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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礎(고초)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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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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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5

DUMMY


"너희들 잔재주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순순히 좋게 말할 때 아이를 넘긴다면 우리 또한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다. 어찌할 테냐!"


"아미나불! 흥! 우리 또한 네가 보았듯 그리 만만한 어르신들이 아니다. 목숨까지 걸만한 가치가 과연 있는지 모르겠다만 너희들이 이렇게 떼거리로 몰려와 잡아가려는 짓을 보니 나중에 잘하면 늙은이한테, 한몫 크게 챙길 수도 있겠구나."


"말도 안 되는 그놈의 아미나불, 아미나불, 그만두지 못하겠느냐! 좋다, 관을 봐야 눈물을 흘릴 자들이로구나···."



철탑 흑면인이 주절 신공에 열 받을 만도 하다.


말끝마다 터져 나오는 말도 안 되는 엉터리 불호인 그놈의 아미나불 소리 말이다.


아미나불(阿彌나佛)! 아미타불(阿彌陀佛)이란 대승불교에서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법(法)을 설한다는 부처를 이름인데.


‘불국토(佛國土)에 태어나려는 자는 지극한 마음으로 내 이름을 염(念)하면 왕생(往生)하게 될 것’ 이라 하여, 중생들에게 염불(念佛)을 통한 정토왕생의 길로 항시 염불하라 한 불호가 바로 아미타불이다.


그런데 믿지도 않는 두 괴짜가 자기들 멋대로 바꿔 아미타불의 타는 남이요 그러니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자신들은 이를 고쳐 나는 나라며 아미나불이라 고쳐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시비걸기 좋아하는 사람은 그런 뜻이라면 아미아불 즉 나 아(我)자를 써 아미아불이라 해야 할 것 아니냐고 따졌지만 그렇게 따지는 사람을 보며 웃는 얼굴로 태연히 때려죽인 전례가 있었다 하니 정말 상종 못 할 괴팍한 자들이 틀림없다.


서서히 드러난 그의 신형,

크고 육중한 몸에 아무 병장기도 지니지 않았다.


하지만 보통사람의 두 배는 됨직한 그의 손은 거무튀튀하고 울퉁불퉁하며 새파란 것이 음장권(陰掌拳)을 주로 쓰는 고수가 분명해 보였다.


그의 손만큼이나 그의 음성도 차갑고 스산한, 음침한 기운이 짙게 묻어났다.


만만치 않은 자, 저자가 누구일까? 음장권을 쓰는 자라면 혹?


“괴불! 여기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육대수의 고민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애송이! 받아라!"


귀청을 찢을 듯 터져 나온 호통과 함께 갑자기 눈앞에 있던 장백신마의 신형이 꺼지듯 사라짐과 동시에 배후에서 얼음처럼 차가운 수도(手刀)가 칼날처럼 쇄도했다.


예상은 했지만, 공격은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위력을 동반하고 있었다.


큰 바위라도 뭉갤 흉흉한 기세, 공세를 피해 황급히 바닥에 엎드린 괴불이선 육대수는 동시에 양다리를 뒤로 쭉 뻗어 자신의 성명 절기인 기도류(起倒流)의 모두 걸기를 필사적으로 시전했다.


“흥”


그러나 이미 예상했다는 듯 두 다리를 쫙 벌려 가볍게 피한 흑면 인, 즉각 수도로 육대수의 회음혈을 짓쳤다.


육대수는 즉시 짚었던 손에 힘을 주어 앞으로 상체를 쭉 이동, 간단히 피한 뒤 두 다리를 개폐함과 동시에 뒤꿈치로 그의 가슴을 빠르게 돌려 가격했다.


오른발에 실린 경기가 매서운 파공성을 질렀다.


가벼운 콧소리, 사내의 신형이 반사적으로 들림과 동시에 무서운 속도로 회전, 왼발을 디딤돌 삼아 오른발이 전광석화처럼 그의 전중혈(甸中穴)로 파고들었다.


“헉!”


너무 빠른 쾌속한 반격, 헛바람 빠지는 소리가 상황의 다급함을 엿보이게 했다.


육대수는 급히 상체를 회전시키며 칼날 같은 공세에서 벗어나려 후진했으나 예상보다 배는 빠른 사내의 우각(右脚)에 여지없이 전중혈(甸中穴) 3푼 벗어난 지점을 타격 당했다.


"왁!!" “으앙!”


비명과 동시에 솟구쳐 오르는 물보라와 동시에 터져 나온 아이의 비명이 혼란에 뒤섞인 수풀로 쭉 뻗어 나갔다.


“형님! 괜찮소!!”


중년 사내의 격한 탁성, 형님의 비명에 소스라치게 놀란 동생 육대화가 지른 떨린 목소리였다.


“네 상대는 우리다, 클클클!”


육대화가 형의 위기에 발을 빼려 하자 그를 에워싼 5인의 흑의인이 즉각 앞길을 막아서며 강력한 진을 구축했다.


육대화 그의 가슴은 순간 철렁했다.


형! 그가 누구인가? 그는 그에게 있어 부모요 스승이나 마찬가지인 존재. 그가 없는 세상을 이제껏 단 한 번도 상상조차 해 본 적이 없다.


천하에 무서울 것이 없었던 형님이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는 건 매우 위태롭다는 뜻 자신 역시 포위망에 갇혀 있다는 사실조차 깜빡 잊고 황급히 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향해 신형을 내달렸다.


하지만 갈고리처럼 그를 옭아맨 5명의 검진은 그의 전신 급소 요혈을 기회다 싶은지 빠른 속도로 파고들었다.


달빛에 반사되어 비쳐드는 검광! 검광의 차가운 빛이 그를 번쩍 정신 차리게 했다. 절박한 위기.


'윽, 실수!!'


가까스로 정신 차린 그는 뇌려타곤의 수로 몸을 데굴데굴 굴리며 위기의 순간을 넘겨야 했다.


2장 여를 구른 뒤 벌떡 일어선 육대화, 흠뻑 젖은 옷과 달라붙은 갈댓잎은 오십 대 고수인 그가 방금, 얼마나 다급하고 위험한 순간을 피해 냈는지 말없이 증명해 주었다.


그러나 그도 잠시, 방심이 준 여파는 매우 컸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수치를 무릅쓰고 뇌려타곤의 수를 쓴 것까지는 좋았으나 그 바람에 직전까지 견고하게 대응하던 그의 손과 발은 균형을 잃은 채 허둥지둥, 수많은 빈틈을 상대에게 드러내고 말았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듯 매섭게 파고드는 검과 도, 겨우겨우 치명적인 급소는 쳐냈으나 자잘하게 이어진 대부분의 공세는 그대로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어이없는 상황.


“개자식들!”


악에 받친 욕설이 절로 터져 나왔다.


“잡아라, 기회다!” “흥!”


황급히 비전 신법인 천영비류(千影飛流) 그림자 영(影)결을 펼치고 나서야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우욱!'


다리를 딛고 서자 기다렸다는 듯 속에서 뜨거운 무엇이 목구멍 바로 아래까지 울컥 치밀어 올랐다.


비릿한 냄새, 내상을 입은 모양이다.


엎친 데 덮친 격이라더니. 약점을 보이는 순간 놈들은 굶주린 늑대처럼 한꺼번에 달려들 것이다.


광속으로 회전하는 머리, 터질 듯 엄습하는 고통을 눌러 참은 그는 외려 광소(狂笑)를 터트리며 방심하는 적의 허를 찔렀다.


"크하하! 치사한 놈들! 천하의 육대화가 죽을 것 같으냐!"


검과 도에 난자당해 피를 줄줄 흘리면서도 광오 하게 외치는 그의 모습에 상대 복면인들의 눈동자엔 순간 작은 동요(動搖)가 일렁였다.


간발의 작은 차이로 그를 수세에 몰아넣을 수 있었지만, 저자는 무림 오십대 고수. 가벼이 대할 자가 절대 아니다.


그러나 순간 비틀, 흔들리는 육대화의 작은 신형 애써 감추려 했지만, 의지와는 달리 그의 몸은 약점을 밖으로 표출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허장성세(虛張聲勢)!”


주춤하며 경계했던 그들은 그가 허장성세로 떠벌였다는 사실을 눈치채고는 더욱 강맹한 힘으로 몰아붙였다.


“죽엇!” “흥, 너나 죽어!”


악을 쓰며 발악한 육대화는 몸이 회복될 시간을 벌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보다는 빠른 보법에 의지, 회피에 주력해야만 했다.




육대수는 후일 아우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전해 들었다.

물론 철탑 흑면인과의 격전 중에 간간이 보긴 했지만.

“아우! 고맙네.”

“예??!!”


멍하니 생각에 잠겼던 형님의 입에서 뜬금없는 고맙다는 말이 나왔으니 어이가 없을 수밖에.


“뭐가 고맙다는 거요?”

“내가 그런 말을 했어? 헛소리하지 마! 내가 비싼 밥 먹고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겠어! 아우가 오히려 고맙다고 말하면 몰라도.”

“뭐요. 이젠 나한테도··· 그만둡시다. 에이···.”


특유의 오리발이 또 불쑥 나왔다.

잔머리로는 천하제일이라 자부했지만, 형님에게만은 당해낼 재간이 없다.


똥이 무서워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큭큭큭.”


뜬금없이 고맙다고 하더니 별안간 괴소를 흘리는 형 육대수, 그의 육감이 감히 도발하는 그를 두고 볼 리 없었다.


막 행동으로 옮겨 교육하려 했던 그는 털썩 도로 주저앉았다.


그때의 괴롭던 기억이 다시금 그의 발목을 잡았던 것.




육대수!

사혈(死穴)을 살짝 빗겨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엄청난 내력이 실린 발길질에 격타당했으니 그 고통이야 필설로 어찌 말할 수 있으랴!


무려 1장 여를 붕 날아 갈대밭 사이로 떨어진 그는 순간 철렁했다.


아이의 외마디 비명이 들렸기 때문. 아혈이 눌려 소리를 전혀 낼 수 없는 처지였으나 고통이 얼마나 컸으면.


“우욱!”


붉은 선혈! 악다문 입술 사이로 죽은 검붉은 피가 실개천처럼 뭉클뭉클 흘러나왔다.


큰 한방에 내상을 크게 입었다.


아이 역시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는지 얼굴이 백지장처럼 파리했다.


겨우 기력을 끌어 올려 기수식을 힘겹게 취한 육대수.


'지금 자유로운 몸이라 할지라도 승산이 어려운데 등에 혹까지 붙이고 싸우니 후~. 방어막이 약해진 지금 저놈의 수도(手刀)와 살짝 닿기만 해도 몸이 굳어 버릴 텐데 어찌해야 하나?'


육대수의 눈동자는 안정을 못 찾고 쉼 없이 흔들렸다.

기선을 제압한 사내가 이런 호기를 놓칠 리 없었다.


“후훗, 네놈이 빠져나갈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


신속히 강가로 이어진 퇴로를 차단하고 앞을 막아선 사내는 이번 한 수로 끝장을 내려는 듯 서서히 자신의 성명 절기인 수라빙참(修羅氷斬)을 극성으로 끌어 올렸다.


그런데 수라빙참? 수라빙참이라면 바로!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던 육대수는 문득 오십여 장 떨어진 숲에서 느껴지는 육중한 동물의 기척을 편각지간 알아채고 빠르게 잔머리를 굴렸다.


'장백신마! 저 더러운 놈이 드디어 끝장을 보려 작정했구나, 내가 먼저 빠져나가면 아우야 혼자 몸이니 충분히 내뺄 수 있을 것이다.‘



장백신마? 

그럼 육대수는 이미 저자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말인가?

장백신마, 육대수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 엄청난 말이 아닐 수 없다.


장백신마 팽후진(彭厚振), 그는 음장권(陰掌拳)인 수라빙참(修羅氷斬)을 성명 절기로 마도 이십 대 고수의 반열에 들어가는 절정고수다.


장백산(백두산) 천마봉을 근거지로 전국을 주유하며 청부해결사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늙은 노마두.


그는 본 소설의 조연으로 등장하며 괴불이선 형제와 함께 감초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주요인물 중 한 명이다.




장백신마의 수라빙참이 부챗살 같은 회전을 동반하며 지척으로 다가왔다.


그는 신속히 천영비류 영결을 운영, 허상 속에 본 신 신형을 흔적없이 감췄다.


그러나 절정고수인 장백신마 같은 자에게 이런 환영(幻影)은 일시적 혼란은 줄 수 있을지 몰라도 타격을 입힐 정도는 아니었으니.


“이놈의 악불!! 또 꼼수를 부리는구나!”


어차피 그가 자신의 환영술에 속아 넘어가리라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의도한 대로 그가 주춤, 속아만 준다면 그 틈을 이용 자신이 생각한 술수를 펼치려 했다.


예상대로 장백신마는 황급히 강가의 퇴로를 막아섰다.


그런데 이런, 그의 생각과는 반대로 육대수는 수풀이 있는 산을 향해 도주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서라!”


분노의 노 갈! 갈대를 가르며 사라지는 육대수를 쫓아 장백신마의 신형이 불을 뿜었다.


마치 살(煞) 맞은 맷돼지 마냥, 거구의 신형이 퉁기듯 육대수가 사라진 갈대밭을 향해 쏘아져 갔다.


계속 수세에 몰리면서도 두 사람 대결에 눈을 뗄 수 없었던 육대화는 형 육대수가 장백신마를 등진 채 수풀 속으로 도주하자 처음 의아해했으나 이내 영리한 형의 머리를 생각하고 자신도 황급히 형의 반대 방향으로 신형을 틀어 비조처럼 장내를 빠져나갔다.


허를 찔린 흑의인들.


"저놈이 도망친다! 잡아라!"


결투 중 갑자기 도주하는 육대화를 쫒아 고래고래 고함치며 따라가는 흑의인들.


갈대 부러지는 소리, 첨벙대는 물소리가 소란스레 산중에 울려 퍼졌다.


잠시 뒤 악다구니 같은 비명이 귓전을 따갑게 했던 갈대밭은 일순 정적에 휩싸여 들었다. 이때.


"푸아!"


가쁜 숨을 몰아쉬며 갈대밭 웅덩이 사이로 등에 혹이 불룩 솟은 벌거숭이 인영이 불쑥 튀어나왔다.


"아미나불! 장백신마야, 너도 나의 환영분신 한 수에 속아 넘어갔구나! 멧돼지나 부지런히 쫓거라, 엉덩이에 칼침을 놓았으니 무척 빠르게 뛰어갈 것이다."


환영분신(幻影分身), 그것은 괴불이선 형제가 최후의 일식으로 남겨둔 삼십육계 최고의 수중 하나였다.


마치 손오공의 머리카락처럼 자신과 똑같은 분신을 만들어내는 무공, 장백신마 그가 흥분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알아챌 수 있었을 것이나. 그믐 달빛에 깜깜해진 밤은 피아를 구분키 어려운 깊은 어둠을 제공하며 장백신마 같은 절정고수도 깜빡 속도록 만들었다.


"저들이 속았다는 것을 알면 즉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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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7-6 24.06.27 272 7 13쪽
49 7-5 24.06.26 269 6 13쪽
48 7-4 24.06.25 281 6 12쪽
47 7-3 24.06.24 291 5 13쪽
46 7-2 24.06.22 317 7 12쪽
45 7-1 24.06.21 330 5 12쪽
44 제 7 장 오혈천(五血天)의 무공 24.06.20 381 6 14쪽
43 6-9 +1 24.06.19 365 6 14쪽
42 6-8 +1 24.06.18 359 7 14쪽
41 6-7 +1 24.06.17 360 7 12쪽
40 6-6 +1 24.06.16 361 7 13쪽
» 6-5 +1 24.06.15 380 8 13쪽
38 6-4 +1 24.06.14 388 9 13쪽
37 6-3 +1 24.06.13 414 9 12쪽
36 6-2 +1 24.06.12 413 8 11쪽
35 6-1 +1 24.06.11 413 9 15쪽
34 제 6 장 넓은 세상 밖으로 +1 24.06.10 429 9 15쪽
33 5-4 +1 24.06.08 385 8 11쪽
32 5-3 +1 24.06.07 383 9 12쪽
31 5-2 +1 24.06.06 386 9 11쪽
30 5-1 +1 24.06.05 402 10 12쪽
29 제 5 장 차라리 꿈이었으면 +1 24.06.04 419 11 13쪽
28 4-4 +1 24.06.03 391 10 14쪽
27 4-3 +1 24.06.01 396 9 12쪽
26 4-2 +1 24.05.31 411 9 11쪽
25 4-1 +1 24.05.30 420 8 11쪽
24 제 4 장 어처구니없는 혼란 +2 24.05.29 473 10 17쪽
23 3-5 +1 24.05.28 479 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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