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눈의 악마는 편안한 삶을 꿈꾼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새글

킹킹성욱
작품등록일 :
2024.06.24 14:51
최근연재일 :
2024.09.16 12:25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689
추천수 :
0
글자수 :
723,543

작성
24.08.05 11:00
조회
7
추천
0
글자
31쪽

2부-돌아온 전장.

DUMMY

그렇게 전쟁이 끝나고 평화로운 5년 이 지난 시간...

"프라인드!! 프라인드!! 거기 있나? 루나다!!! 안에 있다면 문 열어라!! 큰일이다!!......왕국 전체에서 반란이 일어났어!!!"

별안간 들이닥친 루나의 강한 노크 소리에 프라인드는 눈을 비비며 문을 열었다.

"으으음...루나...? 여긴 왜..."

"자고 있었나? 다행이군...헌트리스는?! 헌트리스는 어디에 있나!"

"왜...무슨 일인데......"

"지금 왕국 전체에 반란이 일어났다!! 어서 도망쳐야 해!!"

그러나 여전히 프라인드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왕국에 반란이 일어난게 우리랑 무슨 상관인데."

"반란군 놈들의 배후에 마족들이 있다, 지금 프로이센의 편에 서서 싸운 놈들을 전부 찾고 있어!! 여기도 곧 들이닥칠 거야!"

그제서야 상황을 인지한 프라인드가 눈을 크게 뜨고는 그녀에게 말했다.

"뭐라?! 마족? 젠장...설마 그때 그..."

"그래, 마족들에게 보낸 지원 편지가 답장이 오는 듯 하군."

"망할놈들...이제 와서야...아카기는 어디에 있나!"

"아카기는 일단 마을에 가게 했다, 만약 여기에 헌트리스가 없으면 데려 오라고 시켜 놨으니 빨리 갑옷을 챙겨라!"

"그래, 금방 나오도록 하지."

프라인드는 집으로 들어가 굳게 잠겨진 방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다시는...열고 싶지 않은 방인데..."

천천히 문을 열고 들어가자 빛 하나 들지 않는 어두운 방에 걸어져 있는 그녀의 갑옷과 모그들의 기술로 만든 견고하고 날카로운 검은 여전히 거치대에 걸려서 그녀가 다시금 자신을 사용 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젠장."

"프라인드!!! 아직 멀었나? 젠장.....빨리 준비 해라!"

루나의 다급한 외침에 서둘러 갑옷을 입고 검을 챙긴 프라인드는, 헌트리스의 갑옷을 챙겨 집으로 나와 루나의 말에 올라 타 말했다.

"이제 어디로 가나?"

"모른다...일단은 여길...벗어 나지."

"프로이센은? 그놈은 어떻게 되었지?"

"그놈은......행방불명이다, 포메른과 도망친 듯 하다."

"뭐? 그럴리 없다, 놈이 아무리 이상한 놈이라고 해도, 그럴 행동을 할 놈은 아니야."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니 왕궁으로 향해서 함께 찾아 보지."

"......알았다, 아카기 하고는 어디서 만나기로 했지?"

"성 밖의 작은 연못이 있었다, 거기서 만나기로 했으니...이랴!!"

루나와 함께 연못으로 도착한 프라인드는 말에서 내려 아직은 참혹함에 휩싸이지 않은 성을 말없이 보고 있었다.

"헌트리스가 걱정 되나?"

"......"

"걱정 마라, 아카기도 그동안 실력이 많이 늘었으니까."

"그것도 그런데...저 성의 성주도...우리와 함께, 프로이센의 편에 서서 싸웠던 남자다, 그 자도..."

"반란군이 들이닥치면 속수무책으로 죽겠지, 어쩔 수 없다."

프라인드는 한숨을 길게 쉬면서 바위에 걸터 앉아 루나에게 물었다.

"그래...후우...갑자기 이런 일이...일어날 줄은...그래서, 요즘 어떻게 지냈나?"

그러자 루나는 옆머리를 넘겨 잘린 왼쪽 귀를 보여주었다.

"그 귀는 왜......"

"이거? ......마족들에게 붙잡혔었다......"

"뭐?"

"사실은 아카기가 붙잡혔는데...내가 대신 잡혀가는 조건으로 아카기가 풀려 났지."

"......"

"하지만 내가 누구냐! 루나는 절대 적들에게 잡히지 않지, 수만명의 마족들 사이를 누비며 탈출한 대가 치고는...귀 하나면 싼편 아닌가?"

"넌...정말 힘들게 사는군."

"그래서 그때, 아카기 보고 뤼이네를 나가라고 한거야, 난...아카기가 들어오기 전 부터, 수백년간 이딴 짓을 하고 살았어, 그거 때문에 이 짓을 계속하면 제명에 못죽는다는 것도 알고 있지."

"다른 곳은...괜찮은가?"

"나 걱정 해주는 거야? 감동이야~뭐...몇군데 부러지고 병에 걸리긴 했는데?! 괜찮아, 이제 다 나았어."

"병? 무슨 병에라도 걸렸나?"

"아니...이제는 아니야, 서부의 끝자락에 이상한 역병이 퍼지고 있다고 들어서, 조사 하러 갔다가 잠깐 옮았나봐."

그러나 그녀의 말 중간중간에 섞여 나오는 가벼운 헛기침 소리를 프라인드가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었다.

"......너..."

"아~그만 그만, 나중에 무슨 방법이 있겠지...그렇겠지?"

"후우......"

"오랜만에 만나서는 좋은 소식이 없어서 좀 그렇다...그치?"

"그래......그런거 같다..."

그 순간, 풀숲이 부스럭 거리자, 루나와 프라인드는 각자의 무기를 들고 그곳을 노려 보고 있었다.

"누구지?"

"아카기...일 수도 있다...누구냐!!!"

그러자 풀숲에서 아카기가 말을 탄 채로 헌트리스를 데리고 나타났다.

"휴...간신히 모셔 왔습니다, 대장."

"음, 잘 했다, 마을 상황은?"

"상당히 어수선 합니다, 그래도 적당한 시기에 모셔 와서 다행입니다."

"그래, 다행이군...이제 어떻게 할 건가, 프라인드."

프라인드는 곰곰히 생각 하더니 그녀의 병세에 대해 물었다.

"지금 네가 걸린 병, 그 병에 대해서 자세히 말 해라."

"......꼭 그래야 하나? 난 이제 네 부관도 아닌데."

"그럼 친구로서 걱정된 마음으로 하는 부탁 이라고 하면 말 해줄텐가?"

"......알겠다."

"대장!!"

"그만...어차피 프라인드 한테는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도 아니야."

루나는 잔기침을 몇번 하더니 자신의 손에 토해진 작은 핏덩이를 보며 말했다.

"후우......너희 슈페토 라는 용을 아나?"

"뭐? 그게 뭐지? 그런 용도 있었나?"

"용...아니...그건 용 이라고 하기에도 역겨운 놈이야, 그냥...질병 덩어리인 무언가에 팔과 머리, 그리고 날개와 꼬리가 달려 있는...살아있는 재앙이자 종말이다."

"넌...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나야 당연히....수천년을 산 마지막 순혈이다, 우리가 살던 옛 나라.....'시나노'는 그렇게 단 한놈에게 멸망했다."

"........"

"그 눈은...왜 나는 살아 있냐는 듯 말하는군, 그래...나만 살았지, 아니! 나만 살렸다...마을의 모든 순혈들이 가장 어린 나이였던 나의 손에 검을 들려 주고는 스스로 그 검으로 뛰어 들었다, '너만은 살아라'......'우리의 혈통을 이어라'.....'이제는 너뿐이니 강하게 크거라' 라면서...그렇게 11명의 순혈 루이네가 '내 손'에 죽었다."

"....."

"다행히 그놈이 지나가고도 죽지 않은 나는...그렇게 몇백년간 떠돌았다, 도시에서 소매치기도 하고...강도질에, 심지어 창부로도 일했다."

"......"

"그러다 암살단 이라는 곳에 들어갔지, 그곳에서 오래토록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파벌이 생겼고, 이내 내가 그 암살단의 단장이 되었다."

"그럼 그 암살단이..."

"그래...그게 '뤼이네 암살단'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들른 루이네들의 마을에서..."

그녀가 말을 하는 도중 아카기가 그녀를 막으며 말했다.

"대장...그만 하시죠, 그 이야기는..."

"알았다...암튼 그 마을에서 아카기를 거두고 여기까지 온 거다."

"이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너희나 나나...서로 엇비슷한 운명이군."

"그래.....그래서 지금 얻은 이 병도...(콜록.) 흠...마족들에게 잡혔을 때, 놈을 만났다, 마족들이 놈을 신처럼 모시고 있더군."

"그놈과 만났나?"

"음...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익숙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놈 한테서 도망 치다가 그만, 독기를 뒤집어 써 버렸지."

"병을 치료할 방법은 없나?"

"......하나 있긴 하다."

"그게 뭐지?"

"서쪽의 끝에 있는 '브리텐' 이라는 섬에 사는 괴물의 몸에서 약이 나온다고 들었다, 그 약이 무슨 병이든 치료 한다고."

"흠......"

루나는 고민하는 프라인드를 보며 여전히 잔기침을 하며 말했다.

"나 때문에 그런 위험한 곳을 갈 필요는 없다, 프라인드...우선 프로이센을 찾아서..."

"우린 서쪽으로 간다."

"뭐?! 아까 내가 한 말을..."

"너 때문에 가는게 아냐...훈타 때문이지."

"뭐? 헌트리스도 아픈가?"

프라인드는 루나의 말에 올라타 뒷자리를 치며 말했다.

"아니? 요즘 훈타가 밤에 영~힘을 못 써서 말이야, 그래서 약이 좀 필요해 보이더군."

"프라인드......넌...."

"빨리 타~아니면 나 혼자 간다?"

"하! 그거 내 말이거든?"

루나가 말에 올라타자, 헌트리스와 아카기도 서로를 잠시 쳐다보며 이야기 했다.

"둘이 오랜만에 만나도 사이가 좋아 보이네요."

"그러니까요...누가 보면 루나랑 결혼한 줄 알겠어요...쩝...좀 서운 하기는 하네요."

그런 헌트리스의 대화를 들은 프라인드는 가볍게 웃으며 헌트리스에게 말했다.

"5년동안 나의 사랑을 독차지 하지 않았나, 그동안 우리 집에 몰래 들어와 나를 덮치지 않은 루나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 하도록."

"끄응..."

"그치...? 어...루나?"

프라인드가 웃으며 뒤에 탄 루나를 돌아 보았지만 왜인지 루나는 식은땀을 흘리며 그녀의 눈을 피하고 있었다.

"어? 어어어...그...렇지? 나 착하지?"

"너....설마..."

"아니? 아니야! 손만...빌렸어...그치? 아카기?"

"하아....대장...저 그럴때 마다 너무 부끄러워요..."

"헤헤헤...미안..."

프라인드도 한숨을 쉬며 루나를 꾸짖었다.

"으휴...그러니까...그래서, 내 오른손 하고는 얼마나 즐겼는데?"

"우와! 오른손인건 어떻게 알았어?"

"그야...왼손은 훈타 손을 잡고 자니까..."

"쩝, 그런가...암튼 많이는 안 했어."

"그러니까 얼.마.나.했냐고."

"음...너가 헌트리스랑 안 하고 그냥 자는 날?"

"뭐? 넌.....!"

그녀가 다시 루나를 꾸짖으려 하자 헌트리스가 아카기의 뒤에서 말했다.

"뭐야, 그럼 생각보다 많이 안했네요?"

"훈타...!!"

"왜요? 저희 저 집에 살고 나서부터 시도때도 없이 했잖아요? 저번에는 제가 사냥 다녀 오니까 알몸에 앞지마로......"

"아아아아아아!!!!!!!!! 안돼!!!!!!"

그러자 루나는 음흉한 눈으로 프라인드를 바라 보며 말했다.

"으흐흐~우리 프라인드~제법 과감한데? 못 봐서 아쉬워~"

"끄으응......출...출발하자...하아..."

"그 한숨은 뭐지? 또 발정이야? 오랜만에 내가 풀어줘?"

"제발...닥쳐..."

"히히히! 나도 만나서 반가워! 가자, 이랴!!"

그들은 그렇게 오랜만에 만나 서쪽의 끝으로 말을 달리기 시작했다. 프라인드도 말을 몰면서 오랜만에 만나 루나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 놈들은 잘 지내나? 루포나...운...커닝햄은?"

"아, 그렇네...커닝햄이 있었구나?"

"음? 그게 무슨 말이지?"

"커닝햄이 지금 서부에 나가 있거든, 네 뒤를 이어 서부 군대의 사령관에 올라서 반란군 토벌을 하러 갔어."

"그럼, 반란군 만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겠군...진짜 문제는..."

"마족이지, 나도 커닝햄을 높게 보지만..."

"종족의 차이가 있으니까, 나도 마족 놈들이라면 커닝햄이 도망을 쳐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커닝햄이 어디에서 싸우고 있다고?"

"음...듣기로는...폐허기 된...'안티코'? 라는 왕국에 진영을 자고 싸우고 있다던데?"

"안티코? 하하하...옛날 생각 나네..."

"음? 아는 곳인가?"

"나랑 훈타가 처음 만난 곳이 안티코다, 훈타의 집도 거기에 있었지."

"오호...운명이군, 이왕 거기로 가는 김에, 커닝햄을 도와주는건 어때?"

프라인드는 곰곰히 생각 하더니 말을 천천히 멈추고는 뒤따라 오던 아카기와 헌트리스 에게 말했다.

"훈타!!"

"네!"

"혹시 집으로 가는 길...기억 하나?"

"네? 어디 집이요?"

"당연히 우리가 처음 만난 집이지!"

"물론이죠! 그쪽으로 갈까요?"

"그래!! 거기에 커닝햄이 있다고 하니, 가서 조금만 도와 주고 가도록 하자!"

그녀의 말에 헌트리스는 아카기와 자리를 바꾸고는 앞서나가 달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해가 지기 시작하자, 그들은 익숙해 보이는 마을에 오랜만에 들렀다.

"여긴 변함이 없군..."

말을 타고 걸어들어간 마을의 풍경에 프라인드는 잠시 추억에 잠겼다.

"여기서 훈타랑...첸트로로 가는 여행을 시작했지..."

"오, 정말? 왜 여행을 했었지?"

"상인이 프로이센 에게 줄 선물이 있다고 해서 그걸 배달 했었다, 뭐....그 선물 이란게 폭탄이긴 했지만 말이야."

"오호라......신기한 인연이군...그럼 어디서 잤었지? 오랜만에 둘이 방을 잡아 줄테니 찐득~하게 즐기라고."

"흠...나쁘지 않군, 뭣하면 너랑 아카기도..."

그러자 루나는 기겁하며 그녀의 입을 막았다.

"야...조용히 해...저번에 술 취한 아카기 앞에서 그렇게 말 하다가..."

"읍..읍! 후...왜, 무슨 일 있었나?"

"......아카기가 생각 보다...성욕이...흠...나는 늙어서 말이야..에구구."

"크크큭....그 난봉꾼 루나가...다행이군, 예전 만큼 달려들지는 않아서."

"끄응...그래서 그 여관은 어디냐, 슬슬 해가 지고 있어서 숙소를 찾아야 하는데..."

프라인드는 루나의 말에 어느 낡은 여관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다, 저긴 변한게 없군. 훈타!!"

"네! 여긴 변한게 없네요 그쵸?"

"그렇군...오랜만에 거기에 들러 보는건 어떤가."

프라인드가 말을 마치며 그 여관을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헌트리스도 말을 돌려 천천히 여관으로 향했다, 여관에 도착한 둘은 아카기와 루나가 말을 매는 동안 여관에 들어가 방을 잡기 시작했다.

"어서오....아니?!! 자네들은?"

"아직 기억 하나?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그녀의 등장에 여관 주인은 담배를 하나 피면서 반갑게 맞이했다.

"하하하! 내가 어떻게 자네들을 잊어버리겠나? 내 살다살다 그렇게 시끄러운 교성은 처음 들어봤어!! 하하하하!!!"

"끄응...암튼, 방 있나?"

"그래 그래...이번에는 아~주 많아...아주..."

프라인드는 여관 주인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근심을 눈치 채고는 그에게 물었다.

"무슨 일 있나? 표정이 어두워 보이는군."

"음? 아...티가 좀 나나?"

"조금, 내가 아니었으면 눈치 채지도 못했을 거다, 연극을 해보는건 어떠냐."

"하하하...하...하아~사실은...요 근처에 말이야, 마족들이 이상하게 많이 나와서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싹 끊겼어."

"그래서 건물이 낡아보였군."

"그래, 그래도 너희 한테 줄 만큼은 남아 있으니...오늘은 좀 조용히 자자고? 하하하! 마음에 드는 방으로 들어가게."

"흠흠...알았다."

그리고는 입에 담배를 무는 프라인드에게 여관 주인은 불을 빌려 주며 물었다.

"그래서 우리 아가씨는 무슨 일을 하다가 돌아 오셨나?"

"흠...약간...이상한 일에 휘말렸었지, 부랑자로 시작해서...국왕의 암살자가 될 뻔 했다가...어느 전장의 지휘관을 지나서 기어코 사령관의 자리에 올랐지."

그러자 여관 주인의 눈이 커지면서 그녀에게 물었다.

"음?!! 설마 자네가 그 '검은 눈의 악마' 인가? 그러고 보니 내가 아는 데빈은 자네 밖에 없어."

"하아...그 별명이 아직도 돌고 있나? 부끄럽군......"

"하하하!! 정말로 자네일 줄이야...소식을 듣고는 바로 자네 얼굴이 생각났어!"

"고맙군...그럼 우리는 이만 쉬러 가겠다."

"어어~그래, 푹 쉬시고, 다음에 인연이 닿으면 또 보자고."

프라인드는 여관 주인을 뒤로 하고 여관을 나와 루나와 아카기 에게 말했다.

"어떻게 할래? 같이 잘래...아니면 따로 잘래?"

"오...저는 같이 자도 좋아요, 오랜만에 이야기도 하면서..."

아카기의 바램과 달리 루나는 아카기의 눈치를 보면서 말을 머뭇 거렸다.

"어...음...아카기? 너 술...없지? 그치? 오늘은 맨정신이지?"

"대장...그때는 대장이 억지로 마시게한거 잖아요...저 원래 술 싫어해요."

"아, 그런가? 헤헤...미안."

"하아......"

"이거 봐! 대장이 무슨 말만 하면 한숨 부터 쉰다니까? 누가 대장인지......"

그렇게 웃으며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던 와중, 루나가 프라인드를 불러 세웠다.

"그...프라인드?"

"음? 무슨 일이냐, 루나."

"그...혹시...오랜만에...헤헤...안될까?"

그러자 프라인드는 곰곰히 생각 하더니 그녀에게 대답했다.

"자."

"손은 왜...악수 하자고?"

"아니? 여기 니 여자친구, 내 오른손이야."

"이이......너무해...오랜만에 만났는데..."

"으휴...잠시만 기다려 봐라."

프라인드는 잠시 방으로 들어가더니, 누군가와 대화 하는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씩씩 대며 나왔다.

"에이 씨......조금만 하고 온다니까."

"왜?"

"훈타가 절대 안된대, '이제 프리는 제꺼라고요'~라면서."

"음...그럼 가서 손만 잡는다고 해봐."

"말도 마라~저번에 마을 여자가 나한테 말 걸었다고, 다음날 걷지도 못했어~"

"흠...둘이 잡혀 사는건 여전하군."

"그러니까...예전에는 반항 이라도 해 보는데...길들여 졌는지...영 힘이 안나네."

그 순간, 방문이 열리더니 헌트리스가 나와서는 루나에게 소리쳤다.

"아직도 작업 걸고 있어요?"

"어? 아이...조금만 더 했으면..."

"빨리 가서 자요!! 프리는 제꺼라고요!!"

"으휴...그래...너 다 가져라! 가져!! 응? 아주 그냥....내 부하 첫경험도 가져가 버리고 응? 잘~한다!!"

"그 이야기를 왜....흠흠...알았어요, 대신 상냥하게......"

"야호!!! 고마워!!! 가자!!!"

"어? 훈타....?"

그렇게 프라인드는 루나의 손에 이끌려 그녀의 방으로 끌려 들어갔고, 다음날 아침, 프라인드는 피곤한 얼굴로 방을 나왔다.

"어우...어제는...너무..."

뒤이어 루나도 개운한 표정으로 밖으로 나와 프라인드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말했다.

"오랜만에 좋았어? 자주 만나자고."

"내가 무슨 길거리 창녀 인줄 아나?"

"흠......."

"그냥...닥쳐 제발..."

"그래!!"

프라인드가 계단을 내려가 여관 주인과 만나자 주인은 그녀를 보며 물었다.

"어제도 한바탕 하셨나? 꼴이 말이 아니군..."

"흠흠..오랜만에 그...친구를 만나서 말이야..."

"친구? 그 루이네 말 하는 건가? 자네 설마...여자랑도."

"뭐 어때? 맛만 좋으면 된 거고, 기분만 좋으면 만족이지, 안그래?"

"음...그런가...난 잘 몰라서 말이야, 자네가 좋다면 좋은거지."

프라인드가 여관을 나오자 헌트리스가 아침 일찍 부터 나와서 팔짱을 끼며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좋았어요?"

"흠흠...결혼 하더니 집착이 심해졌군...훈타."

"당연하죠! 이제 프리는 누가 뭐라 해도, 제 아내인 걸요?"

"기쁘긴 하군...암튼...으그그극....! 후아~오랜만에 별식도 괜찮지 않나?"

"네...뭐....프리가 기쁘기만 한다면야."

"다정하신 왕자님이군, 그래서 아카기는?"

"아카기는 말을 가지러 갔어요, 곧 올거에요."

그러자 프라인드의 뒤에설 루나가 나와서는 반갑게 헌트리스 에게 말했다.

"여~어! 새신랑!! 느이 와이프 맛있더라?"

프라인드는 검을 들고 달려들려는 헌트리스를 겨우 막으며 루나에게 소리쳤다.

"야!!!!"

"하하하하!!! 정말 다정한 부부로군...부러워."

"뭐?"

"아니다 흠...저기에 아카기가 오고 있군, 난 먼저 말에 올라탈게! 아니면...니 서방이 나한테 칼을 찌를거 같아서 말이야~"

"저저저...자기가 먼저 칼맞을 말을 했으면서...괜찮나 훈타?"

"쩝....네...저희도 출발 해요."

"미안하군...내가 괜히 부탁을 들어 줬나..."

"아뇨, 어차피 거기서 거절 했으면 더 치근덕 댔을 거에요, 계속 그러면...저도 아카기를 가만히 둘 수는 없죠."

"흠...서로 바꿔서 하는 건가? 나쁘지......"

"크흐흠....!"

"나쁘지...음."

프라인드와 헌트리스도 말에 올라 마을을 벗어 나며, 안티코로 향하기 시작했다.

"정말 오랜만에 가지 않나?"

"그러게요? 몇년만인지..."

"들어 보니, 마족들의 공격으로 왕국 자체가 폐허가 되었다던데? 커닝햄이 겨우 수복해서 거점으로 쓰고 있다고 들었다."

"역시 커닝햄 답네요, 오랜만에 집에도 가 볼까요?"

"좋지, 그런데 남아 있을 지는 모르겠군."

"아...하긴, 마족의 공격으로 폐허가 되었다고 했죠?"

"그래,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 한번 들러 보는 것도 괜찮겠군."

둘은, 말을 달려 익숙했던 길을 나아가다 보니 어느새 안티코의 외곽 지역에 도착했다, 프라인드는 말을 천천히 몰며, 헌트리스의 집을 찾고 있었다, 이윽고 그의 집을 찾아 말에서 내려 그곳을 확인 했을 때에는...

"전부...잿더미네요?"

"그러게...좀 아쉽군."

헌트리스는 약간은 아쉬운 듯, 집 이었던 폐허로 들어가 무언가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훈타? 뭐 하는 거냐."

"잠시만요...어디...음?!"

무언가를 찾은 듯, 헌트리스는 작은 물건을 손으로 들어 올리고는 프라인드 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이거 봐요, 제 가족 그림 이에요."

"그게 아직도 안 타고 남아 있나?"

"네, 하지만 좀 그림이 지워지고 찢어졌네요..."

"아쉽군..."

그러나 헌트리스는 주머니에서 성냥을 꺼내더니 그림을 태우기 시작했다.

"뭐 하는 거냐?! 소중한 가족들의 그림 아닌가?"

"이제는 아니에요, 다들 죽었고, 더 잡고 있어 봐야 마음만 아프니까요...그리고 이제는...서로가 지켜줄 사람이 있으니까요."

"훈타......"

뒤이어 루나가 따라 와서는 말에서 내려 그들에게 다가가 말했다.

"여기가 그, 헌트리스의 집인가?"

프라인드는 루나의 물음에 집 안으로 들어가 그때를 생각 하며 한 자리에 서서 대답했다.

"그래, 여기.....바로 여기서 훈타가 나를 치료 했었다."

그리고 다시 침실이 있던 공간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여기서는 내가 처음으로 장님 연기를 했지."

다시 거실이 있던 곳으로 나온 프라인드는 그때를 생각하며 추억에 잠겼다.

"그때가...내가 맛본...첫 평화 였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도...밤마다 누군가 나를 죽이지 않을까 하는 공포도...굶주림에 자신의 손가락 마저 뜯어 먹지도...그러지 않아도 살 수 있었던, 그런 곳이었다."

"없어져서 서운 하시겠군."

"아니? 아니...약간은 서운하다, 그래도 어쩔 수 있나, 나와 훈타는 그렇게 집을 나와서 너희들을 만나 전쟁을 끝내고 5년이나 평화롭게 살았다."

"5년...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 언젠가는 다시 그런 평화가 올 거다."

프라인드는 다시 말에 오르려고 하는 루나를 보며 말했다.

"너답지 않게 감성적이군."

"......그냥 가지."

루나가 사라지자 프라인드도 말에 오르며 그녀에 대해 중얼거렸다.

"쳇...그냥 고맙다고 하면 덧나나...훈타! 그만 가자!"

헌트리스는 그림이 모두 불에 타고는 재로 변해 하늘로 흩어지는 것을 보고서야 짧은 눈물을 흘리며 말에 올라 탔다.

"말은 제가 잡을게요, 아무래도 여긴 제 고향이다 보니...길은 아직 익숙하거든요."

"그래? 그럼 그렇게 하지."

말의 고삐를 잡은 헌트리스는 성의 중앙으로 향했다, 무언가...그리고 어딘가 익숙한 사람과 풍경...그리고....

"커닝햄!!"

"사령...아니지...프라인드님? 헌트리스님 까지..."

"하하하! 반갑군, 커닝햄...잘 지냈나?"

커닝햄은 별안간 들이닥친 자신의 옛 상관의 등장에 당황한 듯, 그들을 맞이 했다.

"두분 여기는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음? 루나가 와서는 자네가 지금 전쟁 중이라고 말 하길래 도와 주러 왔지."

"루나가요...? 하긴...저번에 만났을 때, 지원이 필요 하다고는 했는데..."

"그래도 우리가 왔으니 다행 아닌가? 하하하!!"

"맞습니다, 두분께서 오셨으면 일만의 군사를 받은 것 처럼 든든합니다."

커닝햄은 둘을 테트로 맞이 하며 현재의 상황을 말하기 시작했다.

"현재 전황은......"

"잠깐, 루나랑 아카기는 어디에 있지?"

"둘은, 제가 잠깐 정찰을 보냈습니다."

"그렇군...알겠다, 그럼 전황은 지금 어떻지?"

그녀의 물음에 커닝햄은 지휘봉으로 지도를 가리키며 말했다.

"예, 여기 이 마을을 지금 반란군이 점거 중입니다."

"제법 작은 마을 아닌가? 근데 왜..."

"이 근방에서 마족들의 움직임이 예전보다 활발해 졌다는 보고가 들어 왔습니다."

"그럼 놈들이 여기, 반란군을 죽일때 까지 놔 두면 안되나?"

그러자 커닝햄은 곤란한 듯, 서랍장을 뒤져 한 편지를 보여 주며 말했다.

"그...프라인드님이라면...이 편지가 어떤 편지 인지는 아실거라고 루나가 말 했습니다."

"뭐? 이게 무슨...설마...!"

프라인드는 불안한 기운에 편지를 받아 열어 보고는 혀를 차며 반란군을 원망했다.

"이런....씨이...쯧...그놈들 때문에, 이 대륙이 멸망 할지도 모르겠군."

"그게 무슨 편지 입니까?"

"이건......옛날 프로이센의 전쟁 때, 왕국군이 마족들에게 보낸 구원 요청이다."

커닝햄은 그 편지의 내용을 듣자 마자 경악하며 말했다.

"네?! 그게 마족들...에게 보내는 구원이요? 허..."

"대체 마족들 한테서 무슨 구원을 바라는지는 모르겠지만...왕좌가 그리도 탐이 나는 지는 알겠군."

"정말 미쳤습니다, 저런...마족들을 끌어들이면...무슨 일이 일어날 줄 알고..."

"내 말이 그 말이다, 정말이지...저런 놈들이 귀족 이라니..."

"그래서 어떻게 하실 생각 입니까?"

"어쩔 수 없지, 최대한 막아 보고 안되면......그것도 어쩔 수 없지, 다 죽는 거야...그때는."

"일단...이 일은...저희들만 알고 있는 걸로 합시다."

"알겠다, 훈타! 너도 루나랑 아카기 에게 잘 말 하도록."

"네!"

프라인드는 전황을 듣고는 작전실 한켠의 의자에 기대어 앉아서는 한숨을 길게 쉬며 말했다.

"하아......더러운 귀족놈들 다음은, 그놈들이 부른 마족이야? 망할놈들......"

커닝햄은 그런 그녀를 보자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프라인드님?"

"뭐지?"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그 마족들이 얼마나 강한지 이야기 해 주실수 있습니까?"

프라인드는 그의 질문에 곰곰히 생각 하다가 답했다.

"마족들? 강하지...마족들 열댓명이면 나도 상대 하기 힘들다, 한명이 인간 10명의 힘을 내는...보라색 근육 돼지들이지."

"오호......"

"성격은 난폭하고...힘도 강하지만, 멍청하다, 그게 놈들의 약점이야."

"그럼 제법 상대 하기가 쉬울 지도 모르겠군요."

"그럴 지도, 하지만 개중에는 우리 같은 놈들도 있으니 항상 조심 해야 한다."

"......알겠습니다, 제가 한번 작전을 짜 볼테니 두분은 이제 여기에 머무시는 겁니까?"

"그래, 오랜만에 고향에 귀성 했다고 생각 하지...그치?"

"네, 오랜만에 집에 가서 좋았어요, 물론...잿더미가 되었긴 했지만요..."

"두분다 여기가 고향이십니까?"

"아니...난 트레블리카 출신이다, 훈타의 고향이 여기인데....우리가 처음 만난 곳이 여기지."

그녀의 대답에 커닝햄은 측은한 눈을 하며 그들에게 말했다.

"정말...안타깝군요...하지만 낭만적이네요."

"그런가? 그럼 되었다, 하하하! 그럼 우리는 이만 가 보겠네."

잠시 후, 커닝햄의 부관 에게 텐트를 배정 받은 둘은 텐트의 안으로 들어와 간단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후우.......전쟁 다음은....더 참혹한 전쟁인가...?"

헌트리스는 차를 한잔 끓이고는 그녀에게 가져다 주며 말했다.

"그레도 아직 저희는 함께잖아요? 그쵸? 여보."

"헤헤헤...그래...그렇지...여보라니...헤헤헤..."

"으휴...그렇게 좋아요?"

"다...당연하지 않나! 난 평생 사랑 이라는 감정을 모르고 살았다, 그런데...너는."

"으이구...이리 와요."

헌트리스가 두 팔을 벌리자 프라인드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품으로 들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안겨 있었다, 그러자."

"프라인ㄷ......오, 낫 부터 대답한데?"

"루...루나? 아니...이건....부부의...정..이라고 할까?"

루나는 그녀의 말에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다시 나갔다.

"그래~그래~정도 좋지...정을 나누면 더 좋고~"

"야!!!!!"

밖에서는 루나와 아카기의 짧은 대화가 오갔다.

"대장? 두분의 텐트가 여기가 맞지 않아요?"

"어? 쉿, 조용....지금 두분 사랑을 나누고 계신다."

"아하...그럼 조용히........"

그러자 프라인드의 머리가 나와서는 둘에게 소리쳤다.

"야!!! 아니라고 했지?!! 너 진짜 죽어?"

"이거 봐, 아카기! 머리만 나와 있어? 몸은 무슨 상태일까? 어우 남사스러워라~"

"세상에......프라인드님...그렇게 안 봤는데..."

"이이이.....아카기 너도!! 으휴...아니다...내가 잘못 권유 했지...나랑 훈타의 잘못이지 에휴...."

"네?"

프라인드는 머리를 다시 집어 넣으면서 말했다.

"아니다~다~나랑 루나가 너를 더럽힌거지...가! 이제 쉴거니까."

"크크큭...전장터 에서도 애는 생긴다더니..."

그 순간, 루나의 얼굴에 유리로 만든 찻잔이 날아 와서는 깨졌다.

"끄아아아악!!!! 내 얼굴!!!! 내 얼굴이!!!!!"

"대장!!! 대장!!!"

안에서 둘의 소리를 들은 프라인드는 갑옷을 벗으면서 통쾌한 듯, 웃었다.

"하하하하하!!!! 꼴 좋다!!! 시원해 아주!!"

"그게 그렇게 좋아요?"

"암! 속이 다 시원하지, 이제 좀...쉬어야 겠어."

프라인드가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 보자, 헌트리스도 침대에 누워, 서로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이 전쟁은 얼마나 오래 갈까요?"

"저번에 얼마나 걸렸지?"

"한...반년? 보다 조금 더 걸렸어요."

"하아......이번에도..."

"걱정 마요, 이번에도 무사~히 넘어 가고, 집에 돌아가서 다시 평화롭게 살아요."

"그래...그래...휴우......"

"왜요, 걱정 돼요?"

"음......처음으로 평화를 맛 보다 보니...그게 없어졌을 때, 부작용이 심하군."

"하하하, 저도 그랬거든요."

"정말인가? 언제?"

헌트리스는 잠시 생각 하더니 자신의 옆에 있는 프라인드를 쳐다 보며 말했다.

"프리를 따라서 집을 나설 때...그때였어요."

"훈타......그렇게 내가 좋은가?"

"암! 물론이죠, 그 질분은 몇번이든 대답해 드릴게요, 답은 똑같겠지만..."

프라인드도 헌트리스를 쳐다 보며 껴안고 말했다.

"너는....정말 이상한 남자군."

"하하하..."

"그만 자자...피곤하군..."

"어...프리? 이거 좀..."

"그만....자자..."

헌트리스는 프라인드의 고집에 그녀를 껴안으면서 말했다.

"네...잘 자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검은 눈의 악마는 편안한 삶을 꿈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본 작품의 리메이크 결정. 24.08.28 5 0 -
62 2부-[메이아-헌트리스]갱단-다시 만난 의무병. NEW 15시간 전 1 0 23쪽
61 2부-[메이아-헌트리스]갱단-그리운 어머니... 24.09.15 4 0 24쪽
60 2부[메이아-헌트리스]갱단-서쪽 크레이그의 새로운 보스. 24.09.14 5 0 23쪽
59 2부[메이아-헌트리스]갱단-잠깐 동안의 휴식. 24.09.13 6 0 22쪽
58 2부[메이아-헌트리스]갱단-새로운 식구? 24.09.12 6 0 24쪽
57 2부[메이아-헌트리스]갱단-연회의 뒷풀이 24.09.11 6 0 22쪽
56 2부-[메이아-헌트리스]갱단-연회의 시작. 24.09.10 6 0 21쪽
55 2부-[메이아-헌트리스] 갱단-연회 준비. 24.08.28 6 0 24쪽
54 2부-[메이아-헌트리스] 갱단-사업 시작. 24.08.27 5 0 24쪽
53 2부-[메이아-헌트리스] 갱단. 24.08.26 8 0 25쪽
52 2부-새로운 왕국. 24.08.25 10 0 27쪽
51 2부-다시 만난 동료들과 새로운 시작. 24.08.24 8 0 30쪽
50 2부-프라인드의 죽음과 레비아탄. 24.08.23 8 0 31쪽
49 2부-짧은 평화(완)-뜨거운 마음의 효심. 24.08.22 8 0 24쪽
48 2부-짧은 평화(2)-용납할 수 없는 결과. 24.08.21 10 0 20쪽
47 2부-짧은 평화.(1)-인기투표. 24.08.19 8 0 24쪽
46 2부-또다른 데빈 마을(완) 24.08.18 9 0 29쪽
45 2부-또다른 데빈 마을(3) 24.08.17 9 0 26쪽
44 2부-또다른 데빈 마을(2) 24.08.16 7 0 23쪽
43 2부-또다른 데빈 마을(1) 24.08.15 8 0 25쪽
42 2부-진영의 마스코트. 24.08.14 8 0 25쪽
41 2부-다시 만난 자매. 24.08.13 8 0 29쪽
40 2부-다가오는 두 운명, 24.08.12 8 0 29쪽
39 2부-기구한 운명의 데빈족. 24.08.11 6 0 27쪽
38 2부-기구한 운명의 또다른... 24.08.10 9 0 26쪽
37 2부-브리텐 섬으로. 24.08.09 8 0 26쪽
36 2부-각자가 살아 오던 삶. 24.08.08 9 0 27쪽
35 2부-마족 과의 전투. 24.08.07 9 0 24쪽
34 2부-돌아온 사령관. 24.08.06 10 0 2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