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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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렉스
작품등록일 :
2023.05.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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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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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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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천논검 5 - 흡성검 종혁 2

DUMMY

굳셀 강强의 보정에 의한 최대 위력의 쇄태.


그 길이는 대략 2층 주택의 높이 수준이었다.


1호검 쇄태와 2호검 범람 사이엔 크기와 위력 차이도 있지만, 무게 차이도 어느 정도 존재한다.


그래서 쇄태로는 빠른 검격이 힘들고, 손가락만으로 휘두르기보다는 팔 전체를 동원하거나 몸의 회전을 이용해서 휘두르고는 한다.


그런데 방금 만들어 낸 쇄태는 기존의 쇄태보다 더욱 무거우며 또한 거대했다.


그런 쇄태를 달려오는 종혁을 향해 휘둘렀는데, 그를 풍선처럼 멀리 날려 버렸다.


종혁은 공중에서 공처럼 돌아 바닥에 빠르게 착지하여 다시 덤벼들었고, 나는 또 쇄태로 그를 튕겨냈다.


그는 무척이나 가볍게 움직여서 쇄태의 충격을 어느 정도 흘려낼 수 있었지만, 그런데도 충격이 너무나도 커서 얼굴을 잔뜩 찡그렸다.


몇 번 그런 양상을 반복하는데, 그의 흡성검으로도 쇄태의 기를 다 빨아낼 기미가 안 보이니, 결국 그는 덤비는 것을 멈추고 제자리에 서서 내가 먼저 공격하기를 기다렸다.


내 쇄태의 틈을 파고들어 공격할 셈인 듯했지만, 내 다른 손 검지에는 아직 범람이 달려 있었다.


나는 순순히 그에게 쇄태를 휘둘러 주었고, 그는 뜀틀을 넘듯이 두 자루 검으로 쇄태를 내리치며 뛰어올랐다.


그리고 공중에서 몸을 말며 도는데, 나는 공중에 있는 그를 향해 범람을 날렸다.


그가 범람을 튕겨내는 동안 그 틈을 타 다시 한 번 쇄태를 휘둘러 요격할 생각이었다.


이미 체공 중이니 충격에 대한 대비는 불가능할 테니까.


그런 생각으로 범람을 사출했고, 그는 두 자루 검으로 범람을 막아냈다.


그런데, 갑자기 그의 오른쪽 팔이 떨어져 나갔다.


초풍의 절삭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역시 3분 언저리인가.'


굳셀 강强의 효과는 뭐든지 고출력으로 만드는 것이다.


내공 자체도 그만큼 늘어나긴 하지만, 본능적으로 내뱉는 내공의 양이 무조건 늘어난다는 건 그리 편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최대한 초풍을 얇게 벼려내도 기존과 같은 은밀함은 낼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니까.


'내공 조절에 더욱 신경 써야겠군.'


종혁은 바닥에 쓰러져 몸부림치며 괴로워했다. 입에서는 오만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쇄태를 거두고 다음 상대를 물색하는데, 관중의 표정이 굳어 있었다.


내가 종혁을 이긴 것 때문에 그런가 했는데, 꼭 그런 건 아닌 듯했다.


그들은 전부 종혁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크어어억···!"


갑작스러운 기운과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종혁이 서서히 몸을 일으키며 온몸에서 붉은 기를 흘리고 있었다.


두 눈은 까뒤집고 입에선 침을 질질 흘렸으며, 하나만 남은 팔을 축 늘어뜨린 채로 거칠게 호흡하고 있었다.


'뭐지, 설마···,'


"크아아아아!"


종혁이 엄청난 속도로 달려들었다.


'빠르다!'


무인 풍양보.


긴급 탈출을 감행해야 피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였다.


종혁은 곧장 나를 돌아보며 또 덤벼들었다.


2호검 범람 발도.


범람을 뽑아 그에게 맞섰다.


그는 한쪽 팔과 검 한 자루만 남아 있었지만, 그런 것으로 잘도 내 범람을 튕겨냈다.


그뿐만 아니라 범람의 기를 먹어 치우는 속도도 아까보다 빨라졌다.


'주화입마에 의한 폭주인가.'


체질에 맞지 않은 기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면 주화입마가 일어난다.


하지만 이놈은 그 주화입마를, 내공이 폭주하는 현상을 전투에 이용하고 있다.


폭주하는 내공을 무분별하게 쏟아내어 초식의 위력을 늘리는 것이다.


내공이 바닥을 드러낼 때까지 폭주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어쩔 수 없지. 죽이는 건 원치 않았지만···.


2호검 범람 발도.


두 자루의 칼날을 겹쳐 날리는 이첩인二疊刃을 사용해야겠다.


그걸 위해 두 손을 앞뒤로 나란히 세우는데,


바로 그 순간, 하얀 형체가 싸움판에 끼어들었다.


은빛의 섬광이 번뜩이며, 폭주한 종혁의 턱을 후려쳤다.


검 옆면으로 때린 것이다.


"크어억···!"


종혁은 온몸에서 힘이 빠지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리고 잘린 팔에서 피를 쏟아내며 부르르 떨었다.


"어서 이 청년을 데려가서 치료하시오!"


종혁을 기절시킨 하얀 사내가 소리쳤다.


그의 말에 무림인 몇이 객석에서 튀어나와 종혁과 그의 팔을 수습하고 객석 너머로 허겁지겁 사라졌다.


나는 하얀 사내를 돌아보았다.


하얀 제복을 입고 머리를 뒤로 넘긴 젊은 청년이었는데, 눈썹이 두툼하고 좌우로 치켜 올라간 것이 야망과 패기가 있어 보였다.


허리춤에는 칼 한 자루를 차고 있었는데, 검집에 매화가 그려져 있었다.


'화산파인가!'


"패천논검이란 것을 경험해 보고 싶어 연차를 쓰고 찾아와 봤소만, 정말로 살벌하군!"


그는 스스럼없이 내게 다가오더니, 한 손은 주먹을 쥐어 허리춤에 얹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악수를 청했다. 양손에 흰 장갑을 끼고 있었다.


"반갑소. 화산파 매화검수梅花劍手, 화공자花公子 관윤이라고 하오."


"아···."


화산파가 왜 여기 있지?


그래, 화산파도 일단은 구무림 소속이니까 있을 수 있지.


"추풍검··· 이월이라고 합니다."


나는 악수를 받아주며 얼떨떨하게 대답하는데, 그가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다.


"알고 있소! 미선당주 세력의 살수, 이가살수문의 이월! 아선당주 세력을 단신으로 괴멸시켰다는 그대의 전설은 전해 들었소!"


'뭐?'


내가 방금 잘못 들은 건가?


오늘 처음 만난 이 사내가 나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고?


"실제로 만나게 되어 영광이오! 하! 하! 핫!"


그가 사내대장부처럼 웃으며 악수한 손을 뻣뻣하게 흔들어 대는데, 오만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 악수 따위엔 조금도 신경 쓸 수 없었다.


이 사내는 대체 누구지? 왜 갑자기 난입한 거지?


나는 그를 경계하며 물었다.


"화산파의 매화검수가 저에겐 무슨 볼일이죠?"


매화검수라고 하면 화산파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갖춘 24인을 일컫는다.


그 수는 언제나 24인을 유지한다고 들었다.


한편 내 질문에 관윤의 분위기가 다소 얌전해졌다.


그는 입꼬리를 누그러뜨리고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월, 혹시 매화검의 천추강이라는 이름을 기억하시오?"


'천추강!'


-이런 자리에 검도 안 챙겨온 미숙한 아이를 내가 놓칠 것 같나?


기억난다.


내가 객점에서 죽인 10번째 인물이다.


-동생의 원수를 갚아주마!


또한 루아를 이열로부터 지켜주다 죽은 천추경의 동생이기도 하다.


그 역시 매화검수였다.


같은 매화검수 앞에서 대답을 주저하는데, 관윤이 먼저 웃으면서 말했다.


"괜찮소. 그대가 죽였다는 건 이미 알고 있으니까."


"네에···."


"본인은 그냥 궁금할 뿐이오. 본인과 같은 매화검수인 천추강을 단칼에 죽였다는 그대의 실력이 말이오."


"혹시 동문의 복수인가요?"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렇지는 않소."


그가 대답했다.


"화산파는 옛날의 화산파가 아니오. 지금은 그저 돈 받고 움직이는 용병 단체지.


사사로운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동문의 복수도 하지 않고, 철저히 의뢰받은 일만을 행한다는 말이오."


"···."


"그냥 순수한 궁금증으로 말하는 거요. 생사결이 아닌 단순한 비무라면 화산파의 규율에도 저촉되지 않소."


관윤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


1년 전, 2월 9일.


관윤은 저녁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어느 객점 앞에 멈춰 섰다.


그는 주차장에 바이크를 세웠다. 먼 길을 달려왔던 터라 바이크에서 내려서 밤공기를 마시며 몸을 푸는데,


잠시 후 주차장에 검은색 차량 하나가 들어왔다.


보닛 앞에 날개 모양의 엠블럼이 붙은 고급 승용차였다.


'···창세기創世記.'


잠시 쳐다보고 있으니, 차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도복을 입고, 소매에 매화가 수놓아진 중년 남성이었다.


아는 얼굴이었다.


"사숙!"


관윤이 먼저 손을 들어서 아는 척했다. 그러자 중년 남성도 그를 돌아보며 마찬가지로 반가워했다.


"관윤! 허허! 여기서 만나다니 기연이로구나!"


화산파 24인의 매화검수, 그중 한 사람인 천추강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주차장에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추강은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담배 한 모금을 빨고, 겨울철 입김과 함께 내뿜어 내는 새하얀 연기를 보며 관윤은 말했다.


"담배, 다시 피시는군요. 저번에는 끊었다고 하시더니."


"응? 아아."


추강이 멋쩍게 웃었다. 그는 담배를 쓸쓸하게 내려다보았다.


"알잖나. 나랑 추경이 형님이 아선당주를 도와 항쟁에 참여하고 있는 거."


"그렇죠."


관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추강이 이어서 말했다.


"괴롭다네. 세존의 다른 딸들을 돕는 동문들과 싸워야만 하는 게."


"개인적인 감정이나 사정을 따르지 않고 오직 의뢰받은 대로만 행한다. 그게 화산파의 규율이니까요."


"이해할 수 없네. 아무리 규율이라도 어떻게 동문끼리 싸우게 할 수가 있는가."


추강이 담배 한 모금을 더 피웠다.


"내가 40년 전 처음 화산파에 발을 들일 때만 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지금은 배분이니, 항렬이니 하는 건 싹 다 없애고 실력과 계급만 남겨 놓은, 그냥 용병 집단이야.


이래서는 무림의 후배들에게 의와 협을 논하는 것도 부끄러워!"


"요즘 화산파가 좀 야속하긴 하죠! 사숙께선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분이시잖습니까?"


"내 말이! 그놈의 규율 때문에 항쟁에서 동문과 싸워야 하는데 담배를 안 피우고 배기겠나?"


"그렇죠, 그러면 어쩔 수 없죠!"


관윤의 맞장구 덕에 추강의 얼굴에 다소 미소가 번졌다.


"자네는 젊은데도 말이 잘 통해서 좋아. 요즘 젊은 놈들이 다 자네처럼 싹싹하고 실력도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추강이 또 담배 한 모금을 피웠다.


"자네가 부럽네. 그 젊은 나이에 세존께 실력을 인정받고 그분의 휘하에 들어가지 않았나. 항쟁을 관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나."


관윤은 쓸쓸하게 웃었다.


추강의 말대로, 그는 항쟁으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안전한 곳에서 항쟁을 지켜보고 있었다.


"사숙을 도와드리지 못해서 유감입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20년 전, 관윤이 화산파에 입문했을 적엔 화산은 이미 지금처럼 개인주의가 팽배한 분위기이긴 했다.


하지만 동문간의 결투는 금지되어 있었는데, 최근에 항쟁이 시작된 후 신무림 관아에서 장문인에게 금기를 풀도록 명했고, 그래서 이렇게 서로 피를 흘리게 되었다.


"누구나 혼자 쉽게 연공이 가능한 신무림에서 획일적인 무공을 가르치는 거대 문파는 운영하기 힘들지요. 요즘 시대에 힘들여서 구무림의 무공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적기도 하고요.


시대의 흐름이 그러하니,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신무림 관아와 손을 잡은 것이고, 또 관아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었던 것이겠지요."


"그러니 이렇게 생과 활만을 논하는 시대에, 나와 추경이 형님 같은 기성세대들이라도 의협을 논해야지. 우리마저 없으면 누가 무림에 의와 협이 있었다는 역사를 기억해 주겠는가?"


추강이 관윤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관윤, 자네는 화산파의 자랑일세. 자네는 생을 목표로 하고 악착같이 살아가게나. 나와 형님은 죽는 그 순간까지 의와 협을 노래하며 살아가마."


추강이 손목시계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이런, 빨리 들어가야겠군. 기다리겠어."


"선객이 있나요?"


"만나기로 한 친구가 있어. 천수상좌 이천, 자네도 알지? 그 양반의 아들인데, 마찬가지로 살수라고 하더군."


"오호라."


"나름대로 실력은 있다는데, 이제 막 무림에 초출한 놈이 뭘 알겠는가? 내가 거두어주고 가르쳐줘야지."


"하하, 사숙이라면 잘 가르치실 겁니다.


저는 일 끝나고 혼자 저녁이나 먹으러 왔습니다. 용건이 끝나시고 시간 나면 오랜만에 같이 술이나 한잔하시죠."


"그래, 알았네. 잠시 후에 보세."


"네, 들어가십시오."


추강은 담배를 밟아서 끄고 객점 안으로 들어갔다.


관윤은 심란한 마음으로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 시간에도 항쟁으로 고통받고 있을 동문들의 얼굴이 떠올라 괴로웠다.


그런데 그즈음, 바이크 한 대가 주차장으로 들어왔다.


하늘색 도복을 입고, 머리는 산발인 소년이었다.


'어려 보이는데 바이크를 타고 다니는군.'


의아한 시선으로 잠시 그를 지켜보는데, 소년은 객점 안으로 한치의 주저도 없이 들어갔다.


관윤도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음식을 기다리는데,


아까 보았던 소년이 도로 객점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바이크 소리가 들려왔다. 소년이 객점을 떠난 것이다.


대체 뭘 하고 간 건가 싶어서 또 의아한 기분이 드는데,


몇 분 후,


"꺄아아악!"


안쪽에서 점소이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무슨 일이오!"


관윤이 소리치며 급하게 방으로 들어가는데,


처참한 광경이 펼쳐졌다.


반으로 베여 죽은 추강의 시체, 피 칠갑 된 식탁과 벽이 그의 시야를 채웠다.


관윤은 한순간 아까 보았던 소년의 모습을 떠올렸다.


'설마···.'


탁자를 살펴보는데, 차를 제외하곤 하나도 손을 안 댄 듯 음식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씁쓸한 담배 한 개비가 추강이 누린 최후의 만찬이었다.


***


"어떻소!"


관윤이 두 팔을 벌리며 내게 말했다.


"전 세계에 단 24명뿐인 매화검수! 그중 하나인 본인과 겨루어 보겠소?"


그가 미소를 지었다.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오."


작가의말

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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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인왕작열권 용총 6 +2 23.07.24 74 2 18쪽
56 인왕작열권 용총 5 +2 23.07.21 67 5 13쪽
55 인왕작열권 용총 4 +1 23.07.20 65 3 13쪽
54 인왕작열권 용총 3 +1 23.07.19 70 4 11쪽
53 인왕작열권 용총 2 +1 23.07.18 65 2 12쪽
52 인왕작열권 용총 1 23.07.17 65 2 15쪽
51 진眞 패천논검 4 +1 23.07.14 83 3 14쪽
50 진眞 패천논검 3 +1 23.07.13 69 4 14쪽
49 진眞 패천논검 2 23.07.12 69 2 14쪽
48 진眞 패천논검 1 +1 23.07.11 78 4 12쪽
47 벽력전야霹靂前夜 4 23.07.10 70 3 13쪽
46 벽력전야霹靂前夜 3 23.07.07 70 3 14쪽
45 벽력전야霹靂前夜 2 23.07.07 63 3 13쪽
44 벽력전야霹靂前夜 1 23.07.06 75 6 12쪽
43 패천논검 6 - 이십사수매화검 관윤 1 +1 23.07.05 87 5 12쪽
» 패천논검 5 - 흡성검 종혁 2 +2 23.07.04 83 3 14쪽
41 패천논검 4 - 흡성검 종혁 1 +1 23.07.03 91 6 13쪽
40 패천논검 3 +2 23.06.30 96 3 12쪽
39 패천논검 2 +1 23.06.29 88 3 13쪽
38 패천논검 1 +1 23.06.28 93 4 14쪽
37 유몽공 몽현 2 +1 23.06.27 96 3 13쪽
36 유몽공 몽현 1 +1 23.06.26 102 3 13쪽
35 재정비, 그리고 구무림으로 +3 23.06.23 116 4 12쪽
34 윤회輪廻 +1 23.06.22 118 4 13쪽
33 천상천하 유아독존 6 +3 23.06.21 123 5 14쪽
32 천상천하 유아독존 5 +1 23.06.20 112 6 16쪽
31 천상천하 유아독존 4 23.06.19 112 4 11쪽
30 천상천하 유아독존 3 +2 23.06.16 151 5 12쪽
29 천상천하 유아독존 2 23.06.15 121 5 12쪽
28 천상천하 유아독존 1 23.06.14 131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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