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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노숙(魯肅)의 깨달음.

DUMMY

79. 노숙(魯肅)의 깨달음.


왕랑과 장소 등을 만난 난후,

미가에 못지않은 명망을 가진 진가(陳家)로 갔다.

사대부 사이에서 더 큰 영향력이 있었다.

이번에는 바로 아들인 진등(陳珪)을 만났다.


“안 그래도 언제 오시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미방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일전에 만난 이후로 계속 서신을 주고받았다.


“황건적 난과 낙양의 이야기를 들려주시죠.”


본인에게 직접 듣는 것과,

글로 읽는 건 큰 차이가 있었다.

미방은 설서인(說書人, 이야기꾼)과 같이 재미나게 말했다.


“이런···.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진등은 반응이 좋은 청자(聽者)였다.

그와의 대화는 즐거웠다.

자연스럽게 이야기사 서주의 일로 넘어갔다.


“그게 도대체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자기 부하가 멋대로 일탈하여 자사를 죽이다니요.”


그는 도겸과 미축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설사 그렇다고 해도 책임자로서 그는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합니다”.


앞에서 만난 사람들과 달리.

서주 민심을 직접적 들을 수 있었다.


“부하 핑계는 어쭙잖은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지!’


“그런데 서주 자사의 자리를 그가 차지하는 것은 말도 안 되죠. 다른 자에게 책임을 지우고 이익을 취하는 소인에 불과합니다.”


‘내 말이 그 말이야. 속이 시원하구먼.’


그는 도겸에 대한 평가에 거침이 없었다.

서주에 진가가 가진 힘이 막 강했다.

진등은 아직 젊었다.

혈기가 넘치는 나이였다.


“미공의 형도 문제입니다. 그런 자와 함께 하다니요. 남의 가정사에 관여하는 건 알 될 일이지만···. 빨리 형과 결별하는 게 나을 것입니다.”


‘어찌. 내 맘에 속속 드는 말만 할까. 이 사람은 반드시 손에 넣어야겠어.’


그는 다른 사람보다 정보가 빨랐다.

분리 수순(手順)을 밟고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빠른 선 긋기를 촉구하는 것이다.


“하하, 충고 감사합니다.”

“뭐로 보나. 미공이 훨씬 낫습니다. 진가도 서주의 혼란은 원하지 않습니다. 필요하면 가문의 부곡을 빌려드리겠습니다.”


진가가 보유한 사병의 숫자도 만만치 않았다.

황건적의 난을 거치며 수천에 이르렀다.

그가 나서고 다른 호족이 따른다면,

도겸을 서주 자사에서 밀어낼 수 있었다.

다만···.


“말씀은 감사합니다만···. 과격한 행동은 벌일 생각이 없습니다.”


그는 미방의 계획을 오판(誤判)했다.


“일단 황제 폐하가 임명한 관료입니다.”


먼저 저지르고 뇌물을 통해 추인받은 형식이지만···.

도겸은 환관이 황제를 통해 임명한 관료였다.


“그를 몰아내는 건 불충입니다.”


반역도당(反逆徒黨)으로 몰릴 수 있었다.


“동시에 아버지에 대한 불효입니다.”


친족 살해자나,

힘으로 가문을 탈취했다는 악명은 원하지 않았다.

난세의 후기가 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되지만···

아직 난세 초입이다.

지금 그런 악명을 가지는 게 부담스러웠다.


“알지만···. 너무 분하지 않습니까?”

“참고 기다리면 때가 올 것입니다.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가 이쪽을 지지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미가에 못 미치나.

진가의 힘도 막강했다.

서주 사대부의 지지를 확인했다.

이 일에 사대부의 지지가 필요한 것은 아니나.

여론의 형성에는 매우 중요했다.

그들은 여론의 눈치를 봐야 했다.

지금처럼 지지도가 낮은 상황에···.

서주 사대부의 힘이 모이면,

도겸과 같은 이는 쉽게 날려버릴 수 있었다.

지나친 욕심에 안전판이 되어 줄 것이다.


“도움이 필요하면 말씀해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호족 수십 명이 1,000명씩 모으면 병력이 수만이다.

군웅의 병사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호족의 힘은 막강했다.

미가 분리 과정에서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는 못할 것이다.

우선 노숙을 만나고 나서.

미축의 문제도 해결할 생각이었다.


* * *


노숙을 만나러 서주의 동성현으로 갔다.

그의 조부와 노숙이 나와서 반겨 주었다.


“스승님, 다시 뵙게 되어 하해(河海)와 같은 기쁨입니다. 높은 명성을 궁벽(窮僻)한 이곳에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스승님의 제자로서 영광스럽습니다.”


노숙은 처음 만났을 때와는 태도가 천지 차이였다.

그때는 스승을 시험했는데 지금은 지나치게 높였다.


‘그러게, 처음부터 이랬으면 얼마나 좋아.’


미방의 두꺼운 낯짝이 간지러울 지경이었다.


“요 녀석, 공부하라고 했더니. 아부만 늘었구나.”

“억울합니다. 이것은 스승님에 대한 저의 진심입니다.”

“하하, 이것은 나의 농이다. 너를 칭찬하러 왔다. 네가 사제들을 봐주었다고 하더구나.”

“똘똘한 애들이라. 가르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스승님께서 왜 가르치는 재미가 배움만큼 크다고 하신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녀석. 마소처럼 부려 먹으려는 게 부끄러워지게 만드네.’


그래도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었다.


‘마음껏 부려 먹어 주마.’


“너는 나의 수석 제자로서 책임이 막중하다. 일부러 바쁜 와중에도 여기에 다시 왔다. 곧 낙양으로 가게 될 것이야. 그전에 너에게 배움을 내리겠다.”

“아! 감사합니다. 스승님. 성심을 다 바쳐 가르침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너의 조부님에게 인사를 드리고 떠나자꾸나. 이 스승의 가르침은 뭐라고 했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잘 알고 있구나. 이번에도 잘 보고, 듣고, 느끼어라.”


그렇게 노숙과 함께 오군으로 떠났다.

그에게 보여 줄 것들이 그 부근에 있었다.

가는 길에 노숙이 질문을 던졌다.


“스승님의 옆에 계시는 두 분은 훌륭한 장수 같은데 어떤 분들이신지요.”

“장비와 조운으로 훗날 모두 만인지적(萬人之敵)으로 불릴 이들이다.”


조운은 만인지적으로 불리지 않지만···.


‘내가 그렇게 만들 것이야.’


“크윽······. 형··· 형님······.”

“···주군.”


두 사람이 감격해서 눈물을 글썽였다.

그 정도로 자신을 생각해 주는지 몰랐다.

그것과 달리 노숙은 다른 의미로 눈을 빛냈다.


“저도 스승님과 말을 타고 전장을 누비고 싶습니다.”


노숙은 문무겸비에 말을 잘 탔다.

그러나, 노숙과 같은 인재를 전장에 써먹는 건 아까운 일이다.


‘아무래도 노숙은 내정이 좀 더 낫지.’


장수는 장비와 조운, 조상, 고순으로도 충분했다.

그에게는 다른 일을 맡길 생각이었다.


“네가 탈 것은 말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말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 하면···. 혹시 수레나 마차입니까? 그러면 전투에서 모양새가 빠지는데······.”


제갈량은 수레를 타고도 전장을 잘만 지휘했다.

나쁘지 않지만···.

그에겐 더 어울리는 게 있었다.


“나와 함께한다면 곧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모호한 말로 얼버무렸다.

직접 말해주는 것보다···.

스스로 깨닫게 되었을 때 더 큰 기쁨을 느낄 것이다.


“하하, 스승님은 언제나 저에게 즐거움을 주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스스로 찾아보겠습니다.”


그가 그것을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구강군에서 장강을 건너 단양군으로 가는 길이었다.

눈앞에 많은 배가 오갔다.

거기에는 강을 건너는 배뿐 아니라.

장강을 따라 교역하는 배들도 많이 보였다.

그 배를 보면서 노숙에게 말했다.


“저 배들은 많은 재화를 싣고 장강의 남부와 북부를 오가지. 저 배가 없었으면 이렇게 많은 물자를 나르는 게 힘들었을 것이다.”


같은 물량을 육로로 옮기려면 더 많은 사람과 노새가 필요했다.

배 한 척은 노새보다 수십, 수백 배의 화물을 옮겼다.

사람의 노력과 비용이 훨씬 더 들었다.


“각지의 물건 가격은 지금보다 훨씬 비싸졌을 거야.”


그 말은 사실이었다.

수운은 비용이 저렴하고,

한 번에 대량으로 상품을 운반할 수 있었다.

물건의 가격에 물류비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운송 수단이 발전하지 않은 지금은 그 영향이 더 커.’


수운은 먼 미래에도 가장 저렴하고,

대표적인 운송 수단으로 자리매김한다.

장강은 말 그대로 긴 강이었다.

촉에서부터 형주와 양주를 거치며 넓은 지역을 연결했다.

강이 수많은 사람을 먹여 살렸다.

강은 먹고 사는 데 매우 중요했다.


"강과 바다는 거대한 장벽이기도 하다."


그런 장벽을 막고,

넘기 위해서도 배가 필요했다.

배는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했다.

장강 주위에는 많은 도시가 있었다.

그런 도시를 공략하려면 수군은 필수였다.

배는 많은 병력을 효율적으로 운송할 수 있었다.


"수운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모두 중요하다."


오군은 장강의 하류에 있었다.

그리고, 황해를 넓게 끼고 있었다.

수운과 수군을 발전시키기에 최적의 위치였다.

거기에다가 미방은 장강만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다.

오군은 바다로 수많은 지역과 연결되어 있었다.

그런 곳에서 수군을 양성하지 않는다면 아까운 일이었다.


“스승님은 제가 저런 배를 타기를 바라십니까?”


노숙은 장강에 오가는 배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너무 작고 보잘 것 없었다

지금 선박의 수준은 크게 떨어졌다.


“너에게도 저 배들의 부족함이 보이느냐? 내가 너에게 뭐라고 가르쳤지.”

“부족함을 느끼고, 그 개선 사항을 찾으라 하셨습니다.”

“맞다. 네가 저 배들의 개선 사항을 찾아 발전시킨다면 능히 말보다 훌륭한 게 탄생할 것이다.”

“......아!”

“그럼, 저것을 타는 것이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느끼겠지. 이 스승의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느냐?”


‘미래는 바다의 시대야. 그것을 노숙. 너에게 맡기 마.’


노숙은 그 말에 충격을 받았다.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이었다.


“아아! 감격스럽습니다. 스승님께서 저를 그리 높이 보아주시다니······. 알겠습니다. 제가 저런 배들을 가지고 말보다 열 배. 아니, 백 배 이상 훌륭한 것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스승님의 곁에 있으면 새로운 깨우침이 끝이 없군요. 낙양에 저를 데려가시면 안 되시겠습니까?”

“너의 조부는 어쩌고 나에게 온단 말이냐? 효를 지키지 않을 생각이냐.”

“크윽······.”


‘이 시대에 효와 충만큼 좋은 핑계가 없지. 하하.’


노숙이 낙양까지 따라오면 귀찮다.

적당히 알려 주고.

스스로 깨치게 해야 했다.


‘네가 나를 따라오면 소는 누가 키우고, 제갈 형제들은 누가 가르친다는 말이냐.’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나.

자신은 하기 싫었다.

사대부는 농업을 중시하나.

소를 키우고 밭을 가는 사람은 따로 있었다.

미방은 사대부이기도 했다.

노식의 학풍이다.


‘너는 나의 수석 제자로 말과 소처럼 일하게 될 것이야, 노숙아. 열심히 일하거라. 하하.’


***


노숙을 데리고 단양군에서부터 건설되는 운하 공사를 보여 주었다.

그것을 따라 태호와 황해까지 왔다.


“스승께선 큰돈을 투자하여 이곳에 운하를 건설하고 있군요. 오군은 스승님께 대체 어떠한 의미가 있습니까?”


녀석은 똑똑했다.

스승이 아무 생각 없이.

그러한 대공사를 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수나라는 대운하 공사를 망했다.

대역사(大役事)였다.

노숙은 이제 많은 것을 알았다.

운하는 배가 왕래하는 통로였다.

예전에 보았던 논 벼에 물을 공급하는 수단이기도 했다.

미방 벌이는 일은 사업치곤 지나치게 거대했다.

그도 조금씩 눈치를 채었다.


“스승께서는 대체 이곳에서 무엇을 도모하고 계십니까?”


노숙도 곧 난세가 올 걸 알고 있었다.

함께한 여행으로 그것을 깨우쳤다.

하나를 가르쳐 주면 두 개를 아는 녀석이다.

이제는 스승의 생각도 어느 정도 알아챘다.

노숙에게 계획 일부를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스승은 낙양에서 잠시 지내다가 오군의 태수로 부임하게 될 것이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난세가 되겠지. 이곳이 너와 나의 보금자리이자 터전이 될 것이다.”

“.....아!”


그 말을 듣자 짧은 감탄사와 함께.

또다시 큰 깨달음을 얻은 표정을 지었다.


“이곳이 스승님의 백년대계(百年大計)이군요.”


그도 천하를 노린다는 걸 어렴풋이 느꼈다.


“그렇다. 다만 그것이 다는 아니다. 앞을 보아라. 무엇이 보이느냐.”

“수평선을 넘어서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바다가 보입니다.”

“저 넓은 바다는 수많은 곳과 연결되어 있단다. 장강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미방의 천하는···.

노숙의 천하보다 더 크고 넓었다.


“그곳을 거대한 배를 타고 나서 볼 생각은 없느냐?”


미방이 그리는 미래의 편린(片鱗)을 노숙에게 보여 주었다.


“앞으로는 강과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너에게 그 임무를 맡기겠다. 그 일을 해낼 수 있겠느냐?”


강과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이것은 역사적인 사실이었다.

대항해시대엔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했다.

노숙도 그 모습이 얼핏 보이는 듯했다.

자신이 개발한 새로운 함선들이 대양(大洋)을 누비는 모습이었다.


“아아······. 스승님은 저의 사고를 언제나 훌쩍 뛰어넘으시는군요. 감격스럽습니다.”


노숙은 자신의 미래를 보았다.


“이 불초 제자 노숙. 신(身)과 명(命)을 바쳐 그 과업을 달성하겠습니다.”


그에게 새로운 목표를 주었다.


“그래. 너를 믿고 맡기마.”


‘노숙, 너만 믿겠다.’


그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조조에게 순욱이 있고, 유비에게 제갈량이 있다면, 손권에게는 노숙이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인재였다.


노숙은 통찰력이 있고 대세를 바라보는 유연함이 있었다.

그는 스스로 알아서 통달했다.

미방에게 가르침을 받은 노숙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기대되었다.


‘노숙은 원 역사보다 훨씬 뛰어난 인재가 될 것이야.’


사마의나 제갈량에 못지않은 능력을 갖추기를 기대했다.

아니, 몇 가지 면에선 그들보다 훨씬 뛰어날 것이다.

그는 천하를 아니,

더 넓은 세상을 가져다줄 수 있었다.

그에게 선박을 연구하여 개선하는 일을 맡겼다.

노숙과 황해까지 갔다.

바다의 세찬 파도는 강과 또 달랐다.

노숙은 한동안 바다를 바라보았다.

많은 생각을 하는 듯했다.


“뭔가 깨달은 게 있느냐?”

“떠오를 듯한데···. 아직입니다.”

“이제 돌아가자. 고민할 시간은 많다.”


그는 아직 어렸다.

시간이 지나면 깨우칠 것이다.

노숙을 동성현에 있는 그의 장원에 데려다주었다.


“아직 제자가 스승님께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떠나지 말아 주십시오.”


노숙은 여전히 미방과 함께하기를 희망했다.


“나는 해야 할 일이 많다. 나머지는 스스로 깨닫도록 해라.”


노숙에게 해 줄 일은 여기까지이다.

나머지는 그가 직접 해야 한다.

정말로 미방이 해야할 일이 많았다.

십상시의 난이 일어나기 전까지 모든 걸 준비해야 했다.

본격적인 군웅할거가 시작된다.


***


노숙의 아쉬움은 컸다.


“···큭, 스승님. 다시 뵙기를 고대합니다.”


‘그래. 나도 기대한다. 빨리 쓸 만해지도록 해라.’


노숙은 눈물을 흘리며 스승을 떠나보냈다.

얼마나 부림을 당할지도 모른 채······.

노숙은 똑똑하고 영리하지만,

오래 산 능구렁이를 당하지 못했다.

지금의 미방은 과거의 유비를 능가했다.

노숙을 떠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구현엔 해결해야 할 큰 문제가 남아 있었다.

낙양으로 출발하기 전까지 그걸 처리해야 했다.

계획은 이미 세워 두었다.

실행하기만 하면 되었다.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방법이다.

그건 미축과의 완전한 결별(訣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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