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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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파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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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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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39화 당소소 (1)

DUMMY

수채에 보상으로 백만 냥을 내주기로 한 것은, 당문의 입장에서도 무력으로 해결하려 들면 상선 몇 척은 손실을 입을 것이고, 장강 수로를 이용하는 데 끊임없이 지장을 받을 것이었으니, 백만 냥이 크긴 하나 당문은 감당할 여력이 충분했으니, 오 장로 당휘는 이끌어 낸 합의가 성공적으로 원하는 것을 받아냈다 여길 만한 성과였다.


시운학은 당문에 엄히 책임을 물은 것이었을 뿐 아니라, 수천문의 일에 관여했을 모든 문파와 세가에 당문의 예가 충분한 경고로 여겨졌을 것이라 판단했다. 시운학은 거두절미하고 백만 냥을 낼 것이니, 수채들이 알아서 나누게 하라는 말도 충분히 이해했다.


"시한을 드려야 하오?"


"이곳에도 본 문이 운영하는 전장이 있으니 당장 내드려도 되지만, 절차가 있으니 허락을 받아야 할 것 같소이다. 이틀만 여유를 주시오?"


"그리하십시오. 밤새 과음을 했더니 이제야 피곤이 몰려드는 것 같소이다."


합의했으니 그만 나가라는 말이었다. 오 장로 당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보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에도 당소소는 일어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었으나, 시운학은 상관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다.


당소소는 어이가 없었는지 시운학이 들어간 방을 한동안 바라보다, 루주 하려려에게 말했다.


"뱃멀미가 심해 먹지도 못하고 왔더니 배가 고프군요. 가주님의 허락이 있기까지 이틀은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악양에는 달리 갈 곳도 없으니 여기서 머물러도 되겠지요?"


당문의 여식이 배가 고프단다. 갈 곳이 없어 여기 머물겠다 한다. 루주 하려려는 오 장로 당휘를 바라봤다. 당소소의 말도 안 되는 말을 듣고만 있을 거냐는 듯. 한데 오장로 당휘는 한술 더 떠서 말했다.


"그래 잘 생각했구나. 어차피 가주님의 전언이 오기를 기다려야 하니 다른 곳으로 옮기느니 여기서 기다리는 것도 좋겠구나. 아무려면 별채가 이리 큰데 네가 머물 방이 없겠느냐."


루주 하려려는 어이가 없다는 듯 오 장로 당휘에게 말했다.


"대협께서는 이곳이 주루라는 것을 잊으신 겁니까?"


"그게 무슨 상관이오. 방을 내주면 거기에 머물고 움직이지 않을 것이니 걱정하실 것 없소이다. 더구나 소생도 술을 즐기니 주루가 문을 열면 한잔 마셔야겠소이다. 어찌 긴장했던지 벌써 술 생각이 간절하외다."


루주 하려려는 시운학의 도움이라도 받을까 시운학의 방을 바라봤지만, 시운학은 방을 나올 생각이 없는지 기척도 없었다. 루주 하려려는 당소소를 한참 동안 바라보다, 어쩔 수 없다는 듯 하녀 춘앵에게 지시했다.


"별채 뒤 소축으로 안내해 드리거라. 시장하시다니 숙수에게 일러 정성껏 올리라 전하고."


"예, 루주님."


루주 하려려는 별채 안에 있지만, 별채와는 떨어진 소축으로 당소소를 안내하라 했다. 가까이 두기에는 당소소의 태도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탓이다.


춘앵이 오 장로 당휘에게 말했다.


"대인,

소녀가 모시겠습니다."


그제서야 당소소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루주 하려려가 얼른 말했다.


"소축이라 조금 좁지만 일행이 머무시기에는 충분할 것입니다."


거기서 나오지 말라는 말이었다. 당소소가 나가며 루주 하려려에게 말했다.


"들어오며 보니 정자가 참으로 아름답게 지어져 있더군요. 나중에 구경해도 되겠지요?"


당장 보겠다는 말이 아니었다. 정자 구경을 핑계로 나오겠다는 말이었고, 저리 박대하는 시운학을 보겠다는 말이었다. 루주 하려려의 속이 이유 없이 아려 왔다.


춘앵의 안내로 든 소축은 아담하긴 했어도 잘 꾸며져 보기 좋았다. 가볍게 둘러보고 당소소가 하녀들과 방으로 들자, 오 장로 당휘는 협상 결과를 전하기 위해 서둘러 나갔다 돌아왔다. 호위가 함께 있다 한들 당소소의 안위는 늘 살펴야 했으니, 당소소가 요구한 식사가 나오기도 전에 일을 마치고 돌아온 것이다.


어중간한 시간의 식사였으나,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은 맛이 있었다. 식사를 하며 오 장로 당휘가 당소소에게 물었다.


"일은 원만하게 처리되었는데, 어찌 남겠다 한 것이더냐?"


"들어서부터 눈길 한번 안 줬습니다."


"그것이 불만이었더냐?"


"어찌 사내가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가주님께서도 말씀이 계셨다. 시 공자는 일반적인 사람들하고는 격이 다른 사람이다."


"그렇게 보이긴 하더군요."


"아까 숙부가 긴장했다 하지 않았느냐? 그 말은 사실이다. 한순간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압도당할 것 같아 숨도 마음대로 쉬지 못했었다."


"시 공자님의 무공이 화경이라 들었습니다. 어찌 그 나이에 화경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관심이 있는 것이더냐?"


"그만한 분이 달리 계시겠는지요?"


"옳게 보긴 했다. 하지만 직접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하더구나."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


"숙부가 강호에 몸담은 세월이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 독전대 시절까지 하면 벌써 사십 년이 넘었다. 그런 숙부가 화경의 고수를 만나 보지 못했겠느냐? 지금에야 보기 힘들어졌지만, 정마대전 당시에는 강호에 화경에 오른 고수가 넘쳐 났었다.


정파에만 오왕 칠선을 비롯해 몇 분 더 계셨고, 마도에는 그보다 훨씬 많은 화경의 고수가 있었다. 그러니 직접 손을 대 보지는 못했지만, 화경에 오른 고수들이 갖고 있는 기세는 충분히 느껴 봤었다.


그런데도 시 공자와 마주하니 당시 이류 수준의 무공을 갖고 있던 때보다도 압박감이 훨씬 심했다. 말하지 않았느냐, 숨도 제대로 쉬기 힘들었었다고. 그 말은 한 치의 거짓도 없는 말이다. 그러니 시 공자를 대할 때 이점을 유념해서 대하거라."


"오숙께선 그리 말씀하시지만, 질녀는 아무런 기척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야 당연하지 않느냐? 숙부가 느낀 기세를 네가 느꼈다면 어찌 자리에 앉아 있었겠느냐?"


"그 말씀은 시 공자께서 오숙께만 기세를 펼쳐 내셨다는 말씀이십니까?"


"보지 않았느냐? 처음 대전에 들었을 때 아이들을 밀어내는 것을? 그때도 다른 사람들은 아무런 기세도 느끼지 못했다."


"화경도 아니라 하신 건가요?"


"그건 모르겠구나. 숙부도 화경을 넘는 고수는 보지 못했으니. 굳이 말하자면 화경의 끝에 도달하지 않았는가 싶구나."


"그래서 독전대와 상단 사람들이 그리 무력하게 당한 것이로군요?"


"화경에 오른 고수를 일반적으로 예단하기 어려우니 그게 맞을 것이다."


"아까 모두 무공을 되찾았을 것이라 하지 않았나요?"


"소식을 전했으니 답이 올 것이다."


"루주와는 무슨 관계이기에 가까이하는 걸까요?"


"소문은 있었지만 자세히는 모르겠구나?"


"소문이라니 어떤 소문을 말씀하시나요?"


"이곳 신선루가 수천문의 지부 같은 곳이라는 말을 들었다."


"수하라는 말씀이신가요?"


"말하자면 그렇긴 한데 서로 대하는 것을 보면 아닌 듯도 하고."


"말은 없었어도 서로 예를 지키려는 듯 보였습니다."


"그야 루주의 나이를 보면 함부로 대하긴 그렇지."


"이곳에 남는다 하니 꺼리는 것 같았습니다."


"누군들 네가 시 공자 곁에 남겠다는데 꺼리지 않겠느냐?"


"질녀가 어떻다고 그리 말씀하십니까?"


"몰라 묻느냐?"


"시 공자께서는 소 닭 보듯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래서 불만인 게지. 지금까지 너를 본 공자들과는 달라 호기심이 발동한 것이고?"


"출발하기 전에 아버님께서 부르셔서 말씀이 계시긴 했습니다."


"뭐라 하셨느냐?"


"가능하면 가까이해 보라 하셨습니다."


"대답은 했고?"


"대답드리지 않고서야 어찌 여기 있겠습니까?"


"네 말을 들으니 불만이 컸던 모양이로구나?"


"아버님께서 질녀를 볼모로 쓰시려는 줄 알았습니다."


"하하하

뭐라~!

볼모~!

볼모라니 어이가 없구나.

가주님께서 너를 얼마나 아끼시는데, 차라리 상단을 모두 잃을지언정 너는 내놓지 않으셨을 것이다."


"와서 보고야 알았습니다."


"알았다니 되었다. 천하에 다시 없을 사내이니 잡을 수 있다면 잡는 것이 맞겠지. 다만 네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마음 상하진 말거라."


"예, 말씀 감사드립니다."


오 장로 당휘는 어떻게 해서라도 다리를 놓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시간이 흘러 날이 어둑해지자 신선루도 문을 열고 손님을 받는지 간간이 큰 소리가 들려왔다. 오 장로 당휘는 시운학을 찾아가 말했다.


"시 공자,

소생도 가주님의 명을 원만히 처리했고, 이제 상호 간에 어려움을 덜었으니 소생이 한잔 대접하고 싶소이다."


"늘 홀로 마시는 것도 재미없었는데 함께해 주신다니 마다할 수 없군요. 그래도 소생이 머무는 곳에 오셨으니 대접은 소생이 해야지요."


"누가 한들 어떻겠소이까? 마음이 맞으면 즐거운 것이지요."


"소생은 늘 정자에서 홀로 마셨습니다만, 여기선 그렇고 주루로 나가시지요."


시운학이 오 장로 당휘와 주루로 들어서자 외총관 두자점이 놀라며 맞았다.


"시 공자님,

나오셨습니까?"


"당 대협과 한잔하려 하니 적당한 자리를 마련해 주시오."


"예, 공자님."


외총관 두자점은 급히 점소이에게 일렀다.


"삼 층 별실로 모시거라."


점소이가 다가와 인사하며 앞섰다. 두 사람이 점소이를 따라 삼 층으로 올라가니, 아직 손님이 없었는지 조용했다. 별실에 들자 점소이는 인사하고 재빠르게 나갔다. 왠지 점소이의 모습이 이상했는지 오 장로 당휘는 가볍게 웃어 보이며 말했다.


"저놈이 어찌 시 공자님을 두려워하는 듯싶소이다."


"소생을 두려워해서이겠소이까? 총관이 엄히 말해서겠지요."


"하긴 그렇겠소이다."


잠시 이야기하는 동안 음식과 술이 차려지고, 옆으로 트인 문이 열리더니 늙은 악사들과 가기가 들어와 절을 올리고 자리를 잡았다.


오 장로 당휘가 먼저 잔을 채우고 잔을 들며 말했다.


"솔직히 나오면서 이번 임무가 참으로 어렵다 여겼소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임무를 마치게 해 주셨으니 감사드리며 삼 배를 올리겠소이다."


오 장로 당휘는 연이어 석 잔을 따라 마시고서야, 닭 다리 하나를 쭉 찢어 입에 넣었다. 시운학도 잔을 채우고 올려 보인 뒤 잔을 비우고, 남은 닭 다리를 찢어 입어 넣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먹던 닭고기가 튀어나올 지경이 되도록 크게 웃고 말았다.


시운학은 꼼짝도 못 하고 앉아 있는 악사들과 눈치만 살피고 어찌할 줄 몰라 하는 가기를 보며 물었다.


"청련거사(靑蓮居士)의 산중대작(山中對酌)을 아느냐?"


"예, 대인."


"불러 보거라."


"예, 대인."


악사들과 눈을 마주하고 악사들의 연주가 시작되자, 가기의 앳되나 낭랑한 노래가 따라 나왔다. 워낙이 유명한 노래라 그런지 오 장로 당휘도 한마디 했다.


"오늘 이 자리와도 어울릴 것 같소이다."


"가기의 소리가 제법 들을 만합니다."


양인 대작 산화개 (兩人 對酌 山花開 : 두 사람이 술잔을 마주하니 산 꽃이 피네)


일배 일배 부일배 (一盃 一盃 復一盃 : 한잔하고 한잔하고 또 한잔하네)


아취 욕면 군차거 (我醉 欲眠 君且去 : 취하여 자려하니 그대는 돌아가게나)


명조 유의 포금래 (明朝 有意 抱琴來 : 내일 아침 마음 내키면 거문고 안고 오게나)


시운학이 이백의 산중대작을 부르라 하자, 오 장로 당휘는 자신과 대작하게 되어 곡을 고른 줄 알았다. 하지만 낭랑한 목소리의 가기가 부르는 산중대작을 들으며 생각이 깊어 갔다.


앞 두 소절이야 둘이 만나 잔을 부딪는 것이니, 처음 생각과 다르지 않았지만, 세 번째 소절은 합의하고 돌아가라던 때와 다르지 않았다.


마지막 소절에 이르자 지금 시운학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슨 생각으로 산중대작을 노래하게 했는지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다.


'마음이 내키면 다음 날 거문고를 들고 오라니, 소소를 마음에 두고 내일 보자는 것인가?'


'분명 눈길도 주지 않았었는데, 소소가 제 입으로 한 말이니 잘못 봤을 리도 없고.'


시운학은 산중대작이 시작되자 밝게 웃으며 즐겁게 듣던 오 장로 당휘가, 마지막 소절로 넘어가자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한마디 했다.


"그렇게 빠지실 정도로 노래가 좋았소이까?"


오 장로 당휘는 시운학의 말에 정신을 차리며 말을 받았다.


"평소에도 즐기는 노래지만, 오늘 이 자리와 참 잘 어울린다 생각했소이다."


"하하하

듣기 좋으셨다니 상을 내려야겠소이다."


시운학은 즉시 전낭에서 은자 한 줌을 꺼내 탁자 한편에 두었다. 그러자 늙은 악사가 탁자 위에 올려진 은자를 거두며 감사하고 절을 하자, 악사들과 가기가 다시 한번 감사하며 깊이 허리 숙여 절했다.


기녀들이 준비를 마쳤는지 노기를 따라 줄줄이 들어왔다. 청기와 홍기를 함께 들인 걸 보면 알아서 고르라는 뜻인 듯했다. 시운학이 노기에게 고개를 끄덕이자 노기가 물러나 가고, 나이 든 기녀가 준 눈치를 살핀 기녀들이 알아서 좌우에 나눠 앉았다.


기녀들이 잔을 올리고 안주를 올려줬다. 가기의 노래 소리는 비파행(琵琶行)으로 바뀌어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오 장로 당휘는 천하무림대회에서 보인 시운학의 신위를 누구누구에게 들었다 거론하고, 당문 소문주 금룡 당기광이, 십준에 든 종남파 상흠에게 간발의 차이로 졌다며 매우 아쉬워했다.


기녀들의 호응 속에 두 사람의 이야기는,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으로 구분 지어졌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길게 이어진 비파행이 끝나자 시운학이 가기에게 물었다.


"비파행은 참으로 좋은 노래지만, 대협을 모시고 즐기기에는 너무 처지지 않느냐? 긴 노래에 힘들 것이나 한 곡 더 불러 주겠느냐?"


"예, 대인.

말씀해 주시면 얼마든 불러 올리겠습니다."


시운학의 술을 즐기기에 너무 처진다는 말에 악사들과 가기가 하얗게 질렸고, 육덕진 몸으로 들러붙었던 기녀들조차 자신도 모르게 떨어져 나갔다. 그런데 힘들 것이라 위로하며 한 곡 더 불러 달라 하니, 가기는 참았던 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그래 처음 불렀던 청련거사의 산중답속인(山中答俗人)도 아느냐?"


"예, 대인."


"힘들면 조금 쉬었다 불러도 되느니라, 무리해 실수라도 하면 재미가 반감되니."


"대인,

살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정성을 다해 불러 올리겠습니다."


문여하사 서벽산 (問余何事 棲碧山 : 내게 어찌하여 청산에 사느냐 묻기에)


소이부답 심자한 (笑而不答 心自閑 : 웃고 대답하지 않으니 마음이 절로 한가롭다)


도화유수 묘연거 (桃花流水 杳然去 : 복숭아꽃은 흐르는 물에 떠나고)


별유천지 비인간 (別有天地 非人間 : 인간 세상 아닌 곳에 별천지가 있다네)


가기가 정성을 다하겠다더니 조금만 처지게 불러도 분위를 가라앉힐 노래였지만, 미소까지 지어가며 통통 튀는 목소리로 불러 대니 흥이 절로 일었다. 시운학은 다시 은자를 내주고 특별히 가기에게 준다 하며 따로 더 내줬다.


어떤 자리가 되었든 간에 주빈이 즐거워하면 그것으로 접대는 잘 치러진 것이었다. 시운학이 즐거워하니 모두가 즐거웠다. 술자리를 마치고 별채에 들어 서로 인사하고 헤어져, 소축으로 가던 오 장로 당휘는 술기운을 털어내며, 굳이 잘 부른 비파행을 타박하고 산중답속인을 부르게 했는지 깊은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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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154화 혼례 (1) +1 23.10.09 2,383 26 14쪽
153 153화 일비 사왕 일선자(一秘 四王 一仙子) +3 23.10.08 2,373 26 13쪽
152 152화 깨달음 +2 23.10.07 2,389 25 14쪽
151 151화 고뇌(苦腦)하는 사람들 +2 23.10.06 2,401 24 14쪽
150 150화 광인방을 멸(滅)하다 +2 23.10.05 2,550 25 13쪽
149 149화 전화위복(轉禍爲福) +3 23.10.04 2,460 25 13쪽
148 148화 아비규환(阿鼻叫喚) +2 23.10.03 2,464 24 13쪽
147 147화 만금전장(滿金錢場) +1 23.10.02 2,479 25 16쪽
146 146화 무림맹의 변신 23.10.01 2,500 25 14쪽
145 145화 은창 유성 화경에 들다 +2 23.09.30 2,642 24 12쪽
144 144화 마무리는 단호하게 +2 23.09.29 2,534 24 14쪽
143 143화 시작은 가볍게 +1 23.09.28 2,513 22 19쪽
142 142화 탐화랑(貪花郞) 23.09.27 2,583 24 15쪽
141 141화 풍우지절(風雨之節) +1 23.09.26 2,671 21 14쪽
140 140화 당소소 (2) +1 23.09.25 2,750 26 14쪽
» 139화 당소소 (1) +1 23.09.24 2,676 23 15쪽
138 138화 협상 23.09.23 2,672 22 17쪽
137 137화 개파대전 +1 23.09.22 2,665 25 13쪽
136 136화 불꽃 (3) +1 23.09.21 2,653 21 15쪽
135 135화 불꽃 (2) +2 23.09.20 2,669 23 15쪽
134 134화 불꽃 (1) +1 23.09.19 2,653 24 17쪽
133 133화 무상검결(無常劒訣) 23.09.18 2,666 25 12쪽
132 132화 곽가촌 23.09.17 2,679 23 15쪽
131 131화 매가 약이다 23.09.16 2,704 21 13쪽
130 130화 동정풍운(洞庭風雲) +2 23.09.15 2,785 24 14쪽
129 129화 혼돈지절(混沌之節) +1 23.09.14 2,743 23 16쪽
128 128화 전화위복(轉禍爲福) 23.09.13 2,751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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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126화 운룡설산(雲龍雪山) (2) 23.09.11 2,748 2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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