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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마츠
작품등록일 :
2023.09.1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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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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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010601 다시 이공간으로

DUMMY

20:00


학교에 돌아와서 저녁식사와 휴식을 충분히 취한 우리들은 다시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나왔다. 보리스 뒤에 탄 안톤이 교장 선생님이 주신 그 최신식 석궁을 넣은 크로스백을 들고 아주 신난 표정으로 주변 경치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난 그 어린애처럼 밝게 웃는 얼굴을 보며 오히려 얼굴이 걱정으로 썩어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럴 수밖에.. 아아.. 아무리 동료가 없다고 하지만, 여자인 나보다도 여리여리한 내 친구까지 데리고 가야 되다니! <정말 이게 맞는 걸까? 가서 진짜 문제 생기는 거 아니야?> 라는 질문을 자전거를 타고 가는 내내 마음속으로 던지고 또 던졌다.



그리고, 알리치가 말한 9시에서 20분 이른 8시 40분에 우리들은 알리치의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현관문을 열자마자 자기 집에 있는 건데도 외출복처럼 빼입은 알리치에게 치킨과 고급 맥주 3병을 건네준 것, 집에서 이런 옷을 입고 있는 게 너무 수상해서 알리치 뒤를 열심히 바라본 친구들이 알리치의 여자친구를 보게 되서 인사하게 된 것, 그리고 그 여자친구가 저번에 사귄 옷가게 직원 뺨칠 정도로 얼굴도, 몸매도 너무 이뻐 친구들이 질투가득한 눈으로 알리치를 뚫어지게 바라본 것, 알리치가 아침의 경고를 고새 까먹고 우리들에게 맥주 한잔 하고 가라고 말해서 나한테 볼이 잡아뜯긴 것 정도는.. 오늘 밤에 있었던 사건에 비하면 너무 사소한 일들이니까 이정도만 하도록 하겠다.


무기를 들고 가야 되다보니 알리치 집 근처에 자전거를 주차한 후, 모드니노프 가로 걸어가는 동안 대화 주제는 자연스레 알리치의 여자친구에 대한 게 되어버렸다.


[E 알리치는 참 재주가 좋군요? 온 지 일주일 조금밖에 안 것 같은데, 벌써 저렇게 괜찮은 여자분을 사귀는 걸 보면.]


[N 여자 사귀는 재주는 타고난 오빠죠. 고등학교 때부터 여자친구를 좀 사귀긴 했는데, 경찰 되고 나선 진짜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잘 사귀긴 하네요. 원래도 덩치와 외모가 좋은 편인데, 직업까지 좋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아요.]


[B 쳇, 우리들은 아직 여자 손도 제대로 한번 못잡아봤는데, 젠장.. 어떻게 저 형은 25살밖에 안됐는데 벌써 사귄 여자가 10명 이상이나 되는 거야? 세상 참 불공평해. 맞지? 안톤?]


[A 응, 나도 형처럼 이쁜 여자랑 연애하면서 손도 잡아보고 키스도 하고 싶어. 너무 부러워! 진짜!]


[N 듣고 보니 기분 나쁘네? 야, 너희들! 난 여자 아니야? 너희 둘 내 손은 수십번은 넘게 만져봤잖아! 포옹도 너희 둘다 만날때마다 해주잖아, 그런데 왜 여자 손도 못 잡아봤다는 헛소리를 하는 거야? 난 여자가 아니라는 거야?]


[A 하하하! 나틸리, 우리들이 말하는 여자는 생물학적 의미의 여자가 아니잖아. 보면 마음이 두근두근거리는 여자를 말하는 거잖아.]


[B 그래! 임마! 생물학적 의미의 여자면, 난 벌써 여자 가슴도 만져봤다, 임마! 중학교 2학년 운동회때 협동달리기 하다가 실수로 니 가슴 만졌었잖아. 하지만 난 그건 여자 가슴 만진 걸로 안 쳐. 왜냐구? 빅토르 가슴 만지는 것보다 느껴지는 게 없었으니까!]


[V 맙소사.. 보리스, 나 가슴 만지고 흥분했었다는 말이야? 너 설마 그런 취향이야?]


[B 비유잖아, 비유! 이 바보같은 자식아!]


[V 휴.. 다행이다.]


[N 너희들.. 우리들끼리만 있는 것도 아니고, 에르제가 옆에 있는데 말좀 가려서 해! 쪽팔려 죽겠네!]


[B 쳇, 지가 먼저 말해 놓고선! 참.. 에르제, 안톤과 전 나틸리만큼이나 에르제한테 이상한 감정 전혀 없거든요? 그러니 사촌동생처럼 편하게 대해 주세요, 알겠죠?]


[A 네! 동생이라 생각하시고 편하게 대해 주세요. 헤헤헤..]


마르고 길쭉하기만 한 에르제는 자기들 취향이 전혀 아니란 거지? 저 둘 취향을 너무 잘 알고 있는 나도 저 둘이라면 충분히 그럴 것 같았다. 자기들 스타일이 전혀 아니라는 불쾌한 뜻으로 들릴 수 있을 텐데도 에르제는 자기도 그쪽이 편한지 웃으며 두사람에게 말했다.


[E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저도 편해서 좋죠.]


[B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은 한명 정도로 충분하니까요. 안그래? 빅토르?]


[V 애들아.. 내가 어딜 불편하게 만든다고 그래! 에르제, 제가 불편하게 대한 적 한번이라도 있어요? ]


[E 없어요. 여러분들과 다니면서 참 좋은 건, 남자들이 이렇게 많은데도 친동생처럼 편하다는 거에요. 앞으로도 가식없이 편하게 대해 주세요, 알겠죠?]


[B 그럼요! 앞으로 몇년동안 같이 다닐 사인데 불편한게 조금이라도 있어선 안되죠.]


그렇게 말하던 보리스가, 밤중에도 사람이 많이 지나는 유흥가를 지나게 되자 한숨 소리를 내며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럴 수밖에.. 지금 우리들은, 빅토르는 큼지막한 양손 검을 들고 있고, 안톤은 투구에 방어구를 입고 있고, 보리스도 큰 방패에 나처럼 한손검을 들고 있어서, 3200년도에 나타난 2000년대 사람처럼 보여서 사람들이 안볼래야 안볼 수가 없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아.. 게다가, 평일 밤 10신데도 사람이 왜이렇게 많나 싶었는데, 하필이면 걸어가는 곳에 유흥가가 있었다. 대도시 아니랄까봐 유흥가가 한 구역 모두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커서, 거길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우리들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아.. 왜 하필이면 들어온 곳이 유흥가야! 빨리 벗어나야겠다, 유흥가라 지나다니는 경찰들도 한두명이 아닐 텐데!


[A 아아.. 우리 하필이면 유흥가를 지나가고 있어! 사람들이 우릴 다 쳐다보고 있어! 애들아!]


[N 나도 잘 알아! 안톤! 어휴! 쪽팔려! 수치스러워 죽을 것 같애! 보리스, 야한 옷 입은 여자애들 그만 쳐다보고 빨리 좀 가!]


[B 안 쳐다봤어! 임마! 오히려 빨리 걷고 있다고! 아이씨.. 건물마다 쓸데없이 간판불빛을 키워놔가지고 낮 10시보다 더 밟네! 눈아파 죽겠어, 젠장!]


[V 아.. 너무 불빛이 밝아서 경찰 아저씨들이 쉽게 우리들을 볼 수 있을텐데..]


[B 젠장.. 경찰한테 발각되면 우리 다 ○되는데?]


[N 하아.. 그 포탈 있는 아줌마 집으로 가려면 아직 10분이나 걸어가야 되는데!]


유흥가 5분, 모드니노프 집까지 5분, 총 10분이나 더 걸어야 되서 난 언제 경찰에게 들킬까 싶어 계속 가슴이 콩콩콩 뛰었다. 아.. 분명 순찰도는 경찰이 나타날 텐데? 아직까진 신기할 정도로 보지 못했지만, 이 운이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었다. 안톤도 어지간히 불안했던지, 갑자기 코스프레 놀이를 하는 척하자는 황당한 제안을 하기 시작했다.


[A 애들아, 무기 들고 기사 코스프레 하며 노는 애들인 척 하는 건 어떨까?]


[B 야, 켐블륑 데이(할로윈 데이 비슷한 날)는 11월이야! 11월! 6월 초부터 무슨 코스프레야!]


[A 그러면 어떡해.. 이렇게 무기랑 방어구 들고 있는 걸 경찰한테 들켜서 다가오면 달리 설명할 게 없잖아! 난 이게 제일 최선인 것 같단 말이야.]


[V 애들아! 경찰, 경찰이야! 저기!]


헉! 빅토르가 급하게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에 정말 경찰 둘이, 그것도 저번에 초등학교 골목에서 우리들을 잡았던 그 경찰 아저씨 둘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와 보리스는 안톤의 말대로 코스프레하며 노는 척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검집에 넣어진 검을 허공에 슥슥슥 휘두르며 싸우는 척을 하며 거리를 걸어갔다. 하지만 나랑 보리스가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왜냐구? 빅토르가 맨앞에서 저 큼지막한 검을 너무 화려하고 이쁘게 휘두르고 있어서 시선이 다 빅토르로 몰렸기 때문이다. 근육질의 미남이 검을 예술처럼 휘두르며 걸어나가자, 주변에 보던 사람들 몇명은 박수까지 치기도 했다. 우리들을 슬쩍 바라본 경찰 아저씨 둘도 <밤에 정신나간 애들이 놀고 있구나> 싶어 비웃으며 다른 쪽으로 사라졌다.


[V 하하하! 애들아, 경찰 아저씨, 우리들을 보더니 재밌으신지 웃으면서 사라지시는데?]


[E 웃는 게 아니라, 한심해 보여서 비웃는 것 같아 보였어요.]


[B 그래! 비웃는 거였어, 임마. 넌 사람들이 모두 널 쳐다보며 웃는데 쪽팔리지도 않냐?]


[V 글쎄? 난 비웃는 것처럼 보이진 않던데? 박수까지 치는 분까지 있으셨잖아.]


[N 그래, 그래.. 좋게 생각하는 게 좋지. 대부분 사람들은 너 보며 감탄한 거 맞아, 빅토르.]


[V 헤헤, 나름 멋져보이려고 열심히 휘둘렀거든.]


[A 응, 빅토르. 진짜 멋져 보였어.]


[N 그나저나, 아주 뻔뻔한 척을 하는 게 역시 도움이 되네! 계속 코스프레인 척 하며 모드니노프 집까지 가자, 애들아!]


[E ...전 안해도 되죠?]


그래.. 하지 마세요. 저 딱딱한 인상으로 억지로 코스프레인 척 해봐야 보는 주변 사람들도 불편할걸요? 에르제를 제외한 우리들은 기사들처럼 일렬로 서서 행진하며 살면서 몇번 들어봤던 기사 노래까지 아무렇게나 불러가며 모드니노프 집까지 갔다. 원래는 나도 엄청 쪽팔렸는데, 친구 셋이 뻔뻔하게 구니까 나도 전염이 됐는지 어느새 아무렇지도 않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무기랑 방어구 들고 바깥을 나돌아다니는 짓은 이번이 정말 끝이었으면 좋겠다! 이번에 무기랑 방어구 이공간에 저장해 두면, 당분간은 절대 안 부숴먹어야지! 그렇게 10분간 행진을 한 우리는 어느새 화려한 모드니노프 가의 현관문 앞에 도착해 있었다. 초인종을 누르자마자 여사님께서 우리들을 아주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M 어휴.. 애들아, 어제 온다고 하지 않았니?]


[B 어머님, 이 무기들 보이시죠? 보시다시피, 준비해야 될 게 한두개가 아니라 하루 늦었어요. 죄송합니다.]


[M 그래.. 난 너희들이 약속을 어기는 애가 아닐 거라고 믿고 있었단다. 하루 늦으면 어때? 괜찮아. 어휴! 이 작고 똘똘하게 생긴 남자애는 누구니? 너희들 동생이니?]


[N 네? 아니요? 얘도 저희랑 같은 20살 친구에요.]


[A 안녕하세요, 모드니노프 여사님. 안톤 게르츠키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우리들 동생이라는 오해를 받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보니, 안톤은 이제 해탈했는지 힘없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아무래도 우리 넷보다 키랑 덩치가 너무 작은 데다 얼굴도 너무 어려 보여서 이런 오해를 충분히 받을 만했지만, 그래도 이런 오해를 받는 걸 안톤이 좋아하진 않았다.


[M 어휴! 너무 피부가 좋고 어려보여서 내가 착각을 했네? 미안해요.]


[A 정말 괜찮아요, 여사님.]


[M 그나저나 참 똑똑하게 생겼네. 어느 대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안톤 군?]


[A 톨트림 과학대학..]


[M 오우! 국가적인 인재였네? 톨트림 과학대학교라니! 역시 내 눈이 틀리지 않았다니까?]


대학교 이름을 대자마자 여사님이 안톤에게 아주 깊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공부같은 데에 전혀 관심없는 어머님도 대학 이름을 알고 있을 만큼, 톨트림 과학 대학교가 일류급 대학교긴 했다. 기르는 작은 개를 쓰다듬을 때처럼, 여사님께서 안톤의 머리를 계속 쓰다듬기 시작했다. 난데없이 처음 보는 어머님한테 머리가 쓰다듬어지자 안톤은 당황해서 자길 구해달라고 나한테 눈빛으로 구호요청을 보냈고, 내가 곧바로 안톤을 구해주었다.


[N 어머님, 밖에서 이러지 마시고 안에 들어가서 대화를 하는 게 어떨까요?]


[M 아, 내 정신 좀 봐! 알겠어, 자, 들어가자구.]


현관문 앞은 물론이고, 들어가서도 내내 어머님은 안톤 옆에 앉아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쓰다듬기 시작했다. 저번에 어머님 무릎 위에 앉아서 사랑을 받던 뽀니는 오늘은 내 무릎 위에 앉아 있었다. 참.. 대학교 이름 하나만으로도 저렇게 모든 관심을 받을 수 있는게 중학교만 졸업한 나로선 조금 씁쓸하게 느껴졌다. 나도 고등학교때 열심히 공부해서 안톤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대학교에 가고 싶었거든..


충분한 질문으로 관심과 궁금함을 채운 어머님(말이야 충분하다지, 안톤은 그 20분간 정신적으로 상당히 시달렸는지 벌써 눈이 지쳐 있었다.)이 그제서야 우리들에게 관심을 주기 시작했다.


[M 그런데 애들아, 너희들은 언제 들어갈거니?]


[N 미룰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바로 지금 들어갈게요.]


[M 들어가기 전에 과일이랑 과자 좀 먹고 들어갈래? 애들아?]


[V 헤헤, 정말 그래도 되요?]


[B 너 오기 전에 학교에서 저녁 급식 2번이나 다시 받아 먹고 오지 않았냐?]


[V 식사 배랑 간식 배는 다르잖아, 보리스.]


[B 쳇, 넌 내장이 두개씩이나 있냐? 그렇게 먹어놓고도 또 뭐가 입에 들어가는 게 참 신기하다.]


[N 휴.. 그래, 들어가면 아마 한참 후에나 나올 테니까, 간식 좀 가지고 들어가자. 어머님, 간식 좀 싸주실 수 있으세요?]


[M 그럼! 가능하지. 내가 잔뜩 줄테니까, 가서 맛있게 먹어? 애들아? 알겠지?]


[A 네.. 어머님, 감사합니다.]


그 말을 하며 어머님은 또 안톤을 바라보고 활짝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안톤은 이제 완전히 포기했는지 미소를 지으며 어머니를 바라봤는데, 그 미소가 참 슬퍼보였다.


그리고 잠시 후, 어머님 주신 과자와 음료수통이 잔뜩 들어있는 가방을 감사히 받은 우리들은 한명씩 화장실로 가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M 어휴.. 이런 작고 약한 애를 그런 위험한 데에 데리고 가도 되겠니?]


[A 괜찮아요, 어머님. 저도 충분히 자기 한 몸 지킬 힘은 있거든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M 어머.. 배운 애라 그런지 너무 예절이 바르네! 난 이래서 좀 배운 애들이 좋아. 고마운 게 있으면 고마워 할 줄 알거든.]


중졸인 난 그 모습을 보며 괜히 삐졌지만, 마지막에 내가 떠날 때 나한테 가방을 메어준 어머님이 다정한 눈빛으로 잘 갔다오라고 말하는 걸 듣고는 내가 오해했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 배운 애들이란 뜻은 아무래도 대학교까지 공부했다는 뜻이 아니라, 기본적인 도덕교육을 받은 애들을 의미하는 것이겠지. 어쨌든, 단 두번만 봤는데도 친척 어머니처럼 잘 대해주시는 어머님에게 괜히 감동을 받은 나는 잘 갔다오겠다고 웃으며 인사를 한 후 포탈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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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1-117: 010601 영혼 결합 NEW 11시간 전 0 0 18쪽
117 1-116: 010601 건물 내부와 이상한 가루 NEW 11시간 전 0 0 19쪽
116 1-115: 010601 휴식 NEW 21시간 전 2 0 21쪽
115 1-114: 010601 사도와의 전투 B 24.09.09 6 0 31쪽
114 1-113: 010601 사도와의 전투 A 24.09.09 5 0 30쪽
» 1-112: 010601 다시 이공간으로 24.09.07 7 0 15쪽
112 1-111: 010601 알리치 집 24.09.07 4 0 23쪽
111 1-110: 010601 석궁 시험/교장실 24.09.05 6 0 31쪽
110 1-109: 010601 석궁 소동 24.09.04 6 0 24쪽
109 1-108: 010601 안톤의 데모 24.09.04 7 0 28쪽
108 1-107: 010601 알리치 집들이 2 24.09.01 8 0 31쪽
107 1-106: 010601 알리치 집들이 24.08.28 6 0 27쪽
106 1-105: 010601 새 기숙사와 급식 24.08.28 7 0 29쪽
105 1-104: 010530 네스터 모드니노프 24.08.28 7 0 16쪽
104 1-103: 010529 사도와의 전투 24.08.22 7 0 26쪽
103 1-102: 010529 하수구 던전 B 24.08.22 7 0 22쪽
102 1-101: 010529 하수구 던전 A 24.08.22 7 0 21쪽
101 1-100: 010529 모드니노프 가 24.08.21 8 0 25쪽
100 1-099: 010528 총경님과 만남 B 24.08.20 9 0 34쪽
99 1-098: 010528 총경님과 만남 A 24.08.20 7 0 24쪽
98 1-097: 010528 격려 24.08.13 10 0 26쪽
97 1-096: 010528 교장 선생님과 협상 24.08.13 8 0 21쪽
96 1-095: 010527 안톤의 억지 24.08.09 7 0 20쪽
95 1-094: 010527 방 배정 24.08.09 8 0 20쪽
94 1-093: 010526 종결 24.08.09 6 0 27쪽
93 1-092: 010525 사도의 기억 3 24.08.06 10 0 21쪽
92 1-091: 010525 사도의 기억 2 24.07.27 8 0 21쪽
91 1-090: 010525 사도의 기억 1 24.07.27 8 0 20쪽
90 1-089: 010525 엉망진창 추격전 24.07.17 11 0 18쪽
89 1-088: 010525 사도와의 전투 24.07.17 6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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