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랑전(極狼傳)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새글

KaHaL
작품등록일 :
2023.10.09 20:25
최근연재일 :
2024.09.21 19:05
연재수 :
325 회
조회수 :
149,175
추천수 :
2,630
글자수 :
2,113,051

작성
23.10.16 22:30
조회
2,636
추천
36
글자
14쪽

1화. 미친개 (2)

DUMMY

2주 전.


“흐아아암~”


딱!


“으악!”

“이 녀석! 똑바로 안 해?!”

“으이씨···.”


득구는 정수리를 비비대며 눈깔을 치떴다. 그 눈을 보자마자 설총의 주먹이 다시 한번 날았다.


딱!


“으아악!”


이번에야말로 공력을 담았는지 득구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땅에 뒹굴기 시작했다.


“자세를 잃었으니, 한 시진 추가다!”


설총이 서릿발같이 소리치자, 득구는 아픔도 잊고 벌떡 일어나 빽빽 소릴 질러댔다.


“도련님이 때린 데 또 때려서 그런 거 아닙니까! 자세도 어려운 거 시켜놓고 때리는데 어떻게 버텨요, 그럼!”

“그럼 너는 대체 벌 받을 짓을 왜 한단 말이냐!”

“그러니까 제 잘못이 아니라니까요!”

“네 잘못이든 아니든, 너는 사투(私鬪)를 벌였잖느냐! 내 대체 몇 번을 말해야 한단 말이냐? 짐승처럼 굴지 말고 사람이 되라고 말이다!”

“그게 아니라니까요! 으악, 미쳐버리겠네, 진짜!”


눈에 불을 켠 설총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득구가 오한을 느끼며 슬금슬금 뒤로 몸을 빼는데,


“도련님! 큰일 났습니다!”


득구를 구한 것은 장필이었다. 장필은 설총을 찾아 한참을 내달린 모양인지 온몸이 땀범벅이었다.


“도련님!”

“무슨 일이야?”

“잠시···.”


장필은 무릎을 짚고서 헥헥대며 숨을 고르더니, 설총의 귀에 대고 뭐라 속삭였다.


“뭐?! 정말이야?!”

“정말입니다!”

“어디야!”

“내원입니다! 지금 가주님과 함께 이야기 중입니다!”


설총은 즉시 몸을 날리려다 안심한 표정으로 널브러져 있는 득구를 흘깃 노려보았다. 못마땅한 표정으로 발을 주춤거리던 설총은 장필에게 득구를 가리키며 말했다.


“마보, 두 시진. 감시해. 알았어?”

“예, 옙! 물론입니다!”

“확인할 거야.”


그 말을 남기고 설총은 몸을 날려 사라졌다. 득구는 한숨을 푹, 내쉰다.


“에효, 이제 살았네.”

“살긴 뭘 살어? 도련님 말씀 못 들었어? 얼른 마보 서.”

“···아저씨.”


득구가 눈깔에 쌍심지를 켜고 치뜨자 장필은 움찔, 몸을 떨었지만 이내 기세등등하게 소리쳤다.


“도련님한테 다 말할 거다!”

“이런 씨···! 아저씨! 그럼 진짜 아저씨 죽고, 나 죽는 거야. 절대 나 먼저는 안 죽어!”

“이, 이이··· 이놈이···!”


말은 그렇게 하지만, 장필은 주춤, 물러서는 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득구가 열두 살일 때까지만 해도 까불면 혼내주는 것이 일이었는데, 열셋이 지나고부터는 까불면 도망가는 것이 일이다. 어찌 자란 놈인지 맞으면 맞을수록 더 억세지고, 때리면 때릴수록 더 빨라진다.


“너, 너 이번엔 진짜 경을 칠 줄 알아라! 엉?!”


일부러 목소릴 높이지만, 왠지 득구 눈깔에서 점점 멀어지는 기분이었다. 그때 쌍심지를 이글이글 켜던 득구가 한숨을 폭, 내쉬더니 양손을 들었다.


“알았어! 할게요, 할게. 에이 썅, 더러워서 한다, 내가 진짜!”

“진짜여?”

“더 맞으면 정수리 깨질 것 같아!”


득구가 엉덩이를 탈탈 털면서 벌떡 일어나자, 장필은 화색이 도는 얼굴로 털레털레 다가갔다.


“그래, 잘 했다. 말이야 바로 하지, 세상천지 너처럼 팔자 좋은 노비가 어딨단 말이냐? 가주님이 직접 챙겨줘, 도련님이 붙어서 챙겨줘, 아가씨랑 놀아주는 게 일이야, 넌 정말 천복을 타고난 노비여. 넌 나중에 다 크면 진짜 가주님이랑 도련님, 극진히 모셔야 돼!”


다 맞는 말이지만, 득구의 얼굴은 지푸라기처럼 구겨졌다.


“···에이 씨.”

“아, 또 뭐가 불만이야! 야, 자, 잠깐! 어디가!”


터덜터덜 걸어가는 득구의 어깨를 잡자, 득구는 표독스럽게 눈깔을 치뜨고 버럭, 소릴 질렀다.


“똥 싸러 간다! 똥 매려 죽겄어!”

“뭐? 으이그, 이 더러운 놈.”


장필이 코를 싸쥐고 인상을 찌푸리자, 득구는 뿔난 표정 그대로 걸어갔다.


“저, 저기, 득구야!”

“아, 왜 또!”

“다 싸면 와야 한다. 진짜로!”

“아오, 알았다구!”



* * *



한현보의 뒷간은 조용하다. 지을 때부터 멀고 외진 곳에 지어서 그렇다. 본래는 수련생들더러 볼일을 보러 가더라도 보법 수련을 하란 뜻으로 일부러 먼 곳에 뒷간을 지어놓은 것이다.


그러나 덕분에 죽어나는 것은 아낙들과 어린애들이다. 밤만 되면 이 스산한 길을 걸어서 뒷간을 갈 자신이 안 생긴다. 심지어 애들은 낮에도 못 가겠다 울부짖는 일이 많다. 아낙들도 마찬가지다. 사내들은 귀찮아서라도 큰일만 아니라면 어디든 몰래 슬쩍하는 놈들이 많다. 급하면 급할수록 슬쩍 실례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찾는 사람이 적은 뒷간은 때아닌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촤악!


“으하하핫! 꼴좋다! 미친개!”

“개자식아, 천한 놈 주제에 감히 우리를 얕봐? 천벌이다! 낄낄!”

“···.”


똥물을 뒤집어쓴 득구는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그나마 멀쩡한 쪽 소매로 얼굴을 슥슥, 닦아냈다.


“헛, 둘, 서이, 너이. 밖에 네 놈이냐?”


왁자지껄 웃어젖히던 소리가 멈칫, 멎었다. 요전번부터 귀찮게 굴던 진여송 패거리가 분명하다.


“네 놈이네. 네 명 갖고 되겠어?”

“이, 이놈! 아직도 반성을···!”

“적어도 스무 명은 데려와야지. 고작 네 명이서, 감당할 수 있겠어?”

“이 미친개 놈!”


득구의 이빨에서 으득, 으스러지는 소리가 났다.


쾅!


뒷간 문이 날고, 그 뒤에 서 있던 소년 하나가 그대로 문에 깔렸다.


“끄악! 파, 팔! 내 팔!”

“그래! 내가 미친개다! 미친놈 건드리는데, 어디 한 군데 부러질 각오는 하고 왔어야지!”

남은 셋이 눈을 까뒤집었다.

“이··· 천한 노비 새끼가! 감히 여송 사형을!”


득구는 빽빽 소리를 질러대는 소년, 정호의 멱살을 쥐고 들어올렸다. 그 조그만 몸의 어디서 그런 힘이 나는지, 비슷한 덩치의 정호가 그대로 들려 올라가 대롱대롱 매달렸다.


“으, 익! 끄으으···! 노, 놓아라! 노··· 놓으라구!”

“노비가 뭐. 썅, 노비는 뭐 네놈들 장난감이야? 뭐든 너희 맘대로 건드려도 되는 거야? 노비가 뭐, 새끼야!”


옆에 섰던 한상과 백창이 허리춤에 차고 있던 목검을 뽑아들었다.


“이놈! 이 미친놈 같으니···! 당장 정호를 놓아주어라!”

“당장 놓아주지 않으면···! 보주님께 알려 멍석말이를 할 테다!”


득구는 들고 있던 정호를 그대로 한상과 백창에게 집어던졌다. 정호에게 얻어맞으며 세 사람이 한데 뒤엉킨 채 데굴데굴 굴러갔다.


“염병! 그래, 멍석 말라 그래라! 대신 내가 죽을 때까지 때려야 될 거다! 내가 안 죽고 또 살아남으면, 네놈들 다 뒈질 테니까!”

“끄으···!”


굴러다니던 세 사람은 겨우 몸을 일으켜 세워서 절뚝거리며 문에 깔린 채 엉엉 울고 있는 여송을 빼내어 부리나케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익··· 미친개! 너 후회할 거야. 후회할 거라구!”

“우, 우린 한현보의 정식 제자라구! 노비 따위가 건드려도 되는 신분이 아니란 말이야, 이 미친놈아!”


도망치면서도 입으로는 끊임없이 나불대는 넷을 향해 득구는 침을 탁, 뱉고 코를 킁, 풀었다.


“밸도 없는 병신들.”


득구는 스멀스멀 올라오는 똥 냄새에 인상을 찌푸리고 코를 막았다. 어디서든 좀 씻든가 해야지.


“에이, 이거 한 벌밖에 없는데.”


터덜터덜, 우물가로 향하는 득구의 발걸음이 무겁다.


벌써 6년째다. 저놈들만도 아니다. 지금까지 시비를 건 놈들을 세자면 한현보의 수련생으로 들어온 제자 절반은 추려내야 할 것이다.


시시비비를 가려 봐야, 혼나는 쪽은 항상 득구다. 먼저 시비를 걸었어도, 저쪽은 한현보의 제자고, 득구는 한현보의 노비였기 때문이다.


“한 놈은 진짜로 팔이 부러진 거 같던데. 거 쌤통이다.”


정수리로 물을 끼얹으면서 킬킬대는 자신의 꼬라지가 처량했는지, 득구의 입꼬리는 금세 처졌다.


“에이, 썅···.”


팔이 부러진 걸 그냥 두고 볼 리가 없다. 분명 지금쯤이면 설총의 귀에도 들어갔을 것이다.


“이게 무슨 천복이야? 지랄···!”


괜히 아무 잘못도 없는 장필에게 화가 난다. 장필의 말은 사실 하나도 틀린 말이 없었다.

부모 없는 고아로 태어나 열흘도 채 못 가 굶어 죽는 갓난쟁이들이 널리고 널린 세상이다. 노비로 들어가 먹고 사는 것만도 충분히 천운이다.


“지랄···!”


노비도 주인을 잘못 만나면 지옥도가 따로 없다. 온갖 괴악한 놈들이 주인입네 행세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다.


“지랄···!”


득구는 물동이째로 물을 퍼부었다. 들끓는 속이 가라앉질 않았다.



* * *



“형님! 크, 큰일 났슴다!”


고무래의 고함소리에 달구는 경기를 일으키듯, 잠에서 깨어났다. 저놈은 매번 잠이 제일 달달할 때 쳐들어와.


“끄으윽···. 너 그거··· 버릇이다, 자식아···. 끄응···!”

“형님,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님다! 홍두랑 적삼이가 지금 다 죽게 생겼습니다요! 도끼가 쫓아가긴 했는데, 하여튼, 형님 빨리 가셔야 함다!”

“뭐, 대체 무슨 일인데?!”

“하남삼호 놈들임다!”

“뭐?!”


하남삼호라면, 이 저잣거리 상권의 뒷골목을 주름잡는 패거리다.


달구는 튕기듯, 몸을 일으켰다. 허물처럼 벗어던져뒀던 바지와 저고리를 대충 걸쳐 입고 무작정 뛰쳐나갔다.


“형님! 어디 가십니까요! 이쪽예요!”

“말을 해야지, 새꺄!”



* * *



“끄···억!”

“달구 놈 어딨느냐고, 묻질 않느냐!”


새빨간 홍두의 민머리가 평소보다 두 배는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흠씬 두들겨 맞은 탓이다.


“혹시 안 들리냐?”


멱살을 쥐고 홍두의 머리를 짤짤 흔들어대는 인물은, 하남삼호의 큰형이자 그들 패거리의 실질적 주인, 하남일호 곽성호였다.


“형님, 매가 부족한가 보우. 끌끌. 더 족쳐야 좀 털어놓겠는데?”


둘째, 하남이호 곽성철이 끌끌 웃음소릴 내며 밟고 있던 적삼이의 머리통을 더욱 힘을 주어 짓밟았다.


“끄아아악!”


지면에 짓눌린 귀가 찢어지면서 피가 흘러나오고, 적삼이 고통에 찬 비명을 질러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둘러싼 그 누구도 적삼에게 동정의 눈길을 주는 이가 없었다.

도리어 싸늘한 비웃음만 입꼬리에 걸치고 있을 뿐.


“얘들아, 아무래도 오늘 송장을 더 치울 모양이다!”


셋째, 하남삼호 곽성민의 고함소리에 약 80명에 달하는 패거리들이 일제히 짐승 같은 소리를 냈다.


그 살기 어린 음성에 홍두와 적삼은 동시에 몸을 떨었다.


“다··· 달구 행님···.”

“뭐? 안 들려. 좀 크게 말해봐.”

“달구 행님···.”

“그래, 달구가 어딨다고?”


홍두의 팅팅 부어오른 눈이 곽성호를 찌를 듯이 노려보았다.


“행님만 오시믄··· 니는···!”

“하하, 웬 개가 짖는 소리가 들려?!”


빡!


곽성철이 홍두의 턱을 걷어찼다. 홍두의 목이 부러질 듯 뒤로 젖히고, 눈깔이 휙, 돌았다. 곽성철은 게거품을 문 홍두를 게슴츠레하게 쳐다보다 곽성호에게 물었다.


“걍, 죽여 버릴까? 어때?”

“···아니.”


곽성호의 얼굴은 싸늘했다. 고작 다섯밖에 안 되는 패거리를 이렇게 신경 쓰는 것도 이상한 노릇이지만, 달구 놈만큼은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작전을 바꾸도록 하지.”


곽성호가 손짓하자, 곽성철과 곽성민이 함께 귀를 가까이 가져갔다. 삼형제가 머리를 맞대고 쑥덕대기 시작했다.



* * *



반나절 후.


“대체 어디서 봤다는 거야!”

“헉, 헉··· 그게··· 아무래두 놈들이 산채 쪽에 끌고 간 모양입니다···!”

“이런 젠장···! 그럼, 어떻게 찾어!”

“헉, 그게··· 헉···.”

“형님!”


달구와 고무래의 눈이 동시에 돌아갔다. 도끼였다.


“도끼! 넌 대체 뭐했냐!”

“그, 그게··· 일단은 고무래 형님이 말씀하신 곳으로 갔는데···.”

“에이, 썅!”


달구는 신경질적으로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그래도 도저히 분이 풀리질 않았다.


“설마··· 홍두랑, 적삼이··· 지금쯤···!”


달구가 도끼의 멱살을 쥐어 올렸다. 족히 30관은 되는 도끼의 몸이 한 손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농담으로도 그딴 개소리는 지껄이는 거 아니다! 홍두랑 적삼이는 너의! 그리고 나의! 우리의 형제다!”

“죄, 죄송합니다!”


달구는 도끼를 던지듯 내려놓았다. 그 기세에 두 바퀴나 굴러간 도끼는 이를 악물고 번쩍 일어섰다. 도끼의 눈에서 불똥이 튀는 것을 보자, 달구도 이를 사납게 드러내고 눈에서 빛을 냈다.


“어떻게든 찾는다! 그리고, 오늘··· 이 개자식들과 끝장을 본다! 알았냐!”

“예!”


우렁차게 기세를 충전한 달구와 그 패거리를 뜻밖의 사내가 멈춰 세웠다.


“에─이! 달구! 꼬랑지를 바짝 세우고 어딜 글케 급히 가시나? 응?”

“누구··· 곽성민?!”


곽성민의 이름을 듣자마자 눈이 뒤집혀 달려드는 달구를 제지한 고무래가 격앙된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 자식! 여기가 어디라고···!”

“어디긴? 하남호문의 앞마당이지? 이 하남삼호 곽성민이 여기 공의현 저잣거리에서 어디 못 갈 곳이 있더냐?”

“개자식! 홍두랑 적삼이 어따 뒀어!”

“홍두랑 적삼이? 걔들을 왜 나한테서 찾아? 너희 패거리 아녔어?”

“이 새끼가···!”


달구의 이성이 뚝, 끊어지기 직전, 곽성민이 양손을 들어 보였다.


“농담이야. 알려주려고 왔지.”

“뭐···?”

“송화루에 있다. 내 형님들께서 아주 극진하게 보살피는 중이시지.”


달구의 꽉 틀어쥔 주먹 위로 힘줄이 부드득, 돋아났다.


“형님, 함정입니다.”


옆에 선 고무래가 조용히 귓속말을 전했지만, 달구의 눈은 곽성민에게서 떠나지 않았다.


“같이 갈래? 싫으면 말구.”

“···가지.”

“형님!”


달구의 시선이 천천히 고개를 젓는 고무래를 향했다.


“형제를 버리는 사내는 없다.”


달구의 발이 앞선 곽성민을 쫓아 걷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작, 추천, 댓글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극랑전(極狼傳)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9 8화. 수면 아래는 은은하며 (4) +2 23.10.18 955 14 16쪽
28 8화. 수면 아래는 은은하며 (3) +2 23.10.18 948 19 10쪽
27 8화. 수면 아래는 은은하며 (2) +3 23.10.18 1,015 18 11쪽
26 8화. 수면 아래는 은은하며 (1) +3 23.10.18 1,074 17 18쪽
25 7화. 쟁선(爭先) (3) +2 23.10.18 1,050 19 17쪽
24 7화. 쟁선(爭先) (2) +2 23.10.18 1,057 14 15쪽
23 7화. 쟁선(爭先) (1) +2 23.10.18 1,114 12 17쪽
22 6화. 천검의 핏줄 (3) +3 23.10.18 1,094 18 17쪽
21 6화. 천검의 핏줄 (2) +3 23.10.18 1,069 17 14쪽
20 6화. 천검의 핏줄 (1) +3 23.10.17 1,162 14 15쪽
19 5화. 연화신산(蓮花神算) (4) +4 23.10.17 1,128 14 15쪽
18 5화. 연화신산(蓮花神算) (3) +4 23.10.17 1,143 15 14쪽
17 5화. 연화신산(蓮花神算) (2) +2 23.10.17 1,178 15 15쪽
16 5화. 연화신산(蓮花神算) (1) +2 23.10.17 1,255 16 14쪽
15 4화. 혈연 (3) +2 23.10.17 1,244 18 15쪽
14 4화. 혈연 (2) +2 23.10.17 1,251 19 15쪽
13 4화. 혈연 (1) +2 23.10.17 1,314 19 15쪽
12 3화. 들개도, 늑대도 (3) +2 23.10.17 1,311 18 15쪽
11 3화. 들개도, 늑대도 (2) +2 23.10.17 1,400 19 14쪽
10 3화. 들개도, 늑대도 (1) +3 23.10.16 1,497 21 14쪽
9 2화. 출기동문(出其東門) (3) +2 23.10.16 1,543 24 13쪽
8 2화. 출기동문(出其東門) (2) +2 23.10.16 1,652 25 13쪽
7 2화. 출기동문(出其東門) (1) +2 23.10.16 1,928 26 15쪽
6 1화. 미친개 (5) +2 23.10.16 1,939 33 15쪽
5 1화. 미친개 (4) +3 23.10.16 1,951 31 13쪽
4 1화. 미친개 (3) +2 23.10.16 2,178 32 15쪽
» 1화. 미친개 (2) +1 23.10.16 2,637 36 14쪽
2 1화. 미친개 (1) +2 23.10.16 3,822 46 14쪽
1 0화. 이제 와 새삼 돌이키기에는 +8 23.10.16 4,745 58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