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검향醫仙劒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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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민
작품등록일 :
2024.07.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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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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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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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10. 귀백무심鬼魄無心 3

DUMMY

저녁이 다 되어 소월각에 돌아온 무쌍은 탁자에 앉아 귀백무심검의 구결을 흥얼거렸다. 구결을 외우기 쉽게 만든 가결이다.

그가 이렇게 귀백무심검에 빠진 이유는 진전이 없는 혼원일기공에 있다.

심법의 운용에 있어 운기조식은 진기로 혈도를 뚫는 과정이다. 이때 소주천은 기경팔맥을, 대주천은 십이경락을 뚫어 기의 통로를 원활히 해 단전에 내공을 쌓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는 인간의 육체가 무병장수할 기반이 된다.

그런데 그의 체질이 보통사람과 달라 정상적인 운기조식으로는 혈도를 뚫는 충규가 어설펐다. 단전으로 내공이 모이는 족족 양기로 변해 방정됐다.

이러니 충규커녕 단전에 내공을 쌓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초식을 수련함으로써 십이경락으로 진기를 유도하는 운기행공의 묘를 얻고자 했다.

주객이 전도된 행위지만, 운기행공으로 육음경을 강화할 묘리를 얻는다면 못할 일도 아니다.

그는 혼원일기공을 수련한 첫 달을 잊을 수 없다. 계집과 혈단에서 자유로웠으니 말이다.

이래서 가결에 매몰되어 밥때를 기다리는데 소소가 시무룩한 얼굴로 들어왔다.

“무슨 일이 있는 게냐?”

무쌍이 소소를 물끄러미 보며 물었다.

“소문 들으셨어요?”

“무슨 소문? 또 누가 내 하물이 당나귀 그거 같다고 하더냐? 아니면 이 소월각이 진시황의 아방궁과 같아 첩이 기백이라든?”

그는 어깨를 으쓱이며 대수롭지 않게 물었다.

“올해가 가기 전에 공자님과 령령 아씨와 혼례를 치른다고 해요.”

당사자인 그도 금시초문인 소소의 말이다.

“누가 그런 말을 하더냐?”

안색을 굳히며 물었다.

“객원장로님과 둘째 총관님께서 말씀 나누시는 것을 들었다며......,”

소소는 성정이 착해 사람을 지목하지 못했다. 그러나 중요한 맥락은 허투루 말하지 않았다.

그는 소소의 말을 듣고는 웃음기를 거뒀다.

오늘 가문의 비기 귀백무심검이 둘째 형을 통해 큰형의 뜻으로 전달됐다. 알고 보니 혼례에 대한 반대급부가 아닌가.

아마도 혼원수단기처럼 아버지 작품이 틀림없다.

동조한 둘째 형에 대한 배신감은 크지 않았다. 어차피 아버지를 거역할 깜냥이 안됐다.

다만 석고창에 갇힌 그 수모까지 당하고 혼례를 치를 수는 없다. 이리 부친에 의해 강제되는 것이 정말 탐탁지 않았다.

그는 부친을 찾아가려고 일어났다.

‘다리 몽둥이 부러트린다는 말 밖에 더 들을까?’

발걸음이 선 듯 떨어지지 않는다. 내친걸음이라 소월각을 아니 세가를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며칠 전, 아니 장령령의 일이 있었던 후 준비한 계획은 은자도 혈단도 더 필요하다. 또 여건도 맞아야 했다.

그래도 그의 발걸음은 소월각을 나서고 있다.

“공자님 어디 가세요?”

소소는 걱정이 앞서서 무쌍을 붙잡았다.

“아버지에게 가는 것 아니다.”

그는 벽에 걸린 패검을 집어 들었다. 그 길로 소연무장으로 향했다.

방금까지 둘째 형과 아옹다옹하던 소연무장은 텅 비었다. 세가의 직계만 사용하는 곳이라 바람에 대나무끼리 비비는 소리가 전부다.

그의 마음과 같았다.

챙.

검이 뽑혀 나왔다.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개밥에 도토리처럼 이리 차이고 저리 치여서는 삶이 채찍에 맞아 도는 팽이와 다를 바 없지 않나?’

이런 고민과 달리 세 번 밖에 안 본 귀백무심검이 검 끝에서 풀려나왔다.

첫 초식 귀백현현에 이어 검심귀토와 풍귀산방까지 세 연환초식이 그럴싸한 흉내다.

하지만 이어지는 네 번째 초식 환농귀귀에 이르자 움직임이 툭툭 끊긴다.

둘째 형이 귀백무심검을 두 번 더 시연했고, 검의 구결은 가결로 세 번 들려줬다. 그러나 가결은 구결일 뿐 심득이 아니다.

검의 초식에 내공의 수발이 담긴 심득이 더해져야 온전한 귀백무심검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무쌍의 검은 오늘 둘째 형이 보여준 귀백무심검에 비해서 반의 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의 검은 환농귀귀에서 계속 맴돌았다.

열 살 먹은 아이가 어른 옷을 입고 움직이는 어색함이 딱 이 짝이다.

다시 초식은 첫 초식 귀백현현에서 세 번째 초식 풍귀산방까지 반복한다.

그러길 반 시진.

챙그랑.

검이 그의 손을 빠져나와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

당연한 결과였다. 열세 살 이후로 손에 검을 들지 않은 손이다. 반 시진을 힘으로 휘둘렀다. 물집이 잡히고 터진 것은 예견된 일이다.

오히려 그 손으로 버틴 것이 용할 지경이다.

무쌍은 연무장 바닥에 뒹군 검을 한참을 봤다. 의미 없는 시선이다.

‘이렇게는 답이 안 나와.’

어금니가 꽉 깨물어진다. 그리고 두 눈을 감았다. 오만 생각에 머릿속이 시끄럽다.

‘내 밖으로 나가 꼴려 죽든 말든., 이렇게 아니야.’

소월각에서 패검을 들고 나올 때 그의 내심은 이미 답은 정해졌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의 시간은 덧없이 흘러갔다.


같은 시각 소월각.

소소는 슬펐다.

본래 그녀는 언씨세가의 외당무사였던 풍馮씨의 여식이다. 아비 풍 아무개가 일찍이 세가의 일로 요절하였다. 이 일로 언씨세가는 그녀의 가족을 품어줬다.

그러나 풍소소는 병든 어미 종씨와 그녀 밑으로 동생이 셋이나 있다. 세가의 지원만으로 살기가 어려웠다.

이런 정도까지 세가에서 다 챙겨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상황이 이러니 그녀는 열다섯 어린 나이부터 세가의 일을 도우며 가장 역할을 자처했다.

그러다 그녀는 막내 공자 언무쌍이 천형이 발병하기 전 시점에 소월각 시녀로 들어갔다.

그때는 모든 것이 좋았다.

시중을 드는 공자는 그녀보다 두 살 어리나 또래 이상으로 보였다. 보고 있으면 심장이 내려앉을 정도로 잘생긴 공자님이다.

성격도 차분하고 주변에 다정다감했다. 또 먹고 자는 것이 까탈스럽지 않았다. 손이 가지 않는 상전이었다.

그러나 이런 행운도 오래가지 못했다. 공자가 아프기 시작했다. 집에서 어미의 병구완이 일터에서도 공자의 병구완으로 이어졌다.

날을 새는 날이 많아지고 몸은 피곤했다.

그런데 그녀가 이 공자에게 몹쓸 짓을 당했다.

언씨세가를 떠나서 살 수도 없는 그녀다. 하소연할 곳이 없으니 세상 억울한 일이었다.

그나마 세가의 노마님과 마님이 나서서 그녀 가족에게 보상을 내주었다. 어미 종씨는 의원에 한 달을 입원해 완치됐고, 그녀는 첩의 자리를 약조 받았다.

얼마지 않아 공자의 몹쓸 짓이 병에서 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사실이 그나마 그녀에게 위안이 됐다.

공자께서 진단을 받고 단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서 그녀도 첩이자 시녀로 자리를 잡아갔다.

그렇게 2년이 흘러갔다.

나쁘지 않은 시간이었다. 남들이 공자를 뒤에서 욕해도 그녀에게는 지아비다. 잠자리하며 정도 쌓였고, 무엇보다 공자는 그녀의 가족들도 보살폈다.

또 건강도 챙겨 언씨 세가의 기초 내공심법 양의선공도 가르침을 주었다. 다만 노마님이 아직은 아이를 가지지 말라는 지엄한 말씀이 있어 아이를 못 봐 서운했다.

그러다 결국 요새 공자에게 정실을 들인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풍소소는 요즘 들어 공자가 그녀에게 다정함을 알려줘 오히려 속상했다. 차라리 못 되고 거칠게 그녀를 대했다면 기대라도 없었을 것을.

공자가 평범함을 꿈꾸듯 그녀 역시 한 명의 여자로서 가정을 이루는 평범함을 꿈꾼다.

지금은 이루어질 수 없는 희망이 되어버렸지만.

그리고 그녀도 공자만큼 이 혼례가 싫었고, 공자에게 위로 받고 싶었다.

그런데 공자는 화가 나 소월각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그래서 더 슬픈지 몰랐다.


다음날.

무쌍은 다른 날보다 아침이 빨라졌다. 한 시진이나 일러서 부지런한 둘째 형과 일과를 맞췄다.

그 이른 시간 동안 운기조식을 하고 소연무장으로 갔다.

어제와 달리 그가 둘째 형을 기다렸다. 귀백무심검을 대하는 태도를 달리했다.

어제는 두 형이 그를 가문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고 여겼다. 그 근거로 가문의 비기 귀백무심검을 익히도록 길을 텄다고 여겼으니 말이다.

하지만 소소의 말을 듣고 정략결혼과 맞물린 보상으로 짐작이 되자, 본래 그의 것이 제자리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귀백무심검을 배우게 된 결과는 똑같지만, 그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이를 악물고 정수를 쏙쏙 빼먹을 작정이다. 그가 못 익히면 미래에 태어날 자식에게라도 익히게 할 요량이다.

얼마지 않아 둘째 형이 소연무장에 나왔다.

“오. 우리 막둥이 좋은 자세야. 나도 전날 그랬다. 귀백무심검을 익힌다는 설렘에 밤잠을 설쳤지.”

“뭐 그렇다고 합시다.”

무쌍이 시큰둥하게 답하고는 품에서 금박지로 감싼 단환을 꺼냈다.

“약속은 약속이니까.”

그러며 금박의 단환 청명단을 둘째 형에게 던졌다.

“야. 주는 것은 잘 받겠는데, 사부에게 버릇이 없네. 확 대충대충 가르쳐주는 수가 있어.”

“그러시던가?”

무쌍은 둘째 형의 도발에도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

뭔가 찜찜함을 느낀 언무한이 말없이 무쌍을 봤다.

“왜? 왜 그렇게 빤히 봐?”

무쌍이 신경질적으로 나갔다.

“이러는 이유가 뭔데?”

언무한이 물어왔다.

“거짓말하지 않기로 약속해.”

“내가 무슨 거짓말을 한다고?”

“약속해.”

“그래 약속한다. 약속해.”

언무한은 기분이 나쁜져 버럭 화를 냈다.

“어제 아버지의 호출을 받았지. 그리고 귀백무심검을 나에게 가르치라고 하셨지?”

“.....,”

언무한의 입에 잠시 자물쇠가 채워졌다.

“누가 이야기 해줬냐?”

그러더니 그가 물어왔다.

“알려주기는 누가 알려줘. 아버지가 할아버지를 통해서 혼원일기공을 전해준 것도 다 아는데.”

“하아. 그것까지 어떻게 알았냐? 참 눈치와 잔머리는 천하제일이네. 그리고 솔직히 말해 나도 너에게 귀백무심검을 전해주기 싫어. 왜? 검술 하나로 몇 달 혹은 몇 년을 너에게 얽매여야 한다.

나도 큰형에게 배울 때 거의 이 년을 그랬으니까. 뿐 만아니라 혼원일기공을 기본으로 익혀야만 귀백무심검이 위력을 보이니 너를 못 가르친다고 아버지에게 말했다.

그랬더니 할아버지를 통해서 혼원일기공이 이미 네게 넘어갔다고 하더구만.“

“나 석고창에 보내 놓고 위로의 선물이라고 하셨나?”

무쌍이 비꼬아 말했다.

“저번에도 그렇고 돗자리 깔자.”

“장난해?”

둘째 형의 말에 추측이 확신이 됐다.

“에휴. 너랑 장난해서 뭐가 나오겠냐?”

“청명단이 나왔지.”

“너., 내가 이 말은 안 할려 했는데.., 귀백무심검 정말 쉽지 않은 검법이다. 설령 초식과 심득을 완전히 깨달았어도 내공 없이는 흉내로 끝나고 말 무공이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막내 너가 실망만 남을까 봐 꺼렸던 것이고..., 아버지는 그래도 가르치라고 하니 어제는 오기가 생겨서 청명단 한 알을 내놓으라고 한 것이다.“

언무한이 미안한 표정으로 무쌍에게 말했다.

“짜증나네. 후-우.”

무쌍은 긴 숨으로 화를 가라앉히고 말을 이어갔다.

“다음에 혹 이런 일 있으면 차라리 이만저만 했다고 이야기해라. 둘째 형아.”

예상과 같은 내용이라 무쌍은 그냥 둘째 형을 품었다.

“야. 동생 놈아. 그렇게 말로 찔러대니 무서웠잖아.”

둘째 형이 서둘러 분위기를 봉합했다.

“고양이가 쥐보고 무섭다고 해라.”

무쌍도 억지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자. 이제 귀백무심검을 좀 가르쳐 볼까나? 초식부터 할까 아님 가결부터 할까?”

털털하고 호방한 언무한이다. 금새 시원시원하게 나왔다.

“둘째형. 너 나한테 청명단 한 알 빚진 것이다. 초식부터 해.”

무쌍이 뒤끝을 툭 던지고 병기 진열대로 향했다.

“제길.”

무쌍의 귀로 작게 새어 나오는 둘째 형의 욕이 들렸다. 화풀이 대상이 형은 아니었지만, 속이 풀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리고 둘째 형놈의 복수가 시작됐다.

“네가 먼저 귀백무심검을 펼쳐봐. 몇 초식이나 기억하고 있나 보자.”

언무한이 썩은 미소를 지으며 무쌍에게 다가갔다.


“헉. 헉.”

무쌍은 거친 숨을 내몰아 쉬었다.

둘째형은 두 시진 내내 첫 번째 초식부터 마지막 초식까지 똑같은 동작을 반복 수련을 시켰다.

그러다가 초식 중 틀린 동작이 나오면 첫 번째 초식 귀백현현부터 다시 시작하라 시켰다. 쉼 없이 검을 휘두르니 점점 지쳤다.

이 귀백무심검은 24개의 초식으로, 매 초식마다 작게는 열 동작에서 많게는 서른 개의 동작으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그 동작 하나하나에 세밀한 힘의 분배가 정확해야 초식이 완성된다.

귀백무심검이 동작들, 즉 형形을 중요시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검을 찌르거나 휘둘러 닿을 수 있는 모든 범위를 가상의 평면으로 보았다. 이로 인해 초식의 들고 나감이 깔끔했다.

이는 초식 자체를 틀이라는 단위로 묶어 이 투로鬪路만 따라도 적을 섬멸하는 살검殺劍이 됐다. 게다가 초식이 완벽함을 추구해 대칭을 중요시했다.

이 대칭이 귀백무심검이 추구하는 공방일치의 묘리다.

따라서 칼이나 창과 달리 손목의 기교를 중시한다. 좌우전후로 손목을 원활해야 검이 이르는 평면의 끝에서 방어하고, 손끝의 거리에서 공격하기 때문이다.

언무한은 초식을 외우기 바쁜 무쌍에게, 검이 공방일치의 묘리를 벗어나면 ‘다시’를 연방 외쳤다.

그래도 그는 어제와 같이 결코 검을 떨어트리지 않았다.


소월각으로 돌아온 무쌍은 탁자 위로 차려진 늦은 점심 식사를 봤다.

“소소.”

“네. 공자님.”

“내일부터는 밥과 음식을 다르게 내라고 화방伙房에 전해줘.”

그는 식단을 적은 종이를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제가 봐도 돼요?”

“안 될 것이 무엇이냐?”

소소의 말에 그는 허락했다.

그러자 소소는 종이를 펴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밥은 쌀에서 거친 곡물로 바꿨다. 귀리와 보리 그리고 수수 중심의 잡곡밥이다. 반찬은 시금치赤菜, 가지茄子와 오이 등 나물과 야채 위주다.

“공자님?”

소소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무쌍을 봤다.

그녀가 아는 무쌍은 평소 흰 쌀밥이나 신 식초가 들어간 국수를 좋아하고, 동파육과 같은 돼지고기를 즐겼다.

“성질이 찬 음식들이야. 고기와 매끄러운 음식보다는 그 식단이 낫다고 의학서에 나왔어.”

“식약동원食藥同原 뭐 이런 거예요?”

소소가 안쓰럽게 무쌍을 바라봤다.

무쌍은 고개만 끄덕였다.

“그러시지 않아도 드시는 단약만 잘 드셔도 되잖아요.”

“사람이 한자리에 계속 머물 수만은 없잖아. 식사한 후에는 일원각에 갔다 올게.”

그는 소소에게 말하며 젓가락을 들었다.

확실히 부드러운 쌀밥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맵고 약간은 짭조름한 돼지고기가 맛있기는 하다. 그래도 포기한다.

아직은 이르지만, 어제저녁 마음을 완전히 굳힌 앞날에 대한 예행연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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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 풍광유희 風光遊戲 1 +5 24.07.19 5,546 98 16쪽
» 10. 귀백무심鬼魄無心 3 +4 24.07.19 5,625 101 16쪽
9 9. 귀백무심鬼魄無心 2 +6 24.07.18 5,972 10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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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혼원일기混元一氣 3 +8 24.07.17 6,730 1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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