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먼치킨은 세상의 사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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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리라1029
작품등록일 :
2023.05.11 23:21
최근연재일 :
2024.01.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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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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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위한 준비 1

DUMMY

벼락에 맞고 그대로 몸에 힘이 풀려 카이가 그대로 고개를 책상에 박았다.


“좋아, 바보들이 기절했으니 대화가 더 순조롭게 진행되겠군.”


오닉스의 냉정한 말에 바보로 낙인찍힌 카이와 계약한 ‘욕심 많은 자유’가 잠시나마 함께한 정을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


[지금, 내 계약자를 바보 취급한 것이냐?!]


“‘욕심 많은 자유’님 하나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당신은 제 계약자가 왜 기절했는지 아십니까?”


[하! 당연한 말을 하는군. 시스템이 알리지 않았나 금지어를 말했다고.]


“무슨 금지어를 말씀하시는 거죠?”


[흠, 내 생각에는 유보범의 이름···.]


『금지어를 쓰셨습니다!』


바보, ‘욕심 많은 자유’가 그대로 자신의 계약자인 카이 옆에 같은 자세로 기절했다.


“그럼, 이제 제대로 된 본론으로 들어가죠.”


바보들을 치운 오닉스가 뿌듯한 얼굴로 말했다.


대청소라도 한 것처럼 개운한 표정을 지은 오닉스의 모습에 몇몇 눈치 빠른 이들이 입을 다물었다.


오닉스와 계약한 ‘심해 속 은둔자’는 자신의 계약자의 멋진 모습에 눈을 반짝이며 자신의 계약자를 쳐다봤다.


그런 ‘심해 속 은둔자’의 모습에 오닉스가 물었다.


“무슨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습니까?”


오닉스의 말에 ‘심해 속 은둔자’가 동그라미를 그렸다.


‘심해 속 은둔자’가 자신과 미리 정해둔 대로 행동하는 ‘심해 속 은둔자’의 모습에 오닉스가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루의 계약자이신 성좌님께 묻겠습니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힘이 어느 정도입니까?”


[그건, 왜 묻는 거지?]


“현재 성좌님들이 제힘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묻는 부분일 뿐이니 기분 나쁘시면 곧장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흠···. 그래. 확실하게 알려 주자면, 현재 우리 성좌들이 사용할 수 있는 힘은 자신의 계약자의 수준까지만인 것 같아.]


“계약자의 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힘이 제한된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렇지.]


‘눈이 먼 성녀’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어낸 오닉스가 자신의 성좌를 바라보았다.


자신이 약해졌는지도 모르고 있었던 ‘심해 속 은둔자’는 ‘눈이 먼 성녀’에 의해 처음 알게 된 사실에 의해 놀라 오닉스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막지 못했다.


“‘심해 속 은둔자’님.”


‘심해 속 은둔자’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딱 오닉스와 눈이 마주쳤다.


원래라면은 계약자와 성좌 사이의 힘의 차이 때문에 눈이 마주친 순간 정신 지배가 걸려야 했던 오닉스가 멀쩡히 자신을 쳐다보자 ‘심해 속 은둔자’가 놀라 외쳤다.


[괘, 괜찮으시오?!]


얼마나 놀랐는지 평소 잘 사용하지 않았던 목소리에 더해 성좌들끼리 회의했을 때와는 다르게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에 ‘심해 속 은둔자’가 제일 놀라 곧장 입을 막았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목소리를 들은 이들이 정신 지배를 당하는 것이, 아닌 멀쩡하게 눈을 깜빡이고 있자, ‘심해 속 은둔자’가 너무 놀란 심장을 다스리지 못하겠는지 기절을 선택했다.


[이리나, 유보범.]


『금지어를 쓰셨습니다!』


『금지어를 쓰셨습니다!』


자신이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기절하기 위해 금지어를 두 개나 쓴 ‘심해 속 은둔자’는 자신에게 내리치는 번개를 두 번 맞고 기절했다.


기절하려고 일부러 벼락을 맞은 자신과 계약한 성좌의 모습에 오닉스가 눈가를 찡그리더니 휙 고개를 돌렸다.


[야, 네 성좌 저리 놔둬 둬, 되냐?]


“성좌인데 무슨 문제 있겠습니까? 그보단 본론이나 들어가는 게 훨씬 유익합니다만.”


자신의 성좌를 없는 취급하는 당당한 오닉스의 행보에 ‘눈이 먼 성녀’가 황당하다는 시선을 던졌다.


그런 ‘눈이 먼 성녀’의 시선을 깔끔히 무시한 오닉스가 회의를 진행했다.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지금의 자리가 저희의 성장을 위해 준비되어 있었던 거라는데, 이에 대해서 아시는 분이 계시면 손을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오닉스의 말에 아무도 손을 들지 않자, ‘눈이 먼 성녀’가 혀를 쯧 차며 손을 들어 올렸다.


[뭔 놈의 성좌라는 놈들이 나만 남겨 두고 다 리타이어라니···.]


한숨을 푹푹 내쉰 ‘눈이 먼 성녀’가 지금의 상황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제 생각을 설명했다.


[일단, 이건 내 생각인데, 며칠 전에 성좌들끼리 모여 프래글라루스의 길드원들을 게네만큼 성장시키기 위해 움직이기로 했거든. 그러니 아마 지금이게 그거인 것 같은데···. 나도 자세한 건 몰라 그때 나왔던 내용이랑 달라진 부분이 꽤 많은 것 같단 말이야.]


“달라진 부분이요?”


[그래, 원래는 우리 성좌들이 각자 자신의 계약자를 키우는 형태였어, 이렇게 걔네와 대결하는 형식이 아니었다고.]


억울하다는 듯이 말하는 ‘눈이 먼 성녀’의 말에 오닉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만일 진짜로 우리를 일 대 일로 키우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눈이 먼 성녀’님께서는 어째서 무의미하게 저와 기 싸움을 하셨나요?”


여태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눈이 먼 성녀’와의 기 싸움에 사용한 루가 묻자 ‘눈이 먼 성녀’가 눈을 돌려 기절한 성좌들을 바라보며 작게 중얼거렸다.


[부러운 놈들 같으니라고···.]


‘눈이 먼 성녀’기 진심으로 기절한 이들을 부러워하며 따라 기절할 것 같아 보이자 천중범이 대화의 주제를 바꿨다.


“그럼, 결국 이 일은 전부 저희가 성장하길 바란 성좌님들에 의해서 일어난 일이라는 말이네요?”


[그렇지.]


“음···. 그럼, 진짜로 사령이랑 영외가 말한 대로 성장 계획서를 진지하게 쓰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성장을 하고 싶더라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는 지금의 상태로는 저희는 너무 무력하잖아요.”


쓰게 웃는 천중범의 모습에 ‘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확실히 어떻게 키우는 게 좋은지 알 수 없는 지금으로선 그게 유일한 출구이네요.]


‘혜’가 자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중 문득 무언가가 생각났다는 듯이 ‘창’을 바라보았다.


[근데, ‘창’은 ‘하늘의 간수’님께서 미리 준비해 놓았다는 걸로 아는데, 여전히 아무것도 진행하지 않았나요?]


‘혜’의 말에 자신들이 있던 공간에 있던 상당히 복잡한 마법진을 떠올린 ‘창’이 푹 한숨을 내쉬었다.


[마법진을 미리 준비해 주셨긴 했는데, 정작 어떻게 발동시켜야 하는지 몰라서 사용 못 하고 있어···.]


‘하늘의 간수’가 미리 준비했던 것도 사용 못 하는 ‘창’의 모습에 ‘눈이 먼 성녀’가 바보 쳐다보듯이 ‘창’을 바라봤다.


정작 ‘창’은 해맑게 ‘눈이 먼 성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아! 혹시 마법진을 다루는 방법을 아십니까?]


[나는 내 전문 분야만 알아서, 진을 본다고 해도 모를 가능성이 높다.]


[괜찮습니다! 제가 더 모릅니다!]


‘창’의 해맑은 대답에 ‘눈이 먼 성녀’는 진지하게 ‘창’도 기절시켰어야 하는 게 아니진 고민했다.


‘창’의 바보 같음은 어찌어찌 넘어가고 기절한 이들은 남겨두고 멀쩡히 깨어 있는 이들은 움직여 솔렌과 ‘창’이 있던 곳으로 움직였다.


커다란 원탁만이 있던 공간인 관장과는 다르게 솔렌과 ‘창’이 있던 곳은 엉망진창이었다.


[태풍이라도 왔었나요?]


“이건, 태풍 흔적이 아니라 싸움의 흔적인 것 같은데···.”


“꽤 실력이 있는 이들이 부딪힌 모양이군.”


‘혜’와 유무열의 의심 뒤로 오닉스의 심각한 목소리에 ‘창’이 기분 좋다는 듯이 웃으며 뒷목을 쓸어내렸다.


그 모습에 오닉스가 잔뜩 눈가를 찡그리며 말했다.


“칭찬 아닙니다.”


오닉스의 냉정하고 딱딱한 말에 ‘창’이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 내게 묻는 것이 이거야?]


오닉스의 잔소리가 시작할 것 같은 예감을 현명하게 잡아낸 ‘눈이 먼 성녀’가 ‘창’에게 물었다.


[아, 네! 이 공간 전체를 감싸고 있는 마법진이 ‘하늘의 간수’님이 전해주신 겁니다.]


[흐음···.]


‘하늘의 간수’가 전해주었다는 마법진은 일단 무척 컸다.


그리고, 상당히 복잡했다.


하나의 마법진이 아닌 여러 개의 마법진을 겹치고 합치고, 변경시켜 완성된 것이 지금 솔렌과 ‘창’의 공간을 다 채운 마법진이었다.


‘눈이 먼 성녀’가 흥미로움을 감추지 못하고 반짝이는 눈으로 자신이 읽을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조금씩 이동했다.


벽과 천장을 보며 걷는 ‘눈이 먼 성녀’의 모습에 다른 정신이 멀쩡한 이들이 한 발짝 물러서서 ‘눈이 먼 성녀’의 해독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눈이 먼 성녀’의 해독을 기다리던 이들, 오닉스. ‘창’, ‘혜’, 천중범, 유무열, 루가 한 줄로 서서 입을 열었다.


“얼마나 걸릴까요?”


[글쎄요, ‘눈이 먼 성녀’님의 실력을 생각하면 금방 끝나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렇게나 마법진이 큰걸요?”


[에이, 그래도 ‘눈이 먼 성녀’님 께서 해결해 주시겠죠!]


하하 호호 웃으며 하는 말에 저 멀리 어디선가 ‘눈이 먼 성녀’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거기, 도와줄 거 아니면 조용히 해라!]


‘눈이 먼 성녀’의 외침에 언제 떠들었냐는 듯이 다들 입을 다물었다.


그저 처음부터 입을 열지 않았던 천중범과 오닉스만 억울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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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수업 4 24.01.18 7 0 12쪽
142 수업 3 24.01.17 7 0 10쪽
141 수업 2 24.01.16 8 0 10쪽
140 수업 1 24.01.15 11 0 10쪽
139 시작 10 24.01.12 7 0 10쪽
138 시작 9 24.01.11 9 0 10쪽
137 시작 8 24.01.10 8 0 10쪽
136 시작 7 24.01.09 7 0 10쪽
135 시작 6 24.01.08 10 0 10쪽
134 시작 5 24.01.05 9 0 10쪽
133 시작 4 24.01.04 7 0 10쪽
132 시작 3 24.01.03 6 0 10쪽
131 시작 2 24.01.02 6 0 10쪽
130 시작 1 24.01.01 8 0 10쪽
129 정령의 축복 4 23.10.30 8 0 10쪽
128 정령의 축복 3 23.10.27 11 0 10쪽
127 정령의 축복 2 23.10.26 8 0 10쪽
126 정령의 축복 1 23.10.25 11 0 10쪽
125 성장을 위한 준비 7 23.10.24 9 0 10쪽
124 성장을 위한 준비 6 23.10.23 11 0 10쪽
123 성장을 위한 준비 5 23.10.20 9 0 10쪽
122 성장을 위한 준비 4 23.10.19 8 0 10쪽
121 성장을 위한 준비 3 23.10.18 9 0 10쪽
120 성장을 위한 준비 2 23.10.17 8 0 10쪽
» 성장을 위한 준비 1 23.10.16 8 0 10쪽
118 알아야 하는 것 3 23.10.13 10 0 10쪽
117 알아야 하는 것 2 23.10.12 11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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