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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礎(고초)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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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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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제 6 장 넓은 세상 밖으로

DUMMY

며칠이 흘렀다.

항상 깜깜하고 빛마저 차단된 감옥에는 쥐들만이 저희 세상인 양 찍찍거리며 그의 몸 사이를 오고 갔다.


그동안 꾸준히 내력을 운용하며 내상 치료에 전념한 결과 거의 다 나았고 외상만이 남아 그때의 아팠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그사이에도 번갈아 가며 영화소저와 장씨가 음식물과 옷가지, 그리고 외상 치료제를 챙겨 넣어 주고 갔다.


그러나 그들도 장소광이 예전처럼 밥그릇을 던지지 않는 작은 변화는 감지하지 못한 모양이다.


알았다면 그들과의 미래 또한 크게 바뀌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손님이 방문했다.


영화의 큰 오라버니인 광무 도령, 아무도 대동하지 않고 혼자 왔다.


"장소광! 네놈이 말은 못 할지 몰라도 간단한 말 정도는 알아듣는다는 것 다 알고 있다."


팽욱은 일부러 눈을 부릅뜨고 적개심 어린 시선으로 노려봤다.


"사실··· 네 녀석이 미워 이런 일, 벌인 건 아니다.“


예상외의 착 가라앉은 음성.


"네가 아는지 모르겠다만 내 동생 영화는 이미 정혼을 약속한 도령이 있다. 난 네가 내 동생을 좋아하는지 어쩐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대화를 나누며 떠보았더니 강한 부정을 하더라 원래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 했다. 그 아이 마음속에 바로 네 녀석이 자리 잡고 있다는 걸 나는 직감으로 알아챌 수 있었다."


광무의 말에 순간 팽욱의 표정은 미미한 변화를 일으켰다.


하지만 자신의 말에 도취 된 그는 아무 눈치도 못 챈 듯하던 말을 있는데 이는 알아채지 못했다기보단 그를 상대로 여기지 않았다는 게 더 맞는 말일 것이다.


찌이익!


바닥에 끌리는 날카로운 소리.

그는 구석의 낡은 의자를 끌어 앉았다.


"너 또한 우리에게 은혜를 입은 것이 사실 아니냐. 그동안 돌 봐주고 먹여 준 은혜를 단 1할이라도 생각한다면 제발 우리 영화의 혼사 길을 막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모자란 널 모질게 대한 이유는 바로 마음 약한 영화가 너의 고통 받는 모습을 보게 되면 스스로 포기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서 꾸민 일이다. 너에게 어떤 악감정이 있어 그런 건 절대 아니라는 뜻이다."


광무는 말을 끊고 한동안 소광이 있는 캄캄한 창살 내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꿀꺽 마른침을 삼켰다.


"한 가지 정말 궁금한 건 소광! 너··· 내 동생을 진짜 흠모하고 있는 것이냐?"


그의 목소리만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다.


"후~ 그래, 내가 정신이 없구나, 널 정상인으로 착각하다니."


스스로 도 어이가 없었는지 그는 크게 소리 내어 웃었다.


웃음을 그친 그는 확인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는지 캄캄한 감옥 내부를 뚫어져라, 주시하다 포기한 듯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으음, 변화가 없다면 앞으로 널 더 모질게 대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이 내 진심이 아니라는 사실, 그것만은 믿어 줬으면 한다. 안 믿어도 할 수 없지만."


광무는 두 손을 꽉 쥐며 다짐하듯 흔들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조용히 없애고 도망갔다고 둘러대려 했다. 하지만 정이라는 게 끊을 때 확실히 깨끗하게 끊어 매듭짓지 않으면 외려 불씨가 되어 더 큰 불행을 낳을 수 있기에 그 방법을 실행에 옮기긴 어렵더구나. 물론 모질지 못한 내 성격도 있지만."


혼자 자문자답하며 심정을 토로한 그는 천천히 일어나 출구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 걸음은 몹시도 느리고 느렸다.


"아! 이 모든 일이 꿈이었으면···."


그가 차츰 멀어지며 이윽고 사라졌다.


아주, 멀리 간 모양이다.

팽욱은 그가 심하게 대한 이유가 결국 동생의 앞날을 생각해 한 일이라 들으니 그동안 원망했던 가슴속 응어리가 눈 녹듯 녹아 없어짐을 느꼈다.


"후~우! 알고 보니 저 사람,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니었군."


그러나 팽욱의 가슴 저편에선 또 다른 알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다.


신분? 배움의 차이? 아무도 듣지 않는 혼자만의 독백이 울분과 함께 목 울을 타고 번져 나왔다.


"그러니까 내겐 선택권이 없고 영화소저가 포기하지 않으면 포기할 때까지 가혹하게 대하겠다는 말인데 왜 애꿎은 나와 아저씨가 그 표적이 되어야 한다는 거지!"


앙금이 분노로 토출됐다.


"누구는 태어날 때부터 금송아지를 안고 태어났나, 모든 사람은 똑같은 것 아닌가, 좋아하는 사람, 마음대로 좋아할 수도 없다니. 어차피 죽으면 모두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갈 뿐인데···."


울분에 악을 쓰며 외쳤지만, 진정되긴커녕, 오히려 반발심이 튀며 발작하듯 요동쳤다.


'안돼, 절대 영화소저를 포기할 수는 없어! 사랑! 정! 이런 걸 떠나 한 인간으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어! 끝까지 오기를 부려서라도 잡고 말 거야!'


스스로 감정을 억제치 못해 가슴을 후려 패는 순간. 누군가 창고의 엮인 고리를 풀고 숨죽인 걸음으로 들어왔다.


발소리를 죽이려 까치발을 하고 들어오는데 체격이 작고 몸이 가벼워 보이는 것이 여인임이 분명했다.


"소광도령! 자고 있어요?"


한 음절 높은 고음. 반가움이 물밀 듯 밀려왔다.

장원에서 그를 도령이라 부를 사람은 영화 소저 외엔 없었다.

팽욱은 반가운 마음에 창살에 몸을 바싹 기댔다.


"아! 아! 아!”

"그래요! 저예요, 영화!"


그녀는 시비도 대동치 않고 혼자 왔다.

몇 번을 찾아온 그녀지만 여전히 마음에 찡한 아픔으로 다가오는지 오자마자 눈시울부터 붉혔다.


그녀를 보는 그의 두 눈에도 어느새 그렁그렁 눈물이 맺혔다.

물안개에 뿌옇게 덮여버린 그녀의 모습.


"전 지금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응?"

"예전에는 몰랐어요. 오라버니 말씀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혹 내가 도련님을 정말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언 듯, 들더군요. 그래서 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어 온 것인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도련님을 보는 순간, 왜 이리 가슴이 쿵쿵 뛰는지, 이유 없이 왜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지···. 마치 바보 멍청이가 된 그런 기분이에요."


내력이 회복된 지금, 팽욱의 눈에 비친 영화의 모습은 혼란과 갈등에 힘겨워하는 그리고 자신조차 알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연민으로 상처받은 한 마리의 여린 사슴이었다.


"어쩌면 당신이 머물던 지난 2년이 소녀에게는 큰 행운이요 행복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감옥 아닌 감옥 같은 내전 깊은 방에서 나와 처음으로 느껴 본 사람에 대한 정, 말이에요."


그녀의 넋두리를 들으며 자신도 무슨 말인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드는 순간, 의식하지 못한 소리가 입술을 비집고 나왔다.


"아! 아!"

"소, 소광 도령도··· 혹, 소, 소녀를···."


두 사람의 눈과 눈이 마주치며 서로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두 사람은 서로의 눈에 맺힌 이슬을 보고야 말았다.


"아! 설마, 설마 했는데 도령, 또한 못난 소녀를···."


속 시원하게 말하고 소저를 꽉 껴안아 주고 싶었건만. 어깨를 들썩이며 감정의 격랑을 추스르지 못해 눈물짓는 여인을 바라보는 팽욱.


여인의 바르르 떠는 작은 몸이 그렇게 애처로워 보일 수 없었다.


길게 한숨짓던 그는 의지와 상관없이 그녀의 어깨로 가는 자신의 손을 보고 당황해 황급히 오므리는 순간이었다.


덜컹!

갑자기 창고 문이 열리며 밝은 횃불이 부시게 눈을 찔러 왔다.


"아!" "음!"


가늘고 굵은 서로 다른 음성이 두 사람의 입에서 동시에 튀어나왔다.


그리고는 횃불을 등진 채, 커다란 덩치만 보이는 사람의 노기 띤 음성을 들어야만 했다.


"영화! 너!" "오라버니!"

"당장, 이리 나오지 못하겠느냐!"


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에 크게 놀란 그녀, 동그랗게 부릅뜬 두 눈과 파르라니 질린 작은 입술이 애처롭게 보였다.


"오. 오라버니, 저는 단지···." "어서, 나오거라."

"오라버니, 이 사람을 그만 풀어 주세요."

"이번 일은 소광이 잘못을 저지르고도 죄를 뉘우치지 않고 위 상전을 주먹다짐한 사건이기에 가벼이 넘어갈 수 없는 문제다. 이번 일의 처리는 장원 율법에 따라 30일 이상 감옥에 가둘 수밖에 없다. 너는 이 문제에 개입하지 말 거라!"


"하지만 그런 사소한 일로 치료도 안 해주고 식사도 부실하게 주면서 오랜 시간 감옥에 가두어놓는 것은 너무한 처사 아닌가요?"

"뭐? 이건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다. 모든 일엔 위계질서라는 게 있다. 그 질서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이 세상 질서는 절대 유지 될 수 없어!"

"그건 정신이 멀쩡한 사람에게나 해당하는 사항 아닌가요?"

"오늘따라 왜 이리 말이 많지! 당장 나오지 못할까!"


뭐라고 대꾸하려던 영화는 문득 '오라버니를 더 자극하면 외려 형벌만 늘고 고통만 가중될 수 있어···.' 라는 생각에 하려던 말을 삼키고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그녀가 나간 것을 확인한 광무는 주변에 포진한 무사들에게 일러 당장 장씨를 잡아 오라 호통쳤다.


"너희들은 지금 당장 장씨를 포박해 오라!"


창고 문을 나서던 영화는 그 소리에 깜짝 놀라 걸음을 멈추고 다시 창고 안으로 뛰어들었다.


"오라버니! 장씨는 왜요?"

"이놈은 말로 하던가, 매로 해서는 정신 차릴 놈이 아니다. 다시는 상전에게 대들 생각 못 하도록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아무리 그래도 아무 죄도 없는 장씨를 왜?"

"정신 속 깊이 안 된다는 점을 심으려면 그 방법 외엔 없다."


영화는 얼굴을 찡그리며 고민에 잠겼다.

차 한 잔 마실 시간이 흘렀을까, 힘 빠진 목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럼··· 제가 도령을 잊을게요. 그럼 되지 않나요?"


뜻밖의 제안이란 듯 눈을 크게 뜨던 그는 이내 동생의 팔을 잡고 창고 뒤로 돌아갔다.


"정말이냐?"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는 굳게 다문 그녀의 입을 바라보던 광무는 거짓이 아닌 진심임을 느꼈는지.


"다시는 소광의 주변을 얼씬거리지 않겠다, 약조하거라!”

"예! 오라버니가 정 원하신다면 그렇게 하지요."


영화는 하늘의 둥근 달을 보며 두 손 모아 다짐했다.


"천지신명께 고합니다. 소녀 영화는 소광 도령과의 모든 관계를 오늘 이 시간 이후 깨끗이 잊겠습니다. 부디 보살펴 주시어 이 소녀의 결심이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을 믿게 해주소서."


그녀는 자신의 이 말이 진실이라 믿고 싶었다.


"좋다! 내 믿으마."

"오라버니도 약속을 꼭 지키시는 거죠?"

"물론! 앞으론 장소광과 주변 사람들 절대 건드리지 않겠다.”


광무,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는 듯 안도의 빛이 물결처럼 번졌다.


그녀 또한 더불어 미소를 지었지만, 눈가에 어린 짙은 명암만은 감출 수가 없었다.


가벼운 걸음으로 돌아온 광무는 호위무사들을 향해 아까의 명을 취소하고 그 대신 법의 지엄함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2일간 더 감옥에서 반성하도록 지시한 뒤 처소로 돌아갔다.


모두가 돌아간 얼마 후.

인적 없는 창고는 어둠의 정적에 묻혀 괴괴한 풍경을 연출했다.

일다 경쯤 흘렀을까 백의를 걸친 한 인영이 어둠을 가르고 나타나 주저 없이 창고 안으로 스며들었다.


"장소광! 영화는 이제 너를 잊기로 나와 약조했다. 너만 잊어 준다면 모든 것은 정상으로 돌아간다. 이제 그 아이는 절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며 너를 만나지도 않을 것이다"


차분히 가라앉은 낮은 음색.


"너 또한 그 아이를 잊어라! 그렇게만 해준다면 너는 물론이고 장씨 또한 절대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사나이 대 사나이로 약속한다. 어찌하겠느냐?"

"아, 안된다."


팽욱 아니 소광이 고개를 좌, 우로 세차게 흔들며 부정했다.

의외의 반응에 광무는 큰 분노에 휩싸였다.


"뭐! 싫어! 정말 헤어지기 싫은 게냐? 그렇다면 그렇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흔들어 봐라!"


소광은 주저 없이 고개를 아래위 세차게 흔들었다. 그리곤 스스로 행동에 놀랐는지 주춤주춤 물러섰다.


“크윽!”


겨우 동생을 달래 돌렸더니 정신없는 놈이 주제 파악도 못 하고 고집부리고 있다.


눈이 팽 돌고 몸속의 혈맥이 미친 듯 뛰놀았다.


"좋다! 네 정 이렇게 나온다면 나도 생각이 있다!!"


광무는 갑자기 손을 쭉 뻗더니 팽욱의 경추요혈을 짚었다.


대경실색한 소광은 황급히 신형을 빼 피하려 했으나 그것은 그의 생각뿐 어느새 잡혔는지 꼼짝할 수가 없었다.


이어 수혈마저 집어 혼절하게 만들고 창살을 찌그러뜨린 뒤 축 늘어진 그를 업고 밖으로 나왔다.


광에서 나온 그는 외전의 허름한 전각을 향해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일을 풀려면 어쩔 수 없다, 원망하려거든 날 원망하거라'


장원 후원 구석진 허름한 전각기둥에 몸을 붙인 그는 의식 잃은 팽욱을 바닥에 내려놓고 다 찢어진 그의 옷을 벗겨 자신이 입더니 천천히 방문을 열고 소리 없이 스며들었다.


방안엔 중년 사내가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드렁드렁 잠들어 있었다.


자는 모습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광무, 다짜고짜 사내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으헉!"


엉덩이가 깨지는 통증에 번쩍 눈을 뜬 중년인은 너덜너덜 피가 엉겨 붙은 흉측한 옷을 걸친 6척 거한을 본 순간, 기겁했다.


"너, 너는 소, 소광? 네, 네가 왜 여기 있는 것이냐?"


캄캄한 한밤중, 피 묻은 옷을 입은 시커먼 자가 해연(駭然)히 나타나 말없이 자신을 노려보며 서 있자 집사장 황구는 장소광으로 오인, 놀라 옷 입을 생각도 못 하고 방구석으로 주춤주춤 물러났다.


뒤로 물러서는 집사장 모습을 뚫어져라, 노려보던 광무는 대뜸 "죽어!" 라는 말과 함께 복부를 사정없이 갈겼다.


"으억!"


숨넘어가는 비명이 집사장 입에서 터져 나왔다.


"사, 살려···줘! 소, 소광아!"


6척 거구의 광무는 콧방귀를 "흥!" 하고 뀌더니 이번에는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퍽! 윽! 소리 이후 잠잠해진 실내. 쓰러진 그의 숨결을 확인한 광무는 피 묻은 옷을 벗어 던지고 집사장 옷장에서 깨끗한 옷 한 벌을 꺼내 들었다.


무심한 시선, 그의 입에서 차가운 한풍이 불었다.


"바로 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틀 후가 네 명의 끝인 듯싶구나, 기억을 살려 한(恨) 서린 그대로 전해라!"


전각을 나온 그는 기둥 밑에 숨겨 놓은 팽욱을 들쳐, 업고 신형을 비호처럼 날려 자리에서 꺼지듯 사라졌다.


잠시 후 마을 앞 관도에는 사람인 듯한 물체를 뒤에 태우고 달리는 회색 말 한 마리와 6척 장신의 젊은이가 쏜살같이 나타났다가는 먼지를 끌고 인적이 드문 산길로 빠르게 사라졌다.


"제정신이 아닌 놈이니 다시는 이곳을 찾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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