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먼치킨은 세상의 사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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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리라1029
작품등록일 :
2023.05.1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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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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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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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위한 준비 7

DUMMY

“하, 아무래도 분이 덜 풀려···.”


오닉스가 ‘심해 속 은둔자’에게 2차로 잔소리를 하려는 조짐이 보이자 영외가 재빠르게 인사했다.


“그, 나는 바쁜 일이 있어서!”


그렇게 전혀 바쁘지 않은 영외는 단말마 같은 인사만을 남긴 체 오닉스의 공간에서 도망쳐 나왔다.


***


오닉스의 공간에서 벗어난 영외는 나름의 고민에 빠졌다.


“오닉스, 저거 훈련 시켜야 하는데···.”


이러나, 저러나 전력 강화를 위해 준비된 시간이자 공간인 만큼 다른 이들은 모르겠지만, ‘욕심 많은 자유’가 만들어 준 공간에는 특별한 공간에는 몇몇 특이한 버프가 걸려 있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게, 식사와 잠이 없어도 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졌다.


설사, 그것을 원하지 않더라도 강제적으로 이루어질 만큼 ‘눈이 먼 성녀’가 공간에 건 버프는 무척이나 강력했다.


그 외에도 잘못해서 미치지 않도록 정신을 보호하고, 회귀자가 또 회귀해 영혼이 깨질까 봐 영혼을 보호하기까지 했다.


정말, 이 이상 잘해 줄 수도 보호해 줄 수도 없을 수준으로 겹겹이 쌓인 버프들의 향연은 너무 많아 버프를 건 당사자인 ‘눈이 먼 성녀’도 헷갈릴 지경이라 실수로 중복으로 건 것을 또 걸었을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는 계약자에게건 성좌에게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아무튼, 이러한 자세한 상황을 모르는 영외였지만, 단 하나, 지금 있는 공간이 특수한 공간인 만큼 여러 버프가 걸려 있다는 부분만은 알았다.


동시에 그렇기에 지금 길드원들을 빡세게 굴려서라도 전체적으로 성장을 이루어 내야 했다.


그래, 분명 그러한 심정을 가지고 영외는 유무열이 있는 공간으로 향해가던 중이었다.


영외가 유무열의 공간으로 향하는 문 앞에서 날아오는 무언가에게 맞아 기절하지 않았더라면 분명, 영외는 유무열에게 간 뒤 어떻게 성장하면 좋을지 팁을 주고 어쩌면 천중범과 ‘혜’ 때와 같이 함께 훈련했을지도 몰랐다.


다만, 이 모든 것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이야기였다.


실제, 현실에서의 영외는 유무열의 공간으로 향하는 문 앞에서 어딘가에서 날려온 무언가, 또 다른 말로는 백룡 백무 놈에게 부딪혀 기절했으니깐.


“어라?”


백룡을 날려버린, 동시에 영외가 기절하게 된 원인인 사령이 머쓱해하면서도 밝은 목소리로 정령들을 바라보았다.


“저거 어떡해?”


놀람이 담긴 부분이 있었지만, 그보다 더 많이 행복함이 담긴 사령의 목소리에 정령들이 입을 모아 외쳤다.


{{그걸, 우리가 어떻게 알아?}}


정령들도 지금, 사령만큼이나, 아니, 백룡을 날려버린 당사자들인 만큼 당황해 있었다.


{{‘‘쟤가 왜 여기서 나와?’’}}


정령들의 생각을 어렵지 않게 읽어낸 사령이 푹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이제 진짜 어떡함 담?’


여전히 사령은 정령들의 도움으로 공중에 있었지만, 백룡 백무와 영외는 땅바닥에서 기절해 있었다.


***


일단, 바닥에 버려둘 수는 없다는 이유로 백룡과 영외를 데리고 사령은 자신들이 있던 모니터 룸으로 돌아왔다.


나름, 모니터 룸으로 오기까지는 상냥하게 정령들을 시켜 공중에 띄워 데리고 왔던 사령이지만, 룸으로 돌아온 만큼 정령들이 둘을 내팽개쳐도 말리지 않는 사령이었다.


그렇게 사령의 무관심과 정령들의 냉대에 모니터 룸 바닥에 내다 꽂힌 눈을 뜰 뻔했던 영외는 다시 한번 온몸으로 느끼는 통증에 기절을 맞이했고, 마찬가지로 간신히 눈을 뜰 뻔했던 백룡은 눈을 겨우 떴을 때 보이는 게 차가운 바닥이라는 사실에 다시 기절을 선택하겠다는 듯이 눈을 감고 그대로 기절했다.


영외와 백룡이 선택적과 비 선택적으로 기절하든 말든, 관심이 없는 사령은 자신이 잠시 밖으로 놀러 갔을 동안 영외가 돌아다니며 남긴 것들을 확인했다.


모니터 룸이 괜히 모니터 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겠는가, 모니터 룸에서는 특별하게도 다른 계약자들의 방이나, 그 공간들을 잇는 복도까지 있었던 일들을 전부 볼 수 있었다.


실시간은 물론이고, 옛 시간대까지 CCTV처럼 따 볼 수 있었기에 사령은 익숙하게 상점 창을 열어 팝콘을 산 뒤, 정령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 뒤, 팝콘을 조금 나눠주고, 저장된 영상들을 재생할 화면은 큰 화면으로 마저 바꾼 뒤 자신의 팝콘을 따뜻하게 데웠다.


얼마 걸리지 않아, 완벽한 영화나 영상 관람을 위한 준비를 마친 사령이 확실하게 방 안을 어둡게까지 만든 뒤, 정령들과 함께 CCTV 영상을 재생했다.


사령은 재미없는 부분은 다 넘겨 넘기자는 마음으로 주 대상을 영외로 설정한 뒤, 영외가 움직이는 대로 카메라 시점이 바뀌게 했다.


이게 다, 성좌 빨 이었다.


“크으···.”


현대 문물 저리 가라 수준의 화질 좋고 음향 좋고, 카메라 전환까지 자연스러워 보이자 절로 사령의 입가에 미소가 맺혔다.


한껏 편하게 영상 시청을 하는 중인, 사령과는 다르게 영외와 백룡은 여전히 기절한 상태로 뒤엉켜 있었다.


어쩌면, 저 둘의 눈에서 슬픈 현실을 향한 눈물이 떨어졌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사령은 이미 시작한 영상에 집중하고 있었다.


***


영외와 백룡이 한참 기절해 이는 동안 영상, CCTV를 다 둘러본 사령은 의외로 난감한 심정을 표하고 있었다.


‘보범이, 이 자식이 이리도 열심히 움직일 줄은 몰랐는데?’


풀어 놓으면 언젠가 클 거라 생각하며, 다 풀어 놓았던 사령과는 다르게 영외는 나름의 개개인에 맞춘 훈련 일정을 짜 놓고, 거기다가 어떤 머리싸움과 몸싸움을 하는 게 좋을지 미리 다 정리해 놓은 상태였다.


그렇기에 사령은 자신이 정해 놓은 일을 수행하러 가다가 자신이 던진 백룡 때문에 정신을 놓은 영외를 잠시 가엽다는 듯이 흘겨본 뒤, 마저 정령들을 시켜 백룡을 유무열에게 배달시켜주었다.


그것도, 총알 배송으로.


참고로 영외가 기절한 이유도 저 총알 배송의 총알과 부딪혀서였지만, 사령은 굳이 총알 택배를 다른 택배로 바꿀 생각이 없었다.


**


일단, 결론은 백룡이 무사히 유무열에게 배달이 되었다는 사실.


여기서 발생한 문제점은 백룡의 도착지가 유무열이었기에 정령들이 유무열 근처에 놔둔다는 선택지를 마다하고 유무열에게 그대로 백룡을 던지는 행동을 했기에 유무열은 안타깝고 슬프게도 기절을 맞이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막 기절에서 일어나 정신을 차린 유보범, 영외가 자신과 상당히 비슷한 이유로 인해 기절한 제 동생을 보고 정령들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


“아놔, 이것들이 정말···.”


붉은색으로 가득한 유보범의 얼굴이 새하얀 가면으로 가려졌음에도 단단히 화가 났다는 것이 다 느껴질 정도로 분노하자 그제야 정령들이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어라?}


{우리 이제 죽나?}


{자, 잠깐! 우리가 죽긴 왜 죽어!}


{하지만, 저길 봐···.}


마지막에 말한 정령의 손끝에는 상당히 많이 화가 나고 빡이 쳤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나는 영외가 풀어지지 않는 분노를 그대로 기운으로 표출하는 동시에 자그마한 정령들을 하나하나 노려보고 있었다.


{흐, 흑! 억울해!}


{맞아! 우리가 기절시킨 것 아닌데!}


{우린, 그냥 구경만 했는데!}


당당한 정령의 주장에 영외의 손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말랑말랑한 볼이 그대로 터져나갔다.


{헉!}


{힉!}


{난! 저렇게 되기 싫어!}


{나도 싫어!}


싫다, 싫어 만을 외치는 정령들의 모습에 영외는 더욱 머리가 아파져 오는 것만 같았다.


영외가 손을 들어 올려 제 관자놀이를 짓누르자 다시 한번 정령들에게서 힉! 소리가 울려 퍼졌다.


{사, 살려줘! 사령!}


{사령! 나 죽는다!}


{하는 김에 나도 살려줘!}


{구해줘! 사령!}


{사령! 구해줘!}


{구해줘!!}


정령들이 우르르 사령에게 살려달라고, 구해달라고 외쳐댔다.


그, 모습에 사령은 그저 허허로이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죽지는 않을 거야.”


사령의 그 한마디가 신호라도 되는지 영외가 사령에게 무언가를 채운 뒤 정령들을 끌고 갔다.


***


정령은 원래 사람들과는 다른 차원에 속하고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그런 만큼, 그들을 보는 것도 만지는 것도 절대 평범한 방식으로 불가능했다.


가능하다면은 어디까지나 정령 본인과 계약한 장본인 이어야 한다는 점까지, 참으로 남의 집 정령을 패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영외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남의 집 정령을 패고 있었다.


{악! 아파!}


{나, 나 죽는다!}


“죽든가.”


{히익! 싫어! 살 거야!}


“그럼, 살든가.”


{흐앙! 무서워!}


{얘, 무서워!}


울고불고 난리 치는 정령들 사이에서 영외는 정말 대쪽과 같이 정령을 패고 또 팼다.


CCTV 영상을 통해 확실하게 정해 놓은 선을 기준으로 잘못을 저지른 만큼 정령들을 패고 또 패기 위해서 영외는 각종 CCTV 영상들을 찾아보며 정령들의 형량을 늘렸고, 그만큼 정령들이 딱 죽기 직전까지만, 계속 맞아 대었다.


한차례 정령들을 아주 열심히 팬 영외가 어느 정도의 개운함을 느끼고 있을 때 사령이 영외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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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수업 4 24.01.18 7 0 12쪽
142 수업 3 24.01.17 7 0 10쪽
141 수업 2 24.01.16 8 0 10쪽
140 수업 1 24.01.15 11 0 10쪽
139 시작 10 24.01.12 7 0 10쪽
138 시작 9 24.01.11 9 0 10쪽
137 시작 8 24.01.10 8 0 10쪽
136 시작 7 24.01.09 7 0 10쪽
135 시작 6 24.01.08 10 0 10쪽
134 시작 5 24.01.05 9 0 10쪽
133 시작 4 24.01.04 7 0 10쪽
132 시작 3 24.01.03 6 0 10쪽
131 시작 2 24.01.02 6 0 10쪽
130 시작 1 24.01.01 8 0 10쪽
129 정령의 축복 4 23.10.30 8 0 10쪽
128 정령의 축복 3 23.10.27 11 0 10쪽
127 정령의 축복 2 23.10.26 8 0 10쪽
126 정령의 축복 1 23.10.25 11 0 10쪽
» 성장을 위한 준비 7 23.10.24 9 0 10쪽
124 성장을 위한 준비 6 23.10.23 10 0 10쪽
123 성장을 위한 준비 5 23.10.20 9 0 10쪽
122 성장을 위한 준비 4 23.10.19 8 0 10쪽
121 성장을 위한 준비 3 23.10.18 9 0 10쪽
120 성장을 위한 준비 2 23.10.17 8 0 10쪽
119 성장을 위한 준비 1 23.10.16 7 0 10쪽
118 알아야 하는 것 3 23.10.13 10 0 10쪽
117 알아야 하는 것 2 23.10.12 11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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