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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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렉스
작품등록일 :
2023.05.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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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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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眞 패천논검 3

DUMMY

늙은 아버지, 노요한.


내가 철이 들었을 적부터, 노요한은 이미 백발이 힐끗한 노인이었다.


노년의 나이에 갖게 된 세 명의 딸. 그전까진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막내딸인 나는 하나도 들은 것이 없었다.


아버지는 일에 미친 인간이었다.


그는 자기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평소에는 일로 바빠 거의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없었고, 가끔 가족 식사 따위를 할 때도 딸들의 성장과 미래에 관한 이야기만 했다.


아버지는 우리의 성장만을 생각하니, 나는 그의 인정을 받고자 열심히 단련했다.


그렇게 하면 그가 나를 따뜻하게 안아줄 줄 알았다.


그러나 아버지는 나를 밀쳐내기만 할 뿐, 결코 안아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가 안아주는 것은 루나 언니와 루미 언니 둘뿐이었다.


왜 나만 무시하는 걸까. 이렇게나 열심히 하는데.


나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루나 언니가 15살이 되던 날.


아버지가 루나 언니에게 선물을 주었다.


전륜검轉輪劍이라는 이름의 검이었는데, 아버지가 말하길 자기가 젊었을 적에 쓰던 검이라고 했다.


노요한은 검사. 검사의 상징은 검.


아버지의 상징과도 같은 물건을 받은 루나 언니는 크게 기뻐하며 앞으로 검술에 힘쓰겠다고 하였다.


매사에 노력하고 정정당당한 언니였다.


한편 루나 언니는 아버지가 물려준 무기를 영혼과 연결하는 뇌령의식雷靈儀式이라는 것을 받았다.


루나 언니가 죽지 않는 한, 전륜검 또한 영원히 되살아나는 신검일체身劍一體의 의식이었다.


루미 언니와 나 역시 장차 뇌령의식을 받을 예정이라고 아버지는 말했다.


그리고 3년 후, 루미 언니가 15살이 되던 날.


루미 언니 또한 아버지로부터 백천궁白天弓이라는 이름의 무기를 받았다.


활인데 화살도 시위도 없는 이상한 물건.


루미 언니가 이에 의문을 가지니,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그 활은 번개를 담아서 쏘는 활이라고.


자신의 영혼, 선천진기의 일부를 네게 나누어 주겠노라고.


노요한의 별호는 뇌제雷帝. 뇌제의 영혼은 번개.


아버지의 영혼과도 다름없는 번개의 힘을 받은 루미 언니.


다른 자매들도 번개의 힘을 다룰 수 있긴 하지만, 뇌제의 영혼을 직접 이어받은 루미 언니의 번개는 특별히 강했다.


루미 언니는 고맙게는 받겠지만, 언젠가 자기 영혼이 아버지의 영혼보다 고귀해지는 날이 올 것이라고 하였다.


오만방자하고 자존감 범벅인 언니였다.


또다시 3년이 지나, 마지막으로 내가 15살이 되었다.


나는 내심 궁금했다.


루나 언니에게는 검, 루미 언니에게는 번개를 주었으니, 내게는 뭘 줄까?


아버지는 살면서 내게 단 한 번도 선물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이지만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날 오후 아버지는 나를 불러냈다.


그리고 마디가 2개인 단창을 내게 주었다.


광골창光骨槍이라는 이름이었다.


내가 그것을 받고 의아해하는데, 아버지는 말했다.


"그건 너 자신이다."


"저···라고요?"


"검과 번개는 내 전부였다. 그것들은 모두 네 언니들에게 주었지. 그러니 네게 줄 건 이제 없다."


"···."


"광골창은 성장하는 창이다. 내가 쓰던 무기는 아니지만··· 아무튼 그 무기의 가치는 네가 스스로 정해라."


그 말을 끝으로 아버지는 나를 물렸다.


내가 방금 뭘 들은 걸까.


너무나도 허망한 기분이 들어, 아버지의 방문 앞에서 10분 넘게 우두커니 섰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난다.


자기가 쓰던 무기는 아니지만, 아무튼 물려줄 테니까 알아서 쓰라고?


이게 아버지로서 할 말인가.


노요한에게 작품은 노루나와 노루미 둘뿐이고, 노루아는 작품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에 불과하다는 걸까.


이 일로 나는 아버지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렸다.


게다가 그로부터 머지않아, 나는 아버지가 왜 우리 자매에게 무기를 물려주고 뇌령의식을 행했는지 알게 되었다.


후계자 항쟁. 그 말이 아버지의 입에서 나오고 나서, 우리 자매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노요한은 그저 자식끼리 싸우는 게 보고 싶어서 선물을 준 정신이상자 쓰레기였을 뿐이다.


***


광골창. 칼날 1마디에 몸통 2마디가 달린 단창.


루아가 칼날을 수리검처럼 꼬나쥐어, 동광 란저에게 던졌다.


란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냥 무심하게 서 있는데, 옆에서 단도 하나가 날아와 칼날을 왼쪽으로 쳐냈다.


"천익天翼."


란저는 오른손을 옆으로 펼쳤다. 그러자 수십 자루의 단검이 그녀의 등 오른쪽으로 날개처럼 펼쳐졌다.


그리고 손을 휘둘러 그것들을 전부 루아에게 쏟아내려는데,


루아는 오른손에 쥐고 있던 단창 몸통 1마디를 란저의 오른쪽으로 던졌다.


란저를 노리고 던진 것도 아니라서 란저는 의아한 눈길로 그 손잡이를 지켜보는데,


"뇌절패雷節牌!"


루아가 왼손에 쥐고 있던 단창 몸통 나머지 1마디에서 번개가 뿜어져 나왔다.


번개는 두 갈래로 뿜어져 나갔는데, 방금 루아가 오른쪽으로 던진 몸통 1마디, 그리고 처음에 란저가 왼쪽으로 튕겨낸 칼날 1마디 쪽이었다.


세 개의 마디는 삼각형으로 연결되었고, 곧바로 삼각형의 안쪽에 전기의 역장을 만들어냈다.


"꺄아아악!"


역장에 갇힌 란저는 전기에 감전되었고, 괴로움에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녀는 주저앉지 않았고, 루아를 향해 꿋꿋이 팔을 휘둘렀다.


그러자 그녀의 등에서 솟아난 수십 자루의 단검이 루아를 향해 차례대로 날아들었다.


루아는 옆으로 몸을 날려 피했다.


"벽계!"


전기의 방벽을 생성하기도 했지만, 단검의 수가 너무나도 많아 전부 막아내는 것은 무리였고,


"크흑!"


루아의 몸 곳곳에 단검이 꽂히고 말았다.


내공으로 몸을 보호하여 상처는 깊지 않았지만, 이런 공격을 몇 번이고 버틸 수는 없었다.


한편 란저는 그사이에 뇌절패의 영역에서 벗어났고,


"천침千針!"


주변에 흩어진 단검들이 루아를 향해 일제히 날아들도록 조종했다.


"벽계!"


루아는 전기의 방벽을 펼쳐 그것들을 한꺼번에 튕겨내었고, 뇌절패의 크기를 작게 만들어 자기 옆에 띄웠다.


"천침!"


란저는 전략을 수정하여 다시 단검들이 루아에게 날아들도록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세 자루씩, 여러 차례에 걸쳐 날렸다.


일제히 던지면 벽계 한 번으로 모조리 튕겨내기에, 나누어서 던지는 게 낫다고 란저는 판단한 것이다.


이에 루아는 뇌절패를 다시 3마디로 분리하여, 각 마디가 세 자루의 검들을 방어하도록 조작했다.


그야말로 현대 기술의 정수.


이러한 현대 문명의 이기에 대항하기 위해, 란저는 루아에게 한 번에 날아드는 검의 수를 2배로 늘렸다.


여섯 자루가 한꺼번에 루아에게 날아들게 된 것이다.


3자루는 광골창 마디들이 막아준다고 해도, 나머지 3자루가 문제였다.


주먹에 내공을 둘러 휘두른다 해도 1~2자루는 어찌할 수 없었고,


"크억!"


단도가 루아의 몸에 꽂히고 말았다.


그녀의 입에서 피가 흘렀다.


그러나 서서 괴로워할 시간은 없었다.


검은 계속해서 날아왔고, 루아의 몸에 계속 꽂혔다.


이대로라면 그녀의 생명은 몇 초 남지 않았다.


'저년을 쓰러뜨려야 해!'


그리 생각하고서 루아는 이판사판으로 란저에게 달려갔지만,


란저도 가만히 있지 않고 경공술로 거리를 벌렸다.


"하아, 하아."


루아의 숨이 가빠졌다.


거리를 좁히기도 힘들었고, 이제 어쩔 수 없었다.


"송별의 시각."


뇌령해방雷靈解放.


오직 노요한의 세 딸만이 할 수 있는 영혼의 해방.


뇌령과 연결된 무구를 완전히 일깨우는 해방 의식.


루아의 몸에서 번개가 뿜어져 나오고, 머리칼이 새하얗게 물들며 흰색의 갑주가 몸에 채워졌다. 또한 푸르게 빛나는 장포가 어깨에 둘렸다.


뇌령해방을 하면 내공의 소모가 급격히 빨라지는 대신, 무구의 성능과 신체 능력이 대폭 향상된다.


그러나 뇌령해방은 정도를 모르는 비기.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사용자의 내공은 물론이고, 선천진기까지 모조리 빨아 먹어 버린다.


선천진기란, 사람이 선천적으로 갖게 되는 생명의 기운.


즉 선천진기를 모두 소모하면 죽게 되니, 결국 죽을 때까지 쥐어짜여야지만 끝나는 비기였다.


죽는 것 이외에 뇌령해방을 끝내는 방법은 단 한 가지.


그것은, 뇌령과 연결된 무구를 일회용으로 소모하는 절초를 날리는 것,


그로써 뇌령과 무구의 연결을 강제로 끊어 버리는 것.


루아의 경우에는 광골창을 소모하는 비기 광골개립이었다.


뇌령해방으로 강화된 상태에선 단도 따위는 거의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


그래서 루아는 단도들을 막고 있던 단창 마디들을 한데 모아 광골창을 다시 하나로 만들었다.


칼날 하나에 몸통 둘을 가진 단창.


루아는 그것을 거꾸로 들어 어깨 뒤로 당겼다.


"벽력독립창 비기···."


그리고 광골창에 내공을 대량으로 눌러 담아,


"광골개립!!"


멀리서 당황하는 란저를 향해 힘껏 내던졌다.


광골창은 한 줄기의 번개가 되어 란저를 향해 날아갔다.


이런 공격을 단도로 막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란저는 그냥 뛰어올라 피했다.


첫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란저는 공중에 있어서 그 폭발을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란저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주군인 미선당주 루미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다.


아선당주 루아가 뇌령해방 상태에서 발하는 절초의 성능을.


이에 란저가 택한 행동은, 검들을 미리 자기 쪽으로 모아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었다.


"한 발 더 간다."


루아의 말대로, 폭발에서부터 번개가 한 번 더 쏘아져 란저를 노렸다.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란저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온몸에 매캐한 연기를 두르며 추락했다.


란저는 쓰러지고, 루아는 뇌령해방이 끝나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충격을 줄인 덕에 란저는 의식을 잃지 않았고, 루아는 그녀를 완전히 끝장내기 위해 달려갔다.


벽섬으로 그녀의 가슴을 찔러, 그녀의 심장에 전기를 흘려보낼 생각이었다.


그런데, 쓰러진 란저가 루아를 향해 한 자루 단도를 날렸다.


내공이 상당히 담긴 것으로 보아 필사의 일격인 듯했다.


비록 광골창은 소모했지만, 아직 내공은 남아 있었고 저 정도는 주먹으로 쳐낼 수 있었다.


그런 생각으로 질주를 멈추지 않고 주먹에 내공을 담는데,


"!!"


단도가 뒤에서 날아와, 루아의 다리 뒤쪽 오금에 박혔다.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이었다.


루아는 전방에서 날아드는 단도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지만,


그때 이미 다리에 힘을 잃어 주저앉는 중이었기에 제대로 튕겨내지 못했고,


그녀의 가슴에 단도가 꽂히고 말았다.


"허억···!"


동공이 수축하며, 몸뚱이가 바닥에 곤두박질쳤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번개가 관통하는 듯한 감각.


심장이 박동할 때마다 참을 수 없는 고통이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나갔다.


'젠장···.'


쓰러진 상태에서 루아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살아남기 위해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난 여기서 죽는 거야?'


이월, 그리고 송하와 함께 달려왔는데, 그 여정이 여기서 끝나는 것인가.


'이월이 패천당을 떠날 적에 나한테 말했어. 송하를 부탁한다고···.'


루아의 시선 끝에 마찬가지로 쓰러진 란저가 있었다.


그녀는 검지를 가까스로 들고 있었는데, 검지 끝에 단도 한 자루가 매달려 있었다.


단도의 검 끝과 그녀의 눈빛은 무언가를 맹렬히 노리고 있었다.


루아는 그 시선을 쫓았고, 그 끝에는 송하가 있었다.


송하가 망연자실한 얼굴로 주저앉아 루아를 쳐다보고 있었다.


루아와 송하의 눈이 마주쳤다.


"김송하··· 이 멍청아."


송하는 듣지 못했고, 란저가 단도를 쏘았다.


단도는 송하를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것도 모르고 송하는 루아만 쳐다보고 있었다.


절망적이었다.


루아가 할 수 있는 건 심장에 박힌 단도를 움켜쥐는 것뿐.


자기와는 하등 관계없는 광골창을 재고 처리하듯이 넘겨준 아버지를 원망하는 것뿐.


'송하를 부탁한다고 했는데, 나와 송하 둘 다 죽어 버리면 그 녀석이 뭐라고 생각할까.'


이월과는 달리, 송하에겐 죄가 없다.


노요한이 시작한 후계자 항쟁.


애초에 송하는 항쟁과는 관련이 없는 애였다.


그러니 지켜줘야 한다.


'노요한··· 광골창의 가치는 내가 알아서 정하라고 했지?'


루아는 이를 악물었다.


'알았어. 나는 이 광골창으로 송하를 구하고,


후계자 항쟁을 망친 뒤에,


노요한, 네 가슴에 꽂아서 돌려주겠어!'


세존 노요한에 대한 반골 투쟁의 수단.


그것이 루아가 광골창에 처음으로 부여한 가치였다.


그러자, 그녀의 뇌령이 다시 한번 눈을 떴다.


황천 너머로 모습을 감추었을 광골창이, 지금 다시 성장을 시작한 것이다.


그녀의 가슴에 박힌 단도가 앞으로 빠져나오고, 무언가가 가슴에서 새로 돋아났다.


성장하는 단창, 광골창의 몸통 한 마디였다.


루아는 그것을 움켜쥐고 내공을 담았다.


'벽··· 섬!!'


단도가 송하의 가슴을 찌르기 직전,


광골창의 몸통이 그녀의 손아귀에서 튀어 나가, 번개와 같은 속도로 날아가 단도를 쳐냈다.


그리고 몸통은 계속 날아가 란저에게 향했고,


하늘에서 낙뢰처럼 떨어져 란저의 등을 강타했다.


"커헉!"


란저는 충격으로 입에서 피를 뿜고, 그대로 고개를 풀숲에 처박으며 의식을 잃었다.


루아는 몸 곳곳에 박힌 단도들을 털어내고 서서히 일어섰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이긴 했지만, 그런대로 버틸만했다.


"후우,"


루아는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미래로 향하는 상쾌한 바람을 온몸으로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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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인왕작열권 용총 2 +1 23.07.18 65 2 12쪽
52 인왕작열권 용총 1 23.07.17 65 2 15쪽
51 진眞 패천논검 4 +1 23.07.14 83 3 14쪽
» 진眞 패천논검 3 +1 23.07.13 70 4 14쪽
49 진眞 패천논검 2 23.07.12 69 2 14쪽
48 진眞 패천논검 1 +1 23.07.11 79 4 12쪽
47 벽력전야霹靂前夜 4 23.07.10 70 3 13쪽
46 벽력전야霹靂前夜 3 23.07.07 70 3 14쪽
45 벽력전야霹靂前夜 2 23.07.07 64 3 13쪽
44 벽력전야霹靂前夜 1 23.07.06 76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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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재정비, 그리고 구무림으로 +3 23.06.23 117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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