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으로 축구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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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영맨
그림/삽화
영맨
작품등록일 :
2024.07.21 16:11
최근연재일 :
2024.08.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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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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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7화. 현실

DUMMY

천 년이라는 세월이 유수처럼 흘러갔다. 나는 마퇴천기보의 모든 동작을 완벽하게 체득하며, 신체를 단련했고, 축구의 모든 지식과 기술을 흡수해 완전한 선수가 되었다. 이제 내 몸은 단순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고, 정신은 깨달음을 얻어 흔들림 없는 강인함을 갖추게 되었다. 신체와 마음, 그리고 전략 모두를 완벽히 통달한 나는 이제 진정한 괴물이 되어 있었다.


카르로스는 그런 나를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준호야, 이제 너는 완성된 모습이다. 이제 누구도 너를 따라잡을 수 없는 괴물이 되었구나."


나는 그의 말을 들으며 천천히 손을 들어 올려 내 몸을 살펴보았다. 근육은 마치 대리석 조각처럼 단단하고 선명하게 드러났으며, 그 안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힘이 넘쳐흘렀다. 내 눈은 이제 세상을 더욱 명확하게 볼 수 있었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게... 정말 내 몸인가?" 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믿기지 않을 만큼 변한 내 몸을 살피며, 과거의 나와는 전혀 다른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카르로스는 그런 내 반응을 보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준호야, 혹시 거울 앞에서 헬스 광고라도 찍어야 할지 모르겠구나. 네 근육은 이제 완벽해졌으니, 웨이트 트레이너로도 손색이 없을 거야."


나는 그의 농담에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헬스 광고라... 축구에서 성공하면, 그 다음엔 피트니스 모델로 데뷔해야겠네요."


카르로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물론이지!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어. 하지만 그 전에 축구장에서 네 실력을 증명해야겠지."


나는 그의 말을 듣고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카르로스 교관. 이제 저는 준비가 되었습니다."


마침내 천 년의 훈련이 끝나고, 나는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천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현실에서는 단지 몇 시간이 지난 것처럼 느껴졌다.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내가 이뤄낸 모든 것을 되새겼다.


카르로스는 마지막으로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이제 너는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너는 더 이상 이전의 김준호가 아니다. 이제 너는 완벽한 신체와 정신, 그리고 축구의 모든 지식을 갖춘 존재가 되었다. 네가 세상에 나가 무엇을 할지는 네 손에 달렸다."


나는 그의 말을 듣고 결심을 굳혔다. "네, 카르로스 교관. 저는 현실에서도 이 모든 것을 활용하여 최고가 되겠습니다."


카르로스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준호야. 하지만 한 가지 기억해라. 네가 꿈속에서 만든 신체가 현실의 몸과 동기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천 년 동안 단련한 능력과 힘이 완전히 발휘되기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나는 놀라서 물었다. "얼마나 걸릴까요?"


카르로스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네 몸과 마음이 천천히 동기화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너는 조금씩 그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인내와 꾸준한 연습이다. 네가 계속해서 훈련을 이어나간다면, 곧 그 힘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을 받아들였다. "알겠습니다, 카르로스 교관. 저는 인내하며 훈련을 계속하겠습니다."


카르로스는 마지막으로 나를 깊게 바라보았다. "준호야, 이제 작별할 시간이다. 너와 함께한 이 시간이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 네가 현실에서 어떤 길을 걷든, 나는 언제나 너를 응원할 것이다."


나는 그의 말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감사합니다, 카르로스 교관. 당신의 가르침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카르로스는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잘 가라, 준호야. 네가 꿈에서 배운 모든 것을 현실에서 꽃피우길 바란다."


나는 그의 말을 마지막으로 들으며, 깊은 경의를 담아 작별을 고했다. "안녕히 계세요, 카르로스 교관."


현실로 돌아온 준호의 첫날


나는 천천히 눈을 떴다. 익숙한 방 안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침대에 누운 채로 천장을 바라보며 깊은 숨을 내쉬었다. 천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현실에서는 단 몇 시간이 지난 것처럼 느껴졌다.


몸을 일으키자, 그동안 익숙하지 않던 강력한 힘이 느껴졌다. 회사원으로 지내던 시절, 매 순간 피곤하고 우울했던 몸이 이제는 다르게 느껴졌다. 평소라면 일어나자마자 느껴지던 피로감이 사라지고, 온몸에 힘이 돌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마치 몸 속 깊은 곳에서 새로운 에너지가 솟아나는 듯했다.


침대에서 일어나 거울 앞에 섰다. 거울 속의 나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눈빛은 더욱 맑아졌고, 피로와 우울함 대신 강렬한 생기와 활력이 깃들어 있었다.


나는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보았다. 놀라울 정도로 유연하고 강하게 반응하는 내 몸에 놀라며 중얼거렸다. "진짜구나... 이 모든 게 현실로 이어졌어."


준호는 더 이상 침대에서만 머물 수 없다는 결심을 하고, 신발을 신었다. 이제 현실에서 그의 새로운 능력을 시험할 때가 온 것이다. 그는 집 앞 공터로 향했다. 이곳은 그동안 아무도 찾지 않던 조용한 장소였지만, 오늘은 그의 실험 장소로 완벽했다.


"여기서 해보자." 그는 주변을 둘러보며 자신에게 말했다.


먼저, 그는 몸의 유연함을 시험해보기로 했다. 어릴 적 TV에서 보았던 무술 영화의 주인공처럼, 그는 한 손으로 물구나무를 서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그의 몸은 균형을 잃지 않고 완벽하게 균형을 잡았다.


"이게 정말 가능한 건가?" 준호는 혼잣말을 하며 미소를 지었다. "내가 진짜로... 괴물이 된 건가?"


다음으로, 그는 주먹을 쥐고 있는 힘껏 허공에 펀치를 날렸다. 그리고 그 순간, 주변의 나뭇잎들이 그의 주먹에서 발산된 바람에 휘말려 떨리기 시작했다. "이 정도면... 진짜 힘을 얻은 거군." 그는 두려움과 흥분이 뒤섞인 감정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력 질주를 시작했다. 공터의 끝까지 뛰어가려던 순간, 그는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와... 이게 바로 바람처럼 빠르다는 느낌인가?" 그는 스스로에게 물으며, 공터 끝에 도착한 후에도 숨이 차지 않는 자신을 보며 감탄했다.


그때, 어디선가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고함 소리에 준호는 멈춰 섰다. 공터 건너편에서 두 명의 청년이 서로 얼굴을 붉히며 싸우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때, 어디선가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고함 소리에 준호는 멈춰 섰다. 공터 건너편에서 두 명의 청년이 서로 얼굴을 붉히며 싸우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야, 그만해!" 준호는 본능적으로 그들에게 다가가 중재하려 했다.


하지만 그 중 한 명이 무시하듯이 말했다. "야, 너 뭐야? 우리 싸우는데 끼어들지 마."


준호는 조용히 그들을 응시하며 말했다. "싸우는 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문제는 말로 풀어야지."


청년은 코웃음을 치며 준호를 밀어내려 했지만, 그의 손이 준호의 몸에 닿자마자 멈춰 섰다. 마치 벽에 부딪힌 것처럼, 청년은 자신도 모르게 비틀거렸다.


"뭐야... 이 사람, 돌덩이야?" 청년은 당황한 표정으로 뒤로 물러났다.


준호는 그 순간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두 청년을 번갈아 바라보며 천천히 말을 꺼냈다. "너희들에게 오늘 일은 그냥 잊는 게 좋을 거야."


그러나 다른 청년이 더욱 거칠게 나왔다. "야, 우릴 깔보는 거야? 우린 쉽게 물러나지 않아!"


그 말을 듣고 준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래, 어쩔 수 없지. 내 능력이 얼마나 강해졌는지 확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그는 한 손을 천천히 들어 올리더니, 두 청년의 이마를 향해 손가락을 튕겼다. 순간적으로 두 청년은 눈이 뒤집히며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너희들에게 상처를 주고 싶진 않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어." 준호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두 청년의 기절한 모습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무당파의 비급서에 기록된 비법 중 하나인 "심몽지술(心夢之術)"을 떠올렸다. 이 기술은 상대의 기억을 지우는 데 사용되는 고수들의 비기였다.


준호는 두 청년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천천히 기운을 주입하기 시작했다. 기운이 두 청년의 머리를 감싸며, 그들의 기억 속에서 방금 일어난 사건이 점차 사라져 갔다. 준호는 잠시 후 손을 거두며, 조용히 말했다. "이제 너희는 이 일을 기억하지 못할 거야. 그냥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라."


두 청년은 잠시 후 눈을 뜨며, 멍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어... 우리가 왜 여기 있었지?" 한 청년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러게... 무슨 일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 다른 청년도 혼란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였다.


준호는 그들을 지켜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래, 이렇게 끝나면 되는 거야. 괜한 싸움은 피하고, 그저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너희에게도 나을 거야."


청년들은 결국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서로를 바라보며,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를 떠났다.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될 줄이야... 내 힘이 진짜로 대단하긴 하구나." 준호는 자신을 믿기지 않는다는 듯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의 손가락 하나로 상황을 끝낸 것에 놀라움과 자부심이 함께 느껴졌다.

풋살 경기장으로 가는 길: 예기치 않은 난관


풋살 경기장으로 가는 길, 준호는 자신의 변화를 실감하며 경쾌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그 순간, 길가에서 누군가 자전거를 타고 고속으로 달려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자전거는 곧 준호에게로 돌진해 올 듯한 궤도로 다가오고 있었다.


"잠깐만! 이거 큰일 나겠는데?" 준호는 순간적으로 반사적으로 몸을 움직였고, 그의 몸은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다. 그가 다시 나타났을 때는 자전거가 지나간 후였다.


"이게... 말로만 듣던 순간이동?" 준호는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니지, 그냥 빠르게 움직인 거겠지. 설마 진짜 초능력을 얻은 건가?"


자전거를 탄 사람이 뒤돌아보며 당황한 표정으로 "어디 갔지? 방금 분명히 앞에 있었는데..."라고 중얼거리며 사라졌다.


준호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게 바로... 내가 그토록 원하던 그 힘인가?" 그는 스스로에게 속삭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 내 실력을 시험할 때가 온 것 같아."


마침내 풋살 경기장에 도착한 준호는 동료들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오늘은 진짜 승부를 보자고."


동료들은 그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며 말했다. "좋아! 오늘 네 실력이 기대되는군."


준호는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이 경기장에서 뭔가를 보여줄 거야."


풋살 경기장이 점점 활기로 넘쳐나기 시작했다. 관중들이 모여들고, 분위기는 점점 뜨거워졌다. 준호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타오르는 열정을 느꼈다. 천 년 동안 갈고닦은 힘과 기술이 이제 현실에서 빛을 발할 때가 온 것이다.


"준호야, 너 정말 준비됐어?" 동료가 묻자, 준호는 자신감 넘치는 미소로 대답했다. "물론이지. 오늘 경기는 내가 책임질게."


그렇게 해서 경기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천 년의 훈련이 빚어낸 준호의 실력이 이제 현실에서 시험대에 오를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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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화 계약 +1 24.08.05 304 6 20쪽
14 14화 테스트 (2) +1 24.08.05 310 8 14쪽
13 13화 테스트 +1 24.08.05 310 6 12쪽
12 12화. 과거와의 작별 +1 24.08.04 316 7 11쪽
11 11화 설득 +3 24.08.04 344 5 13쪽
10 10화 천 년의 힘, 풋살로 폭발하다!! (3) +1 24.08.04 384 8 14쪽
9 9화 천 년의 힘, 풋살로 폭발하다 (2) +1 24.08.03 407 7 12쪽
8 8화 천 년의 힘, 풋살로 폭발하다 +1 24.08.03 470 7 10쪽
» 7화. 현실 +1 24.08.02 481 7 12쪽
6 6화: "馬腿天氣步 (마퇴천기보)고뇌" 그리고 꿈의 끝 +1 24.08.02 486 8 12쪽
5 5화: "무당파의 도와 무공" +2 24.08.02 513 7 12쪽
4 4화: "극한의 도전" +3 24.08.02 539 8 12쪽
3 3화 지옥의 트랙 +2 24.08.02 597 8 12쪽
2 2화 천 년의 결심 +1 24.08.01 661 8 10쪽
1 1화: 잃어버린 꿈의 메아리 +1 24.07.30 904 1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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