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룡검 시간을 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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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06.0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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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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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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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79화, 토봉채 무적일침 초대봉

DUMMY

부채를 쥔 공자가 그들을 보더니 기녀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저 분들에게 술을 따라 드려라.”

“공자님, 고맙소. 여보게들 들었지? 마음씨 좋은 공자님께서 허락하셨네.”


그러자 숲속 여기저기서 사냥꾼 차림의 괴한들이 불쑥 나타나 기녀들 주위로 모여들었다. 십여 명 남짓의 괴한들은 모두 무장하고 있었다.


갑작스런 상황에 호위무사가 검을 뽑아들었지만 그들 뒤로는 창을 든 괴한들이 호위무사의 등과 허리를 겨누고 있었다.


차림새만 사냥꾼이었지 놈들은 도적이 분명했다.


뜻밖의 사태에 기녀들은 물론 공자들도 안색이 파랗게 질려 풍류를 즐기던 기백은 어디에 갔는지 몸을 떨고 있었다.


어느새 호위무사의 검을 뺐고 무릎을 꿇린 도적들은 히히덕거리며 기녀가 따라주는 술을 마시고 있었다.


놈들은 유독 기녀들의 몸을 여기저기 샅샅이 뒤졌고, 공자들의 몸도 뒤져 돈이 되는 물건은 모조리 빼앗았다.


천연덕스럽게 술과 안주를 모두 먹은 도적들은 호위무사의 손을 뒤로 묶고 기녀와 공자들을 데리고 깊은 숲속으로 들어갔다.


멀리서 기척을 숨기고 있던 두성이와 마동탁은 살며시 그들 뒤를 쫓아갔다.


놈들은 꿈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야들야들한 기녀를 둘이나 잡아가자 신이 나서 떠들며 산채로 돌아가고 있었다.


놈들의 소굴 토봉채는 나무가 울창한 숲속에 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았다. 군데군데 나무를 베어내고 통나무로 얼기설기 지은 집들이 십여 채 모여 있었다.


두성이가 높은 나뭇가지에 올라가 나뭇잎사이로 놈들의 거동을 엿보고 있었다.


조금 넓은 마당 한쪽 구석에 무술연습을 위한 나무인형 세 개가 세워져 있었다.


십여 명이 쇠젓가락처럼 기다란 암기를 날리고 있었다.


대부분 산적들의 암기는 인형을 빗겨 날아갔으나 그중 몸이 탄탄하게 생긴 놈이 던진 암기는 어김없이 인형의 머리와 가슴에 박혔다.


바로 채주인 무적일침 초대봉이었다.


초대봉은 가죽 허리띠에 쇠젓가락 암기를 서른 개, 양 팔뚝에 다섯 개씩 모두 마흔 개의 암기를 꽂아놓고 연습하고 있었다.


초대봉은 제자리에서 발을 굴러 위로 뛰어오르더니 양손에서 네 개의 암기를 발사했다.


바람을 가르며 날아간 암기가 인형의 두 눈에 박히고, 목과 심장에 박히자 부하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와! 백발백중이다.”

“암기의 달인, 무적일침!”

“채주님, 최고!”


부하들의 함성 속에 땅으로 내려선 초대봉이 손을 들어 제지하고 흐뭇한 웃음을 흘렸다.


“이놈들아, 진짜는 이제부터다!”


말을 마치자마자 양손에서 여섯 개의 암기를 발사하더니 옆으로 한 바퀴 구르며 전광석화처럼 또 여섯 개의 암기를 쏘아 보냈다.


암기는 어김없이 모두 세 개의 인형에 꽂혔다. 두 눈에 한 개씩, 양 팔에 한 깨씩, 모두 열두 개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꽂혀있었다.


산적의 솜씨라곤 믿을 수 없는 일류의 반열에 드는 솜씨라 두성이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


부하들의 환호소리에 밑에 있던 마동탁도 위로 올라와 그 모습을 보고 어이 없는 표정을 지었다.


“쯧쯧! 산적 두목을 하기엔 좀 아까운 놈이네.”


나머지 부하들이 암기를 쥐고 연습하는 가운데 초대봉은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부하들이 노획한 귀중품과 돈을 식탁에 늘어놓고 시시닥거리고 있었다.


한쪽 모퉁이엔 겁에 질린 기녀와 공자들과 두 호위무사가 꿇어앉아서 처분만 기다리고 있었다.


“먹물버러지와 호위 놈들은 창고에 가둬놓고 기녀는 풀어줘라! 오늘은 제대로 술판을 벌여보자.”


초대봉의 명령에 산적들이 공자와 호위무사를 끌고 나갔다.


“놈들의 집을 알아내어 몸값을 준비하라고 일러라!

쓸데없이 관청에 신고하거나 허튼 수작을 부린다면 놈들의 손모가지를 하나씩 잘라버린다는 것도 알려주고.“

“한두 번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염려 놓으십시오.”


나무에서 내려온 두성이와 마동탁은 산채를 향해서 성큼성큼 걸어갔다. 현재 산채에 있는 산적들의 수는 어림잡아 오십여 명이나 되었다.


마동탁의 전투방식은 점잖게 일대일로 대결하는 각개전투가 아니다.


마동탁은 무리지어 있는 적들을 향해 멧돼지처럼 돌격하여, 무지막지한 힘으로 들고패는 난투극을 선호했다.


두 사람이 천연덕스럽게 마당으로 들어가자 마당에 모여 있던 산적들이 혹시 아는 놈인가 싶어 멀뚱히 쳐다보다가 물었다.


“너희들은 어디서 온 게냐? 혹시 해룡방 사람이냐?”

“우린 불새단인데 초대봉을 만나러 왔다.”


두성이의 말에 놈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불새단이라..., 처음 들어보는데?”

“우린 도적의 도적이지.”

“그게 무슨 말이냐? 알기 쉽게 말해라.”


웅성거리는 소릴 듣고 초대봉이 밖으로 나왔다. 두성이와 덩치가 커다란 마동탁을 보고 뭔가 위험을 감지했는지 초대봉의 안색이 변했다.


“무슨 일이냐?”

“우린 토봉채를 접수하러 왔다. 모두 무기를 내려놓아라!”


두성이가 명령하자 초대봉이 미간을 찌푸리며 잔뜩 인상을 썼다.


“이런 미친놈들!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헛소릴..., 저놈 이빨을 다 뽑아버려라!”


모여 있던 산적들이 모두 무기를 꼬나쥐자, 기다렸다는 듯이 마동탁이 육중한 몸을 날렸다.


“쿵! 쿵! 쿵! 쿵!”


마동탁이 빠르게 한발을 건너뛸 때마다 땅이 울렁거렸다.


어느 틈에 산적들 가운데에 자리 잡은 마동탁이 도끼를 상하좌우로 흔들며 놈들의 뼈를 부러뜨렸다.


순식간에 십여 명이 팔다리가 부러져 땅에 뒹굴며 신음을 내뱉고 있었다. 두성이가 초대봉을 바라보며 한걸음 앞으로 나섰다.


“계속할까요? 아니면 이쯤에서 그만둘까요?”


초대봉은 추풍낙엽처럼 나가떨어지는 부하들을 보자 큰소리로 외쳤다.


“그만! 그만해!”

“분수를 알았으면 산채를 넘기시오!”

“일대일로 대결해서 내가 진다면 산채를 넘기겠다. 그런데 네가 진다면?”

“죽이든 부하로 삼든,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시오.”

“좋아, 사내대장부의 약속이다!”


무적일침 초대봉은 침착한 표정으로 내공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몸 주위로 검푸른 기운이 일렁이며 매서운 눈초리로 두성이를 노려보고 있었다.


아까 연습할 때보다도 더욱 강한 기세가 흘러나왔다. 이 한차례 대결에 그동안 이루어놓은 산채의 운명이 걸려있는 것이다.


초대봉의 단단한 두 팔이 전광석화처럼 움직였다. 양손에서 여섯 개의 암기가 쏘아졌고 이어서 다시 여섯 개의 암기가 튀어나왔다.


열두 개의 암기가 두성이의 얼굴과 가슴과 단전을 향해 공기를 가르며 날아왔다. 두성이는 검을 가슴 앞에 세운 채로 손목을 회전시켜 바람개비처럼 돌리며 날아오는 암기를 쳐냈다.


초대봉은 훌쩍 공중으로 뛰어오르며 다시 여섯 개의 암기를 던졌고, 지면에 발이 닿자마자 옆으로 구르며 다시 여섯 개의 암기를 발사했다.


처음에 날아온 암기를 다 쳐내기도 전에 공중에서 암기가 쏟아졌고 뒤이어 낮게 날아오던 암기가 두성이 앞에 이르자 허벅지를 노리며 공간을 찢었다.


초대봉의 손놀림이 어찌나 빠른지 마치 손이 네 개나 달린듯했다.


내력을 실어서 던진 암기는 두성이의 검과 부딪치자 귀를 찢는 듯한 굉음을 울리며 불똥을 튀겼다.


검을 타고 전해지는 힘이 엄청나서 손이 얼얼하고 팔목까지 저려왔다.


초대봉의 무위는 어쩌면 일류의 경지를 넘은 것 같았다. 역시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었다. 그러나 초대봉의 암기는 이제 몇 개 남지 않았다.


두성이는 검을 회전시켜 암기를 쳐내고 몸을 살짝살짝 움직여 날아오던 암기를 모두 피했다.


어린놈이 자신의 공격을 모두 피하자, 초대봉의 이마엔 굵은 땀방울이 맺혔고 가슴은 답답했다. 여태껏 이렇게 고전한 적은 없었다.


이제 남은 암기는 아홉 개, 초대봉은 이를 악물고 양손을 휘두르며 마지막 비장의 절기를 펼쳤다.


“쇄액!!!”


공기를 찢어발기는 소리와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암기 여섯 개가 상중하로 들이닥쳤다.


두성이가 검으로 여유 있게 막는데, 간발의 차이로 뒤쫓아 온 암기 세 개가 앞의 암기를 때렸다.


화들짝 놀라 가속도가 붙은 앞의 암기를 쳐냈는데, 뒤쫓아 온 암기가 두성이의 방어를 뚫고 가슴과 배에 꽂혔다.


“윽!”


신음소리와 함께 두성이가 비틀거리자 놀란 마동탁이 얼른 부축했다. 그러나 두성이는 마동탁의 손을 뿌리치고 가슴과 배에 꽂힌 두 개의 암기를 잡아 뺐다.


자신의 마지막 공격이 성공하자 비로소 초대봉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암기엔 독벌의 극독이 발라져 있었다.


독이 온몸에 퍼지면 몸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조마조마하게 싸움을 지켜보던 부하들이 두목이 이기자 환호성을 지르며 난리법석을 떨었다.


초대봉이 두성이에게 다가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너희 둘은 내 부하가 되었다. 얼른 꿇어앉아 예의를 갖춰라!”

“하하하!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릴 하는구나, 싸움은 이제 부턴데.”


두성이가 웃으며 검을 들어 초대봉을 겨눴다. 초대봉은 두성이가 몸을 자연스럽게 움직이자 깜짝 놀랐다.


(아니, 저놈은? 독을 맞고도 움직이다니 만독불침 萬毒不侵? 이런 거지같은 경우가....)


초대봉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서있자 두성이가 여유롭게 말했다.


“이제 암기가 다 떨어졌지? 그럼 무기를 들어라! 한 번 더 기회를 주마!”


약육강식의 세계에선 확실하게 힘의 차이를 각인시켜줄 필요가 있었다.


어중간하게 봐주면 뒤에서 칼침을 놓을 놈들이 많으니 처음부터 확실하게 휘어잡아야 한다.


그때 부채주 무이일웅 송삼이 십여 명의 부하들과 노략질을 하고 돌아왔다. 슬그머니 다른 산적들 틈에 끼어 그간의 경위를 들은 송삼은 내심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무이일웅 송삼은 초대봉의 무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실력이 탄탄한 일류무사였다. 음흉한 성격이라 본심을 드러낸 적이 없는 놈이었다.


해룡방에서 토봉채를 장악하기 위해 심어놓고 뒤를 봐주는 놈이었다.


(잘됐다, 이참에 두목을 처치하고 산채를 장악하자.) 놈은 음흉한 미소를 흘리며 앞으로 전개될 싸움을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초대봉이 쌍검을 들고 나왔다. 원래 쌍검을 수련한 초대봉이 암기술에도 재능이 있어 암기의 달인이 된 것이었다.


초대봉이 정신을 집중하고 온몸의 힘을 끌어올리며 한 발 한 발 두성이를 향해 다가왔다.


두성이는 초대봉이 쌍칼을 휘두르며 앞으로 뛰어드는 순간 번쩍 신형을 날렸다.


두성이를 향해 회심의 일격을 날린 초대봉은 결국 허공을 갈랐을 뿐이었다.


앞에 있어야할 두성이의 모습이 사라지자, 초대봉은 얼른 몸을 돌리며 쌍칼을 좌우로 휘둘렀지만 역시 허탕을 쳤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등골이 서늘해진 초대봉이 얼른 몸을 틀며 옆으로 몸을 날렸는데 귓가에 나지막한 소리가 들렸다.


“너무 느려!”

“으헉!”


죽을상이 되어 뒤돌아보니 두성이가 웃으며 서있었다.


여태껏 이런 수모를 당해본 적이 없어 이를 부드득! 갈며 쌍칼을 번개처럼 휘둘렀는데 아랫도리가 허전했다.


깜짝 놀라 내려다보니 허리띠가 끊어져 털이 부숭부숭한 허벅지가 드러나고 바지가 흘러내려 발목에 걸쳐있었다.


부하들 앞에서 정말 남사스러웠다.


만약 사정을 봐주지 않고 허리띠가 아니라 허리를 베었다면? 지금쯤 저승고개를 넘어가고 있을 자신의 모습이 그려졌다.


(저들은 대체 누구기에 괴물 같은 무위를 갖고 있을까?) 실력차이가 너무 나서 어떻게 해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바지춤을 추키고 허리띠를 맨 초대봉은 무릎을 꿇고 넙죽 엎드렸다.


“주군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저희들을 받아주십시오.”

“천년만년 충성하겠습니다.”


초대봉을 따라 부하들이 모두 엎드려 충성을 맹세했다. 두성이는 산적들을 모두 정렬시켜놓고 마동탁을 따로 불렀다.


“마 대협, 이곳 산채를 없애고 산적들을 표국에서 일할 수 있게 정리할 생각입니다.

저들 중에 악랄하고 인성이 쓰레기 같은 자들을 걸러낼 생각인데 좋은 방법이 없겠습니까?”

“그런 일이라면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부탁합니다.”


마동탁은 장강 하류의 수채를 손에 넣으면서 배반하고 뒤통수를 칠 기질이 있는 놈들을 정리한 경험이 있기에 자신 있게 말한 것이다.


“지금부터 너희들의 자질을 시험하여 정예병을 따로 뽑을 생각이다. 그동안에 한 활동을 참작할 것이니 거짓말은 용서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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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제110화, 아, 취영아! - 완결- 23.11.01 125 4 16쪽
109 제109화, 무공을 폐하다 23.10.30 121 5 10쪽
108 제108화, 성녀 설중매 23.10.28 134 3 10쪽
107 제107화, 궁주 혁밀지 검을 뽑다 23.10.27 139 3 10쪽
106 제106화, 기동대의 활약 23.10.25 146 4 10쪽
105 제105화, 유아독존 (唯我獨存) 23.10.23 156 3 10쪽
104 제104화, 시간이 멈췄다 23.10.21 153 4 11쪽
103 제103화, 첫 승리 23.10.20 166 5 12쪽
102 제102화, 정사대전의 서막 23.10.18 165 5 10쪽
101 제101화, 척살대 척살하다 23.10.16 185 5 10쪽
100 제100화, 혈미상단 23.10.14 192 4 10쪽
99 제99화, 두 개의 장원 23.10.13 202 3 11쪽
98 제98화, 마동탁의 활약 +3 23.10.11 202 4 10쪽
97 제97화, 신궁 神弓 23.10.09 206 5 11쪽
96 제96화, 재회 23.10.06 213 4 10쪽
95 제95화, 독수방 방주 노팔보 23.10.04 226 3 12쪽
94 제94화, 궤멸 潰滅 23.10.02 235 3 10쪽
93 제93화, 낭인부대와 전투 23.09.30 254 3 10쪽
92 제92화, 낭인곡 십자검 채이평 23.09.29 249 4 10쪽
91 제91화, 모홍강의 말로 23.09.27 236 4 10쪽
90 제90화, 소인배 모홍강 23.09.25 240 4 11쪽
89 제89화, 오독교주 사명명 23.09.23 242 4 10쪽
88 제88화, 오독교 23.09.22 259 4 10쪽
87 제87화, 지피지기 백전불태 23.09.20 277 5 10쪽
86 제86화, 사천당문 23.09.18 283 4 11쪽
85 제85화, 외나무다리 23.09.16 311 5 11쪽
84 제84화, 걸개법사와 탈혼수 23.09.15 318 4 11쪽
83 제83화, 팔방풍우(八方風雨) 진정일 23.09.13 318 7 11쪽
82 제82화, 지하동굴의 노인 23.09.11 330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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