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천문(檀天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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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礎(고초)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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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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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5쪽

6-1

DUMMY

* * *



온통 나무로 우거진 깊은 산속, 알 수 없는 산새들의 지저귐이 귓불을 타고 흘렀다.


커다란 소나무 밑, 한 청년이 몸을 잔뜩 움크린 자세로 누워 있다가 햇빛에 눈을 찌푸리며 천천히 기지개를 켰다.


"으~으, 응? 여, 여기가 어디지···."


낯선 풍경에 어리둥절하던 그.


"광무 도령이 갑자기 공격한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다음은 도통 기억나지 않네."

‘아! 그것!’


퍼뜩 옥패에 생각이 미쳤다.


다급한 손길, 목에 걸고 있던 옥패는 다행히 그대로 있었다.


옷은 누가 갈아 입혔는지 깨끗했다.


옥패를 매만지며 내뱉는 말투에 감회 탓인지 작은 떨림이 묻어났다.


"이 옥패의 옥(獄)자처럼 감옥에 갇혔다가 빠져나왔어, 혹 그 도사님이 말씀하신 인연이 영화 아씨와의 인연을 말함일까? 하지만 ‘목숨이 경각에 달리고 하늘이 무너지는 괴로움이 삼천 지옥으로 빠뜨릴 정도.’ 그건 아니었는데 물론 괴로움이야 있었지만."


팽욱은 천천히 몸 구석구석을 살폈다.


다행히 아픈 곳은 없었다.


가슴에 선명히 찍힌 장인 자국은 없어지지 않았지만.


'차라리 잘됐어! 잘된 일이야. 어차피 아가씨와 난 서로 맺어질 사이가 아니야, 그래 맞아. 하지만 장씨 아저씨에겐 하직 인사도 못 드리고 쫓겨 온 게··· 나로 인해 많은 고통 받으셨는데···.'


아저씨를 떠올리는 순간 걱정에 눈앞이 뿌예졌다.


'일단 잊자! 아! 그래 맞아 엄마, 아빠··· 두 분 안녕하실까?’


이제야 생각난 부모님.


‘먼저 부모님 안위부터 확인하고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아저씨를 장원에서 빼 오면 되겠지. 장원 이름이···. 호승관(虎勝館) 그래, 호승관 나중에 다시 찾자.'


생각에 잠겨 있는 그에게 급한 신호가 전달되었다.


꼬르륵!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지만, 꼬르륵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보니 때가 지나도 한참 지난 모양. 천천히 인가를 찾아 산길을 내려왔다.


터덜터덜 걷는 그의 뇌리에 문득 떠오른 노도사의 잔영.



“노도가 보기에도 이 물건들은 범상치 않은 물건이니 너는 아버지의 명에 따라 기간을 반드시 지키도록 해야 한다. 알겠느냐! 은패를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은 좋으나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주의해, 갖고 다니도록 하여라."

"명심하겠습니다."



'그 말씀 때문에 당장 은패를 벗어 집에 놔두고 그 대신 도사가 준 옥패를 찬 것인데 은패를 안 찬 지난 5년 계속 좋지 않은 일만 발생했으니··· 그 도사 순 엉터리 아냐? 이 옥패도 가짜고.'


안 좋은 일이 연속 발생했기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터. 맑은 공기를 한껏 마시며 산길을 타고 내려오니 커다란 낙엽송이 우뚝 선 옆으로 작은 초옥 한 채가 보였다.


지붕에 크게 자란 노란 호박과 푸른 넝쿨이 옹기종기 볏짚을 비집고 탐스럽게 자라있는 모습, 그렇게 정겨울 수가 없었다.


다가가니 보이는 뭉클뭉클 솟아오르는 하얀 연기의 굴뚝. 잊었던 고향 집 풍광이 고즈넉이 묻어났다.


'아버지, 어머니···. 몸 아프신 곳은 없으신지? 혹여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 아니겠지? 두 친구가 어련히 알아서 잘 돌봐 드렸겠지.'


이런저런 생각이 먹은 길이 초옥을 눈앞까지 끌어왔다.


"계십니까?"


몇 번을 외쳤지만, 아무런 대꾸조차 들려오지 않았다.


그러나 대청마루 아래 나란히 놓인 낡은 짚신 한 짝으로 미루어 사람이 있음이 분명한데.


흙벽에는 낙엽송에서 채취한 것인지 마른 잎과 잔가지, 껍질이 이엉으로 가닥가닥 엮여 매여 있었다.


"지나는 길손인데 길 좀 묻겠습니다."


그제야 낡은 초옥 문이 열리며 기침을 동반한 늙수그레한 목소리가 문풍지를 타고 전해졌다.


"쿨럭! 쿨럭! 거, 누구 왔소?"


열린 문틈으로 노인의 초췌한 얼굴과 방 내부를 주렁주렁 꽉 채운 한약 재료의 군상이 그의 시야를 빼앗았다.


"길 좀 물어보려고요."


70대 정도 되어 보이는 허리가 구부정한 노인이 낡은 지팡이를 짚고 느린 걸음으로 나왔다.


주름진 얼굴에 검버섯, 서리처럼 내린 하얀 머리가 묘한 조화를 이룬 평범한 노인이었다.


처음 보는 이에 대한 경계로 노인의 눈빛은 두려움에 차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장대한 기골에 얼굴 전체를 덮은 텁수룩한 수염, 훌러덩 밀어 반들반들한 빡빡머리, 거기에 긴 흉터까지.


"어, 어디 가려고?"


노인의 떨린 음성과 불안한 시선에 문득 자신을 훑어본 팽욱, 그제야 노인이 경계하는 두려움의 정체를 깨닫고 피식 웃었다.


"할아버지! 파지향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해요?"


애써 밝고 앳된 음성으로 건넨 말.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노인의 반문에는 두려운 기운이 한 꺼풀 벗겨 있었다.


"파지향?" “예!”


조심스레 다가간 그의 코에 진한 약재의 향기가 전해졌다.


"여기서 조금 먼데"

"얼마나 가야 하는데요?"

"이쪽 왔던 산길을 다시 돌아, 한 백여 리 가면 그 무슨 산이라더라. 그래 잠룡산, 거길 넘으면 바로 파지향이야."


익숙한 이름에 팽욱은 뛸 듯이 기뻤다.


"그래요?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먼 듯싶었던 고향이 지척이라니 듣는 순간 몸이 불끈 달아올랐다.


팽욱은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대충 끄덕이고 부리나케 몸을 돌려 뛰어갔다.


“아!”


막 뛰어가던 그는 실수로 거적 위에 펴놓은 말린 잎과 잔가지를 밟으며 헝클어뜨리고 말았다.


“이걸 어쩌누”


구부정한 할아버지의 놀란 얼굴이 총총걸음으로 다가왔다.


“이 귀한 산청목(벌나무)을 발로 밟으면 어떻게 해!”


그냥 평범한 잎과 가지인 줄 알았던 팽욱은 노인의 놀란 표정을 보고 자신이 뭔가 큰 잘못을 했단 사실을 알아챘다.


“이, 이것이 무엇인데요!”


팽욱은 흩어진 잎과 가지를 서둘러 주워 다시 거적 위에 펴놓으며 물었다.


잎은 오동나무 잎처럼 넓었고 줄기는 연했으며 껍질은 두꺼웠다.


다행히 으깨지거나 망가진 것은 보이지 않았다.


긴 안도의 한숨 이후 노인과 함께 흩어진 잎과 가지를 모아들였다.


“이건 산청목이라고 하는 아주 귀한 나무야, 이것을 달 여 아침저녁으로 먹으면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 간암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지. 정말 귀한 약재야~.”

“그래요? 죄,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사죄하고 서둘러 길을 재촉했다.


몇 발 걷지 않아 우뚝 멈춰 선 그, 문득 얼굴색이 좋지 않았던 아버지 모습이 떠올랐다.


'아버님 혈색이 좋지 않으셨지! 맞아!'


“할아버지 그것 주실 수 없겠어요, 아버지 몸이 편찮으셔서요.”

“공짜로 달라는 게야?”


노인의 공짜라는 말에 수중에 돈 한 푼 없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쩌지'


팽욱은 우물쭈물 자신의 빈 주머니를 꺼내 보이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저, 할아버지 죄송하지만, 나중에 제가 돈을 벌어 그때 드리면 안 될까요? 사정이 좀···.”


어색한 두꺼움에 말끝을 흐리며 사정하는 그를 보며 황당한 표정을 짓던 노인은 결국 허허 너털웃음과 함께 잘 말린 상품으로 한 움큼 덥석 그의 손에 쥐어, 주었다.


염치없는 뻔뻔한 녀석이었지만 부모에게 드리겠다는 효심이 노인의 마음을 움직였던 모양이다.


물론 여기엔 서문영화도 반했던 맑고 깨끗한 눈빛이 한몫했지만.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넙죽 엎드려 큰절을 올린 팽욱은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처음 보는 산적 같은 놈을 흐흐, 믿어주시다니···.'


팽욱은 어딜 가나 자식처럼 아껴주는 분들을 만나는 행운이 따랐다.


서서 지켜보는 노인을 내내 돌아보며 인사하고 또 인사하며 걷던 그는 모습이 어렴풋이 보일 정도의 거리가 되자 마음먹고 크게 펄쩍 뛰었다.


몸의 움직임이 너무 가쁜 해 힘만 쓰면 날아갈 듯싶었기 때문이었다.


왁! 놀란 외침, 뒤에서 등을 확 떠미는 것처럼 몸이 튕겨 나가더니 3장 거리가 쏜살같이 단축되며 멀리 보이던 소나무가 급확대 되어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고 말았다.


"어이쿠!"


절로 터져 나온 비명, 부딪친 소나무에선 솔방울이 와르르 떨어지며 엎어져 있는 그의 얼굴과 몸뚱이를 사정없이 때렸다.


눈앞에 어른거리는 수십 개의 별똥별.


"으··· 이, 이거 진기를 써 움직이다간 큰일 나겠네."


내력은 높아졌으나 그것을 활용할 도구가 엉터리였기에 무작정 힘을 썼다간 향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


이후의 행보는 육체적 힘(?)에 의존해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


즉, 에너지는 충분히 확보되었는데 이용할 기구가 없었던 셈.


멀리 서서 배웅하던 노인은 처음 보는 신기한 광경에,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어정쩡 서 있었다.


"신선이셨구먼, 신선. 신선께서 찾아오셨으니 이 늙은이에게 복이 오려나, 허허허!"


노인의 작은 너털웃음도 그의 귀엔 커다란 천둥소리처럼 들렸다.


'뒤따라 오셨나?'


깜짝 놀란 팽욱은 급히 고개를 돌려 뒤를 봤다.


그러나 가까이 있을 줄 알았던 노인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럼 이것도 내력이란 괴물이 만들어낸 능력? 와~'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통제키 어려운 힘에 대한 두려움이 작은 그늘이 되어 마음 한편을 어둡게 채웠다.


일취월장! 책에서 읽은 초인적 능력의 인간이 되었음을 부지불식간 깨달아 넋을 놓고 있던 순간. 미세한 기척과 신음이 감지됨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뭐지! 동물? 사람?'


그는 통제 불능했던 좀 전의 기억을 떠올리곤 힘을 죽여 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향해 천천히 신형을 옮겼다.


가까이 갈수록 신음은 점점 더 크게 확장되어 들려왔다.


끊어질 듯 가늘게 이어지는 신음, 분명 사람의 신음이다.


팽팽한 긴장이 전신을 휘감았다.


드디어 지척 거리. 잠시 머뭇 했지만, 곧 멎을 것 같은 미약한 기운에 다급히 다가갔다.


“헉!”


소리가 들린 나무 뒤를 막 돌아서는 순간, 날카로운 파공성과 함께 은빛 빛무리가 광속으로 날아들었다.


앞뒤 가릴 사이 없던 그는 급히 머리를 숙였다.


재량껏 피한다고 피했지만, 코앞에 이미 닥쳐든 빛무리는 그의 귓불을 사정없이 할퀴고 흔적 없이 사라졌다.


전신을 휘감는 화끈한 통증.


하지만 목숨이 어찌 될지 모른다는 공포에 느낄 사이 없이 재빨리 신형을 놀려 나무 뒤에 몸을 숨겼다.


“지독한 도사 놈! 그만했으면 됐지 여기까지 쫓아와!”


날카로우면서도 칼칼한 그러나 고통에 힘겨워하는 음성이었다.


'뭐야?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사람의 목소리인데 어째서 다짜고짜 내게 공격을 가했지?'

“저는 지나가는 나그네입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몸이 불편한 듯 보이는 데 제가 잠시 살펴봐도 되겠습니까?”

“뭐? 너, 너는 누구냐!”


상대방은 낯선 젊은 목소리에 긴장이 다소 누그러졌는지 칼칼하던 목소리의 고저가 빠르게 잦아들었다.


하지만 목소리에 베여있는 짙은 경계의 긴장감은 여전히 카랑카랑 살아있었다.


“저는 지나가는 나그네···.”

“그, 그러니까 넌 도, 도사가 아니란 말이지?”

“예!”

“후~우 다행이구나.”


의심 가득했던 그의 목소리는 갑자기 소리의 진폭을 급격히 줄이더니 작고 가벼운 한숨을 내 품었다.


잠시 뒤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와 땅에 부딪히는 둔중한 소리가 동시에 들려왔다.


그리고 이어진 정적.


'나가도 될까? 안 될까?'


아까 멋모르고 나섰다가 칼 세례를 받았던 팽욱은 겁이 사라지지 않아 뒤에 있을 사내를 볼 용기가 나지 않아 머뭇댔다.


미약하게 들려오던 신음은 이젠 꺼진 촛불처럼 전혀 들려오지 않았다.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비릿한 피의 혈향이 기분 나쁜 따뜻함을 간직한 채 콧등을 간질였다.


풍겨오는 혈향으로 미루어 나무 뒤편에 있는 사내는 중한 상처를 입고 정신마저 잃은 것이 분명해 보였다.


몇 번을 망설이던 팽욱은 결국 구해주어야겠다는 생각에 나무에서 벗어나 얼굴을 쓱 내밀었다.


“헉!”


소스라치게 놀랐다.


나무 뒤 수풀에서 어떤 중년의 사내가 자신의 얼굴을 빤히 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쿵, 사내는 팽욱의 얼굴을 확인하곤 핏발이 곤두선 안광을 거두어들이고 풀썩 주저앉았다.


그의 오른손에는 피에 젖은 3척 장검이 쥐어져 있었는데 자신의 몸에서 흘러내린 피로 인해 시뻘건 핏빛으로 도배되어 을씨년스레 보였다.


나이는 오십 중반 정도, 옷 여기저기가 갈가리 찢기고 핏물마저 베어 처참한 모습이었지만 단정하게 묶인 영웅 건과 잘 다듬어진 수염이 은연중 사내가 대종사의 기도를 간직한 대단한 인물임을 증명해 보였다.


그의 안광에 제압되었다가 풀린 팽욱은 얼어붙은 듯 꼼짝할 수 없었다.


예전 고향에서 자신들을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었던 천무문의 기인 눈빛과 똑같았기 때문에 두려운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무림고수들은 하늘을 날고 사람 목숨 취하길 파리 목숨만도 여기지 않는다고 하던데 괜찮을까?'


자신 역시 약간의 내력을 갖게 되면서 그 말이 거짓이 아닌 사실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더더욱 떨어지지 않는 발. 꼿꼿이 버티며 무릎을 꿇고 앉아 있던 사내 몸이 스르륵 한쪽으로 기울더니 이윽고 풀썩 넘어갔지만 사내는 여전히 손에 쥔 검을 손에서 풀지 않고 있었다. 공포가 엄습했다.


그러나 나도 명색이 사내대장부인데 이미 인사불성이 되어 쓰러진 전혀 위협 대상이 될 수 없는 사내 앞에 언제까지 떨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좋아!”


입술을 잘근 깨문 팽욱은 성큼성큼 걸음을 옮겨 중년 사내에게 다가갔다.


조심조심 흔들어보았다. 움직임이 없다.


“죽었나?”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하니 겁이 덜컥 났다.


그가 언제 죽은 사람을 본 적이 있었던가.


“이 보세요! 이 보세요!”


놀란 마음에 사내의 몸을 마구 흔들었다.


그런데 이때, 죽은 듯 늘어졌던 사내의 왼손이 덜컥 그의 목을 움켜쥐더니 사정없이 조여 왔다.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텅 빈 팽욱.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대로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팽욱은 발악하듯 무의식적으로 정권을 상대를 향해 날렸다.


그러나 중상에 의식마저 잃은 듯 보였던 중년인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쉽게 피하곤 뻗은 주먹을 간단히 제압했다.


'제, 젠장!'


온몸의 핏줄이 곤두서고 의식마저 가물가물했다.


'안돼! 어, 어떻게 다시 살아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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