은 술렁거렸다.


"배, 백살존?"


"그게 뭐지?"


"처음 듣는데?"


저들끼리 백살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유감스럽게도, 다들 모른다는 눈치였다.


'의미 없는 짓이었나···.'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데,


"신무림에 그런 존호를 가진 악귀가 있다고 들었소!"


관윤이 맞장구를 치며 나섰다.


다행히 내 뜻을 헤아려준 듯했다.


"100명의 무림인을 죽였다고 하여 백살존. 그냥 무림인도 아니오. 100명 모두 고수였소."


그는 아주 능청스럽게 말했다.


"그런 일을 해낸 살수 중의 살수요. 구무림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무림에서는 유명하다오.


세존, 철존, 무존에 이은 제4의 지존, 백살존이라고."


"그게 사실이오?"


"강하긴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던데···."


무림인들이 미심쩍다는 듯이 묻는데,


"본인의 말이 맞소!"


관윤이 버럭 소리치며 자기 검집을 보여주었다.


"여기 그려진 매화가 본인의 의견을 보증하오. 화산에 단 24명뿐인 매화검수 중 하나, 화공자 관윤의 명예를 걸고 진실이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인간이로군.


환검幻劍에 통달하여 아가리에마저 환술의 이치가 깃든 것인가.


···완전 거짓말까지는 아니고, 과장이 붙은 거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한편 나는 이 분위기에 올라타서 엄숙하게 말했다.


"죽은 사람들을 묻어주고 원혼을 기려줍시다."


그 말에 무림인들이 또 술렁거렸다.


"그럼, 그들은 뭘 위해서 죽은 겁니까?"


"지금 멈추면 그들의 죽음에 의미가 없어진다!"


무림인들은 이미 물을 엎질렀으니 돌이킬 수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


"철존이 우리를 가만두지도 않을 거다!"


"구무림에 피의 숙청이 일어나겠지!"


그들은 두려움에 벌벌 떨었다.


'겁쟁이들뿐이로군.'


이젠 그들이 한심하게까지 느껴질 지경이었는데,


"그 부분은 걱정할 필요 없소!"


한수가 나서서 말했다.


"친구들이여, 나 한수가 타갈을 설득하겠소."


"목사자!"


"더 이상 타갈이 자네들을 괴롭히도록 두지도 않을 것이고, 그가 의와 협에 따라 구무림을 올바르게 통치할 수 있도록 옆에서 보좌하겠소.


내 한 몸을 불살라 그대들 모두를 지키겠소."


한수가 자기 가슴을 손바닥으로 때리며 소리쳤다.


"무림인 일동, 나 목사자 한수에게 의존하시오!"


"목사자···."


그의 연설과 패기에 무림인들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무기를 쥐고 있던 그들의 손아귀에도 힘이 서서히 빠지는데,


"다 꺼져라!"


그때, 철존이 버럭 소리 질렀다.


"내 섬에서 나가라!"


"처, 철존!"


명윤이 그를 부축하는데, 철존이 그를 밀쳤다.


"네놈도, 목사자도, 전부 꺼져라!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겠다!"


그가 등 돌려 절벽 앞에 앉았다.


"이봐, 영감!"


무림인들의 무리에서 까무잡잡한 청년이 나서서 말했다.


아까 나한테 질근질근 밟혔던 흡성검 종혁이었다.


팔이 잘린 쪽 어깨에 붕대를 매고 있었다.


"당신 혼자 생각하면 뭐가 달려져? 역모를 일으킨 우리를 어떻게 쳐 죽일지나 생각하겠지. 안 그래!"


그는 당장에라도 철존의 정수리에 검을 내리칠 듯이 사납게 굴었다.


"여긴 내 사유지다."


그러나 이에 대한 철존의 목소리는 아까보다 훨씬 누그러져 있었다.


"논검은 끝이다."


그러면서도 근엄함은 유지하고 있었다.


"이제 차귀도에 발을 들이는 것을 금하겠다!"


"누구 마음대로!"


"내게!"


철존이 소리쳤다.


"···본좌에게, 생각할 시간을 다오."


철존의 목소리가 기어들어 가는 듯했다.


그가 처음으로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철존." "타갈."


명윤과 한수가 그를 걱정했다.


철존은 등을 돌리고서 다시는 우리와 대화하지 않겠다는 듯 결연한 분위기를 풍겼다.


종혁이 또 광분하여 날뛰려고 하는데, 한수와 주변 무림인들이 그를 말렸다.


철존의 약한 모습은 다들 상상도 못 했던 것이기 때문이리라.


작가의말

1편 더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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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진眞 패천논검 1 +1 23.07.11 78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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