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랑전(極狼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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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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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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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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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혈연 (2)

DUMMY

“그 얘기는 그만하자 했잖소!”


잠깐 졸았던 모양이다. 득구는 귀를 쾅쾅 때리는 음성에 머리를 휘휘 저으며 눈을 떴다. 온몸이 부서질 것 같았다. 부어서 잘 닫히지도 않는 입술 사이로 쇠맛이 나는 침이 길게 떨어진다. 분명 정신은 깨났는데, 육체는 여즉 꿈속에서 헤매는 중인지, 몽롱했다.


가주와 진 부인이 한참이나 언성을 높이면서 무언가 떠드는데, 귀에 들어오는 소리는 거의 없었다. 골이 망치로 두들겨 맞은 것처럼 울리고, 귀가 먹먹하다.


득구는 고개를 털다가,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팠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고통이 자명종이 되어주었다.


“그 계집, 은설! 이 노비가 그 계집의 아이라고···.”


때마침 온전히 정신이 든 득구의 귀에 딴 한 단어가 걸렸다. 득구는 저도 모르게 머리를 쳐들었다. 의식하고 한 일이 아니다. 급히 들어 올린 목과 어깨가 찢어지기라도 한 것처럼 아팠다. 눈물이 핑 도는 와중에도 득구의 신경은 온통 한 단어를 향해 있었다.


“은설이 누굽니까?”



* * *



“너무 과도한 처사 아니오? 고작 아이들 간의 다툼이란 말이오.”

“고작 아이들 간의 다툼이라니요! 가주, 잊고 계신 것 같아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이 노비가 상해를 입힌 아이는 우리 세가에서 제자이며, 무엇보다 가주의 혈육입니다!”

“여송이 나의 조카임을 떠나서, 그저 사내아이들 간의 작은 다툼을 그리 처리할 수는 없소! 아니, 도리어 그 아이가 나의 조카이니 더욱 그러하오! 그 아이가 무얼 배우고 자라겠소?”

“그러면 우리 총아는 무얼 배우고 자라라고 외도를 하셨단 말입니까?”

“···또 그 얘기요? 대체 몇 번이나 용서를 구해야 한단 말이오?!”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소첩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리하셔야 맞는 것 아닙니까?”


날카롭게 찌르는 어조였지만, 그 말이 진실이기에 더욱 예리했다. 한주윤은 침음을 뱉고, 한층 누그러진 어조로 말했다.


“채아에 관한 이야기는 더는 하고 싶지 않소. 지금은 득구에 관한 이야기만 합시다.”

“이 노비에 관한 문제도 다를 바 없습니다, 가주! 가주께서 인정하시면 될 일입니다!”

“대체 무얼 인정하란 말이오?”


진 부인은 손을 파르르 떨었다.


“아직도···. 아직도 소첩을 기만하시렵니까?”


어쩌면 하남성에선 군자의 표상으로 일컬어지는 하남제현, 한주윤이 아니었다면 진 부인이 이렇게까지 배신감에 치를 떨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대쪽 같은 성미에, 여인을 멀리하는 한주윤이 어느 날 배가 한참 부른 여인을 데려와 자신의 아이라고 선언하는 일만 없었더라면, 아마도 진 부인은 그 이전에 그러했듯 여전히 자랑스러운 지아비를 하늘처럼 여기며 따랐을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한성채가 태어난 이후로 진 부인은 한주윤을 더는 믿지 못했다.


“그 계집, 은설! 이 노비가 그 여자의 아이라고···.”

“은설이 누굽니까?”


한주윤과 진 부인의 눈이 동시에 득구를 향했다. 두 사람 다 경악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특히, 한주윤은 창백하기가 얼굴에 분칠한 사람처럼 보일 정도였다.


‘수혈을 짚었거늘, 설마···?’


스스로 점혈을 풀다니. 공력을 알지 못하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설총이 득구에게 몰래 무공을 가르치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하나, 설마 심법까지 가르쳤을 줄이야.


“역시···!”


진 부인이 잡아먹기라도 할 것 같은 눈으로 한주윤을 쏘아 보았다.


“진즉부터, 알았습니다. 이럴 줄··· 소첩은 알고 있었습니다!”

“···무엇을 말이오.”

“아니라고 몇 번을 부정하셨지요, 가주? 하! 기도 안 찹니다그려.”

“그것은 억측이오.”

“억측이라고요?!”


진 부인은 득구를 향해 삿대질했다.


“그렇다면 이 더러운 사생아가 어찌 그 이름을 알겠습니까?!”

“말조심하시오, 부인! 사생아라니!”

“하!”


진 부인이 크게 실소했다. 비틀린 눈썹이 튀어나올 것 같이 한주윤을 쏘아 보았다.


“하면, 한낱 노비에 불과한 아이를 어찌 그리 총애하실 수 있는지, 소첩 또한 함께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시지요.”

“총애라니···! 당치 않소! 그저 노비라 하여 부당한 판결을 하지 않으려는 것임을 부인께선 정녕 모르시겠단 말이오?”


한주윤은 숨을 크게 몰아쉬고, 고개를 모로 튼 채 낮게 말을 이었다.


“게다가 은설··· 사매는 이미 세상에 없는 고인이오. 더는 욕되게 하지 마시오!”


진 부인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말했다.


“그럼, 소첩은 가주께 죽은 여인보다 못한 것입니까?”


그 말에 눈시울이 벌게진 한주윤이 고개를 떨어뜨렸다.


“···좋소, 부인. 뜻대로 하리다.”

“무엇을 말입니까? 아하, 그렇군요. 이제야 진실을 고하실 요량이십니까? 오래도 걸렸군요.”


기대가 없는지, 진 부인은 비아냥거렸다.


“이제 그만합시다.”

“하! 그럴 줄 알았습니다. 뭐가···.”

“이 아이, 득구를 내쫓자는 말이오. 부인께서 원하시는 대로.”


진 부인은 급히 눈을 돌려 한주윤의 안색을 살폈다. 한주윤의 태도는 단호했다. 잠시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온갖 단어들을 억누르기 위해 호흡을 고른 한주윤은 곧 말을 이었다.


“부인 말대로, 나에겐 품을 이유가 있는 아이였소. 그 이유는 부인께서 생각하시는 것과는 무관하나, 어찌 되었든 이번 일은 부인의 말대로 한현보의 보주로서, 또 이 세가의 가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오. 죄를 지었다면 응당, 벌을 주어야 하는 법.”


한주윤이 돌아섰다. 득구를 향해 선 두 발이 전에 없이 견고했다.


“노비 득구를 한현보에서 추방하···!”

“잠시만 기다려주시지요!”


한설총이었다.



* * *



설총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지 않으려 무진 애를 썼다. 정주서 공의까지 관도를 통해도 약 150리 길이다. 말을 적당히 채근한다면 한 시진 거리지만, 설총은 그 거리를 반 시진에서 일다경 모자란 시간에 달려왔다.


“총아! 여긴 어찌···!”


놀란 진 부인이 설총에게 다가가자, 설총은 어머니의 손길을 마다한 채 포권례를 올리고 즉시 한주윤에게 나아갔다.


“아버님. 그 결정, 잠시간만 보류해 주십시오.”

“···어찌 이곳에 왔느냐.”

“무사장이 일러줬습니다.”

“남 대주가?”


진 부인이 미간을 찌푸리는 것을 외면한 설총은 고개를 끄덕이고 득구를 내려다보았다. 죽지 않은 게 신기한 몰골로 초점이 흐린 눈을 덩그러니 든 득구를 쳐다보던 설총이 말했다.


“사태가 심각하단 사실도, 연루된 제자들이 감히 연루되어선 아니 되는 아이들인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설총은 슬쩍 진 부인에게 눈을 돌렸다.


“무엇보다 사건의 당사자인 진여송은 진 숙부의 장자 되는 아이 아닙니까. 진 숙부께 이미 파발이 갔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하면,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란 것 또한 잘 알 것이다.”

“그렇지 않습니다.”


설총은 눈을 들었다.


“아버님. 아버님께서는 소자가 이 아이를 지나치게 아낀다고, 집착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러면, 아버님께서 판단하시기에 소자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누군가를 편애할 만큼 도량이 좁은 자입니까?”

“!”

“무재를 아끼는 것이 무가의 장손으로서 당연한 일이라 하셨지요?”

“총아! 듣자 하니, 지금 그 노비를 두둔하려는 것이냐?”

“그렇습니다, 어머님.”

“뭐··· 무어라?”


설총은 진 부인을 향해 돌아섰다.


“송구하오나 어머님. 소자, 가주님께 말씀을 드리는 중입니다.”


진 부인의 경악한 얼굴이 일그러지기도 전에 설총은 다시 한주윤을 향해 몸을 돌렸다.


“득구의 무재를 아끼는 마음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 이 일은 그저 사심으로 나서려는 것이 아니란 것만은 알아주십시오. 소자! 한현보의 소가주, 곧 한현보를 이을 소가주로서, 이 한현보에서 부당한 판결로 부당한 처사를 당하는 이를 그저 두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그 무슨 말 같잖은 소리란···.!”

“···부인!”


진 부인은 잘근, 입술을 씹으며 간신히 말을 씹어 삼켰다. 한주윤은 진 부인을 뒤로 물리고 설총에게 물었다.


“해서, 너는 득구의 말을 전부 믿는단 뜻이냐?”

“그렇습니다.”

“진여송이··· 너의 사촌 형제가 저자의 왈패들을 고용해 득구와 채아를 해하려 하였다는 그 이야기를 너는 믿겠다는 말이냐?”

“···그렇습니다.”


진 부인이 가슴을 쾅쾅 두드리며 울분을 표했지만, 한주윤은 단호한 눈으로 고개를 저었다.


“다시 묻겠다. 네 어미의 친조카가, 네 혈족이 그리했다, 넌 그 말을 믿는단 말이냐?”


설총은 득구를 내려다보았다. 눈만 들고 멍하니 허공을 쳐다보던 득구의 눈에 초점과 생기가 돌아와 있었다. 그 눈을, 불이라도 붙은 듯 저 스스로 빛을 내는 눈을 들여다보던 설총은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믿습니다.”

“하, 한설총! 네 어찌···. 하!”


눈물까지 글썽이며 어쩔 줄 모르는 진 부인을 두고, 설총은 말을 이었다.


“득구는 분명 철이 없는 아입니다. 천지 분간을 못 하여 사고도 많이 치고, 한현보의 이름에 먹칠도 많이 한 녀석입니다. 죄가 없다면 가장 말이 안 되는 놈이 바로 이놈일 것입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이놈이 아무 죄도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마 이번에도 가장 큰 잘못을 저지른 놈이라면 바로 이놈이겠지요.”

“헌데 어찌···.”

“놈이 저지르는 대부분의 잘못은 채아를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 행동입니다.”


한주윤은 눈을 꾹 감았다. 생각하던 바다. 인정하고 싶진 않았다.


“그런 녀석이 채아를 위험에 빠뜨릴 짓을 저지를 리가 없습니다.”

“허···.”

“아버님.”


설총은 무릎을 꿇었다.


“다른 말은 않겠습니다. 진실을 조사해볼 수 있도록, 허락해주십시오.”

“그 말은···! 여송에게서 죄과를 캐내기라도 하겠다는 뜻인 게냐?!”


진 부인이 무시무시한 눈으로 설총을 뚫어져라 쏘아보고 있었다.


“···그렇습니다.”

“혹여··· 여송에게서 죄과를 찾아내기라도 한다면, 어찌할 셈이냐?”

“파문을 건의할 것입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대답에 진 부인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총아. 어미가 잘못 들은 게냐?”

“아닙니다.”

“···다시 한번 말해보거라.”

“만약, 한현보의 제자 진여송이 이 일과 관련해, 일말의 죄과가 발견된다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건의할 것입니다. 또한! 채아에게 해를 입힌 왈패들과의 결탁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설총의 주먹이 부르르 떨려왔다.


“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가주께 정식으로 파문을 건의할 것입니다.”

“한설총!”


짝!


진 부인은 설총의 뺨을 후려친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말했다.


“···네가 지금 이야기하는 아이가, 네 형제임을 잊은 것은 아니냐?”

“채아도··· 한성채도! 제 누이입니다. 그 아이도 제 친 누이입니다!”


설총은 그 어머니에게서 완전히 눈을 떼었다.


“어머니께서 아무리 부정하셔도··· 그것이 거짓이 되지는 않습니다.”


진 부인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가슴을 쾅쾅 두드려댔다. 호흡에 문제가 생기기라도 했는지 숨을 거칠게 씩씩 몰아쉬다가 이내 비틀, 몸의 중심을 잃었다. 넘어지기 전, 한주윤이 그 팔을 잡고 부축했다.


쩍!


한주윤은 설총의 뺨을 후려친 손을 털면서 말했다.


“어찌 되었든, 네 어머니 되는 분이시다.”

“···합당한 말씀입니다.”


설총은 무릎을 꿇은 그 자세 그대로 포권을 취해 예를 표했다.


“···네 말이 일리가 없진 않다.”

“가주?!”

“하나, 득구는 고작 노비에 불과한 아이다. 그런 아이 때문에 혈연관계의 혈족을 내칠 수는 없는 법. 설령 그 모든 것이 한 점 거짓이 없는 진실일지라도···.”


한주윤은 단호하게 말을 맺었다.


“한현보라는 군문세가에 입문한 내제자에게, 우리 혈족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수는 없다.”


설총이 턱을 부르르 떨고, 득구의 얼굴 또한 딱딱하게 굳어지는 중에,


“하하하! 이거 참 걸작이로군!”


무허의 목소리였다.


“무허자!”


설총이 당황한 눈으로 무허를 쏘아 보았다. 무허는 어깨를 으쓱하고 말했다.


“뭐, 지루한 건 딱 질색이라 말이야. 기다리는 거? 딱 지루하지.”

“왜 하필···!”


한주윤은 설총의 말을 제지하고, 무허의 머리 위의 도관에 눈을 두고 물었다.


“···무당에서 오신 분이시오?”

“그렇습니다. 원시천존.”


도사치고는 너무 장난기 어린 도호였지만, 한주윤은 마주 포권을 올려 보였다.


“무당에서 타문의 문제에 참견하는 법도를 가르치지는 않는 것 같소만.”


질책이 섞인 한주윤의 어조에도 무허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되려 씩, 웃음까지 베어 문 무허가 말을 이었다.


“그런 법도를 가르치는 문파는 없겠지요.”

“헌데, 진인께선 본문의 행사에 굳이 참견하시겠다 그 말이오?”

“어이쿠, 이런. 진인이라니, 가주께선 말씀을 낮춰주십시오. 비록 도관을 올리긴 했습니다만, 강호의 법도와 배분으로 보아 제가 아랫사람이거늘 어찌 말씀을 높이십니까?”


한주윤은 고개를 저었다.


“그리할 수는 없소이다. 배분으로 따지자면 무허진인께서는···.”

“앗, 하하···. 지금은 한 소가주의 의형제로 온 것이니 제발 말씀을 낮춰주셨으면 합니다.”


무허는 두꺼운 눈 거울 때문에 조그맣게 비치는 눈으로 간청했다. 한주윤은 무허와 설총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야, 이후로는 언사를 가볍게 하도록 하겠소.”

“감읍한 말씀입니다.”

“여하튼, 그것과 이것은 별개의 문제네. 자네가 내 아들의 친우임을 부각하려 한다면 더더욱 그러하고. 이 문제는 우리 한현보의 문제이거늘, 어찌 외인으로서 왈가왈부한단 말인가?”


무허는 눈 거울을 한 번 치켜 올려 고쳐 쓰고 답했다.


“일부러 엿듣고자 한 일은 아닙니다만, 공명정대하기로 유명하신 하남제현께서 혈육의 정을 진실보다 우선하실 줄은 몰랐기에 말입니다. 어이쿠, 이런. 비아냥대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단지 그런 이유에서란 말인가? 그렇다면···.”

“아뇨, 단지 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지요.”

“그럼, 무엇 때문이란 말인가?”

“듣자 하니, 이 사건에는 외부의 왈패가 연관되었다 하더군요.”

“···그러하네만, 그것은 아직 확인된 사실은 아니라네.”

“과연 그럴까요? 요사이 강호에 불손한 도당이 있어 여러 문파의 제자들에게 음험한 손길을 뻗쳐 각 문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 왕왕 발생한다고 합니다만···.”

“그런 무리가 우리 제자를 꼬드겼을 것이다?”

“뭐 그거야, 조사를 해보면 알 수 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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