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먼치킨은 세상의 사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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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리라1029
작품등록일 :
2023.05.11 23:21
최근연재일 :
2024.01.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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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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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하는 것 2

DUMMY

***


똑똑한 듯 멍청한 둘의 모습을 바라보던 이들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것들 성장 하긴 하나?”


“성장을 위한 힌트를 잡아야지···. 왜 저런 되지 않는 토론이나 벌이고 있는지···.”


시스템 창을 이용해 프래글라루스 길드원들의 모습을 보고 있던 사령과 영외가 푸욱-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진 이유를 찾는 것도 좋지.”


“하지만, 그건 실력이 비슷할 경우 소용이 있는 거고.”


“그치, 지금 중요한 것은 왜 졌느냐가 아닌 어떻게 공격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는가?”


“어떤 힘이 자신에게 어울리며 그 힘을 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


“그를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가.”


중요한 것은 사령과 영외의 공략이 아닌, 프래글라루스의 길드원들의 성장이 주된 목적인 만큼 공략에 집중하는 것이 성장에 집중해야 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여태껏 돌아본 길드원들은 성장에 집중하지 않고 공략할 방법만을 주야장천 찾아대고 있었다.


성장이 필요해 불려 온 여섯 명의 길드원 중에 아직 넷밖에 보지 못했지만, 나머지 둘도 그리 크게 다르지 않게 움직이고 있을 것 같다는 강인한 예감에 영외가 이마를 잡았다.


“이대로는 안 돼.”


“맞아, 이대로는 평생을 걸쳐도 우리를 이길 수 없을 거야.”


현재 천중범과 ‘혜’만이 짐작하는 대로 현재 성좌들은 자기 계약자의 실력으로 떨어져 있었다.


‘혜’와 ‘창’, 그리고 유무열과 함께 하는 어린 백호 또한 함께 움직이는 프래글라루스의 길드원들의 실력만큼의 힘을 낼 수 있었다.


쉽게 말 하자면은 프래글라루스의 길드원들이 본인의 힘을 키워 사령과 영외와 맞붙을 정도로 힘을 키우지 않는 이상 절대 사령과 영외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기도 했다.


반대로는 왜 졌는가가 아닌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가를 찾아야 하는 프래글라루스 길드원들이 짜기라도 했는지 왜 졌는지만을 주야장천 찾고 있으니 이 시스템을 구성한 사령과 영외의 머리만 아파졌다.


“어떡하지?”


“누군가 말해줘야 해.”


“누가? 아니 그 이전에 무얼?”


“지금 고민해야 하는 주제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과연 그걸 말한다고 해서 말을 들을까?”


사령이 걱정스레 말하자 영외가 머리가 아파져 오는지 관자놀이를 꾸욱 눌려 지압하기 시작했다.


“듣기를 바라거나, 들을 수밖에 없게 만들어야지.”


『98:48:32』


어느새 한 시간이 넘게 지금은 필요 없는 토론을 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이들의 모습에 영외가 한숨을 내쉬며 시스템 창을 불러내었다.


『수신인-‘하늘의 간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유일하게 무언가 미리 준비되어 있었던 것 같은 ‘하늘의 간수’가 준비한 것으로 추정되는 솔렌이 있던 공간을 떠올린 영외가 장본인인 ‘하늘의 간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원래였다면 불가능했을 아무런 상관이 없는 타 성좌에게 메시지 같은 것을 보낼 수 없었으나, 현재 영외가 있는 공간이 ‘욕심 많은 자유’가 직접 만들고 ‘3개의 바늘 속에 갇힌 이’가 직접 관리하는 만큼 특별히 예외적으로 가능했다.


다행히도 ‘하늘의 간수’는 답장을 꼬박꼬박해주는 성좌였다.


『발신인-‘하늘의 간수’


무슨 일로 내게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거지?』


『수신인-‘하늘의 간수’


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저와 다른 이 한 명이 프래글라루스 길드원의 성장을 위해 돕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중략). 왜 저러는 걸까요?』


‘하늘의 간수’는 이전과 다르게 답이 바로 오지 않았다.


『발신인-‘하늘의 간수’


일단, 그렇네. 상황을 알려줘서 고맙다. 그리고 지금 같은 방식은 그 아이들에게 딱히 소용이 없어 보이니 다른 방식을 사용하는 게 났거나, 최소한 지금 상황이 무엇을 위한 상황이고 무엇을 위해 준비되었으며, 최종적으로 무엇을 얻어내길 바라는지는 먼저 알려주는 게 좋다. 가끔, 그러한 이유를 먼저 알려주지 않으면 모르는 바보들이 있거든. 그리고 분명 회의 때 대대적으로 길드원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움직인다는 것을 들었던 성좌들이 있었을 텐데 그리 쓸모가 없었던 거면 내게 바로 말해라. 이상한 짓이나 멍청한 짓을 하는 놈들, 특히 ‘욕심 많은 자유’ 그 녀석이 또 바보같이 굴면 말해라, 그런 놈은 감옥에 가둬 놔야지 일이 빨리 진행되니깐.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준비했던 마법진은 소환 마법진으로 솔렌 그 아이에게 소환에 알맞은 명령어를 아무거나 말하면 적성에 맞게 알아서 자동으로 소환되니깐, 바보같이 ‘창’과 싸우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소환수나 찾아서 소환수나 기르라고 꼭 알려줘라.』


진심이 가득 느껴지는 장문의 메시지에 영외는 감사함을 느꼈다.


“사령, 이걸 바라.”


영외가 ‘하늘의 간수’에게 전달받은 메시지 내용이 꽤 마음에 드는지 사령에게 자랑하기 위해 보여주었다.


영외가 보여준 메시지를 읽던 사령이 깔끔하게 말했다.


“한마디로 바보들이니깐, 눈높이 교육을 해 달라는 건가?”


“그런 내용이었나?”


‘바보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가 있긴 했지만, 그런 내용이었는지는···.’


영외가 의아해하든지 말든지 딱히 신경을 쓰지 않은 사령이 자신의 정령들을 불러 모았다.


“얘들아, 여기로 모여봐.”


{응? 왜 불렀어?}


{사령, 무슨 일이야?}


{우리한테 뭐 시킬 일이라도 있어?}


{사령의 부탁이라면 뭐든 들어 줄게!}


순식간에 사령을 둘러싼 정령들이 사령을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묻자 사령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너희, 오랜만에 제대로 한번 놀아 볼래?”


{놀아?}


{제대로?}


{어떻게?}


{재밌어?}


“노는 건데 당연히 재미있지.”


{헉! 그럼 나 할래!}


{나도! 나도 놀 거야!}


{아니, 내가 놀 건데!}


{뭐? 내가 놀 거거든!}


“이번에는 다 같이 놀 수 있으니깐, 걱정하지 마.”


{어떻게?}


{궁금해, 사령 나 현기증 난다!}


{맞아! 빨리 알려줘!}


사령의 말에 잔뜩 흥분한 정령들이 이리저리 외치는 모습에 괜히 영외만 이유 모를 불길함을 느끼고 있었다.


정확하게는 이유를 아는 불안함이었지만, 자신이 당하지 않을 일이기에 영외는 그저 모르는 불안함으로 여기기로 했다.


“저기 보이는 이들에게 가서 마음껏 놀려 주고 오면 돼.”


{놀려?}


{어떻게?}


{정말로?}


{마음껏?}


“응, 원하는 만큼 힘도 쓰고. 단 저들이 다치는 것은 안 돼.”


{응! 알았어!}


{우리 신나게 놀고 올게!}


{오랜만에 마음껏 힘쓰는 거야!}


{이참에 스트레스 풀고 오자!}


{좋아!}


{와!}


{와아!}


정령들이 우르르 어디론가 사라졌다.


공간의 정령의 힘을 빌린 정령들이 순식간에 프래글라루스 길드원들이 있는 곳에 나타난 정령들이 꼬마 아이처럼 웃었다.


{안녕?}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외형을 가진 정령들이 웃으며 다가오자 성좌고 계약자고 할 것 없이 큰 경계 없이 다가갔다.


그리고 그 순간 그들에게 재앙이 터졌다.


***


아무 생각 없이 사령의 정령을 만지거나, 마주 인사해준 이들을 시작으로 경계하는 이들까지 구분하지 않은 정령들은 가리지 않고 자신들의 힘을 부어내었다.


그래, 부어내었다.


하급, 중급, 상급, 최상급까지 평소 이리나가 겉으로 드러내고 다녔던 수십 마리의 정령들이 아닌, 무슨 속성의 정령인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보기 드문 정령들까지 합쳐지자 한 공간에 최소 백의 정령들이 나타났고 이 정령들이 서로를 신경도 쓰지 않은 상태로 자신들의 힘을 마음껏 뿜어냈다.


불과 땅의 정령들이 향한 곳은 순식간에 용암과 화산이 있는 곳으로 변했고, 물과 얼음의 정령들이 향한 곳은 순식간에 빙하기가 찾아왔으며, 바람과 번개의 정령들이 향한 곳은 실시간으로 태풍과 천둥 번개가 출동하며 부딪히고 있었다.


특히, 같은 공간의 힘을 가진 존재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 공간의 정령은 ‘욕심 많은 자유’와 카이를 보고 해맑게 웃더니 공간을 일그러트리기 시작했다,


공간이 어그러지고 비틀려진 것을 눈치챈 ‘욕심 많은 자유’가 원 상태로 돌려놓으려고 했으나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자 ‘욕심 많은 자유’는 그제야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눈치챘다.


이러한 상황은 공간 쪽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


자신이 약화 되었다는 것을 아직 눈치채지 못한 오닉스의 계약 성좌 ‘심해 속 은둔자’ 또한 자신이 아무리 최상급 정령일지라도 결국 정령인 존재에게 졌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아 그대로 맥없이 정신의 정령에게 당해 쓰러졌다.


그 외에도 금속의 정령들(사령은 금속 정령 시리즈라고 부르는 존재, 예를 들어 금이나 은, 철, 쇠, 구리 등이 있다.)이 만든 하늘의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무기 비에 위협을 받거나 하늘에서 뚝뚝 보석을 떨어트리는 정령들에 의해 성좌고 계약자고 할 것 없이 정신없이 살기 위해 도망치거나 이리저리 움직였다.


하지만, 정작 그들의 힘은 정령들에 비해 한없이 약했고, 그로 인해 결국 요정이 나타났다.


정령과 요정은 무척 가까운 존재였다.


그래서인지 요정은 가끔 정령들의 힘이 강력하게 느껴지는 곳에 오곤 하는데, 이번에도 요정은 정령들의 힘에 이끌려 온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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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수업 4 24.01.18 7 0 12쪽
142 수업 3 24.01.17 7 0 10쪽
141 수업 2 24.01.16 8 0 10쪽
140 수업 1 24.01.15 11 0 10쪽
139 시작 10 24.01.12 7 0 10쪽
138 시작 9 24.01.11 10 0 10쪽
137 시작 8 24.01.10 8 0 10쪽
136 시작 7 24.01.09 7 0 10쪽
135 시작 6 24.01.08 10 0 10쪽
134 시작 5 24.01.05 9 0 10쪽
133 시작 4 24.01.04 7 0 10쪽
132 시작 3 24.01.03 7 0 10쪽
131 시작 2 24.01.02 6 0 10쪽
130 시작 1 24.01.01 8 0 10쪽
129 정령의 축복 4 23.10.30 8 0 10쪽
128 정령의 축복 3 23.10.27 11 0 10쪽
127 정령의 축복 2 23.10.26 8 0 10쪽
126 정령의 축복 1 23.10.25 11 0 10쪽
125 성장을 위한 준비 7 23.10.24 9 0 10쪽
124 성장을 위한 준비 6 23.10.23 11 0 10쪽
123 성장을 위한 준비 5 23.10.20 9 0 10쪽
122 성장을 위한 준비 4 23.10.19 8 0 10쪽
121 성장을 위한 준비 3 23.10.18 9 0 10쪽
120 성장을 위한 준비 2 23.10.17 9 0 10쪽
119 성장을 위한 준비 1 23.10.16 8 0 10쪽
118 알아야 하는 것 3 23.10.13 11 0 10쪽
» 알아야 하는 것 2 23.10.12 12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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